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전쟁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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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3.02.05 13:22
최근연재일 :
2023.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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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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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죽음의 축제

DUMMY

로먼이 입을 크게 벌리고 말했다.


"그럼 험비는 우리 쪽으로 안 오는 겁니까?"


또 다른 헬기가 추락했으니 험비는 당연히 이 쪽으로 오지 않을 것 이다.


"우리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하는거지?"


현재 초크 4가 점령한 이 가옥에는 레인저 대원들이 마당 곳곳에서 주위를 정찰하고 있었고, M-249 기관총 또한 한 자루 있었기에 마당에 설치해둔 상태였다. 지미는 자신의 탄창들을 확인해보았다.


"이런!"


지미는 자신의 방탄복 탄창 넣는 파우치에서 맨 왼쪽 파우치를 총에 맞아서 두 개의 탄창을 못쓰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왼쪽에서 두 번째 파우치도 총알을 맞아서 거기 넣어둔 두 개의 탄창까지 모조리 못쓰게 된 상황이었다. 지미에게 남은 M-16 탄창은 고작 한개 뿐이었다. 유탄은 이미 한참 전에 바닥났다.


한편, 두번째 추락 지점에서는 이미 소말리아인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터번을 두른 여인들조차 헬기의 부품을 위로 들고 신나게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벌거벗겨진 조종사의 시신은 밧줄에 묶여서 바닥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었다. 몸 여기저기에 검은 총알 구멍이 나 있는 조종사의 시신은 더 이상 살아있는 생물체의 색깔이 아니었다. 시신의 한쪽 무릎은 기괴하게 꺾여 있었고 복부가 울긋불긋한게 내부 장기가 이미 파손된 것 같았다.


한 여인이 슬리퍼를 신은 발로 시체를 걷어차기도 했다. 마치 바비큐 파티라도 하는 양 다들 신나서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모든 사람이 다 이 소동에 합류한 것은 아니었다.


다소 주의 깊은 사람들은, 지금 상황에서 몰려다니면 미군의 미니건을 맞고 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까치발을 들거나, 나무 위에 올라가서 지금 상황을 구경했다. 더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 가장 단단한 벽 옆에 웅크리고 있었다.


바카드라는 사람 또한 자신의 가족과 함께 집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바카드가 속으로 생각했다.


'결국엔 이렇게 되었군...'


미군이 소말리아에 들어왔을때 바카드는 기뻐했다. 하지만 7월 12일 미군이 오폭으로 대규모의 민간인을 사살하고 그 외 여러 사건 사고가 터졌을때 바카드는 이를 예견했다. 결국 언젠가는 터질 수 밖에 없는 일이었던 것 이다.


추락 현장에서는 슬슬 축제를 즐기다가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가디슈의 해도 서서히 저물고 있었다. 한편, 지미는 초크 4가 점령한 가옥 안에서 경계를 서다가 퍼뜩 떠올랐다.


"시발 야시경 놓고 왔어!!"


"우리 다 놓고 왔어!!"


지미는 야시경 뿐만 아니라 적외선 스틱(눈으로는 안보이지만 야시경을 낀 상태에서는 밝게 보이는 스틱)도 놓고 온 상태였다. 헬기에게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적외선 스틱이 필수적이다. 그 때, 부상당한 녀석이 말했다.


"내가 적외선 스틱 가져왔어."


다행히 몇 녀석들이 적외선 스틱을 가져왔다.


"나도."


노리스 중사가 적외선 스틱 4개를 지붕의 네 꼭지점에 올려놓고 그 위에 돌을 얹어 놓았다. 이렇게 하면 공중지원 헬기들은 이 곳이 미군이 점령한 가옥이라고 알 수 있을 것 이었다. 반면 소말리아인들에게는 이 적외선 스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기 미군이 있다는 것을 모를터였다.


노리스 중사가 어깨를 짚으며 낮게 속삭였다.


"놈들이 접근하면 확실히 사살 가능한거리까지 접근했을때 조준 사격으로 사살한다."


탄약을 아껴야 하고, 아군의 위치를 노출하지 말아야 했던 것 이다.


