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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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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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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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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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고스터즈 제10화

DUMMY

평화롭다..

싱그러운 4월의 봄 햇살도 평화롭고..

눈 앞에 펼쳐진 한적한 시골 마을의 풍경들도 평화롭다.

멀리서 들려오는 이름 모를 동물의 울음 소리도 평화롭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그윽한 시골의 향기들 마저도 평화롭다.

그냥..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평화로운 존재로서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런 평화로움의 한가운데에 그녀가 있었다..

벤치에 다소곳이 앉아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책을 보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

찬란한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는 그녀의 검 포도 빛 머릿결들이

지나가는 바람들에 하나 둘 씩 흩날리고 있었고..

그런 살랑이는 머리카락들이 간지러웠는지..

잠시 책을 내려놓고 우아하게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이지 한 폭의 수채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아름답고 청초한 여인의 자태..

바로 그 자체였다.


쟤 저거.. 내가 쳐다 보는 거 알고서 일부러 저렇게 폽 잡고 앉아있는 거 아냐 혹시?

슬며시 뒤를 돌아보려다 마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거 같았던 그녀였기에..

괜시리 이런 말도 안되는 의구심이 들어 버리는 나였다.




그나저나 제법 구도 좀 나오는 거 같은데..

오랜만에 그림이나 한번 그려볼까?

전공도 전공이지만 예전부터 그림에 꽤나 관심이 많았던 나로선..

이런 순간에 스케치북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할 따름이었다.

에휴.. 왠지 스케치북 좀 챙기고 싶더라니...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이런 일에 쓸 거라고는 예상치도 않고 준비해온 연습장과 연필을 집어 들고 나온다.

그리곤 다시 자리에 앉아..

그녀 몰래.. 멀리 배경들부터 하나씩 그려 나가는 나였다.




오.. 이거 생각보다 멋지네..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나다 보니..

꽤나 멋진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가서 재대로 한번 완성해 봐야겠군.. 너무 멋지잖아 이거..

핸드폰을 꺼내서 멋진 풍경 한가운데에 그녀를 위치 시킨 후..

몰래 셔터를 눌러 대는 나..

세아야.. 채색을 위해 이러는 거니 부디 오해하지 말아주렴..

나중에 이 선배의 작품이 입상이라도 한다면..

크게 한턱 쏴 줄께.. 후훗..





스케치 작업을 대충 마무리 지은 후..

신발을 줏어 신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뭐 보냐?"


이어폰을 꼽고 있던 그녀였기에 제법 큰소리로 물어보는 나..


[세아] "네?"


잘 못 들었는지 이어폰을 빼며 반문해온다.


"뭐 보냐고~"

[세아] "책이요.."


역시나 간단한 대답으로만 끊어 버리는 그녀..

그래.. 그런 대답이 나올 줄 알았어..

어제 오늘 같이 있다 보니까.. 이젠 제법 예상이 되는 구만...


"글쎄.. 제목이 뭐냐고.. 아.. 그거?"


그녀가 들고 있던 책을 힐끔 쳐다보니..

나 군대 가기 전에 봤던 책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였다.

그 당시 워낙 유명했던 터라 딱히 나조차도 호기심에 한번 읽어 보게 된 책이다.


[세아] "이거 봤어요?"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대꾸를 해주는 그녀..

별것도 아닌 일에 고마움이 느껴지는 이상한 순간이었다.

............


"어.. 옛날에 보긴 봤지. 대우 건설 사장이 쓴 거잖아."

[세아] "맞아요. 근데 의외네요.. 만화책만 보시는 줄 알았더니.."

"............"


에휴..어쩌다 내가 세아한테 이런 이미지가 되어 버렸을까..

나중에 학교에 돌아가면

모범생스러운 모습들 좀 많이 보여 줘야겠단 다짐을 해보는 나였다.





"야.. 그거 안 볼 거냐?"


그녀 옆에 놓여진 책들이 보이기에 손으로 가리키며 물어보았다.


[세아] "네.."

"그럼 나 좀 봐도 될까? 심심한데 그거나 보게.."

[세아] "그러세요.."


그러더니 나에게 책을 집어 건내 주는 그녀..

COMA? 코마?

뭐야? 공포물인가?

책을 건네받고 그녀 옆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 옆에 누워있는 강아지 옆에 앉아

책을 펼쳐 드는 나였다.





흠.. 이거 재밌네..

내용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 그런가 어렵지 않게 몰입 할 수 있었고

시작 한지 10분도 채 안되어 벌써 2번째 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나였다.

근데 갑자기..

팔자 좋게 자고 있던 강아지가 드디어 몸을 일으키더니..

