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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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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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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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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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2쪽

고스터즈 제23화

DUMMY

"저기 저 여자가 보이느냐.."


흠.. 또 꿈이군..

이젠 이 산신령 할아버지가 친근해 보이기까지..

이런..


"당연하죠.."

"가서 확인해 보겠느냐?"

"물론입니다."

"빨리 안가면.. 사라질 것이니라.."

"알고 있으니까 귀찮게 말걸지 마십시요.."


후다닥 그녀에게로 향한다.

바로 앞까지 다가온 나..

어깨에 손을 대려다가 잠시 주춤한다.

그래..

지난번에 보니까 몸을 건드리면 사라져 버렸어.

터치하지 말고 차라리 앞쪽으로 가서 확인을 하자.

그녀의 앞쪽으로 이동해서..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다.


"으악~"


내 눈앞으로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

경악을 해버리고 마는 나였다.




...........

누.. 누구지?

세아였나?

아님 은주?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은주인지 세아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는 얼굴이었다.

마치..

둘을 섞어 놓은듯한 얼굴..

내가 본건..

분명 세아와 은주.. 이 두명이었다.

한 얼굴에서..

이 둘의 모습을 한꺼번에 봤다는 것이다.

..............


암튼 희안하고도 미스테리한 그녀의 정체에

아침부터 식은땀을 흘리며 기상을 해야했던 나였다.





* 선배님 오늘 미술학원 가시기로 한거 아시죠? *


아참.. 오늘부터 은주랑 미술학원 다니기로 했었지..

어제 내내 세아 하고만 있어서 였는지.. 잠시 잊고 있었다.

훗..

그래..

역시 나한텐 은주밖에 없지~

세아가 잠깐 나를 헷갈리게 하긴 했지만..

그건 분위기에 잠깐 취해서 그런거였겠지..

그래..

그랬던걸꺼야..

잠깐이나마 진지해졌던 어젯밤의 감정들을 떠올려 보며

그냥 피식 웃어버리고 마는 나였다.


* 당연하지. 몇시에 볼까? *


은주에게 답장을 보냈다.


* 4시까지 학원 가야되니까.. 3시쯤 뵐래요? *

* 잉? 그렇게 일찍 시작이야? 나 수업 4시에 끝나는데? *

* 그래요? 그럼 좀 기다리고 있을께요. 마치고 연락 주세요 *

* 그래~ *


유후~

드디어 은주가 세아.미란이랑 떨어지는구나..

단둘만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뭔가 좋은일들이 막 생겨나지 않겠어?

어차피 학원까지 거리도 제법 되겠다..

오고 가며 데이트 하고 그러는거지뭐.. 하하하..

담배가 타들어 가는것도 망각한채..

그녀와 함께할 행복한 시간들을 상상하며 뿌듯해 하는 나였다.





.............

아.. 오늘따라 시간이 왜이리 안가냐..

평소에도 지루한 수업이긴 했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후아..

5분에 한번꼴로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고 있는 나였다.



[교수님]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레포트는 금요일까지 박조교한테 제출하도록 하세요.."


오케이~ 일단 오전타임 끝!!

점심을 먹기위해 후다닥 건물을 빠져 나온다.





학과 친구들인 동수와 경민이랑 점심을 먹고 잠시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동수] "캬.. 날씨 좋다."

[경민] "그러게 말이다. 이렇게 좋은날.. 수업을 한다는게 말이 되냐?"

"하하.. 말이 안되지.."

[경민] "우리 오후 수업 그냥 쨀까?"

[동수] "오~ 그럴까? 심심한데 시내나 놀러가자.. 현수는 어때?"


.............

미안한데.. 오늘은 이 형님이 좀 바쁘단다.


"아.. 나 오늘 일있어서 안돼.."

[경민] "무슨일? 중요한 일이냐?"

"어? 어.."

[동수] "너한테 중요한 일도 있냐? 뭔데 그래?"