지미와 동료들은 초크 4에서 더 이상 교전이 불가능한 부상병들의 짐에서 탄창을 챙겼다. 지미는 부상병의 군장에서 꺼낸 탄창에 묻은 피를 닦으며 물었다.


"야시경은 없어?"


"없어."


아무도 야시경을 가져온 녀석은 없었다.


"야시경 하나도 없이 밤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이어플러그를 빼고 귀 기울이고 있던 로먼이 말했다.


"목소리 줄여."


몇 시간에 걸친 교전 때문에 다들 귀가 반쯤 먹어서 엄청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 이다. 다들 이어플러그를 빼고 주위 소리에 귀 기울였다. 지금 소말리아 반군들은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을 알고 있을 것 이다.


'...'


지미는 M-16을 들고는 울타리에 난 구멍으로 북쪽 골목을 주시했다. 그 때, 북쪽 골목으로 보이는 양철로 만들어진 우둘투둘한 울타리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


지미가 사격을 하려고 하는데 노리스 중사가 어깨를 건드리고는 말했다.


"그 쪽은 초크 2랑 CSAR 전탐 구조대가 있다."


하마터면 오인사격을 할 뻔했다. 지미는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며 노리스 중사에게 말했다.


"목이 마릅니다."


위생병 또한 노리스 중사에게 말했다.


"부상병을 치료할 정맥 주사팩이 부족하네."


"탄약도 부족합니다."


노리스 중사가 무전을 했고, 본부에서는 헬기를 통해 의약품, 탄약, 식수를 보급해준다고 했다. 초크 4 대원들은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지금 주변은 상당히 조용했다. 만약 헬기가 착륙 가능하다면, 소말리아 인들의 기도 시간에 맞추어 부상자를 이송할 수 있을 것 이다. 로먼이 말했다.


"재네 마지막 기도가 저녁 7시지?"


잠시 뒤, 헬기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쿠르르르르르르르


트트트트트트트트


위이이이이이이잉


다들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그리고 갑자기 천둥 번개라도 치는듯 대공포, 기관총, RPG가 불을 뿜는 소리가 들렸다.


펑!! 펑!! 펑!!!


따다다당!! 따다다당!!!


쿠슝!!! 쿠슝!!!


여기저기서 불꽃이 번쩍거렸고 RPG 탄두가 흰 연기 자국을 남기며 하늘로 날아왔다.


트트트트트 트트트트트 트트트


'이런 시발!!!'


지미는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청각을 이용해서 인근에 놈들이 있는 곳의 위치를 모두 기억해두었다. 지금 초크 4가 머무는 가옥과 초크 2가 머무는 가옥 사이에 북쪽 방향 골목에도 놈들이 포진해있었다. 총소리로 들어보면 AK에 PKM 기관총까지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되면 초크 2랑 접선도 힘들어진다. 잠시 뒤, 헬기는 초크 2가 있는 쪽으로 가서 고도를 내리고 보급품을 강하했다.


트트트트트트


청! 청! 청! 청! 청!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총 소리가 뒤섞여서 온 천지를 진동시켰다. 초크 4가 점령한 가옥 구석방에 묶여있던 소말리아 여인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악!!!!"


헬기 장갑에 총알이 맞으면서 샛노란 불꽃이 튀겼다.


탕! 탕! 타앙!!!


이런 저공 제자리 비행 상황에서 헬기가 5초 더 버틸수록 RPG맞을 확률은 10프로씩 높아진다. 이미 누군가가 헬기가 있는 쪽을 향해 RPG를 발사했다.


쿠슝!!!


다행히 RPG 탄두는 흰 연기를 뿌리며 헬기에서 빗나갔다. 헬기는 보급품을 떨어트리고는 잽싸게 고도를 높여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쿠르르르르르르르


트트트트트트트트


위이이이이잉이잉


헬기가 가는 방향을 향해 지상에서 RPG와 대공포탄, 기관총이 계속해서 발사되었다. 어둑어둑한 소말리아 여기저기서 불꽃이 번쩍거렸다. 지미와 동료들은 소리에 집중했다. 다행히 헬기가 격추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노리스 중사는 초크 2 쪽으로 무전을 보냈다.