몸을 한번 털고는 이내 내 양반 다리 사이로 쏙~ 들어와 버렸다.

그리곤 얼굴부터 시작해서 온몸을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쪽에

마구마구 문질러 대기 시작해 버린다.


"야.. 얘 왜 이러냐?"

[세아] "그러게요.. 야 쫑~ 너 미쳤어?"

"............."


좋아서 이러나 본 데 딱히 미쳤냐고 할 거 까진..


[세아] "얘가 암컷이라 그런가 봐요. 선배님이 이해하세요.."

"그래? 강아지들도 남자 볼 줄은 아나 보네.. 하하"


그냥 농담 한 번 날려 봤다.


[세아] ".............."


내 농담이 어이가 없었는지..

바로 고개를 돌려 버리곤 책을 집어 드는 그녀..

...........


"근데 쫑이란 이름은 니가 지은 거냐?"


그녀가 이어폰을 귀에 꼽기 전에 서둘러 물었다.


[세아] "네.."

"암컷인데 이왕이면 좀 이쁘게 좀 져주지.."

[세아] "그럼 선배님이 지어 주시던 가요.. 전 쫑이 좋아요.."


한마디 툭 던지곤..

이어폰을 꼽으며 다시 독서를 시작하는 그녀였다.


"............"





말없이 독서만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그녀와 나..

평소 속독에 익숙한 나로선..

결국 한 시간 만에 한 권을 다 마무리 해버리고 말았다.

뭐야..

너무 빨리 읽었나?

슬쩍 본 그녀는.. 아직도 절반이나 남아있어 보였다.

..............





이제 뭐하지?

얘는 분위기 보니까 오후 내내 책만 볼 거 같은데..

난 또 할일 찾아서 돌아다녀야 되는 거야?

아 진짜.. 비싼 돈 내고 엠티 와서 이게 뭐 하는 거냐..

그렇게 재미없던 1학년 엠티 때도 이 정도로 심심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


그나저나 1학년 엠티 땐 심심할 때 뭐했었지?

뭐 그냥 만화책이나 보고 고스톱이나 치고 그랬..

아하~ 고스톱!!

고스톱이 있었지 참..

순간 머리 속으로 어제 밤에 방 구석에서

신나게 고스톱을 쳐 대던 형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나였다.

그래 잘됐다. 시간 때우기엔 고스톱 만한 게 없지.

아.. 왜 이제 서야 생각난 거야.. 하하..

그나저나.. 얘 고스톱 좀 칠 줄 알려나?

슬쩍 그녀를 쳐다보았다.

............


불건전 한 거 하곤 담 쌓고 살게 생긴.. 도도한 그녀의 옆모습.

그..그래.. 못 치면 이번 기회에 알려주면 돼지 뭐..

후훗.. 재밌겠네.

재대로 시간을 보낼만한 껀수를 찾아서 인지

괜시리 웃음이 나오는 나였다.




"야.. 심심하지 않냐?"


때마침 이어폰을 빼고 기지개를 펴는 그녀였기에.. 넌지시 물어보았다.


[세아] "별루요.."

"심심할 텐데.."

[세아] "안심심해요.."


정말 안심심한가?

아니 몇 시간 째 책만 보면 지루할 법도 한데 얜 뭐 이래?


"너 혹시 화투 칠 줄 아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물어보았다.


[세아] "화투요? 고스톱?"

"어.."

[세아] "칠 줄이야 알죠.."


헐.. 그래?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잖아.. 훗..


"오 그래? 그럼 몇 판만 칠까?"

[세아] "둘이요?"

"어.. 왜?"

[세아] "저 맞고는 잘 안치는데.."


잉?

방금 뭐라고 한 거야?

잘 안친다고?

잘 못 치는 게 아니라?


"............"

[세아] "근데 화투는 있어요?"

"어.. 어제 보니까 형들 치고 있더라.."

[세아] "그래요? 그럼 갖고 와 봐요.."


얘 지금 눈빛 초롱 초롱 해진 거 맞지?

책을 내려놓으며 손목을 푸는 그녀의 모습에선..

왠지 모를 고수의 느낌 마저도 풍겨 나오고 있었다.

서..설마 나보다 잘치는 건 아니겠지?

.............





"야.. 이쪽으로 와..."


화투를 가지고 나와 마루에 담요를 깔면서 그녀를 불렀다.


[세아] "근데 타이틀은 뭐에요?"


마루 쪽으로 걸어오며 묻는 그녀..

...........


"뭘로 할까? 돈 내기는 좀 그렇겠지?"


