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야한 길냥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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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4.25 17:43
최근연재일 :
2024.06.20 19:1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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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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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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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내가 길냥이가 되다니

DUMMY

세영은 알바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집으로 향했다.


전철로 한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였지만, 잘 정비된 하천 산책로를 따라서 운동도 하고 전철비도 절약할 겸 늘 이렇게 걷는다.


“아! 시원해···“


초여름의 시원한 바람이 예쁜 가로등 빛에 살랑거리는 세영의 긴 머리칼을 스쳐간다...


세영이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손으로 한번 휘젓자 고객의 트집으로 쌓였던 스트레스가 바람과 함께 흩어져 버렸다.


친구 엄마의 소개로 다른 곳보다는 고객의 질이 좋다기에 세영은 며칠 전부터 유명 베이커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단 진상 고객들이 많았다.


엄마를 따라온 꼬맹이들이 호기심으로 가끔은 손가락으로 케이크를 콕콕 찔러 놓기에....


"아가야! 그러면 망가지는데!"


하고 세영이 말했더니!!!


"어머! 아가씨 그것 얼마예요!”


"네! 케이크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고객님."


"흥! 그까짓 것 전부 사면 되잖아요!”


꼬마의 엄마는 막상 큰 소리만 치고서는 불 친절하다며 계산도 안 하고 휭하니 나가 버렸다.


여하튼 오늘도 세영은 이런저런 스트레스 때문에 차비도 아낄 겸 걸으면서 풀고 있었다.


세영이 걷는 산책로는 늦 봄의 따스함으로 이쁜 강아지들과 깨물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귀여운 고양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커다란 눈을 반짝이며 노란 금잔화 꽃 사이에 길냥이 한 마리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 길냥이는 주인과 눈을 맞추며 지나가는 다른 반려견을 부러운 눈으로 처량하게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 불쌍해라···“


세영은 별안간 그 길냥이가 흙 수저로 태어난 자신처럼 보였다.


”쯔쯔쯔 너도 주인이 있는 얘들이 부럽지?“


세영은 흙 수저 자녀가 부잣집 자녀를 부럽게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 길냥이는 동그란 눈망울이 유난히 이뻤으나 왠지 모르게 그 눈이 슬퍼 보여서 더욱 안쓰러워 보였다.


”아가야 어쩌면 좋니 불쌍해서···“


그때 세영의 옆으로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가 지나간다.


오늘도 그 남자는 반바지에 멋진 러닝 차림으로 가볍게 뛰며 지나가고 있었다.


저 멋진 남자는 나를 몰라봐도 세영은 그가 누군지 알고 있다.


그는 요즘 한창 웹 소설로 뜨는 작가였다.


그리고 유명한 방송인으로 매스컴에도 자주 나오는 내 대학 선배인 윤형빈이었다.


세영보다는 3년 선배였던가?


여하튼 우연히 입학 첫 단체 미팅 때 자신의 맞은편에 있던 남자였다.


”참 보면 볼수록 신기해?“


하지만 그때만 해도 형빈은 잘생기긴 했어도 수염이 덥수룩하고 약간은 지저분한 모습으로 모든 여성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그러던! 그 선배가 변했다. 아니 변했다기 보다는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멋지게 변신해 있었다.


어느 날 별안간 유명세를 치르더니 매스컴에 나온 뒤부터는 리모델링을 했는지?


아니면 무협지에 나오는 노 고수처럼 환골탈태 되었는지 모르지만? 세련되게 변신되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저렇게 변신을 할 수 있을까?”


그 멋진 선배가 잠시지만 미팅 자리에 함께한 자신을 몰라보고 언제나 이렇게 산책로에서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그 선배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는 수많은 여자 중에 한 명이 자기란 것이 엄청 자존심도 상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가 서운했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모양 빠지게 아는체하기도 그랬다.


그래서 세영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친다.


다만! 지나칠 때마다 혹시나 해서 작은 가슴은 아니지만! 더욱더 크게 보이려고 뽕도 넣었다.


그리곤! 자신의 건강한 여성미를 한껏 뽐내며 그를 비스듬히 슬쩍 보면서 스쳐 지나간다.


“선배 나 좀 봐봐요.”


세영은 속으로 속삭이듯이 혼자서 웅얼거렸다.


하지만! 그 남자는 나에겐 단 일도 관심이 없었다.


