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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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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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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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스터즈 제19화

DUMMY

실로 오랫만에 와보는 도서관..

하하. 이게 몇년만이야..

군대 가기전 이후로 처음이니.. 3년만인가?

시간 참 빠르네..

딱히 변한 것은 없어 보이는 열람실을

자리도 찾을겸 한바퀴 쭉 훑어보고 있는 중이다.


[지연] "어머.. 선배님.."


멀리서 손을 흔들며 아는 척을 해오는 지연이가 보인다.


"아.. 지연아.."

[지연] "여긴 어쩐 일이세요?"


..............

도서관에 공부하러 오지.. 어쩐일은 무슨..

그나저나 내가 그렇게 공부 안하게 생긴 인상이었나?

왜 다들 내가 도서관에 전혀 안다닐거 같은놈 처럼 취급 하는거지?


"공부하러 왔지.. 이제 시험기간도 다가오는데.. 하하.."

[지연] "아.. 그러시구나. 그럼 커피 한잔 할래요? 안그래도 저 지금 좀 쉬러 가는데.."

"그럴까?"


때마침 빈자리가 보였기에

가방을 휙 던져 놓고는 지연이를 따라 휴게실로 향하는 나였다.






[지연] "어머 그래요? 그럼 둘이 나오라고 해봐요. 같이 놀죠뭐.."


은주와 세아가 도서관에 있다는 얘기에..

지연이는 수다 떨 사람이 생겨서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하하.. 내가 부르는 것보다 니가 부르는게 효과가 더 좋을껄?"


아쉽지만 사실이란다 지연아.. 에휴..


[지연] "에이.. 설마요.."

"아냐.. 애들이 너 얼마나 좋아라 하는데.. 한번 문자 보내봐. 바로 튀어 나올꺼야"


그래.. 내가 불러내긴 좀 그러니까.. 니가 힘좀 써보렴.. 훗..


[지연] "홍홍.. 농담은.. 뭐 암튼 알았어요.. 잠깐만요.."


그러더니 폰을 꺼내 그녀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지연이였다.


[지연] "근데 선배님은 행복 하시겠네요.."

"어? 뭐가?"

[지연] "고스터즈 애들이 그렇게 좋다고 쫓아다녀.. 저도 이렇게 놀아줘.. 아주 그냥 꽃밭 속에서 헤엄을 치시네.."


.............

얘는 예전부터 느낀건데.. 무슨 독심술 같은거 하나?

어째서 내 마음을 이렇게 훤히 꿰뚫고 있는거지?


"하하하.. 그런거 아냐.."


그래도 일단은 부정해본다.


[지연] "솔직히 말해봐요. 누구에요?"

"뭐가?"

[지연] "은주에요, 세아에요?"

"............"


그래도 이건 아직 모르나보군..


[지연] "괜찮아요.. 저 입 무거운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혹시 알아요? 제가 팍팍 밀어줄지?"

"하하.. 됐다. 꼬시지 마라.. 뭐 딱히 있는것도 아니지만.. 있어도 말 안하지 절대.. 하하.."

[지연] "치.. 거짓말 하시긴.. 어머.. 얘들아.. 안녕"


때마침 은주와 세아가 휴게실로 들어왔다.





흠.. 확실히 지연이 말대로 꽃밭은 꽃밭이군..

휴게실에 있는 남자들의 시선이..

온통 이쪽으로 쏠려 있는게 느껴진다.

바깥으로 지나가던 사람들 조차도

잠시 발걸음을 멈춰가며 이곳을 들여다보고 있을 정도로..

분명 지금 이곳 휴게실 한가운데 쇼파에 앉아있는 우리..

아니 그녀들의 존재는.. 빛이 나고 있었다.

하하.. 이거 몸둘바를 모르겠구만..


[은주] "와.. 그럼 언니가 신입생으론 처음이었어요?"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 씨네스터 얘기가 흘러나왔다.


[지연] "당연하지 홍홍.. 진짜 피나게 공부해서 들어간거야.."


그러게..

그 어려운 씨네스터를.. 지연이 얘는 어찌 들어간거야..

