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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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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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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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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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너는 내 운명 제28화

DUMMY

"고마워 오빠.."

"고맙긴.. 생일인데 겨우 이정도 밖에 못해줬네.."

"이정도라니.. 너무 멋진데.. 정말.. 너무 맘에 들어.."

"하하.. 그럼 다행이고.. 근데 너 우니?"

"아냐.."

"아니긴.. 우는구만.."

"아니라니까.. 흑.."

"으이그.. 우리 울보 지연이.. 이렇게 울음이 많아서 어쩐다니.."

"아 몰라.. 흑.."





뭐지?

방금.. 머리속으로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의 모습..

분명..

저 앞에 있는 지연이의 모습이다.

............

1년만에 처음으로..

한 조각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 이었다.







"봉구야.. 여기 앉아.."

상민형이라고 소개한 남자가 나를 이끌어 자리에 앉힌다.

그리고 그 자리는..

마치 미리 준비라도 해 놓은 듯.. 지연이의 앞자리였다.

...............

아.. 어쩌라고 대체..





"오.. 오랫만이야.."


흐르던 눈물을 애써 훔치며.. 먼저 인사를 건내오는 그녀였다.


"네? 아.. 어.."


당황스러워서 말을 높여야 할지 말지도 생각 못했던 나..


"나도 기억 안나지?"


.............

미안하다..


"어.. 미안.."

"어쩔 수 없지 뭐."


그녀의 한숨 섞인 표정에..

미안함에 안타까움까지 더해지고 만다.

...........


그나저나..

할 말이 없다.

뭔가 말을 이어가지 않으면 상당히 어색한 자리가 될 거 같은데..

딱히 해야할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알고 있던.. 아니 한참을 사귀었던 지연이라지만..

지금 이순간은..

어차피 나에게 있어선 처음보는 사람 아닌가..

소개팅하는 자리 만큼이나 어색하고 부담스런 자리인건 분명했다.


"잘 지내니?"


그나마 가장 무난하고 평이한 질문을 꺼내들었다.


"어.."


하지만 그녀의 대답은 길지 않았다.

............

차라리 나에게 질문을 좀 해주면 좋겠는데..

아.. 불편하다..


"결혼 했어?"


헛.. 이런..

아무 생각없이 말을 내뱉어 버리고 말았다.


"아니"


하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어 보이는 지연이였다.

흠.. 이거참..

난감하군.

결국 또 말없이 서로 얼굴만 쳐다보는 순간이 되어버렸다.

............


그나저나..

이쁘긴 이쁘네..

후아.. 윤경이보다 더 이쁜애는.. 첨본거 같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결국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지연이에게 들켜 버리고 만다.

............


"아 아냐.. 그냥 오래 보면 뭔가 좀 기억이 날까 싶어서.."

"그래? 그래서? 기억좀 나?"

"아니.."

"............"





"근데 그건 뭐야?"


집에서 들고나온 프린트물을 발견한 지연이가 물었다.


"아.. 이거? 아무것도 아냐. 그냥 시나리온데 오는길에 좀 읽는다고 들고왔어.."

"좀 봐도 돼?"


.............


"어.."


그녀에게 들고있던 시나리오를 건냈다.





"야.. 그나저나 봉구도 왔는데.. 다들 한잔 해야지.."


그녀가 시나리오를 읽는동안 갑자기 반대쪽에서 건배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래요.. 뭐 기억은 안난다지만.. 곧 나겠죠 뭐. 건배해요.."


그리곤 일제히 나를 향해 술잔을 들어올린다.


"하하.. 네..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는..

모임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고 있던 나였다.






"이거 처음부터 봐야 재밌는데.."


건배를 마치고.. 다시 시나리오를 보던 지연이에게 말을 건냈다.


"아냐.. 뒷부분만 봐도 재밌어.."

"그래?"

"응.. 두 사람 너무 이쁘게 사랑하는 거 같다.."

"하하.. 남주인공이 좀 맘에 안들긴 한데.. 그래도 풋풋하니 괜찮긴 하더라"


남주인공 아쉬운 건 어쩔수 없는 나였다.


"남주인공? 왜? 맘에 안들어?"

