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후 영역표시가 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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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18 00:06
최근연재일 :
2023.04.18 0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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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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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 시간이 종료됩니다.

DUMMY

“임헌터님을 어떻게 알고있죠?”

“얼마 전, 체인저라는 곳에서 만들어 낸 괴물이 저희 사무실 근처에서 날 뛴적이 있습니다.”

“아···”


이미 유단희도 알고있던 내용이다.


‘그 괴물도 임헌터님이 처리했다고 했지..’


“그때, 만나뵙게 됐는데 보자마자 마음 먹었습니다. 저 분과 함께 해야겠다고.”

“근데 왜 절 찾아왔죠?”

“형님과 지원길드간의 계약이 있었더군요?”


구성그룹의 정보력을 가진 녀석이 임헌터에 대해 어디까지 알아냈을지 알 수 없다.


“임헌터님을 길드에 가입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있겠군요.”

“그럼요.”


다행이다 싶었다.

적어도 1년간은 임성웅 헌터가 다른 길드에 가입할 일은 없다.


‘그 이후에도 우리 지원과 관계를 이어간다면 좋겠지만..’


눈 앞에 구찬영도 1년 후 그를 목표로 하고있다.


“선전포고라도 하러 온 건가요?”

“그럴리가요, 조만간 길드를 창설할 겁니다. 지원같은 대형길드와 척을 질 생각은 없습니다.”


어린 녀석이지만, 국내 최고그룹 총수의 손자이다.

보통의 청소년과 똑같이 생각할 순 없다.


“그럼 임헌터님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러 온거죠?”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저희 길드마스터로 형님을 앞세울겁니다.”

“임헌터님도 동의한 겁니까?”

“물론이죠.”


임성웅의 허락없이 무턱대고 물어본건 아니다.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1년 후의 일을 약속했다라..”


유단희는 자신이 바라던 1년 뒤의 일이 벌써부터 깨진 느낌이었다.


“아뇨, 형님이 등급 재측정을 받고나면 바로 길드를 창설 할 계획입니다.”

“뭐라구요?! 그건 엄연히 계약위반 아닙니까! 구성그룹이 위약금이라도 물겠단겁니까?!”


처음으로 유단희가 버럭했다.


“그런게 아닙니다.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저희는 지원길드와 척 질 생각은 없다구요.”

“우리와 계약된 헌터를 빼가겠다는데 그건 도발 아닙니까!”


쾅-!


단희는 테이블을 탁! 치고 일어섰다.


“진정하고, 이야기 좀 들어주시죠.”


임성웅을 뺏기게 생긴 유단희는 단단히 화가났다.


“전 위약금 물 돈도 없을 뿐더러, 지원길드와 형님간의 계약을 파기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럼 어쩌잔겁니까.”


계약 파기는 없다란 말에 유단희가 조금은 진정이 된 듯 했다.


“1년간 지원과의 계약은 유지하되, 저희는 길드를 창설하겠단 말입니다.”

“그게 가능할거라 생각합니까?”

“형님과 계약하신 내용 중, 길드 창설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나요?”

“당연히..!”


길드 가입에 초점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당시.

임헌터 본인도 길드에 가입 할 생각은 없었고, 그를 길드원으로 거둘만한 길드도 없다.


“하아..”


헌터길드에는 관심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임헌터 같은 능력자가 국내 헌터들을 이끄는 것은 국내 헌터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길드 창설은 형님의 등급 재측정 이후입니다, 그 시기는 형님이 결정하시겠죠.”

“그때까지만 저희와의 계약을 이어가겠단 겁니까?”

“아뇨, 계약은 끝까지 잘 이어가야죠.”


못 마땅한건 여전했지만, 구찬영의 대답에 한시름 놓았다.


“임헌터님을 직접 만나봐야겠군요.”


감히 S급헌터에게 거짓을 늘어놓을 수 있는 녀석은 없겠지만..

상대는 구성그룹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시죠.”


임성웅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기 전엔 의미가 없다.


*


“넌 안들어온 줄 알았는데, 어디 숨어있다가 이제야 나타난거냐..”


쓰러진 화조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삐이..”

“됐다 쉬어, 저것들 좀 혼내주고 올테니까.”


띠링-


[ 00:29:02 ]

[ 00:29:01 ]

[ 00:29:00 ]

···


“시작해보자.”


먼저 건물의 출입구를 틀어막은 구렁이 대가리를 밀어냈다.


스스슥..쓰윽..


천장과 바닥을 긁어가며 밀려난 구렁이의 눈은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차있었다.


끼기기긱-!


뚜벅뚜벅.


밀려나는 대가리를 따라 성웅이 협회 밖으로 천천히 나왔다.


“쉬이익- 쉬익-!”


협회건물을 사방에서 둘러싼 구렁이들이 성웅 하나만을 노리고 혀를 날름거렸다.