"식수, 탄약, 정맥 주사팩이 필요하다. 벽을 파괴할 화약도 필요하다."


이 가옥의 출입구와 반대쪽 벽을 화약으로 폭파해서 개구멍을 만들면, 그 쪽으로도 퇴각할 수 있을 것 이었다. 흙으로 만든 벽은 대단히 내구성이 약했기 때문에 약간의 화약만 써도 개구멍을 만들 수 있을 것 이다. 초크 2가 있는 쪽에서 5분 뒤 보급품을 보내준다는 연락이 왔다. 지미와 동료들은 아군이 올때 길을 엄호할 수 있도록 모두 담벼락에 붙었다.


'...'


어둑한 골목에서 소말리아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소말리아인들도 계속된 총격에 귀가 먹은 것 이었다. 레인저 대원들은 그래도 귀에 이어플러그라도 꼈지만 놈들은 이어플러그도 끼지 않았으니 더 귀가 먹었을 것 이다. 놈들은 미군이 이 골목에 거점을 잡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이다.


5분 뒤, 어둑한 골목 북쪽에서 누군가 담벼락을 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골목 반대편에서는 소말리아인들이 잠도 자지 않고 카트를 씹으며 AK를 들고 담벼락에 기대어 있었다. 빠른 속도로 골목을 뛰는 소리와 함께 골목에서 연막탄이 터졌다.


퍼엉!!!


소말리아인들은 AK를 들어올리고 그 쪽을 향해 긁어댔다.


따다다당!!!


잠시 뒤 야시경을 낀 미군이 초커 4가 있는 담벼락 안으로 넘어왔다.


"후아!!!"


모두 녀석에게 달려갔다.


'물이다!!!'


지미와 동료들은 모두 허겁지겁 물을 돌려 마셨고 위생병 또한 정맥 주사 팩을 가져가서 부상병을 돌보았다. 녀석은 실탄을 꺼냈다.


"이거면 충분한가?"


놀랍게도 여자 목소리였다. 지미가 얼마전에 격납고에서 보았던 그 여군 새퍼였던 것 이다. 마당에서 오줌을 누던 녀석이 질겁을 하고는 몸을 돌렸다.


'으익!!'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그 여군 새퍼는 화약까지 갖고 온 상황이었다. 노리스 중사가 새퍼에게 말했다.


"퇴출할때 저 쪽 벽을 무너뜨리면 동쪽 골목에 있는 녀석들 눈에 띄지 않고 안전하게 대로변으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레이첼이 담벼락을 만져보고 말했다.


"이 정도면 폭약 조금만 써도 쉽게 무너질겁니다."


가옥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부상병은 허벅지 쪽 천을 잘라놨는데 팬티를 안입었기 때문에 거시기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레이첼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그 광경을 보고는 움찔하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구석 방에서는 부부가 케이블 타이에 묶인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레이첼이 부인에게 안심시키며 말을 걸었다.


레이첼이 마당으로 나와서 울타리에 난 구멍을 통해서 주위를 살피고 속삭였다.


"여기가 위치가 더 좋네."


지미가 레이첼에게 물었다.


"초크 2 쪽은 어때?"


레이첼이 말했다.


"부상자들 상태가 심각해. 당장 헬기 수송 안하면 한 명은 못 버틸거야."


잠시 뒤 본부에서는 헬기로 부상자를 후송할 수 없다는 무전을 보냈다. 솔직히 당연한 결정이었다. 홀란드가 물었다.


"파키스탄 탱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안 옵니까?"


노리스 중사가 말했다.


"투입 예정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 이다."


"신속대응군 험비들은 어디있습니까?"


"추락지점 헬기에서 시신 구호 작업 중이다. 헬기 패널 뜯어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군."


"좆같은 시체..."


"말 조심하게."


홀란드가 정신나간 사람처럼 주절거렸다.


"살아있는 병사 30명보다 시체가 더 중요합니까? 미군은 시체라도 가져온다고 자랑하기 위한 명분을 위해서가 아닙니까? 검은색 지퍼백에 목 절단된 시체를 넣고 깨끗한 성조기를 그 위에 덮어놓고 부모에게는 최선을 다했고 유감이라고 잘난척 편지를 보내겠죠."