"아.. 넌 처음부터 안봐서 모르는데 사실 남주인공 설정이 딱히 매력도 없고 평범한 인물이야."

"그게 어때서?"


............

아니 비엔제이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영화나 드라마들도 안봤나?

왜이렇게 흥행 코드들을 몰라..


"어때서라니.. 학교 퀸카라는 여자가 빠져드는 설정인데 어느정도 비쥬얼 좀 되고 매력도 좀 터져 줘야지.."

"퀸카는 꼭 잘 생긴 남자한테만 빠지라는 법 있어?"


갑자기 목소리가 좀 커진 듯한 지연이였다.

왜 이래 갑자기?


"아니뭐 꼭 그런건 아닌데.. 대부분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끼리 사귀고 그러잖아. 비현실적인 설정은 개연성 측면에서도 좀 골치고.."

"오빠.."


잉? 오빠?

그녀가 처음으로 내 호칭을 불렀다..

헐.. 오빠라..

느낌이 참 묘하다..

매번 아저씨나 감독님이라는 소리만 듣다가..

오빠라니..

하하.. 이거참..


"어?"

"나도 학교 퀸카였어.."

"알아.. 얘기 들었어.."

"그리고 오빠랑 나랑 연인이었고.."

"물론 알지.."

"..........."

"근데 그게 왜?"

"아.. 기억만 잃은줄 알았더니 머리도 나빠졌나 보네.."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말들만 늘어놓는 그녀였다.

뭔 소리가 하고 싶은거야 얘는..





"오빠.."


맥주를 한잔 들이키더니.. 갑자기 나를 부른다.


"어?"

"우리 나가자"


.............

뜬금없이 나가자는 그녀..


"어? 어디?"

"그냥.. 아무데나.."


갑자기 왜이래?


"둘만?"

"어.."


...........

그나저나 얘 원래 이렇게 당돌하고 적극적인가?

거침이 없네..

내가 거절하면 어쩔라고...


"그.. 그래"


하긴..

내가 거절 할리가 없지..

............

얘도 내가 이런놈 이란거 알고 있었나?





"저희 놀다 올께요.."


큰소리로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그녀..

갑자기 시선이 우리쪽을 향해 버리고 말았다.


"어? 가는거야?"


멀리서 환수형이 묻는다.


"아니요.. 그냥 얘기 좀 하러 가요. 근데 늦으면 저희 빼고 알아서 놀다 가세요."

"어머.. 그래? 다시 데이트 하는거야?"

"야.. 봉구 이놈.."


여기저기서 우리들의 갑작스런 이런 태도에 신이난 모양이다.

그리고 그녀와 나는..

사람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가게 문을 나왔다.





쌀쌀한 바깥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황량해 보이는 거리..

가로등도 아직 재대로 켜지지 않았고.. 네온싸인들도 드문드문 반짝일뿐이다.

가게를 나오면서..

지연이는 가장먼저..

입고있던 후드티의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 써버렸다.


"추워?"


그녀에게 물었다.


"아니.. 그냥 바람에 머리 날리는 게 싫어"

"아.. 그래?"

"응.."


조용히 대답을 하며.. 내 옆으로 다가오는 그녀..

그리곤 잠시 발걸음을 멈추며.. 나의 옷깃을 잡는다.


"어? 왜?"


한적한 거리..

온 세상이 그녀의 말에 집중을 하려는듯.. 고요할 뿐이다.

그 많던 차들도 한 순간에 썰물처럼 사라져 버렸고..

드문드문 보이던 인파 마저도 나와 지연이의 동행을 위해 잠시 피해 준 듯하다.

이런 고요함 속에..

고개를 숙인채 나의 옷깃을 부여잡은 지연이가 있었고..

그녀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궁금해 하는 나도 있었다.


"왜? 할 말 있어?"


뜸들이는 그녀를 보채고 싶진 않았지만..

궁금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또 물어보고 말았다.


"오빠.."

"어.."

"아.. 아니다. 그냥 나중에 얘기할께.."

"..........."


이런..

뭐야 답답하게..


"미안.."

"아.. 아냐. 괜찮아"


아쉬움을 뒤로한 채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

그나저나 궁금하네.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 했던걸까..