“앞으로 29분. 내가 너희들에게 벌을 줄거야.”

“쉬이익. 쉬익..”


출입구에서 밀려난 구렁이 대가리는 여전히 땅바닥에 붙어 떨고 있었다.


“너부터 끝내줄게.”


드드드드..


성웅의 염력이 삽시간에 퍼졌고, 가상의 공간 전체에 진동이 울려퍼졌다.


쿵.쿵.쿠구궁.


협회를 제외하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들이 모두 쓰러졌다.


“쉬이익-!!”


건물에 대가리가 끼었던 구렁이가 두려움을 떨쳐내고, 성웅에게 달려들었다.


구렁이를 향해 성웅은 손바닥을 펼쳐 보였고.


끼익-!


구렁이는 더 이상 숨도 편히 쉬지 못한 채 자리에 멈춰섰다.


“죽어라.”


촤라라라락-!!


그 거대하던 구렁이의 몸이 구겨지는데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아직 부족해.”


쿵.

쿠웅.

쿠우웅.


동그랗게 구겨진 구렁이의 몸이 점점 압축되더니 구겨진 주둥이에서 끈적한 액체와 함께 내장이 흘러나왔다.


“더.”


잠시후, 녀석의 눈알이 터졌고, 어느새 구렁이는 성웅보다도 작아졌다.


툭.


빌딩 몇채를 합친 것처럼 거대하던 구렁이가 농구공 크기로 압축되어 땅에 떨어졌다.


“다음은 누구냐.”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구렁이들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쉬···쉬익..?!”

“샤아아악!!!”


녀석들에게도 서열이 있는지, 한마리가 큰 소리를 내자 세 녀석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세마리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끼기기긱..


성웅을 향해 날아오던 놈들의 대가리가 방금 죽은 녀석과 다를 바 없이 허공에 멈춰섰다.


쿵.쿵.쿵.


멈춘 녀석들의 대가리를 말도 안되는 수준의 염력이 찍어눌렀다.


어찌나 강하게 눌렸는지 땅에 쳐박힌 대가리에선 두갈래의 혀가 빼곰히 튀어나왔다.

지금 성웅의 염력을 뚫을 수 있는 몬스터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딸깍.


품 안에서 ‘재생의 구슬’을 꺼냈다.


“남은 시간동안 내 연습상대가 되어주어야겠다.”


힘을 되찾은 이상.

재생의 구슬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생각이다.


“샤아아악!! 쒸이이-!”


머리가 땅에 쳐박힌 구렁이들은 그저 눈알만 굴릴 뿐이었다.


“떠올라라.”


어느새 그의 손에 쥐어진 재생의 구슬이 성웅의 상체길이로 길게 변하더니.


“착 감기는군.”


그 무엇보다 튼튼한 한손검으로 변했다.


“가자.”


검을 쥔 성웅은 구렁이를 향해 튀어올랐다.


촤-악!


구렁이의 눈은 성웅의 모습을 쫓지도 못했다.


탓.


무엇을 했는지 보지도 못했지만, 성웅은 어느새 구렁이 뒤쪽에 착지했다.


서걱-!


“쉬..쒸이이이ㅣㅇㄱ!”


성웅의 착지와 동시에 구렁이의 주둥이가 천천히 분리되어 땅으로 떨어졌다.


쿠웅-!


구렁이는 눈 앞에서 떨어지는 자신의 주둥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가져와.”


검이 된 재생의 구슬이 바닥에 떨어진 주둥이를 향해 날아갔다.


쏙-!


주둥이가 잘린 덕에 구슬은 바로 입 안으로 들어갔다.


텅!


구덩이 몸 안에 있는 단단한 무언가와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콰드득. 콰드득.


몇초나 지났을까.

구슬은 구렁이의 전신을 뚫고 꼬리를 찢어발기며 튀어나왔다.


추우욱..


그렇게 두번째 구렁이가 쓰러졌다.


띠링-


[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보상을 선택하십시오. ]


패널티로 들어온 히든 스페이스에서 레벨이 올랐다.


“스텟상승으로 하지.”


띠링-


[ 영역 외 스텟상승 Lv.5 ]

요구조건 - 구렁이를 전부 사냥하십시오.


더 이상 어려울 것도 없는 조건이었다.


“으하하!! 너희 죽일 맛 나는구나.”


처음 죽인 녀석처럼 모두 단숨에 끝낼 수 있었지만, 시간은 충분했다.


“떠올라라.”


염력에 짓눌려 있는 세번째 녀석의 위로 재생의 구슬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올려보냈다.


“너 구슬메테오라고 알아?”


한참을 올라가 구슬이 시야에서 살아지고 난 뒤에야..


“내리쳐라.”


하늘 위로 올라간 염력에 의해 쪼개고 또 쪼개져 수 없이 많은 점이 되었다.