다만 까만 눈을 반짝이며 주인 잘 만난 고양이와 강아지를 수풀 속에서 부러운 듯 쳐다보는 길냥이에게 관심을 보일뿐이다.


“뭉치!”


그는 그 가련한 길냥이에게만 관심을 보이며 먹이를 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세영은 길냥이 보다 레벨이 떨어지는 자신을 보며 속으로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곤 좀 전에 불쌍했던 감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심통이 생겨서 그 길냥이가 얄밉고고도 부러웠다.


“부러운 길냥이 새끼! 네가 나보단 낫구나."


세영은 지나치다 괜스레 너스레를 떨며 길냥이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길냥이가 날렵하게 달아나는 바람에 그 남자에게 눈총만 받게 되었다.


"이봐요. 아가씨! 우리 뭉치가 달아났잖아요."


"네! 우리 뭉치라니요?"


“네, 우리 뭉치요.”


"쟤' 이름이 뭉치였나요? 전 길냥이 줄 알고 있었는데?“


"네 길냥이가 맞아요! 하지만 제가 쟤! 꼬셔보려고 이미 이름도 뭉치라 지었단 말입니다."


"네?"


"털 뭉치를 줄여서 세련되게 뭉치로 말입니다."


난 그때서야 그 길냥이가 제대로 보였다. 정말로 마치 털뭉치를 뭉처서 놓은것 처럼 귀엽게 생긴 예쁜 고양이였다.


그리곤 그 털 뭉치와 그 남자를 교대로 보면서 속으로 구시렁거렸다.


흥, 미친놈! 나처럼 매력적인 여자를 놔두고 왜, 저런 길냥이를 꼬리냐?


세영은 속으로 외치며 원망하면서도 그 길냥이 보다 못한 자신이 더욱 한심해 보였다.


세영은 다시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미안해요. 전 너무나 털 뭉치가 이뻐서 나도 모르게 손이 갔어요."


하지만 형빈은 세영이의 간들어지는 목소리에도 관심이 없는지···


저 멀리 사라지는 솜 뭉치인지? 털 뭉치에게만 넋이 나가서 아쉬워하며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아저씨! 제가 다음에 맛있는 고양이 간식으로 쟤를 잡아드릴게요."


세영은 왠지 심통이 뻗쳐 '아저씨란' 단어에 악센트를 넣었다.


"하하하.... 제가! 쟤를 어떻게 해보려고···“


"네, 어떻게 해보다뇨?“


"얼마나 오랜 시간을 연구하며 구애 중에 있는데 그게 가능해요?“


"뭐? 길냥이가 먹이만 주면 따라오겠죠?"


"그게 그렇게 쉬울 것 같아요?"


"네! 전 별로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는···.?”


"아가씨!“


”네!“


”정말 쟤를 붙잡아 줄 수 있나요?"


세영은 큰 눈을 깜빡이며 남자를 보면서 속으로 구시렁거렸다.


미친놈!!....


세영은 형빈을 빤히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저까짓 길냥이에게 무슨 시간을 써가며 연구까지?”


"뭐라고요. 그까짓 길냥이라고요?“


"네, 왜 화를 내세요?“


세영도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리곤 세영은 속으로 혀를 차며 아쉬워하며 구시렁거리다 자신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그깟 길냥이 보다 나를 어떻게 해볼까 연구 좀 해봐라 그럼 내가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줄게···”


“뭐라고요?”


“아녀요.”


“넘어가 준다니요?”


“아, 아녀요. 저 길냥이가 넘어온다고요.”


"아! 그런가요.“


"제가 보기에 길냥이라서 그냥 간단한 간식으로 넘어올 것 같은데?"


하지만 형빈은 그 길냥이가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하튼 다음엔 울 뭉치와 또 만나게 되면 그냥 가만히 놔두세요.”


"네, 그때는 제가 꼭 잡아서 드릴게요.“


"아니, 아가씨는 그냥 모른 척하세요. 우리 뭉치 성격 형성에 방해되니까요.”


형빈은 그러고는 아직도 아쉬워하면서 길냥이가 사라진 곳으로 걸어간다.


세영은 총총히 멀어지는 형빈을 보며 짜증이 났다.


왠지! 아까 낮에 진상 고객에게 느꼈던 짜증이 다시 확 올라왔다.


