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전쟁·밀리터리

완결

서의시
작품등록일 :
2023.02.04 16:20
최근연재일 :
2023.04.26 15:3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613
추천수 :
27
글자수 :
12,893

작성
23.03.31 23:09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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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세상에서 젤 맛있는 고깃 국 (19금)

엄마는 사랑했다




DUMMY

세상에 모든 공포영화를 봐도

난 치유되지 않았다.


사람보다 무서운 귀신은 없다

절대 없다


왜 공포영화 속 귀신의 손톱은 길까?

그저 펑범하지 않은 특별 한 것의 어떤 막연한 공포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지극히 평범함 속에 생각지도 못한 것을 더 무서워한다.


공포영화를 만드는 이는 진정한 공포를 잘 모르는 듯

꼬집지도 못하는 긴 손톱을 항상 장착시킨다

진정한 공포를 안다면 절대 공포영화를 못 만들지도.....

아이러니 한 시점이다.


엄마의 손톱은 마귀할머니의 굽은 손톱처럼

갈기 모양이다.


마귀할멈은 손톱이 길어 꼬집지도 못한다.


그래서 사람이 더 무섭다 했는지도......


언젠가 마귀할멈의 굽은 등같은

무서운 손톱이 날 해칠거 같은 불안한 생각은 했지만

상상도 못 할 공포로 다가올 줄은

아니 누구라도 짐작조차 감히 할 수 없었을것이다


신의 축복

망각

해리성 기억상실의 신의 축복을 가슴깊이 감사하는 것도 잠시


이 못 된 머리는 사악한 핏줄을 닮아 끝내 나쁜 기억을 죽어라 끄집어냈다.



엄마가 어린 내게 눈치를 준다며 꼬집었다.

꼬집는 시늉을 하는게 맞다.

살기를 섞은 바디랭귀지


너무 아프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난 그래서 몰랐다



"밥 먹어!"

눈치 없이 내 뱉은 말에 혼이 난 나는 울다 잠이 들었고


울다 지친 날 저녁때가 되서야 밥 먹으라 부른다.


맑은 콩나물 국


다 먹고 나니 남긴 콩나물 다리 사이로 고기같은것이 보인다



고기를 넣은 콩나물 국은 먹어 본 적이 없다.

.

.

.

.

그리고 아까 꼬집힌 내 허벅지를 보니

살점이 나갔다.


피도 나지 않았을 만큼 나만큼이나 허옇게 질려있는 상처



그렇게 난 세상에서 젤 맛있다는 고기를

넣은 국을 한 그릇 다 들이켰다.


그 이후로 난

콩나물국은 물론

어떤 고깃국도 먹지 못한다.



이 메스꺼움은 죽어도 날 놓아주지 않을거다



내 육신과 정신은 그 날 이후로

마르고 있다


아무리 먹어도 난 말라간다




나는 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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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잔인한 결말(엄마!? 1완결) 23.04.26 38 0 1쪽
29 엄마였다고 해줘 23.04.20 34 0 2쪽
» 세상에서 젤 맛있는 고깃 국 (19금) +5 23.03.31 59 0 2쪽
27 선처를 구하라 법 23.03.27 31 0 3쪽
26 본 능1. 엄마차 23.03.25 32 0 3쪽
25 마더게이션 23.03.19 51 1 1쪽
24 흔한 남매는 더이상 흔한 남매가 아니었다(동중의 충격) 23.03.18 42 1 1쪽
23 결혼장사 +6 23.03.16 59 0 1쪽
22 핏줄의 연을 끊고 싶어서 23.03.13 42 0 3쪽
21 내 파란색 수영복 23.03.11 43 1 1쪽
20 작용과 반작용 상대성 원리의 공집합 23.03.10 36 1 1쪽
19 스페어 23.03.09 48 1 1쪽
18 빛나는 졸업장을? 교복을! (절대 연관성이 없을것들의 관계) 23.03.06 37 1 1쪽
17 특이사항 23.03.02 36 2 1쪽
16 이상시인과의 평행 이론 23.02.28 42 1 2쪽
15 안전벨트 생명벨트 (엄마의 반전의 덫) 23.02.28 41 1 1쪽
14 그래도 동정은 사양하고 싶다 23.02.27 51 1 2쪽
13 판도라의 상자 23.02.26 55 1 1쪽
12 영혼의 종양 23.02.25 51 1 1쪽
11 내 시간만 멈췄다. 23.02.23 51 1 1쪽
10 잊으면 안되는 것 +5 23.02.22 65 1 1쪽
9 원죄 +1 23.02.22 52 1 1쪽
8 8화 사람에게 절대 분사하지 마시오 23.02.20 48 1 1쪽
7 내 병명은 외제차 23.02.18 46 1 2쪽
6 사랑의 가스라이팅 23.02.17 64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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