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전쟁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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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3.02.05 13:22
최근연재일 :
2023.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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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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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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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뒤엉킨 시체더미

DUMMY

지미는 녹슨 폐차와 건물 사이에 있는 공간에 부상자를 눕혔다. 폐차 아래 쪽으로도 총알이 날아올 수 있기 대문에 바퀴가 있는 쪽에 머리를 두게 했다. 그리고 지미는 잽싸게 본네트 위로 자신의 M-16를 거치시켰다.


따악!! 딱!! 피웅!! 드드륵 드드드륵


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위이이잉 위이이이잉 위이이잉


블랙 호크 헬기의 커다란 주 날개가 돌아가며 엄청난 모래 폭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양철 조각, 모래, 쓰레기가 헬기가 위치한 곳으로부터 사방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공중에서 보면 건물까지 파묻힐 정도의 엄청난 크기의 모래 폭풍이었다. 모래와 먼지가 눈, 코, 입, 귓구멍으로 다 파고 들고 있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따악!! 드르르 드르르


지미는 뿌연 모래 폭풍 속에서 섬광이 보이는 쪽으로 M-16을 발사했다.


탕!! 타앙!


몇 번 발사했더니 옥상이 잠잠해졌지만 지미는 그 쪽을 계속 주시했다. 초크4의 모든 팀원들이 하강을 마쳤고 블랙호크는 다시 모래 폭풍을 일으키며 고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트


귀청을 찢는 듯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요동치다가 마침내 뿌리가 뽑혔다. 집으로 달려가던 여인의 붉은 히잡이 벗겨지고 휘날렸다.


쿠르르르르르 쿠르르르르


이 인근은 소말리아치고 상당히 번화했기에 튼튼한 석조 건물들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외에 건물들은 전부 흙벽으로 만든 담벼락 위에 우둘투둘한 양철 지붕을 덮어서 만든 가옥이었다. 그리고 블랙호크가 일으키는 허리케인에 양철 지붕 파편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트트트트트 트트트


위이이이이이이잉


한 소말리아인은 자신의 집 바닥에 몸을 웅크리고 엎드리고는 양 손으로 귀를 막고 있었다. 먼지가 하도 심해서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


그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집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자신이 모래 폭풍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부인이 뿌연 하늘을 향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


그들은 자신의 위로 시커먼 블랙 호크 헬기가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천둥이 모가디슈를 요동치게 했다.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


한편, 초크 4의 레인저 대원들은 각자 자기 구역이 정해지지 않아서 이리 쏘고 저리 쏘고 얼타는 상태였다.


탕!! 타앙! 탕!!


급하게 로프를 회수하고 온 노리스 중사가 총격 속에서 각 레인저 대원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담당 구역을 지정해주었다. 그제서야 레인저 대원들은 보다 효율적으로 자신이 맡은 구역만 보면서 방어를 할 수 있었다.


블랙 호크가 고도를 높이고 위치를 이동해서 이제 모래 폭풍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북쪽에 넓다란 대로에서 소말리아인들이 AK를 갈기고 튀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트드드등 트드드등


레인저 대원들이 엄폐하고 있는 폐차 쪽으로 집중적으로 총알이 쏟아지며 폐차 측면에는 따다다닥 탄착군이 형성되었다.


탕! 타앙!! 탕! 탕!!


폐차에 유리창이 이미 다 뜯어져있던 것이 다행이었다.(아마 소말리아인들은 폐차 안에 건질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유리창을 미리 박살내두었을 것 이다.)


지미는 자신의 M-16 총열 밑에 유탄 발사기에 파란색 유탄을 잽싸게 장착하고는 북쪽 대로변을 향해 유탄을 발사했다.


쿠엉!!!


흰 연기과 함께 유탄은 시원하게 발사되었다.


쿠과광!!!


차 옆에서 무릎쏴 자세로 M-16을 발사하던 홀란드는 총알이 자신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간 것을 느끼고는 반사적으로 자세를 숙였다.


츠킁!


홀란드는 뒤에 있던 담벼락을 바라보았다. 아까 자신의 머리가 있던 곳으로부터 불과 15센치 위를 지나간 총알이 담벼락에 맞아서 가루가 뿌옇게 일고 있었다. 이건 조준 사격이었다.


"저격수다!!! 1시 방향 저격수!!!"


하지만 홀란드의 외침은 들리지 않았고 홀란드는 수신호로 저격수가 있다고 동료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북쪽 대로변을 담당하던 지미는 1시 방향 2층 건물 옥상 위 담벼락에서 불꽃이 번쩍이는 것을 목격했다. 소말리아 총잡이가 옥상 담벼락에 구멍을 내놓고는 그 구멍으로 총을 쏘고 있었던 것 이다.


