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전쟁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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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3.02.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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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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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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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레인저 스쿨

DUMMY

지미, 로먼, 홀란드는 그렇게 기초훈련, 보병훈련, 공수훈련 교육을 받았다. 오늘도 실전 훈련을 하면서 맛 없는 MRE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나마 MRE 중에는 가장 먹을만한 치킨 누들 MRE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지미가 MRE를 깠는데 홀란드가 외쳤다.


"MRE를 특별하게 먹는 법을 가르쳐주지!"


그렇게 말하며 홀란드 녀석은 MRE를 모두 한 봉지에 섞었다. 콩이 들어있는 봉지, 치즈가 들어있는 봉지까지 모두 뜯어서 한번에 넣고 먹기 시작했다. 지미 또한 그렇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알고보니 키 194센치에 덩치 좋은 홀란드 녀석 또한 레인저 연대로 계약했다.


"레인저 스쿨에 가는게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


로먼이 말했다.


"난 모병관이 부추기길래 쓴건데."


지미가 말했다.


"너는 머리도 좋은데 약대나 가지 왜 군대 왔냐?"


아무튼 이런 저런 기초 훈련이 끝나고 지미, 로먼, 홀란드는 레인저 연대 선발 과정인 RASP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레인저 스쿨에 가다니!'


RASP 과정에 통과 못하면 공수 사단이나 보병 사단으로 떨어질 것 이다. 하지만 만약 RASP 과정에 통과한다면, RANGER라고 쓰여진 주황색 뱃지를 받게 될 것 이다. 이 뱃지는 미국 최고의 전사들만이 받을 수 있는 영광의 상징이었다.


물론 훈련 과정은 존나게 힘들 것 이었다. 기초 훈련을 받는 동안 머리가 조금 자랐기 때문에 바리깡을 다룰줄 아는 녀석이 모두의 머리를 삭발시켜주었다.


지이잉 지이이이잉 지이이잉


잠시 뒤, 지미는 레인저 스쿨로 가는 차량을 타게 되었다. 지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과 로먼을 제외하고는 다들 운동 꽤나 한 듯한 녀석들이었다.


훈련생들이 수군거렸다.


"지난 기수 때 338명으로 시작했는데 두 달 뒤 100명 조금 넘게 남았대."


"3명 중에 상위 1명에 들어야 합격하는거야."


"그럼 떨어지는게 더 많은건데."


지미는 아무래도 여기서 상위 1/3에 들 자신이 없었다. 솔직히 기초 훈련도 꽤나 빡셌던 것 이다. 홀란드가 말했다.


"떨어지더라도 여기서 배워둔게 도움되지 않을까?"


로먼이 홀란드에게 말했다.


"넌 합격할거 같은데?"


지미가 속으로 다짐했다.


'그래! 꼴찌 탈락만 면하자!'


설령 도중에 탈락한다고 치더라도 레인저 스쿨에 다녔던 것은 평생동안 주변에 떠벌릴 만한 이야기가 될 것 이었다. 까짓것 부상당해서 어쩔 수 없이 관뒀다고 하면 그만이었다. 지미는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로먼을 보며 생각했다.


'로먼 나간다고 하면 그 다음에 내가 나가면 되겠다! 그럼 꼴찌는 아니겠지?'


잠시 뒤, 지미는 동료들과 함께 연병장에 집합했다. 앞에는 성조기가 걸려 있었고, RANGER라고 금색 글씨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높이 걸려있었다. 과연 지미는 여기서 졸업식을 할 수 있을 것 인가? 지미는 자신의 앞에 있는 홀란드 녀석의 뒷목을 바라보며 대기했다. 그리고 RANGER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교관이 왔다.


"앞으로 구호는 후아로 통일한다! 알겠나!!"


"후아!!!"


'후아'라는 구호 또한 레인저의 상징 그 자체였다. 그렇게 10도 정도의 쌀쌀한 날씨에 얇은 반팔 티셔츠만 입고 지옥 같은 훈련이 시작되었다. 지미는 자신과 짝지어진 홀란드를 바라보았다. 교관이 외쳤다.


"전투 도중에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임무이다!! 실전에서는 20파운드 방탄복을 입고 80파운드 군장을 매고 총알이 빗발치고, 동료의 팔에 꽂은 정맥 주사 팩도 같이 들고 이동해야 할 것 이다!"


참고로 홀란드 새끼의 체중은 207파운드(94kg이었다.)였다. 교관이 외쳤다.


"실시!!!"


"후아!!!"


지미는 홀란드 새끼를 어깨에 들쳐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FUCK!!!'


그 다음 지미와 동료들은 땅을 네 발로 기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게 체력 단련과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인저 스쿨에서는 다 이렇게 한다고 들었다. 잠시 뒤 진흙탕 장애물 넘기 훈련, 구보 훈련을 받았다. 밤이 되어서 어둑어둑해졌지만 이마에 붉은색 조명을 달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밥도 제대로 안주었다.