"하하.. 그냥 그런거 있어. 몰라도 돼 짜슥들아.."


괜히 우쭐한 기분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버린다.


[은주] "선배님~~~~~"


어라 이 목소리는?

뒷쪽에서 들려오는 아주 반갑고도 익숙한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역시나 은주였고..

세아와 미란와 함께 먼발치에서 손을 흔들며

나와 내 친구들쪽을 향해 다가오는 있었다.


[동수] "누구냐?"


그녀들을 보자마자 나에게 묻는 동수..


[경민] "어? 쟤들.. 걔들 아냐? 그 고스터즈인가 뭔가 하는?"


어째서 이녀석까지 알고 있는거냐..

역시 유명하긴 유명하구만.


"하하 맞아.. 걔들이야"

[경민] "이야.. 근데 니가 쟤들을 어떻게 알아?"

"우리 동아리 후배들이거든.. 하하.. 안녕 얘들아.."


애들이 앞까지 다가 왔기에 경민이에게 하던 말을 잠시 멈추고

그녀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미란] "안녕하세요~ 식사 하셨어요 선배님?"


미란이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어 좀전에 먹고 쉬고 있는 중이었어. 너희들은 먹었니?"

[은주] "네.. 저희두 지금 막 먹고 오는 길이에요."

"아 그래? 뭐 먹었는데?"


뭐 딱히 애들 점심메뉴까지 알고 싶진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동수,경민이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괜히 더 친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나였다.


[미란] "돈까스요. 요 앞에 돈까스집 가보셨어요? 엄청 맛있어요.."

[은주] "맞아요. 싸고 양도 많고 진짜 좋던데.."

[세아] "..........."


신이난 미란.은주와는 달리..

예전의 무표정으로 다시 돌아와 버린 세아..

역시나 말없이 서있기만 할뿐이다.

...........

얘는 미란이 은주랑만 있으면 조용해지네.

애들 기에 눌려서 그러나?


"아니.. 어딘데?"


흠.. 그나저나 돈가스 전문점이 있었나?

왜 난 몰랐지?

종종 애용해야 겠다는 생각에 그녀들에게 물었다.


[은주] "그 농협 있잖아요.. 거기 2층에 있는거.. 이름이 뭐였더라?"

[미란] "그러게.. 이름 뭐였지? 라인 어쩌고 였던거 같은데.."

[세아] "라임앤다임"


...............

드디어 입을 여는구만..


"아.. 그래? 하하 한 번 가봐야겠네. 그나저나 세아 넌 별로 였냐? 표정이 어째 맛이 없는 표정인데?"


괜히 뻘쭘하게 서있는듯 보여서 세아에게도 말을 붙여준다.


[세아] "저 돈까스 별로 안좋아해요."

[미란] "............."

[은주] "............."

"아 참! 넌 순대국밥이지 하하.. 저쪽에 순대국밥집 잘하는데 있으니까.. 내일 우리 그거나 먹으로 가자.."

[세아] "혼자 드세요. 저 바뻐요!"

".............."


뭐야.. 얘 왜이래?

어제랑 완전 딴판이잖아?

밤새 나한테 뭐 삐진거라도 있는거야?


[은주] "홍홍.. 암튼 선배님.. 좀 있다가 아시죠?"


은주가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눈치챈건지..

중간에 끼어들며 화제를 급히 바꾸고 있었다.


"어.. 당연하지. 하하.."

[미란] "홍홍.. 재밌겠네요. 아.. 나도 알바만 아니면 같이 다니고 싶은데.. 힝.."

"그러게.. 하하.. 아쉽네.."

[은주] "그럼 저희 가볼께요. 과사무실에 가봐야 되서요.."

"어 그래.. 언능들 가봐. 은주는 좀있다 보자~"

[은주] "넹~"

[미란] "네.. 나중에 뵈요~"

[세아] "............."


역시나 인사대신 고개만 살짝 까딱이곤..