지미는 재빨리 유탄을 장전하고는 옥상을 향해 발사했다.


쿠엉!!!


쿠과광!!


순식간에 옥상 위가 뿌연 먼지로 뒤덮혔다. 하지만 저격수는 확실히 처리해야 했다. 지미는 황급히 유탄을 더 장전하고 발사했다.


쿠엉!!!


한편, 다른 레인저 대원들은 재빨리 들것을 양쪽으로 펼쳐서 설치하고, 부상자를 눕히고 허리 부분 끈을 묶어 고정시켰다. 노리수 중사가 무전으로 당장 호송이 필요하다고 악을 썼지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다.


그리고 초크 4의 M-60 부사수는 M-60이 고장난 것을 보고 난감해하고 있었다. M-60 부사수는 300발짜리 탄띠를 들고 있었는데 이게 쓸모 없어진 것 이었다.


다행히 초크 4에는 M-249 기관총이 있었다. M-249는 5.56mm를 쓰기에, 7.62mm 탄을 쓰는 강력한 M-60에 비해서 유효 사거리도 조금 짧고 화력은 약하지만 더 가벼워서 서서 들고 쓰기에도 편리하다. 초크 4에 M-249 사수인 콜린과 부사수는 잽싸게 기관총을 설치하고는 북쪽 대로를 향해 발사할 준비를 했다. 근데 북쪽 대로변에서는 여자, 어린 아이들도 몰려나와서 다 같이 구경하고 있었다.


'이런 시발!!!'


어떤 소말리아 새끼는 여자와 어린 아이들이 서있는 곳 다리 밑으로 두쉬카 기관총을 설치하고는 레인저 부대가 있는 쪽으로 발사할 준비를 마쳤다. 콜린은 반사적으로 M-249를 긁었다.


드드드드드등


M-249의 발사음이 사거리 전체에서 쩌렁쩌렁 메아리쳤고 그제서야 비무장한 여자와 아이들은 뿔뿔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두쉬카 기간총을 쏘려던 소말리아인은 그대로 엎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였다. 콜린은 온 신경을 집중했다.


'!!!'


그 때, 골목에서 12살 정도로 되어보이는 비무장 소말리아 꼬맹이가 튀어나왔다. 아마 시체를 가져가려는 것 같았다. 이슬람 풍습에서는 해가 지기 전까지 시체를 묻어야 하기 때문이다. 콜린이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로 꼬맹이가 시체를 가져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그 꼬맹이가 두쉬카 기관총 앞에 앉았다.


드득!!


콜린은 반사적으로 기관총을 짧게 긁었다. 꼬맹이가 총알을 맞고 몸이 돌아가는게 아주 느리게 보였다.


'!!!'


그 꼬맹이는 총알을 맞은것이 분명한데도 몸을 꿈틀거리며 두쉬카 기관총으로 다시 기어갔다.


'으아아아악!!!!'


콜린은 북쪽 대로변을 향해 M-249를 긁기 시작했다.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콜린의 좌측에서 부사수가 탄띠를 잡아주고 있었다. M-249는 쉬지 않고 탄피를 뿌리며 불을 뿜었다.


드드드득 드드드드득


엄청난 연기 속에서 누군가 콜린의 어깨를 건드렸다. 노리스 중사였다.


"끊어서 쏴!!! 병신아!!!"


총열의 일부가 이미 붉게 달궈진 상태였다. 노리스 중사는 눈이 완전히 맛간 콜린을 향해 외쳤다.


"그렇게 쏘다가 총열 녹아내린다!!!"


지금 레인저 대원들이 간신히 엄폐하고 있는 차량은 이미 탄착군이 빽빽하게 형성되어 벌집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미는 자신이 주목하고 있던 1시 방향 2층 건물 옥상의 흙벽에서 뭔가 번쩍거리는 것을 목격했다.


"RPG!!!!"


모두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쿠과광!!!!


지미는 질끈 감았던 눈을 떴다. 윙윙거리며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와중에 지미는 다시 옥상을 향해 유탄을 발사했다. 유탄이 옥상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하늘 위에서 헬기가 옥상을 향해 미니건을 발사하며 옥상에서 엄청난 크기의 먼지 구름이 형성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몇 초 뒤에야 청력이 조금 돌아왔다.


쁘르르르르르륵!!!


"다들 괜찮냐!!!"