나 1학년땐 손도 못댈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만 냈었는데..

...............

미스테리네..


[세아] "언니.. 그럼 시험은 언제쳐요?"


뭔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는 세아.

혹시 씨네스터에 관심있나?


[지연] "시험? 그거 매주 치잖아.. 신청자가 없어서 그렇지.. 한명이라도 있으면 시험 보곤해. 지난주에도 몇명 치고 갔어.."

[은주] "어머.. 그래요? 누구요?"

[지연] "상철이랑 준호.. 그리고 예진이.. 세명.."

[세아] "어떻게 됬는데요?"

[지연] "다 떨어졌지. 애들이 시험 어렵단 얘기를 못들었었나봐.. 공부 하나도 안하고 왔더라고.. 홍홍.."

[세아] "아.. 그렇구나.."

[지연] "왜? 너희들도 하고 싶니?"

[은주] "네.. 재밌을거 같아요.. 그치 세아야.."

[세아] "어? 어.."

[지연] "그래? 그럼 언제든지 얘기해.. 매주 목요일 밤에 치니까.. 대신 준비는 좀 단단히 해야 될꺼야.."

[세아] "그.. 그렇겠죠?"

[지연] "당연하지. 웬만한 지식가지곤 택도 없어! 동아리방에 영화 교본들 있지? 그거 달달 외워야 될꺼야.."

[은주] "네? 교본들이면.. 그 두껍던 책들요?"

[지연] "어.. 사실 그거 가지고도 안되는데.. 은혁 선배가 요즘 인심좀 쓴다고.. 그 안에서만 출제 해준데.. 그러니까 그것만 부지런히 봐두 웬만하면 될꺼야.."


...............

혹시 그 법전두께의 무식한 책들 5권 보이던.. 그거 말하는건가?

헐..

자.. 장난해?





[지연] "어머.. 나 가봐야겠다."


휴대폰에 온 문자를 확인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녀였다.


"봉구형이야?"

[지연] "네.. 같이 어디좀 가봐야 되서요.."

"그래.. 언능 가봐라.."

[은주] "언니.. 앞으로 도서관에서 이렇게 자주 커피한잔씩 하고 그래주세요.."

[지연] "홍홍.. 알았어.."

[세아] "그럼 가세요.."


지연이가 성급히 휴게실을 떠나게 되어..

이제 내가 세아와 은주를 앞에 둔채 상대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후아..

이거.. 세명일때나 각각 한명씩일땐 몰랐는데..

이런 조합 '세아와은주' 이 되버리니.. 괜히 긴장되네.


[세아] "안들어가요?"


............

뭐야..

분위기 깨지게..


"어.. 먼저 들어가라.. 난 좀 더 쉬다갈란다."


사실.. 은주 보러 온거지.. 공부하러 온건 아니었기에..

열람실로 들어 가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에휴.. 은주도 들어가겠지?


[은주] "아.. 나도 들어가기 싫은데.. 세아야.. 우리 좀만 더 놀자.."


오호라~

예상치 못한 은주의 반응에 쾌재를 지를뻔 했다.


[세아] "............."

"어이.. 아직 시험도 멀었는데.. 슬슬하자.. 뭐가 그리 급하냐.."


세아야..

너 혹시라도 은주 끌고 들어가면..

선배 화낼꺼야.

제발 가더라도 혼자 가고.. 아니면 그냥 여기서 같이 놀거라.

또 한번 나랑 은주 노는데 초치면..

그땐 정말 용서 안 할꺼야.. 알았지?


[세아] "둘이 놀던지 하세요. 전 들어 갈래요.."


훗..

땡큐다 세아야~

오늘은 제법 맘에 드는구나..

나중에 이 선배가 맛있는거 한번 사주마! 하하..


[은주] "그래? 그럼 먼저 가서 하구 있어.. 나 쫌만 더 쉬다 갈께.."

"하하.. 그래 은주야.. 이 선배랑 모처럼 토킹어바웃이나 하자~ 하하"

[세아] "............."




"세아가 그러던데.. 너 뭐 배운다며?"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까부터 궁금했던 그녀의 취미에 대해 물어보게 되었다.


