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채입니다.
찾아주시는 독자분들께 죄송하게도, 연재 중단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빠르게 줄어드는 연독률을 보며, 초반부 전해드렸던 기대감과 다르게 글을 끌고 갔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쓰고 싶었던 글이었지만 이러면 어땠을까, 저러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글이 되었네요. 달리 말하면, 다음에 꼭 다시 써보고 싶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이었던 한수, 울리히처럼 당장에라도 죽은 작품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당장으로서는 작품과 거리를 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한수처럼 10년까지는 아닙니다) 제목은 <말빨로 살리는 네크로맨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작품을 계획했을 때부터, 유료화를 상상할 때까지 줄곧 사용하고 싶었던 제목이거든요.
새로운 시작의 일환으로, 다음 주중에 새 작품을 업로드해보려 합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헌터들을 치료하는 정신분석가의 이야기로, 흔해 빠진 헌터물에 신선한 해석을 시도하는 현대물입니다. 혹 솔깃하시다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원과 추천글 남겨주셨던 인생망했음 님, 그리고 댓글, 추천 남기며 따라와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제게는 선물 같은 일이었고,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되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좋고 재밌는 글을 써가며 갚아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지만, 여러분들을 다시 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부족한 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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