뒤돌아서 그녀들과 함께 떠나는 세아였다.

...............





[동수] "오~ 쟤들이 말로만 듣던 그 애들이었구나.."


그녀들이 인사를 하고 떠나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동수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한다.


[경민] "그러게.. 나도 실제론 첨봤다. 와 소문대로 이쁘긴 이쁘네~"

"그래? 저게 이쁘냐? 흠.. 뭐 난 딱히.."

[경민] "푸하하.. 뻥치지마 짜식아."

[동수] "하하.. 현수 이놈이 이쁜 후배들이 친한척 좀 해주니까 눈에 뵈는게 없나보다.."

"크하하.. 니들 오버좀 하지마.."

[경민] "야.. 언제 쟤들하고 술자리좀 마련해 봐라. 우리도 친하게좀 지내보자.."

[동수] "그래.. 현수야.. 언제 자리좀 만들어봐. 이 형님이 풀코스로 쫙 쏠테니까.. 자리만 좀 마련해 봐봐."

"그래? 근데 쟤들이 워낙 바쁘신 애들이라.. 시간이 될란가 모르겠다."

[경민] "너랑도 놀아 주는거 보니까 그렇게 안바뻐 보이는데.. 괜히 뻥치면 죽는다~ 하하"


조만간 그녀들과의 술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을 하고..

난 오후수업을 듣고자 강의실 쪽으로 향했다.






[은주] * 선배님 저 후문 있어요. *


끔찍하게 지루했던 수업이 끝났고..

가방에 넣어놨던 핸드폰을 켜보니

은주에게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와있었다.

에고.. 답장 기다렸겠네..

후다닥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건다.


뚜루루루루루루~


[은주] * 여보세요.. *

*은주야 나 철군데.. 방금 수업 마쳤어. 기다려 금방 갈께.."

[은주] * 네.. 천천히 나오세요~ *

* 그래.. *


폰을 주머니에 넣고

후다닥 후문쪽을 향해 달려가는 나였다.




[은주] "선배님 여기요~"


멀리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그녀..

그.. 그런데

옆에 세아도 함께 있다.

뭐야..

설마.. 세아도 같이 가는건 아니겠지?


"어 그래~"


당황의 표정을 잠시 감춘채 손을 들어 화답을 하곤..

그녀들 앞으로 달려갔다.


"세아 너도 가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물어보았다.


[은주] "아.. 제가 선배 나올때 까지 좀 기다려 달라고 한거에요. 세아도 좀있다 5시에 약속 있다고 하구요."


휴.. 일단 다행이군..


"아.. 그래? 무슨 약속?"

[세아] "몰라도 돼요! 늦으신거 같은데 빨리 가보세요."

"............."


뭐야 서운하게..

말투에서 싸늘함이 느껴져 온다.

............

흠...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 없구만..

아까 낮부터 왜이러는거야 대체..


[은주] "가요 선배님.. 버스 놓치면 큰일나요.."


그리곤 나의 팔을 잡고는 큰길가 쪽으로 끌고가는 은주였다.


"그.. 그래.. 그럼 잘 놀아라.. 간다.."


세아에게 인사를 하곤..

은주의 팔에 이끌려 버스 정류장쪽으로 향했다.






[은주] "선배님은 그림 언제부터 그렸어요?"


미술 학원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그녀가 물었다.


"아.. 고등학교 때부터 그냥 장난삼아 그렸던거야. 그렇게 잘그리는건 아냐.."


괜히 기대라도 할까봐 미리 밑밥을 까는 나였다.


[은주] "혹시 그림 그린거 볼수 있어요?"

"그림? 글쎄.. 지금은 딱히.. 아.. 연습장에 좀 그린거 있겠다. 잠깐만.."


가방에서 연습장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내줬다.


[은주] "우와.. 선배님 엄청 잘그리시네요? 와~"


훗.. 이정도 가지고 놀라다니..

