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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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3.03.01 19:37
최근연재일 :
2023.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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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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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茫茫大海)(1)

'6'화부터 에피소드 형식으로 올라가겠습니다!!!




DUMMY

혼돈에게 온 몸을 맡기고 차원찬은 인상을 찡그리면서 상처 부위를 손으로 막았다.

피가 멈출 생각이 없는 듯 잔뜩 흘렀다.

그렇다고 구급용품도 마땅히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럽게 쫓아오네.”


아주 끝을 볼 생각인지, 녀석은 차량을 밟으면서 매섭게 쫓아오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녀석을 일방적으로 쫓고 있었는데...


“X발! 정반대 상황이 돼버렸잖아...”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


차량들을 밟아가면서 쫓고 있던 이현호도 불길한 예감이 들자 미간을 찌푸렸다.


“에이, 아니겠지...?”


-기분 탓이 맞을 거야...


“...그러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긴 한데.”


불길함은 왜, 항상 들어맞는 건지.


“역시...”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던데...그 격이네.


막다른 골목길에 몰리자, 녀석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차량을 밟고 가던 괴수가 뜨끔 없이 도로로 내려오더니 유조차의 기름통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긁었다.


쏴아아아악-


단, 한 번의 할큄에 기름통은 맹수에게 할퀸 거처럼 상처가 났다.

그런데 문제는...그 틈 사이로 기름들이 콸콸 흘러내리기 시작한다는 거였다.


주륵- 주륵- 주르르르르륵-


그 곳은 순식간에 기름 바다로 변모했다.

기름통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기름들이 엄청난 속도로 퍼지면서 다른 차량들을 밑으로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괴수는 임무를 완수한 거 마냥 차량 위로 다시 점프하더니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차량들을 밟아가면서 도주했다.

그 순간, 이현호와 차원찬의 눈빛이 서로 얽혔다.


씨익-


녀석이 입 꼬리를 올리자 이현호는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저 미친 자식!!!”


-야! 어서 피해!!!


귀영이 다급하게 말하기도 전에 이미 발길을 돌렸다.

저 녀석의 손에 라이터가 있었다.

그것도 지포라이터.


딸칵!


녀석은 라이트 덮개를 열더니 진짜로, 그 짓을 할 기세로 부싯돌을 엄지로 긁었다.


촤아아아악!


그 순간, 라이터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이거나 먹어라!!”


드디어 한 방 먹일 수 있게 되자 차원찬은 아무 거리낌 없이 라이터를 던졌다.


화르륵- 화르륵-


불이 붙은 라이터는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기름과 불이 만나자마자 불길은 금방 타올랐다.

그 뿐만 아니라 기름을 따라 불길이 온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퍼엉! 퍼엉! 퍼엉!


그 이후로, 차량들은 연속해서 폭발했고.

그때, 유조차에 남아있던 기름도 차량 폭발에 휘말려 폭발했다.


퍼어어어어엉!


사람들로 인해 길이 가로 막혀 있던 심은혜와 한설아는 갑자기 귀가 따가울 정도로 엄청난 폭발음이 연속해서 들려오자 깜짝 놀랐다.


“이게...”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엄청난 대 폭발에 양손으로 귀를 다급히 막고 몸을 쭈그렸다.


“이번에는 또 뭐냐고!!!”


“젠장...”


“미치겠네!!!”


“신고 한지가 언젠데...아직까지 왜 안 오는 거냐고!!!”


엄청난 불길 뿐만 아니라 유리 조각 같은 엄청난 파편들도 사방으로 튀었다.

폭발의 여파는 엄청났다.

이 모든 게 고작, ‘1’초도 안 돼서 발생한 일이었다.

머릿속이 잿더미가 된 거처럼 멍했다.


“이현호는?”


“오빠...”


대 폭발 이후로 이현호가 가장 걱정됐다.

저 폭발 범위에 가장 가까울 사람은 단연코, 이현호였다.

이번 폭발은 분명, 인위적으로 생긴 현상일 게 당연했다.


“나와! 이것들아!”


“비켜주세요!!!”


심은혜와 한설아는 사람들을 헤치면서 앞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을 살필 때가 아니었다.