지미는 방금 무언가가 가슴을 거세게 치는 충격을 느꼈다. 확인해보니 파편이 방탄조끼에 박혀있는 상태였다. 방탄조끼 앞에 방탄플레이트를 넣어둔 것이 천만 다행이었다. 그렇게 지미와 동료들은 L자로 저지선을 구축하고는 북쪽 대로와 서쪽 대로, 인근 건물 옥상, 창문을 향해 계속해서 사격을 했다. 소말리아인들은 창가나 옥상 같이 높은 곳에서 계속해서 사격을 했기에 위치가 불리했다.


쉿!! 쉬잇!! 쉬잇!!!


그 때, 노리스 중사가 와서는 부상자를 후송해야 한다고 수신호를 보냈다.


'호송대는 여기까지 안 오는건가!!!'


짧은 거리야 두 명이 들것을 들 수 있지만, 호송대가 있는 곳까지 거리가 꽤 있는 편이고, 계속 총격이 날아오고 있기에 들것을 드는데에만 네 명이 필요했다. 위생병이 부상자에게 정맥 주사를 놓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정맥 주사를 들고 뛸 녀석까지 필요하다.


결국 총 5명의 인원이 부상병을 후송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지미는 오른손에 M-16를 들고 왼손에는 들것의 한쪽 끄트머리를 들고는 동료들과 함께 남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동쪽 골목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서 AK를 긁었다. 지미는 한손으로 그 쪽을 향해 M-16을 발사했다.


타다다당!!!


그 때, 반대편 길에서 M-16 소리가 들렸다.


'초크 3인가?'


M-16 총알은 지미와 레인저들 옆으로 스치고 지나갔다. 아군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지미는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소말리아인이 자신들에게 M-16를 발사하는 것을 목격했다. 지미가 재빨리 M-16을 그 쪽으로 긁었다.


타다다당!!!


소말리아인들이 AK를 많이 쓰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비싼 M-16를 쓰는 녀석들도 있었던 것 이다. 그 녀석은 잽싸게 골목으로 숨어들어갔다. 한 손에 들것을 들고 오른손으로만 M-16를 쏘는 상황에서는 명중률은 전혀 기대하면 안된다. 결국 지미와 동료들은 들것을 내려놓았다. 그 소말리아 녀석은 벽 뒤에서 무릎을 꿇고 이 쪽으로 조준 사격을 하고 있었다.


탕!! 타앙!!


지미는 신속하게 M-16을 조준해서 녀석이 다시 머리를 내밀때 방아쇠를 가볍게 당겼다.


타앙!!


녀석의 머리가 수박처럼 터지며 진흙으로 만든 건물 외벽에 피가 튀겼다. 지미는 잽싸게 유탄을 장전했다. 그렇게 지미와 동료들은 다시 들것을 들고 신속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GO!!! GO!!! GO!!!"


하늘 위에서는 우리 편인 헬기가 계속 날아다니고 있었고 사방에서 딱딱거리는 총알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저기 스프레이로 낙서가 칠해진 건물들과 비좁은 골목길 그리고 담벼락마다 소말리아인들이 AK를 들어올리고 미군을 향해 긁어댔다.


타다다당!!


대다수는 손만 올리고 AK를 들어올리고 사격했는데 어떤 녀석들은 고개를 내밀고 조준 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심지어 여자와 아이들이 고개를 올리고는 대놓고 미군이 가는 위치를 알려주었고, 그러면 무장한 녀석들이 정보를 듣고 그 방향을 향해 AK를 긁었다.


타다다당!! 타다다당!!!


모든 골목과 담벼락에서 소말리아인들이 계속해서 빼꼼거리며 미군들을 공격할 틈새를 노리며 간보고 있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늑대 무리가 사냥감을 노릴때 계속해서 간을 보면서 사냥감이 약점을 드러내기를 기다릴 때와 비슷했다. 사냥감이 한번 제대로 물리면 그 때부터 모든 늑대들이 사냥감한테 달려들어서 산채로 물어뜯는다.


지미와 동료들은 얼마 전에 소말리아 폭도들한테 생포당한 미군이 어떻게 되었는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홀란드는 들것을 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폭도들한테 M-16을 짧게 쏘았다.


타다당!!!


그리고 반대편 골목에서 TOYOTA 트럭이 빠른 속도로 이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모든 미군이 저주하는 좆같은 도요타 트럭의 뒷칸에는 기관총이 설치되어 있었다. 지미는 한 손으로 도요타 트럭을 향해 유탄을 발사했다.


터엉!!!


쿠과광!!!


지미가 결국 방법을 생각해냈다.


"골목 지나갈 때마다 수류탄 하나씩 굴려!!!"