이건 그냥 대충대충 그린건데..


"하하.. 아냐.. 뭐 이정도 가지고.."


괜히 쑥스러워서 겸손을 떠는 나였다.


[은주] "와.. 이거.. 보고 그리신거죠?"

"어.. 당연히 보고 그려야지. 아직 창작은 무리야.."

[은주] "그래도 엄청 섬세하게 잘 그리신거 같애요. 짱이다.."


감탄을 연발하며 한장 한장 넘기고 있는 그녀..

그리고 난 옆에서 그녀의 감탄사를 들으며 흐뭇해 하고 있었다.


[은주] "어? 이건 뭐에요?"


그녀가 열심히 넘기다가 페이지를 멈춘건

엠티때 세아 책읽던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


"아.. 그거 엠티때 세아 책읽고 있는건데.. 그림이 좀 나올거 같아서 한번 그려본거야.."

[은주] "아.. 어쩐지 뒷모습이 너무 익숙하다 했어용 히힛.. 그나저나 이거 구도 너무 이쁘다."

"그치? 나도 딱 보는 순간.. 이건 그림으로 그려야 돼.. 이런 생각 들더라고.. 하하.."

[은주] "그러게요. 너무 이뻐요 이그림.."

"나중에 완성하면 보여줄께. 은주 니가 한번 평가좀 해줘.."

[은주] "어머 정말요? 그럼 저한테 제일 먼저 보여 주시는거죠?"

"하하.. 당연하지. 이제 미술 파트너 될 사인인데.. 너부터 보여 줘야지.."


아.. 분위기가.. 슬슬 달아 오르는구나.


[은주] "홍홍.. 고마워요. 그나저나 세아는 좋겠다. 이렇게 선배님 그림에 모델도 돼고.. "


아이고.. 어쩜 말도 이렇게 착하고 이쁘게 잘하는지..


"하하.. 너도 모델 하면 돼잖아. 나중에 너도 그려줄께.."

[은주] "진짜요? 히힛.. 그럼 전 더 이쁘고 분위기 있게 그려주세요.."

"알았어.. 이 선배가 모든 열정을 다해서 재대로 한번 그려봐줄께 하하.."

[은주] "히힝.. 고마워요 선배님~"


어이쿠..

나도 고맙구나 은주야.. 후훗





미술 학원에 도착후 간단한 상담을 하고 바로 등록을 마쳤다.

헹여나 은주와 다른 클라스에 편성될까봐

간단한 스케치좀 해보라던 원장의 요청에..

은주랑 비슷한 실력이라고 둘러 대었고.. 그래서 결국 같은 클라스로 편성이 되었다.


레슨은 일주일에 3번.. 시간은 은주가 지금 듣는 수업에 맞췄다.

다행히 학교 수업시간과는 겹치지 않았고..

오늘처럼 수요일 하루정도만 30분정도 늦게 시작하기로 했다.


[은주] "선배님 여기요~"


상담을 마치고 나오니 은주가 강의실에서 나를 불렀다.


"어 그래~"


그녀가 있는 강의실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

흠.. 민망하구만..

설마 여기서도 자기소개하고 그래야 되는건 아니겠지?


[은주] "자리 맡아놨어요.. 홍홍.."


그러면서 자기 옆자리에 올려놨던 가방을 치우는 그녀였다.

아이고 이쁜것..

다정하게 붙어 앉아서 수업 듣자는거지 지금? 후훗..


그녀 옆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첫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은주] "와.. 선배님 왜이렇게 잘그려요?"


내 스케치 해가는걸 지켜보던 은주가 감탄을 하며 묻는다.


"어? 이게? 에이~ 니가 더 잘 그리는거 같은데?"


슬쩍 그녀를 띄워주는 나..


[은주] "아니에요.. 선배님 정말 취미로 하시는거 맞아요? 완전 잘그리시는데.. 아 원장님 이거 봐봐요. 어떠세요?"