화재 현장에는 엄청난 불길과 검은 연기들이 시야에 가득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시야가 혼탁(混濁)했다.


“콜록! 콜록!”


하지만 심은혜와 한설아는 손으로 부채질하면서 이현호의 생사(生死)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설마...죽은 건 아니지?’


‘어디 있는 거야? 대체...’


“콜록! 콜록! 와아~죽다 살았네.”


-목숨도 질긴 녀석.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심은혜와 한설아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면서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재빨리 걸어갔다.


“분명, 이쯤에서 들었는데...”


“저도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이현호의 티끌도 안 보였다.

화재 현장을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흔적조차 없었다.

심지어, 차량 아래도 살펴봤다.


“뭐야...환청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환청은 아닌 거 같은데요.”


“너희들 뭐해? 나 여기 있어.”


그 순간, 한설아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그곳으로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언니, 저기에요! 저기!!!”


“야! 살았으면 살았다고 알려야 할 거 아니야!! 얼마나 걱정 한 줄 알아?”


심은혜도 그제야, 이현호가 있는 위치를 발견하고는 안심했다.

녀석은 터널 비상구 쪽에서 걸어 나왔다.


“그래도 걱정은 했나 보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보다 사람들은?”


“지금 그 사람들이 문제야? 녀석은?”


심은혜가 찝찝했던 곳을 건드리자 할 말이 없었다.


“.....”


“표정만 봐도 알겠다. 놓쳤나 보네.”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역시, 설아 밖에 없네. 누구는 다짜고짜 녀석의 행방을 묻는데 설아는 걱정부터 하니까.”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


“아니, 그냥 해본 말인데...”


이현호가 짐짓 모른 척 잡아 떼자 심은혜의 한 쪽 입 꼬리가 올라갔다.


“말을 아주 청산유수(靑山流水)처럼 하는 거 보니까, 다친 데는 없나 보네.”


“뭐...그럭저럭.”


“그러면 나한테 좀 맞자!”


심은혜가 주먹을 쥐고 달려오자 이현호는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때리려고 하는 거는 아니겠지? 그것도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그럴 생각을 할 시간에 피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귀영의 충고대로 진짜, 그래야 할 듯싶었다.

심은혜는 진짜로 때릴 기세로 주먹을 휘둘렀다.


‘진짜 불여우잖아.’


-거봐. 내가 작명 기가 막히게 지었잖아.


이현호는 맞기 싫어 도망쳤고, 심은혜는 매섭게 뒤쫓았다.


“야! 너 거기 안 서!!!”


갑자기 분란이 생기자 한설아는 그 두 사람을 말리기 위해 쫓아갔다.


“그만해요. 언니...”


*


휴게소에 잠시 들러 주유를 하고 있던 최형사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리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야! 너 뭐하고 있냐?”


팀장이었다.

그런데 화가 많이 난 듯 보였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 수 있었다.


“저야, 뭐...범인 잡고 있죠.”


“잡는 게 아니라, 쫓는 거겠지. 이 자식아!!! 당장 안 돌아와!!!”


“안 돼요. 그 녀석 꼭 잡아야 해요.”


“이 자식이 미친 개 모드 또 발동했네. 지금 파출소 뿐만 아니라 경찰서까지 아주 마비가 될 지경이야. 그러니까 얼른 오라고!!!”


“죄송합니다.”


“야! 야! 야....!!!”


하지만 공허한 외침이었다.

통화가 끊기자 팀장은 소리를 그만 지르고 분노를 삼켰다.


‘이 개자식이. 광증이 또 도지고 말았어.’


녀석은 눈에 들어온 표적을 잡을 때까지 오직, 그 놈만 노렸다.

아주 독하고, 독한 녀석이었다.


“...녀석을 이렇게 까지 만들다니. 대체 어떤 자식이야?!!”


팀장은 한숨을 짙게 내쉬었다.

전화를 마친 최형사는 화장실을 잠시 갔다 온 이형사가 조수석에 다시 타고 벨트를 매자 다시 출발할 준비를 했다.

그러면서 슬쩍 떠봤다.