왠지 우리 관계에 대한 얘기였을텐데..

혹시 다시 시작하자는..

그런 얘기 였을수도 있었을테고..

아 답답해..


"우리 어디 좀 가보자.."

"응? 어디?"


뜬금없이 나의 손목을 붙잡곤 어딘가로 향하는 그녀..


"택시~"


갑자기 택시를 잡으려 차도 쪽으로 향한다.

............

그녀의 종 잡을 수 없는 모습들에 잠시 당황 스러웠지만

이렇게 이쁜 여자랑 함께 하는거 자체가 매우 즐겁고 유쾌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녀가 하자는 대로 따라 주기로 했다.





"아저씨 고령대 후문요"


잉? 학교?

택시에 오르자마자 고령대로 향하자는 지연이의 말에 잠시 놀랐다.


"학교는 왜?"

"그냥.."

"그냥?"

"그냥 오랜만에 한 번 가보고 싶어. 나 졸업하고 거의 못 가봤거든.."

"아.. 그렇구나.."


그나저나 지연이나 나나.. 졸업한지 얼마나 된거야?

한 5년 됐나?


"많이 바꼈을까?"

"그러게.. 나도 궁금하네.."


기억에만 존재할뿐..

실제로 방문한 건 꽤나 오래전 일이었기에..

괜시리 궁금한건 사실이었다.






"와.. 그대로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는 그녀..

............

왜 내눈엔 없던 가게들이 많아보이지?

저 커피숍.. 편의점.. 식당.. 분명 첨보는건데..


"어머.. 저기 아직도 있네?"

"뭐가?"

"저기.. 공주식당.."


헐..

그나마 좀 낯선 가게들 사이로..

꽤나 반가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하하 그러게.. 나 1학년때 저기서 밥 엄청 먹었는데.."

"............"

"근데 너도 저기 다녔냐? 저기 보통 혼자 먹는덴데.."

"............"


아.. 아무말 없는걸 보니 챙피한가 보구만..

이런..

여자가 아웃싸이더면.. 꽤나 부끄러운 일인데..

내가 눈치가 좀 없었군..


"야.. 잠깐 들어가볼래?"

"어? 어.. 근데 오늘 문 열었을까? 주말인데.."

"간판 켜져 있는거 보니 열어있네. 와.. 아줌마.. 정말 얼마만이야.. 하하"


그녀를 데리고 식당쪽으로 향했다.





헐.. 리모델링했나?

문을 열고 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바뀌어 있었다.

테이블도 좀 많아진 거 같고..


"와.. 많이 바꼈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러게.."


그녀도 새로운 식당의 모습에 잠시 당황해 하는 듯 보였다.


"아줌마.. 계산요.."

"아줌마 정식 2개주세요.."


그리고 손님들도 꽤나.. 아니 테이블이 꽉찰정도로 바글바글 했다.

와우.. 주말인데도 학생들이 많네..


"계세요?"


시끌벅쩍한 식당 한가운데에서 아줌마 찾았다.


"네~"


반가운 목소리가 주방 구석쪽에서 들려온다.


"아줌마 저왔어요... 하하"

"어머~ 이게 누구야!"

"안녕하세요~"


지연이도 제법 다녔는지.. 깍듯이 인사를 한다..


"봉구랑 지연이 맞지? 이게 얼마만이야.."


잉? 지연이도 알아?


"네.. 맞아요. 이모 하나도 안변하셨네요.."


............

뭐야.. 나보다 더 친해 보이는데?


"그래? 호호홍.. 그나저나 둘은 어때? 결혼했어?"


............

뭐야..

이 아줌마도 우리 관계 알았던거야?


"네.. 아.. 아니요.."


아줌마가 내쪽을 보며 묻기에..

당황스러움을 뒤로 한 채 우물쭈물 대답해 버렸다.


"어머.. 아직 안했어?"


이번엔 지연이쪽을 향해 묻는 아줌마..


"네.. 근데 곧 할꺼에요"


응?

얘 방금 뭐라고 한거야?

뭘 한다구?

결혼?


"아.. 그래? 잘됐네. 축하해.."


축하를 해주는 아줌마..

모처럼만에 보는 거라 반가우셨는지..