잠시 뒤 지미는 홀란드 녀석과 함께 짝을 이루고 장애물을 같이 넘어야 했다. 홀란드 녀석이 팔을 뻗어서 지미를 올려주었다.


"으랏차!!!"


그 다음은 진흙탕에서 다같이 뒹구는 훈련이었다. 귀가 완전히 진흙탕에 잠겼고, 팬티까지 완전히 진흙에 젖었음에도 계속해서 오트밀 같은 진흙탕 속에서 굴러야 했다. 여기서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아무도 탈락하지 않았다는 것 이다. 지미가 속으로 울부짖었다.


'이런 병신들!! 왜 탈락하지 않는거야!!!'


로먼 녀석 또한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아직 탈락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지미는 당장에라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려쳐?'


관두기만 한다면 더 이상 저 좆같은 교관 새끼들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될 것 이었다. 지미는 고등학교때 좆같은 사장 밑에서 알바를 하다가 때려치고 도망갈때 느꼈던 자유를 기억하고 있었다. 만약 관두면 그때보다는 100배는 쾌감을 느낄 것 이었다. 하지만 첫빠따로 관두면 자괴감이 엄청날 것이 분명했다.


'열 명만 관두면 그 다음에 나가자...아니 다섯 명만 관두면...'


지옥같은 훈련은 새벽 3시에 끝났고, 병사들은 진흙탕으로 온몸이 범벅이 된 채로 달려갔다. 샤워를 하고 나면 3시간 동안 잘 수 있을 것 이었다. 지미가 속으로 생각했다.


'그냥 짐 싸고 가자!! 제대로 된거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문이구만!!'


앞으로 군생활을 하면서 딱히 쓸모있는 팁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쌩고문만 당하는 것 같았다. 지미가 친구 로먼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로먼 저 새끼도 집에 가고 싶겠지?'


지미가 슬쩍 로먼에게 가서 입을 때려고 하는데 로먼이 외쳤다.


"생각보다 할만한데?"


지미 또한 로먼에게 맞장구쳤다.


"별거 아니구만!"


잠시 뒤 지미와 동료들은 네 발로 기어서 막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둘째날 지미는 로먼과 함께 연병장에 집합했다. 인원체크 결과, 337명 중에서 38명이 짐을 싸고 돌아갔다고 했다. 지미는 자신이 두번째날까지 버텼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꼈다.


'돌아간 새끼들은 좌절감 존나 느꼈겠지? 그래! 이왕에 끝까지 버텨서 레인저 뱃지를 다는거다!'


둘째날 지미와 동료들은 줄에 매달려서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찬물에 빠지기 훈련을 받았다. 지미 또한 줄에 매달려서 내려가다가 찬물에 빠졌다.


첨벙!!!


'@#%&^@(*@$^'


물에서 빠져나온 녀석들 전부 병신같이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으갸갸갸갸'


지미는 당장에라도 돌아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그 때 옆에 있던 홀란드 녀석이 수근거렸다.


"좀 있으면 전투 기술을 배운대."


여태까지 했던 좆같은 의미 없는 훈련에 비하면 전투 기술 훈련은 상당히 쓸모가 있을 것 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 그냥 두 달간 죽었다고 생각하자!! 난 그냥 죽은거다...아무 감각이 없다...'


지미와 동료들은 군장을 매고 아주 적은 양의 음식만 먹으며 실전 전투 훈련을 하게 되었다. 전투 훈련을 무사히 마치면 전술 훈련도 받게 될 것 이었다. 그리고 61일째 시행되는 최종 임무에서 합격해야 레인저 뱃지를 달 수 있기 때문에 훈련에 집중해야 했다.


그렇게 지미와 동료들은 건물 내부에서 하는 CQC 훈련을 받았다. 로먼 녀석이 문에 폭약을 설치했고, 다들 문에서 물러섰다. 문 옆에 있으면 총 맞아 뒤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때 교관이 와서 외쳤다.


"도어 브리칭하는데 3시, 6시, 9시 방향에서 적이 올 수 있는데 다 문만 쳐다보고 있냐!! 중동 10살짜리 꼬맹이들도 네 놈들 대가리를 날릴 수 있겠다!!"


교관들의 교육 덕분에 지미와 동료들은 어느 정도 자세가 익혀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디를 경계하고 어디를 겨눠야 할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본능적으로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영화나 다큐에 나오는 특수부대 같지 않고 다들 행동이 어설펐다. 여러 방향으로 총 겨누고 병신같이 전진하는 지미와 동료들을 보며 교관이 외쳤다.


"소말리아 10살짜리 얼라도 RPG로 니놈들 불알을 날릴 수 있을거다!!! 최종 테스트에 이러면 다 탈락이다!!!"