선후배 사이에 돈 내기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팔뚝 맞기나 꿀밤 맞기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 나였다.


[세아] "전 상관없어요."


헐.. 그래?


"그래? 그럼 간단하게 점 백으로 할까?"


하긴.. 팔뚝 맞기나 꿀밤맞기 하면.. 괜히 서로 얼굴이나 붉히지 뭐..

그래.. 따면 그냥 돌려 주면서 너그러운 선배의 모습이나 보이도록 하자.


[세아] "점 백이요? 그럼 엄청 커질 텐데.."


걱정 마라.. 슬슬 봐줘 가면서 칠꺼니까..


"에이 뭐 커저 봐야 몇 천원이겠지. 그럼 그냥 점 백.. 오케이?"

[세아] "좋아요.. 돌려봐요 그럼.."

"오케이.."


패를 섞고 담요 위에 홧투장을 깔며..

그녀와의 첫 고스톱 판을 시작하고 있는 나였다.




헐.. 얘 제법이네.

뭔가 어정쩡하게 치는 거 같은데도 요리조리 잘 버텨가며..

5판을 치는 동안 오히려 나에게서 3천원이나 따간 상태다.

.............

이거 방심하면 큰일 나겠어..





결국 6판 째에.. 엄청난 위기가 닥쳐버렸다.

시작부터 말리기 시작하더니.. 모든 패를 그녀가 싹쓰리 해가고 있었다.


[세아] "쓰리고~"


엄청난 페이스로 일찌감치 쓰리고에 접어든 그녀..


".............."


아 이런.. 쟤 흔들기까지 했는데..


[세아] "어머.. 싸셨네요.."

"............"


서.. 설마 들고 있진 않겠지?


[세아] "자 한 장 주세요.."


으아아~ 안돼.. 이러면 피박까지 쓰잖아..


[세아] "선배님 피박 이시네요. 전 스톱 할래요. 어디 보자.. 팔..구.. 십.. 십일.. 십이.. 십삼.. 십사.. 십오.."

"............"

[세아] "십육.. 십칠.. 십팔.. 십구.. 아.. 저 흔든 거 아시죠?"

"어.."


망했다.

이..이거 아무리 점 백이어도..

저 정도 점수면.. 최소 3만원 이상 이란 건데..


[세아] "아.. 고돌이도 있지 참.. 이십사.. 이십오점.. 음.. 쓰리고에 흔들고 피박이니까 이천 오백에.. 오천에.. 만에.. 와.. 이만원이네요.."

"............."


그.. 그래도 다행히 광박은 못 알아차렸군..

그래.. 눈치채기 전에 빨리 넘어가 버리자.


[세아] "어? 선배님 광박이네요?"


이.. 이런 젠장할..


"............"

[세아] "그럼 4만원이에요.."

"............"


아.. 말도 안돼.. 이런 게 어딨어..





지갑에 있는 현금이라곤 꼴랑 3만원..

당연히 만원은 빚져야 하는.. 아주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버린 것이다.


"야.. 일단 3만원 밖에 없으니까 만원은 학교에서 줄께.."


아.. 쪽팔려 진짜..


[세아] "됐어요. 선배님 돈을 어떻게 받아요.."


그러더니 3만원을 건내고 있는 나의 손길을 거절해 버린다.


"왜 이래.. 이런 건 확실히 해야지.."

[세아] "싫어요.. 그냥 나중에 이거 가지고 저희들 술이나 한잔 사줘요.."

"술? 아.. 아냐. 받어 그냥.. 이런 걸로 빚지면 내가 신경 쓰여서 안돼."

[세아] "괜찮다니까요.."

"아.. 받아 쫌.."


돈을 잃게 된 짜증이 이제서야 조금씩 터져 나오는 나였다.


[세아] "에휴.. 고집은 진짜.. 알았어요."


그러더니 나의 돈을 받아 들곤.. 얌전히 지갑에 집어넣는 그녀였다.


"그래.. 그래야 내가 편하지.."

젠장할.. 이게 뭔 망신이냐.. 흑..

[세아] "근데 생각보다 잘 못 치시네요.."

"..............."






[봉구] "야.. 현수야 형님들 왔다."


화투장을 치우고 있는데 대문이 열리며 봉구형이 들어오고 있다.


"어? 봉구형~ 어라? 다들 같이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봉구형 뒤로 은혁이형과 환수형.. 그리고 서연이 누나가 등장했다.


[서연] "어머 현수 오랫만이네.."

[환수] "그러게.. 잘 있었냐?"

[은혁] "현수너 다리는 왜 그러냐?"