[은주] "아.. 미술학원이요?"

"미술학원?"

[은주] "네.. 그냥 그림 그리는거 좋아해서 취미로 다니고 있어요."


헐..

뭐야.. 나랑 취미가 같은거였어?


"그래? 우와.. 나도 그림 그리는게 취민데.."

[은주] "어머? 진짜요?"


그녀와 같은 취미를 공유할수 있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붕 뜨기 시작하는 나였다.


"어.. 하하.. 근데 미술 좋아하면 미대로 가지 왜?"

[은주] "아.. 그냥 취미로만 즐기는거에요. 미대갈 실력도 안돼구요. 와 그나저나 선배님도 그런취미 있는지 몰랐어요.."


아..

지금 은주가 나를 존경과 동경의 대상처럼 쳐다보는거 같은데..

착각인걸까?


"하하.. 그냥 어릴적부터 좋아 하던거라.. 나도 너처럼 취미로 즐기는거야. 근데 어디 학원이야?"


슬쩍 분위기 봐서.. 같이 다니자고 해봐야겠군.. 훗..


[은주] "홍대앞에 있는 XX 아트 에요. 아.. 선배님도 혹시 다니실래요? 거기 원장이 실력이 엄청 좋다고 소문 자자해요.."


오케이.. 됐다!


"그래? 아.. 안그래도 알아보고 있긴 했는데.. 그럴까 그럼? 하하"

[은주] "진짜요? 우와.. 안그래도 혼자 다니기 너무 심심했는데.. 짱이다! 언제부터 다니실거에요?"


아 은주야..

니가 나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쩌란거니.. 훗..

이 선배는 행복해서 숨이 넘어갈거 같단다... 하하하하하!

그나저나 일들이 왜 이렇게 술술 풀려나가지?

괜히 찝찝하네 이거..


"뭐 당장이라도 시작할수 있으면 좋지. 빨리 구하고 싶었거든.."

[은주] "그래요? 그럼 저 내일 가는데.. 그때 같이 가요.. 홍홍.."


계속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녀..

그렇게 좋을까..하하..


[세아] "어딜 같이가?"


헐..

놀래라..

언제 온건지.. 세아가 내 등뒤에 서서 은주에게 물어 보았다.


[은주] "아.. 현수선배.. 내일부터 나랑 미술학원 같이 다니기로 했어. 그쵸 선배님? 홍홍.."

..............


"어... 하하.."

[세아] "용돈 없어서 먹고 살기도 힘드시단 분이.. 미술 학원 갈 돈은 있으신가 보네요?"

"............."

[은주] "어? 무슨 소리야?"

[세아] "별거 아냐.."


그러더니 자리에 앉으려다 말고

다시 출입문쪽을 향해 걸어나가 버리는 그녀였다.


[은주] "어? 세아 쟤 왜저러지?"

...............

"그.. 그러게.."







띵띠리링띵~


이런저런 학교생활 얘기가 오가던 도중..

은주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은주] ".........."


하지만 발신자를 확인하고는 다시 전화기를 내려놓는 그녀.


"안받아?"

[은주] "네.. 뭐.. 안받아도 되는 전화에요"


...........

은주의 사뭇 진지한 표정이 왠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누군데?"

[은주] ".........."


흠.. 말하기 곤란한가?

누구길래 그러지?


[은주] "선배님.. 우리 심심한데 어디 놀러나 갈까요?"


잉?

놀러?


"노..놀러? 어디?"


그녀의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당황을 할수밖에 없는 나였다.


[은주] "글쎄요. 그냥 어디 좋은데 없을까요? 바람쐬기 좋은데.."


아.. 바람 쐬고 싶어서 그런가?

쩝.. 난또 뭐 영화보러 가자거나..

근사한 레스토랑 같은데 가자는건줄 알았더니..


"음.. 바람 쐬기엔 바다가 최고긴 한데.. 너무 멀군.."

[은주] "바다요? 오.. 좋다. 그럼 그럴까요?"


헐.. 진짜?

나 그냥 반은 농담인 거였는데..


"에이.. 너무 멀잖아. 지금 가면 날 저물겠구만.."