지미, 로먼, 홀란드, 그 외 동료들은 이 지옥 같은 레인저 훈련을 50일 동안 버틴 상황이었다. 그런데 좀처럼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T-1000을 닮은 덩치 큰 백인 교관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입만 벌리고 악을 쓰며 외쳤다.


"이런 식으로 가면 네 놈들 모두 최종 테스트 탈락이다!!! 여기 있고 싶나!!!"


"후아!!!"


차라리 첫날 퇴소했다면 덜 억울하지 50일 동안 버텼는데 최종 테스트에서 탈락한다면 진짜 억울해 뒤질 것이 분명했다. 다음 날은 납치된 포로들을 구출하는 훈련을 하게 되었다. 훈련병들은 지도 상에 표시된 여러 건물들의 위치를 암기했다. TARGET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포로와 적군이 있는 목표 건물이었다. 그리고 TARGET이라고 쓰인 건물 옆 건물에는 COVER(엄호)라고 쓰여져 있었다.


1팀은 COVER라고 쓰인 건물을 먼저 점령한다. 그리고 1팀이 엄호 건물에서 창문을 통하여 TARGET 건물 옆에 있는 모든 대로변을 엄호해준다. 그 틈을 타서 돌입팀인 2팀이 TARGET 건물로 진입해서 공격하고 인질을 회수하는 작전이었다. 지미, 로먼, 홀란드는 돌입팀인 2팀을 맡게 되었다.


지미가 속으로 생각했다.


'1팀이 훨씬 쉽겠군...'


이윽고 훈련이 시작되었다. 1팀 녀석들이 먼저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들 빨리 실전 훈련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다.


"레디?"


"레디!"


"고! 고! 고!"


빠른 속도로 1팀이 COVER(엄호) 건물이 있는 골목으로 가기 시작했다. 녀석들은 잠시 골목에서 멈추더니 개활지 쪽으로 연막을 던졌다. 연막이 뿌려짐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1팀이 길을 건넜다. 그리고 합동작전센터에서 교관들이 1팀이 작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수를 체크하고 있었다.


그리고 1팀 녀석들이 허둥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엉뚱한 건물을 점령한 것을 보고 교관들이 웃었다.


"이번 기수는 탈락자가 많겠군."


1팀이 엉뚱한 건물에 위치를 잡았다는 소식이 2팀에 전달되었다. 다들 좆됐다는 표정이었다. 교관이 지도를 가리키며 외쳤다.


"1팀은 현재 예정되었던 건물이 아니라 다른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 건물의 북쪽에는 엄호 사격을 못 해줄 것 이다!"


이렇게 되었을때 어느 방향으로 진입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2팀의 몫이었다. 그렇게 작전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고! 고! 고!!"


2팀은 빠른 속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매복해있던 적군의 사격을 받았다.


탕! 탕! 탕!


당연히 탄약이고 뭐고 가짜였지만 시가지에서 총성이 울려퍼지자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다. 홀란드가 울부짖었다.


"나 맞았어!! 나 맞았어!!!"


규칙 상 총에 맞은 것으로 처리되면 걸을 수 없다. 지미는 부상 입은 홀란드를 질질 끌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부상자를 오픈 필드에 방치하면 안되었다. 그리고 지미는 골목 안쪽에서 무릎을 꿇은 다음 엄호 사격을 했다.


탕! 타앙! 탕!


시작부터 작전이 엉망이 되어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었다. 잠시 뒤, 로먼이 TARGET 건물의 출입구에 실제 폭약을 설치했다. 다들 물러난 다음, 지미는 3시 방향을 총으로 겨누며 엄호했다.


퍼엉!!!


문이 완전히 작살이 났고, 훈련병들은 엄청난 연기 속으로 잽싸게 진입했다. 연기가 엄청났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시발!!!'


지미는 총을 들고 우측에 있던 방을 클리어 하기 위해 진입했다. 그리고 진입한 순간, 누군가 지미를 후려치고 제압했다.


퍼억!!!


지미는 순식간에 총을 빼앗겼다. 권총을 빼어들려고 하는 순간 적이 먼저 지미의 권총을 끄집어내고 지미의 머리에 겨누었다. 그렇게 훈련은 엉망진창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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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블랙 호크 다운 23.02.14 47 1 14쪽
9 뒤엉킨 시체더미 23.02.13 50 1 16쪽
8 작전 시작 23.02.12 46 1 16쪽
7 바카라 무기 시장 23.02.11 57 3 14쪽
6 진짜 전쟁 23.02.10 62 2 15쪽
5 나이트 스토커 +2 23.02.09 72 2 15쪽
4 소말리아의 꿈나무들 +4 23.02.08 79 2 14쪽
3 소말리아로 23.02.07 94 2 14쪽
» 지옥의 레인저 스쿨 23.02.06 128 1 13쪽
1 지미, 입대하다 23.02.05 19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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