“혹시 네가 팀장님께 일렀어?”


“아니요. 제가 미쳤다고 그러겠어요?”


이형사가 곧바로 고개를 흔들면서 부정하자 최형사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시동을 걸었다.


‘그럼...’


이제 기름도 채웠겠다.

녀석을 다시 잡으러 갈 시간이었다.


*


“이제 좀 살 거 같네.”


심은혜는 싱긋 웃었다. 승차감이 무척 좋았다.


“이래서 비싼 차를 타는 거구나.”


“언니, 근데...이래도 될까요?”


한설아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물어보자 심은혜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괜찮아. 어차피 버리고 간 거잖아.”


심은혜가 너무 태평하게 대꾸하자 운전석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이현호는 헛웃음이 터졌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아니지 않나?’


자신과 다르게 죄책감이 일도 없어 보였다.

본인 차 마냥 아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는 원흉을 놓치고 난 뒤, 목적지로 다시 가기 위해 고속버스로 갔다.

하지만 버스는 우리를 버리고 출발했는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버리고 간 차량 중, 열쇠가 꽂혀있는 차를 골라 잠시 빌리고 있는 중이었다.


-야! 빌린 게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절도지! 이렇게 되면...'살인'에다가 사기, 절도, 기물 파손...또 뭐가 있지? 대체 죄(罪)가 몇 개인 거야?


안 그래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데 귀영이 다시 한 번 더 가슴을 후벼 파자 심장이 아파왔다.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그만해.’


-장난이야. 장난


‘장난치고는 너무 아픈데? 그리고 들뜬 네 목소리 좀 봐 바! 너 같으면 신비성이 생길 거 같아?!’


-그럼, 찔리는 구석이라도 있는 거겠지.


일부러 이러는 게 틀림없었다.

귀영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남의 불행을 즐기는 악마나 다름이 없었다.


‘진짜, 이렇게 나올래???’


-알았어...그만 하면 되잖아.


귀영이 진정하라는 듯이 말하자 이현호는 숨을 가다듬고 운전에 집중했다.

지나가면서 얼핏 본 표지판이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제 곧 있으면 도착이네.’


여기까지 오면서 수많은 고비를 넘겼으니 이제는 빛을 볼 차례였다.

제발, 그랬으면 싶었다.

표지판을 보고 심은혜도 목적지까지 얼마 남지 않자 환하게 웃었다.


“부산이 돼지 국밥으로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그럼, 먹어야지 않겠어?”


“돼지 국밥은 핑계고 간 때문이겠지.”


이현호의 말에 심은혜는 아니라는 듯이 검지를 흔들었다.


“내 말을 그렇게 왜곡하면 섭섭해. 간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밥이 먹고 싶은 거라고.”


왠지 모르겠지만 심은혜의 기분이 ‘UP’ 되어있는 거 같았다.

이현호는 백미러로 미심쩍은 눈길로 바라봤다.


‘뭘 잘못 먹었나? 갑자기 왜 저러지?’


이현호의 예상대로, 심은혜는 기분이 몹시 황홀했다.


‘...여행 온 기분이야.’


친한 친구들과 차를 '렌트'해서 여행 온 거 같았다.

몹시 기대됐고, 마음이 들떴다.

부산에서 뭘 하면서 재밌게 놀지 행복한 고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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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냥꾼vs빌런(1) +1 23.03.13 85 0 12쪽
12 살인 사건(2) 23.03.12 87 0 14쪽
11 살인 사건(1) 23.03.11 10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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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쓰레기vs그림자(2) 23.03.09 119 1 14쪽
8 쓰레기vs그림자(1) 23.03.08 124 1 13쪽
7 성자vs쓰레기(2) +1 23.03.07 152 2 12쪽
6 성자vs쓰레기(1) 23.03.06 178 3 15쪽
5 그림자 빌런 23.03.05 203 5 10쪽
4 자각몽(自覺夢) 23.03.04 226 4 10쪽
3 성좌 탈취 23.03.03 258 5 14쪽
2 현실 수긍 23.03.02 375 5 12쪽
1 탈영(脫營) 23.03.01 648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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