“지난 번에 이게 효과가 좋더군.”


지난번 게이트 3개가 동시에 생겼을 때 사용했던 기술이었다.


퍼헉!!


구슬 하나가 구렁이의 대가리를 뚫고 지나갔다.


퍼버버버벅!!


거의 동시에 수천개의 구슬이 떨어져 구렁이 온몸에 구멍을 뚫었다.


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


쐐애액-!


구슬의 추락속도가 어찌나 빨랐던지, 소리조차 대가리를 뚫고 수초 뒤에야 들렸다.


당연한 결과였다.

엄청난 무게의 구슬이 추락하는 가속도에 성웅의 염력까지 실렸다.


“네가 마지막인가.. 아쉬울 지경이군. 크하하!!”


신이났다.

더 이상 패널티가 아니었다.


띠링-


[ 남은 시간 ]

[ 00:21:42 ]


시간은 충분했다.


“예전에 너튜브에서 장어손질 영상을 봤는데 말이야. 너도 비슷할 것 같단 말이지?”


수천개의 구슬을 하나로 모아 수미터나 되는 긴 꼬챙이를 만들었다.


슈우욱! 푸욱!


꼬챙이는 구렁이 대가리를 뚫고 깊숙한 땅까지 박혀 놈을 고정시켰다.


“껍질 벗겨갑니다.”


주우욱-!


구렁이는 산 채로 겉 껍질이 벗겨졌다.


“쒸..!!쒸이이이익!!”


구렁이의 비명이 히든 플레이스를 채웠다.

멈추지 않는 강제 탈피에 눈물을 흘리던 구렁이는 정신을 잃었다.


띠링-


[ 전리품을 획득했습니다. ]

[ 구렁이의 강철피부 ]

마력 아이템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것들도 남겨둘걸.”


서걱-!


껍질을 모두 챙기고 난 후에야 구슬 꼬챙이가 구렁이를 마무리했다.


띠링-


[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보상을 선택하십시오. ]


“화조야! 집에가자!”

“삐이..” ( 저 미치광이 변태 놈.. 또 시작이네. )


건물 안에 있던 화조도 구렁이를 잔인하게 죽이는 성웅의 기운을 전부 느끼고 있었다.


“12레벨인가.”


구렁이 네마리로 레벨업을 두번이나 했다.


드디어 S급 헌터로 올라 설 시간이었다.


띠링-


[ ‘영역 외 스텟상승’의 요구조건을 달성했습니다. ]

[ 스텟이 상승합니다. ]


*


띵동- 띵똥-


전화를 받지 않는 임헌터를 찾아 집까지 찾아왔지만..


“어딜 간거야 대체.”


그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그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정훈이였다.


“한남동에 간건가···”


유단희는 한시라도 빨리 그를 찾아 S급 게이트와 구찬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지이잉-

지잉-


때마침 최정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 정훈아, 무슨 일이야.”


전화기 너머 최정훈의 목소리가 너무나 다급했다.

평상시 웬만한 일로는 흥분하지 않는 정훈이었기에 분명 큰일이 생겼다는 뜻이었다.


“침착하고···”


수화기 너머 정훈의 말을 듣는동안 유단희는 몸이 굳어갔다.


“알겠어.. 난 여기서 바로 출발할게.”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이동할 기세였지만···


“임헌터님! 빨리 임성웅 헌터 찾아서 강화도로 와달라고 부탁해! 어떻게든!”


한달 이내에 터질거라던 강화도 S급 게이트가 바로 터져버렸다.


‘제발 빨리 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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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마룡 사냥꾼 23.04.09 785 23 12쪽
44 최상급 악마 +2 23.04.08 816 24 12쪽
43 S급 헌터 집합. 23.04.07 852 21 11쪽
» 패널티 시간이 종료됩니다. +1 23.04.06 863 23 11쪽
41 구성그룹의 막내아들. +1 23.04.05 886 24 11쪽
40 패널티라 쓰고 선물이라 읽는다. 23.04.04 951 24 12쪽
39 외노자 탈세의 현장. 23.04.03 953 23 11쪽
38 세포액 방문판매. 23.04.02 995 28 11쪽
37 변색조 +1 23.04.01 1,051 31 11쪽
36 새로운 동료(1) +3 23.03.31 1,164 33 11쪽
35 새로운 동료. +10 23.03.30 1,305 40 12쪽
34 체인저의 세일러문. +3 23.03.29 1,378 38 11쪽
33 용족과의 대화. +1 23.03.28 1,404 42 12쪽
32 템빨 세우기. 23.03.27 1,405 45 12쪽
31 첫 스킬석 23.03.26 1,467 37 11쪽
30 유단희의 사람. +1 23.03.25 1,487 38 12쪽
29 두번째 게이트. 23.03.24 1,592 35 11쪽
28 시원의 전투원. 23.03.23 1,616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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