때마침 우리쪽을 향해 다가오던 원장님에게 묻는 은주였다.


[원장] "어라? 이거 방금 그린거 맞아? 너 그림 잘 못 그린다며?"


내 그림을 보곤 의심의 눈초리부터 날리는 원장님이었다.

.............

에고.. 설마.. 이거 은주랑 클라스 분리되는건 아니겄지?


"아.. 아니에요. 이건 실수로 잘그린건데.. 하하.."


..............

당황한 나머지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버리고 만다.

이런..


[원장] "하하.. 실력 좋네. 현수 네가 은주좀 많이 가르쳐 주고 그래.."

[은주] "홍홍.. 그러게요. 선배님.. 부탁드릴께용.."


오호~

다행히 분리는 안시키나보군.

게다가 은주를 가르쳐 주라고?

개인지도?

유후~


수업시간 내내 그녀 옆에 바짝 붙어..

내 그림 보다는 그녀의 그림에 더 몰두해 버리는 나였다.






[은주] "선배님.. 떡볶이 좋아하세요?"


학원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그녀가 묻는다.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냐? 당연히 좋아하지.."

[은주] "히힛.. 하긴.. 그럼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갈래요? 저쪽에 조금만 가면 맛있는 떡볶이집 있는데.."


오케이..

예상대로의 진행이구나..

저녁을 먹어야할 어중간한 시간대라..

저녁을 먹든 간식을 먹든..

뭔가 함께 먹긴 먹어야 한다.

늘 같이 맛집 찾아 먹으러 다니고..

그러면서 시내도 돌아다니고

여차하면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다 이러면서 연애 하는거지뭐..

훗..


"그럴까? 안그래도 출출했는데.."

[은주] "언능 가용.."


그러면서 나의 팔을 잡아 끌곤 길거리로 나오는 그녀였다.






[은주] "선배님은 연애 안해요?"


떡볶이를 먹으며 그녀가 물었다.


"연애? 여자가 있어야 하지.."


내심 "제가 여친 해드릴까요?" 라는 말이 나오길 바라지만..


[은주] "에이~ 선배님 정도면 인기 많을거 같은데요? 눈이 높으신거 아니에요?"


흠.. 아직은 그런 대답은 무리인가?

그나저나 인기 많을거 같다고? 흠.. 이거 칭찬인거지?


"하하.. 인기는 무슨.. 그나저나 넌 연애 안해?"


계속 궁금해 오던 그녀의 연애관..

오늘 재대로 파헤쳐 보기로 맘먹고 하나씩 물어볼 준비를 한다.


[은주] "저요? 음.. 저도 남자가 없어서용.. 흑.."


풉.. 어디 그런 말도 안돼는 소릴..


"에이.. 너야 인기가 하늘을 찌를텐데 남자가 없다니.. 하하 정작 눈 높은건 너네.."

[은주] "아니에요.. 저 눈 안높아요."

"그래? 안믿기는데.. 하하.. 그나저나 연애는 해봤어?"

[은주] "네.. 고등학교때 몇 번 해봤어요.."


흠.. 그래?

뭐.. 은주 얼굴에 연애 못한 것도 웃기긴 하지.

어떤놈들인지 몰라도 부럽군.. 젠장..





[은주] "아 배부르다.."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었다며..

배를 부여잡고 떡볶이집을 나오는 그녀..


"그러게.. 너무 먹었어 후아.."

[은주] "선배님 우리 배좀 꺼지게 슬슬 걸어갈래요?"


오호~

걸어가자고?

당연히 오케이지..


"그럴까?"

[은주] "네.. 가다가 한강에서 바람좀 쐬다가요 우리.."


바람까지 쐬자고?

헐..

오늘 무슨 날인가?

왜이렇게 일들이 술술 잘풀리지?


"오 좋다. 나 한강 공원 가본지도 꽤 됬는데.. 잘 됐네.."