국자에서 국물이 떨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아줌마 밥 좀 더주세요.."


우리 옆으로 한 학생이 밥그릇을 아줌마에게 건낸다.


"어.. 그래"


흠.. 좀 바쁜 시간에 온거 같네..


"이모.. 저희 좀 있다가 한가한 시간에 다시 올께요.."

"어머.. 그럴래?"

"그래요.. 모처럼 보는데.. 맥주 한 잔 해야죠.."


이번엔 내가 껴들어서 친한 척을 좀 한다.


"그래.. 그럼 좀 있다가 술 사들고 와.. 8시정도면 한가해질 테니까.."

"네 그럴께요.. 수고하세요.."






길거리로 나와 잠시 걷는다.


"야.. 근데 너 결혼하냐?"


식당에서부터 내내 궁금 했던걸 결국 물었다.


"어.."


헐..

진짜 하나보네..

.................

뭐야 이 서운한 기분은?

어차피 이제 남이라서 별거 아닐줄 알았는데..

막상 확답을 듣고 나니..

괜시리 마음이 심란해진다.


"누구랑?"

"오빠랑"

"어떤 오빠?"

"..........."


잉?

지금.. 혹시 나를 얘기하는 건가?


"나?"

"어.."

"진짜 나?"

"........."


허.. 헉..

지.. 진짜?


"진짜로 나라고?"

"왜? 싫어?"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


당황해서.. 말도 재대로 안나온다.


"그럼 조용히 하고 따라 오기나 해.."

"............"





또 말없이 앞서가는 그녀..

그리고 난 그녀 뒤를

혼란스런 마음을 애써 추스려 가며 바짝 쫓아가고 있다.


겨.. 결혼이라니..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거야?

우리 헤어진 관계 아니었나?

분명..

헤어졌다고 들었고..

나 기억 잃고부턴 단 한번도 본 적도 없는 그녀였는데..

지금 이렇게 당당하게 나랑 결혼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그녀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물론.. 싫다는건 아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떨린다.

너무 떨려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도 불안정 해지고 있다.

이렇게 이쁜애랑 결혼 한다는데..

연애도 아니고..

평생을 한 이불 덮고 잘.. 결혼이란 걸 하게 된다는데..

어찌 내 마음에 동요가 없을 수 있을까..

미친 듯이 설레고.. 흥분되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래도..

지금 이 상황이 납득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그나저나 결혼이란 말을 들은 이후부턴

내내 엉뚱한 생각들만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다.

어떻게 스킨쉽을 진행해 갈까.. 라는 생각 말이다.

...............

근데 해도 되는 거 맞지?



결국 고민고민 하다가.. 그녀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아버린다.


"............."


아무 말 없이 잠깐 멈춰선 그녀..

뭐..뭐야..

싫다는 건가?


"시.. 싫어?"

"아니 괜찮아."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해 오는 그녀..

지금에서야 느낀 건데..

얘는 목소리도 너무 이쁜거 같다.

큰소리 내는 건 들어 보질 못해 모르겠는데..

차분하고 조용한 말투는..

분명 내 청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실.. 언제 잡나.. 기다리고 있었어.."


아.. 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떨리는 거 같네..


그나저나 뭐라고 한 거야 방금?

기다리고 있었다고?

내 손을 기다리고 있었단 거지 지금?

오호..



설렌다.

너무 설레여서..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섣불리 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 버리면 좋겠다.

그녀가 향하는 곳이 어딘진 몰라도..

제발 도착하지 않을.. 먼 곳이었으면.. 좋겠단 생각만 들 뿐이었다.


"오빠는 좋겠다.."


한참의 침묵을 깨고..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낸다


"어? 뭐가?"

"지금쯤 설레임이 폭발하고 있을 거 아냐.."

"................"


뭐야.. 얘 독심술 하나?


"생각해보니까.. 오빤 나랑 연애 막 시작 할 때 딱 그 느낌이겠네.."

"그.. 그런가?"

"손만 잡아도 좋아 죽겠다던 그때인 거잖아. 이씨.."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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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고스터즈 제21화 23.06.16 43 4 21쪽
130 고스터즈 제20화 23.06.10 36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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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고스터즈 제18화 23.05.29 40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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