"아.. 어제 좀 일이 있어서요.. 근데 어떻게 같이들 오세요?"

[환수] "그냥 움직이는김에 재민이 차로 한꺼번에 왔지 뭐.."

"아 재민이형도 왔어요? 근데 왜 안보여요?"

[환수] "어.. 차 좀 주차해 놓고 온다고.."

[봉구] "근데 혼자 뭐하고 있었냐?"

"아.. 혼자 있던 건 아니구요.."


좀 전에 세아가 들어간 여자방 쪽을 쳐다보자..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는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나와 선배들 쪽을 쳐다보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그런 그녀를 향해.. 손짓을 하며 이쪽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잠시 머뭇거리나 싶더니..

문을 닫고 절뚝이면서 걸어 나오는 그녀..


[세아] "안녕하세요.."


그녀가 선배들에게 인사를 한다.


[환수] "어.. 그래.. 근데 누구?"

[세아] "신입생 한세아라고 합니다."

[봉구] "아.. 니가 세아야? 그 고스터즈 멤버?"

[서연] "고스터즈? 그게 뭔데?"

[봉구] "아 있어요.. 고령대 시스터즈라고.. 얘하고 은주하고.. 또 한 명 있는데 암튼 엄청 유명해요 얘들.. 하하"

[세아] "그.. 그 정도는 아니에요.."


봉구형의 칭찬에.. 손사래를 치는 그녀..


[봉구] "에이.. 소문 다 났던데 뭘.. 근데 너도 다리 다친 거야?"

[세아] "네.. 어제 좀.."

[서연] "이그.. 조심 좀 하지 그랬니. 암튼 만나서 반가워.. 난 97학번 강서연이야. 여긴 96학번 환수오빠.. 그리고 얘들은 99학번 김봉구.방은혁.."


서연 누나가 한 명씩 소개를 해주었다.


[세아]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환수] "그래? 우리를?"

[세아] "아..아니요.. 봉구 선배님만.."


............


[환수.은혁] "............."

[봉구] "하하.. 봐요. 제가 좀 유명 하다니까요.. 하하하"


때마침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재민이형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재민이형.."

[재민] "오~ 현수.. 오랜만이네? 잘 지냈냐?"


우리 쪽으로 다가오며 나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형..


"네 뭐.. 하하.. 대학원 생활 할만하세요?"

[재민] "하하하.. 그냥 그렇지 뭐.. 어라? 너..넌.."


갑자기 세아 쪽을 보더니..

뭔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 것처럼 놀란 표정을 짓는 재민이형..


[세아] "............."


뭐지?

슬며시 쳐다본 그녀 역시도 뭔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고..

얼굴이 화끈해 진 건지 두 손으로 볼을 감싸 쥐고 있었다.


[재민] "우리 동아리 였구나..."

[세아] "네.."

[환수] "뭐야.. 둘이 알고 있었던 거야? 재민이 너 동아리 신입들 한 명도 못 봤다며.. 하하 이놈.. 뻥이었구만.."

[재민] "아.. 그런게 아니라..."

[세아] "서..선배님!!"


순간.. 재민이형의 말을 급하게 끊어 버리며 큰소리로 외쳐 버리는 그녀..

뭐..뭐야 이 분위긴?


[서연] "어머.. 뭐야 이거.. 둘이 뭐 있어?"

[재민] "아.. 별거 아니에요. 하하.. 그냥 지나가다 몇 번 본 거 같아서.. 하하.."

[세아] "............."

[봉구] "뭐야 싱겁게.. 하하.. 난 또 뭐 있는 줄 알았잖아.."

[환수]"그러게..하하.."

[재민] "있긴 뭘.. 그냥 낮이 좀 익더라고.. 하하.."

"하하하하"


다들 재민형의 대답에 헛 웃음들만 짓고 있었고..

나 역시도 선배들 분위기에 장단 좀 맞추고자..

억지 웃음을 지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난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표정과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들키지 않으려..

애써 고개를 숙인 채 선배들의 시선을 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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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고스터즈 제22화 23.06.23 34 5 15쪽
131 고스터즈 제21화 23.06.16 43 4 21쪽
130 고스터즈 제20화 23.06.10 36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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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고스터즈 제11화 23.05.19 51 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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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고스터즈 제4화 23.05.11 51 4 17쪽
113 고스터즈 제3화 23.05.10 58 4 14쪽
112 고스터즈 제2화 23.05.09 86 5 10쪽
111 고스터즈 제1화 23.05.08 131 6 16쪽
110 너는 내 운명 -에필로그- 23.05.07 82 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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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너는 내 운명 제29화 23.04.26 91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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