애써 기쁜맘을 감추며.. 슬쩍 팅겨보는 나였다.


[은주] "에이.. 뭐 어때요.. 한시간 정도면 가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얘 뭐 심난한일 있나?

갑자기 왜이렇게 바다가 보고 싶다고 난리야?


"뭐 그거야 그렇지.."

[은주] "같이 가주실꺼죠?"


그걸 말이라고 하니 은주야..

니가 가자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은주 니가 이렇게 가자는데.. 당연히 가야지.. 하하하..


"뭐..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그럴까 그럼?"


훗.. 은주와 단둘이 바닷가 여행이라..

이거 너무 설레는데?


[은주] "오케이.. 그럼 잠깐 기다려 봐요. 세아 한테도 물어보게.."


잉? 세아?

뭐야.. 둘이 가는거 아니었어?


"그.. 그래.."


아쉬움을 최대한 감춘채 고개를 끄덕인다.

..............

하긴..

연인 사이도 아닌데 단둘이 바닷가를 가자고 할리가 없잖아..

에휴..


[은주] "문자 보냈으니까 답장 올꺼에요."

"어.."


............





띵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몇분후.. 은주의 폰으로 문자가 도착했다.


[은주] "이런.."

"왜?"

[은주] "세아는 생각 없다는데요?"


오호..

세아 땡큐..


"그래? 그럼 그냥 나중에 가자.."


마음과는 정 반대의 말을 해버리는 나..

하지만 지금 내 눈에 비쳐진 은주의 표정에선..

죽어도 바닷가를 봐야겠다는 열망이 느껴지고 있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팅겨도 나를 졸라서 바닷가를 갈거 같았던 그녀였던 것이다.


[은주] "잉.. 가고싶은데.."


훗.. 그래..

같이 가줄께 은주야.. 걱정마렴..


"가고 싶어?"

[은주] "네.. 그냥 둘이 가면 안돼요?"


아..

이 천사같은 은주가 둘이서 바닷가를 가자고 하다니..

나 지금 꿈꾸는거 아니지?


"뭐.. 안될거야 없지. 그럼 가자!"

[은주] "우와.. 고마워요 선배님.."


고맙기야 내가 더 고맙지..

하하..

이거 눈물나네..

어째서 이렇게 일이 술술 풀리냐..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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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고스터즈 제23화 23.07.03 36 3 22쪽
132 고스터즈 제22화 23.06.23 34 5 15쪽
131 고스터즈 제21화 23.06.16 43 4 21쪽
130 고스터즈 제20화 23.06.10 36 4 15쪽
» 고스터즈 제19화 23.06.06 34 4 13쪽
128 고스터즈 제18화 23.05.29 41 4 17쪽
127 고스터즈 제17화 23.05.27 44 4 20쪽
126 고스터즈 제16화 23.05.26 39 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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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고스터즈 제14화 23.05.23 34 4 14쪽
123 고스터즈 제13화 23.05.21 36 5 15쪽
122 고스터즈 제12화 23.05.20 66 4 17쪽
121 고스터즈 제11화 23.05.19 50 4 18쪽
120 고스터즈 제10화 23.05.17 60 4 16쪽
119 고스터즈 제9화 23.05.16 35 4 11쪽
118 고스터즈 제8화 23.05.15 37 4 15쪽
117 고스터즈 제7화 23.05.14 42 4 15쪽
116 고스터즈 제6화 23.05.13 54 4 15쪽
115 고스터즈 제5화 23.05.12 47 4 13쪽
114 고스터즈 제4화 23.05.11 51 4 17쪽
113 고스터즈 제3화 23.05.10 58 4 14쪽
112 고스터즈 제2화 23.05.09 86 5 10쪽
111 고스터즈 제1화 23.05.08 131 6 16쪽
110 너는 내 운명 -에필로그- 23.05.07 82 7 5쪽
109 너는 내 운명 제30화 (최종화) 23.05.07 75 8 16쪽
108 너는 내 운명 제29화 23.04.26 91 7 16쪽
107 너는 내 운명 제28화 23.04.25 70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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