홀란드가 외쳤다.


"탄약 아끼지마!!!"


지금 부상자가 한 명 생긴 불상사를 제외하고는 작전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 것 이다. 델타 녀석들은 지금쯤 죄수들을 모두 포박하고 있을 것 이다. 30분 만에 완료하는 것으로 예정된 작전이었고, 좀 늦어져봤자 한 시간 안에 모두 끝날테니 탄약을 아낄 필요는 없었다.


그렇게 지미와 동료들은 모래 바람이 부는 뿌연 대로변을 따라 신속하게 이동했다. 델타 포스 녀석들이 죄수를 잡으러 침투한 목표 가옥이 보였다. 고작 한 블럭 따위가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미와 동료들은 잽싸게 델타 녀석들이 장악한 건물 안으로 부상자를 데리고 들어갔다.


'무사히 끝났군!!'


델타 녀석들은 이미 이 건물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포로로 잡힌 죄수들은 벌벌 떨면서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벽을 향해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델타들은 케이블 타이로 만들어진 Zip-Cuff(일반 수갑과는 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단히 가볍고 가느다란 수갑으로 특수부대가 사용한다.)를 꺼냈다. 한번 건드리니 Zif-Cuff는 가로 세로 8cm짜리 정사각형 두 개가 이어져있는 형태가 되었고, 이걸 죄수의 손목에 끼우고 당겨서 1초만에 죄수를 결박했다. 흔히들 영화에 나오는 금속 수갑보다 훨씬 편리하고 가벼워서 군장에 넣기도 편하다.


지미가 한 델타에게 물었다.


"호송대는 언제 옵니까!!!"


다른 레인저 동료들은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일단 부상자를 후송했으니 초크 4가 있는 곳으로 다시 복귀해야 할 것 이다. 홀란드가 욕을 씨부렸다.


"망할 스키니 새끼들...(스키니는 소말리아인을 뜻하는 단어)"


그 지옥을 다시 뚫고 갈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지금 소말리아인들은 점점 몰려들고 있을 것 이었다.


한편, 소말리아 청년 압디는 모가디슈 근처에서 자신의 동생을 찾고 있었다. 동생들이 미군 헬기를 구경하러 여기로 왔다고 동네 친구한테 들었던 것 이다. 헬기가 돌아다니며 천둥 같은 소리가 온 천지를 뒤흔들고 있었다.


쿠르르르르 쿠르르르르르르르르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


위이이이이잉 위이이이이이잉


사방 팔방에서 총 소리와 교전 소리가 들렸다. 열 명 정도 패거리를 이룬 녀석들이 총을 들고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잠시 뒤 녀석들이 간 방향에서 기관총 소리가 들렸다.


드르르륵 드르르르르륵


군중들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압디는 불길한 생각이 들며 그 쪽으로 향했다. 어쩌면 자신의 동생이 그 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미군들 있는 곳에 AK들고 갔다가 총맞을까봐 압디는 AK도 집에 두고 온 상태였다. 소말리아에서 오래 살려면 나보다 강한 존재하고는 싸움을 피해야 한다.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압디는 골목에 숨어있는 사람들이 대로변 방향으로 고함을 치며 악을 쓰고 팔을 흔들며 온갖 저주를 퍼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압디는 골목으로 고개를 빼끔 내밀어 보았다.


'!!!'


부상 당한 사람들이 꿈틀거리며 10구가 넘는 시체와 뒤엉켜 있었다.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는 미군의 정찰 헬기가 비행하는 상공을 향해 발을 구르고 주먹질을 하며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헬기가 다시 이 쪽으로 오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모두 허리를 숙이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붉은색 터번이 휘날리는 그 여인만은 헬기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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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죽음의 축제 23.02.17 41 1 14쪽
12 두번째 추락 23.02.16 40 2 16쪽
11 불타는 타이어 23.02.15 44 2 14쪽
10 블랙 호크 다운 23.02.14 47 1 14쪽
» 뒤엉킨 시체더미 23.02.13 50 1 16쪽
8 작전 시작 23.02.12 46 1 16쪽
7 바카라 무기 시장 23.02.11 55 3 14쪽
6 진짜 전쟁 23.02.10 61 2 15쪽
5 나이트 스토커 +2 23.02.09 72 2 15쪽
4 소말리아의 꿈나무들 +4 23.02.08 77 2 14쪽
3 소말리아로 23.02.07 93 2 14쪽
2 지옥의 레인저 스쿨 23.02.06 127 1 13쪽
1 지미, 입대하다 23.02.05 19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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