내 시간만 멈췄다.
엄마는 사랑했다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나와 내 남동생은
언제나 함께하는 평생의 친구일거 같지만
원수도 이런 원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맨날 싸웠다
왜냐하면 엄마의 차별때문에.....
항상 두배로 드는 양육비!
항상 두배로 드는 교육비
이
차별속에 항상 눈치를 보는 건 내 몫이었다.
"대학 둘다 붙으면 학비는 어쩌나?"
엄마의 걱정이 날 불안하게 한다
수능 날
나의 알람 시계는 울리지 않았다.
혹시 몰라 여섯개나 맞춰 놓았는데
하나같이 멈춘 시계
그렇게
시간이 멈추고
난 1년을 멈춘 시간 속에 머물러야 했다.
시계6개가 어떻게 모두 멈출수 있었을까? ......
나는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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