홀란드 녀석은 헛소리를 하면서도 소말리아인에게 위치를 노출하기는 싫은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말리아의 개새끼들도 총성이 들리면 달아납니다. 태평양 전쟁때 Jap(일본인 비하 표현)들이 할복한거랑 우리도 똑같습니다."


"아가리 닥쳐 시발놈아!!"


로먼 카리우스가 중얼거렸다.


"종교 단체에서도 낙태는 반대하고 살아있는 아이는 소아성애자한테 입양보내잖아."


지미는 헐리웃 영화에서 그려지던 멋있는 레인저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영화에서는 레인저들은 애국심을 위해 싸우는 미국 최고의 전사들이었다. 현실은 술집에서 가오나 잡고 "후~아!" 이 지랄하고 패싸움이나 하는 양아치들이었다. 애국심이고 나발이고 소말리아인들이 어떻게 살건 솔직히 알바도 아니었고 대다수는 멍청해서 소말리아가 어떤 상황인지 알지도 못했다.


부상당한 녀석은 거시기를 드러낸채로 부엌 중앙에 피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 어떤 헐리웃 영화에서도 레인저들은 더운 날씨에 팬티를 입지 않고 작전을 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묘사하지는 않을 것 이다. 지미는 그 증오에 찬 소말리아인들의 얼굴만 보면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몇 달 전에 미군 헬기의 오인 사격으로 미국에 호의적이던 지도자들과 민간인들이 사망한 사건을 지미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레인저들은 이런 일에 대해 관심도 없었다. 소말리아인들이 자신들을 왜 그렇게 증오하는지,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말리아 지식인들은 미국에 상당히 우호적이었다는 것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재수 좆같은 날이야...'


그리고 지미와 동료들은 담벼락 뒤에서 계속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분명 소말리아 놈들이라면 이 가옥을 노리고 접근할 것 이었다. 노리스 중사는 계속해서 가옥 안에서 레인저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조는지 확인했다. 놀랍게도 조는 녀석들은 없었다. 커피를 100잔은 마신 것처럼 모든 신경이 완전히 각성되었다. 모가디슈에서의 몇 시간에 걸친 전투는 날짐승처럼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잠시 뒤 발소리가 들렸다.


'!!!'


지미는 발소리만 듣고도 성인인지 어린 아이인지 급한 성격인지, 현재 초조한 상태인지, 조심스럽게 걷는지, 겁에 질렸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발소리로 볼때 대충 3~4명으로 추정되었다. 그들은 매우 주의깊게 천천히 이 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지미가 팔을 흔들었고 노리스 중사가 다른 대원들의 어깨를 세 번 두드렸다. 로먼과 홀란드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벅 저벅


지미는 담벼락에 귀를 기대고 있었다. 놈들은 지금 초크 4가 있는 담벼락에 접근하고 있었다. 순간 놈들이 담벼락이 붙은 것이 느껴졌다. 지미는 반사적으로 수류탄의 핀을 뽑고는 담벼락 너머로 던졌다.


쿠광!!!!


담벼락 너머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 집 안에서 포박당해있는 소말리아인들이 고함을 질렀다.


"꺄아악!!! 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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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패배(完) 23.02.18 44 3 18쪽
» 죽음의 축제 23.02.17 42 1 14쪽
12 두번째 추락 23.02.16 40 2 16쪽
11 불타는 타이어 23.02.15 45 2 14쪽
10 블랙 호크 다운 23.02.14 47 1 14쪽
9 뒤엉킨 시체더미 23.02.13 50 1 16쪽
8 작전 시작 23.02.12 46 1 16쪽
7 바카라 무기 시장 23.02.11 55 3 14쪽
6 진짜 전쟁 23.02.10 61 2 15쪽
5 나이트 스토커 +2 23.02.09 72 2 15쪽
4 소말리아의 꿈나무들 +4 23.02.08 77 2 14쪽
3 소말리아로 23.02.07 93 2 14쪽
2 지옥의 레인저 스쿨 23.02.06 127 1 13쪽
1 지미, 입대하다 23.02.05 19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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