[은주] "홍홍.. 그럼 언능 가요.."

"오케이~"





[은주] "아 좋다~"


한강 둔치에 들어 서자마자 그녀가 기지개를 편다.

그리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려 고개를 하늘로 젖혀 버리는 그녀..

마치 CF 의 한 장면처럼 멋진 실루엣을 뽐내고 있는듯 보였다.


"그러게.. 바람도 시원하고.."


그녀의 흥을 복돋고자.. 옆에서 맞장구를 쳐준다.


[은주] "우리 앞으로 여기 자주 올래요?"

"하하.. 그렇게 좋냐?"

[은주] "아.. 진짜 너무 좋아요.."

"그래? 하하.. 은주가 좋으니까 이 선배도 뿌듯하네.."


...........

흠.. 어째 멘트가 좀 느끼 했던거 같군..


[은주] "고마워요.."


다행히 느끼하게 받아 들인거 같지는 않은 그녀..


"어? 뭐가?"

[은주] "그냥요.. 같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시고.."

"고맙긴.. 우리 은주가 부탁 하는건데.. 당연히 해줘야지.."


헐..

또 느끼한 멘트..

이상하네..

왜 이렇게 생전 내뱉어 본적도 없는 멘트들이 막 터져 나오지?

분위기에 취했나?


[은주] "아잉 몰라요~"


헐..

애.. 애교?

수줍게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앙증맞은 목소리로 나를 향해 애교를 선보인 그녀였다.

얘 술마신 것도 아닌데 왜 이래?


그나저나 지금 분위기 상당히 좋은거 맞지?

뭔가..

느낌이 좋은거 같다.


"하하.. 우리 은주 귀엽네. 한번만 더해봐.."


느끼한 멘트들이 약발을 받는거 같아

은근 슬쩍 은주의 호칭을 우리 은주로 바꿔 보려는 나였다.


[은주] "아잉~ 싫어용~ 챙피하게~"


으힛..

이번엔 아예 장난스럽게 내가슴을 툭툭 치면서 스킨쉽까지 해버린다.

호.. 혹시..

얘 지금 나한테 꼬리 치는건가?

분위기가 왜 이렇게 달콤하고 로맨틱 스러운거야?


"챙피해? 아냐.. 우리 은주 너무 귀여워. 이 선배가 그냥 정신을 못차리겠어.. 하하"


뭐 여기까지 온거 분위기도 묘하겠다..

그냥 막 밀어 붙이기로 마음 먹은 나였다.


[은주] "치.. 거짓말.. 일부러 저 띄워 주시는거죠?"


입술을 뾰죽 내밀며 토라진 표정을 지어버린 그녀..

너무 귀여워서 정신줄을 놓을뻔 했다..


"아냐.. 진짜 귀여웠어.. 하하.. 특히 너 이렇게 두손으로 볼 감쌀 때가.."


그리곤 슬쩍 그녀의 두 볼에 나의 손을 가져다 댔다.

분위기가.. 뭘 해도 될 분위기 같았기에..

과감히 스킨쉽까지 진행해 버린 것이다.

설마 이걸로.. 좋았던 분위기 다 깨져 버리는 건 아니겠지?


[은주] "그래요? 히힛.. 근데 선배님 손 따뜻하네요~"


헐..

의외의 반응..

내 손을 뿌리치는게 아닌..

오히려 자기의 손을 내 손 위에 덮어 버린다.

.................

이.. 이거 진짜 은주가 나를?


"그.. 그래? 하하.. 내가 원래 모든게 다 따뜻하지. 하하.. 손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하하하"


너무 민망한 상황만 연출 되는거 같아..

일단 농담을 한번 날렸다..


[은주] "그러게요.. 아.. 따뜻해.."


그러고선..

내 손을 두 볼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신의 손으로 꽉~ 감싸 쥐는 그녀였던 것이다.

................

이.. 이런..

아무래도.. 오늘 고백해야 될거 같은데?





"............."

[은주] "............."

"우리.. 좀 걸을래?"

[은주] "네.. 그래요~"


솔직히 계속 얼굴을 감싸쥔채 서있고 싶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정확히 알수도 없고.. 좀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은 먼저 조치를 취했다.



"야.. 조심해.."


그녀 앞쪽으로 얕은 물웅덩이 같은게 보였기에..

슬쩍 그녀의 팔을 이끌어 발이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 줬다.


[은주] "어머.. 뭐에요 저거?"

"몰라.. 배수로 같은건가봐.. 조심하자.."

[은주] "네.."


자그맣게 속삭이듯 대답하고는 내 옆으로 바짝 다가온 그녀..

그리곤 잠시 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근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바짝 붙어있지?

너무 붙어서..

어깨가 계속 부딛치고 있는 중이었다.

불편하지 않나?

계속 부딛치는데도 왜?

혹시 지금 나한테 어깨동무라도 해달라고 신호 보내는건가?

.............

이런 의구심이 들자..

순식간에 그녀의 심리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졌고..

10초도 안되어 아주 단순하고도 명쾌한 결론에 도달할수 있었다.

그래.. 은주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거야.. 하하하..


까짓거 한 번 해보자.

오늘은 뭘 해도 되는거 같던데..

이런 분위기라면.. 왠지 될 거 같다.

결심하기가 무섭게 팔을 들어 그녀에 어깨에 올려버렸다.


[은주] ".........."


다행히 우려하던 거부 반응은 없었다.

아무 말이 없어 민망하고 어색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뭐 원래 다 이렇게 시작하는거 아닌가..

뭐.. 별다른 반응을 보여오지 않던 그녀였기에..

난 살짝 그녀의 가녀린 어깨를 내 몸쪽으로 잡아당겼다.


"하하.. 바람이 차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민망 해서인지

말도 안되는 핑계로 둘러대 버린다.


[은주] "그.. 그러게요.."




(다음편에 계속)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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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고스터즈 제24화 23.07.22 30 3 17쪽
» 고스터즈 제23화 23.07.03 36 3 22쪽
132 고스터즈 제22화 23.06.23 34 5 15쪽
131 고스터즈 제21화 23.06.16 43 4 21쪽
130 고스터즈 제20화 23.06.10 36 4 15쪽
129 고스터즈 제19화 23.06.06 33 4 13쪽
128 고스터즈 제18화 23.05.29 40 4 17쪽
127 고스터즈 제17화 23.05.27 43 4 20쪽
126 고스터즈 제16화 23.05.26 37 5 20쪽
125 고스터즈 제15화 23.05.24 36 4 15쪽
124 고스터즈 제14화 23.05.23 33 4 14쪽
123 고스터즈 제13화 23.05.21 36 5 15쪽
122 고스터즈 제12화 23.05.20 65 4 17쪽
121 고스터즈 제11화 23.05.19 50 4 18쪽
120 고스터즈 제10화 23.05.17 60 4 16쪽
119 고스터즈 제9화 23.05.16 35 4 11쪽
118 고스터즈 제8화 23.05.15 36 4 15쪽
117 고스터즈 제7화 23.05.14 41 4 15쪽
116 고스터즈 제6화 23.05.13 54 4 15쪽
115 고스터즈 제5화 23.05.12 47 4 13쪽
114 고스터즈 제4화 23.05.11 50 4 17쪽
113 고스터즈 제3화 23.05.10 57 4 14쪽
112 고스터즈 제2화 23.05.09 86 5 10쪽
111 고스터즈 제1화 23.05.08 130 6 16쪽
110 너는 내 운명 -에필로그- 23.05.07 81 7 5쪽
109 너는 내 운명 제30화 (최종화) 23.05.07 75 8 16쪽
108 너는 내 운명 제29화 23.04.26 91 7 16쪽
107 너는 내 운명 제28화 23.04.25 69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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