"흥! 치사해서 정말.."


자취방에 도착한 세영은 샤워기로 늘씬한 자신의 몸을 세차게 뿌려대며 화를 삭이고 있었다.


차가운 물줄기가 세영의 골곡 지고 잘록한 허리를 지나 늘씬한 하체를 탄력 있게 받혀주는 히프를 적시며 거울에 비추었다.


“이렇게 이쁜 나를 그까짓 길냥이와 비교하다니!”


세영은 자신의 알몸에 스스로 반해서 또다시 구시렁거린다.


“정말로 그 시키는 돌 아이 맞을 거야!!!”


그렇게 그날 세영은 못 마시는 맥주잔을 비우고 잠이 들었는데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아까 길냥이 보다 못한 대접을 받아서 억울했던 지?


자신이 길냥이가 되어 있었다.


야아옹···


그것도 그 뭉치인지 털 뭉치인지 그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건 꼭 꿈같지가 않았다.


”뭐야? 내가 고양이가···“


자신이 늘 걷던 하천 산책길을 밤새우며 달리고 있었다.


두두두두 후다다닥 스르르륵


몸에 스치는 풋풋한 풀 내음과...


자신의 눈높이에서 보이는 풍경 들은....


실제로 길냥이가 수풀을 헤집고 다닐 때 보이는 풍경처럼 눈에 다가왔다.


”야옹~ 정말로 멋있네···“


주위에 들리는 풀벌레와 잠자리 다툼으로 푸석거리는 새들의 몸짓이 세세히 온몸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야생을 느끼며 밤새도록 달리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사람으로 돼 돌아왔다.


”어머 다시 돌아왔네?“


그리고 세영은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별안간 몰려오는 피로감으로 잠이 들었다.


묘하게 어제처럼 길냥이가 되는 꿈을 또 꾸었다.


길냥이가 된 세영은 열려있는 창문을 통하여 옥탑방을 나와선 날렵하게 달렸다.


그렇게 미끄러지듯이 지붕을 타고 넘어서서 하천 둑길로 달려갔다.


며칠 전에 형빈과 보았던 자신과 같은 종의 길냥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그 고양이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 고양이는 그대로 근처를 배회하는지도 궁금했다?


또한 멋지게 변한 형빈도 다시 보고 싶어서 산책길을 배회해 보았다.


세영은 사람으로서의 보는 하천 길보단 길냥이로 변해서 보는 하천 길이 마음에 들었다.


길냥이로 달리면서 보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으로 다가서고 경험할 수 있었다.


수많은 들꽃향기와~~


사람일 때는 못 느끼던 날렵하고 유연한 자신의 몸놀림에도 놀라웠다.


산책길에서 만나게 되는 강아지들에게 느껴지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모험과 느낌이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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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회. 인터넷의 기적 24.06.10 64 0 10쪽
23 22회. 여자들의 야한 수다 24.06.07 69 0 10쪽
22 21회. 여행 그리고 불순한 도촬 24.06.06 68 0 10쪽
21 20회. 첫 관계 24.06.05 77 0 9쪽
20 19회. 제주도 여행 24.06.03 74 0 10쪽
19 18회. 나 그대의 뜨거운 비를 맞고 싶어요 24.05.23 100 0 10쪽
18 17회. 길냥이들의 일상 24.05.19 91 0 11쪽
17 16회. 사랑은 길들어 가는것 24.05.11 90 0 10쪽
16 15회. 오늘도 안되는데 어떻게 24.04.15 101 0 10쪽
15 14회. 우리 회사 모델 어때요 24.04.13 94 0 10쪽
14 13회. 오늘은 안돼요 24.04.05 98 0 10쪽
13 12회. 남자의 유혹 24.04.03 98 0 10쪽
12 11회. 길냥이 유튜버 24.04.02 89 0 11쪽
11 10회. 너 여자 생겼니 24.03.31 90 0 10쪽
10 9회. 짜릿한 첫 키스 24.03.29 101 0 10쪽
9 8회. 한여름 밤의 뜨거운 추억 24.03.23 104 0 10쪽
8 7회. 갈등 24.03.19 99 0 10쪽
7 6회. 첫 데이트 24.03.15 99 0 10쪽
6 5회. 어쩌다 할 뻔했네 24.03.09 109 1 11쪽
5 4회. 품에 안기다 24.03.08 108 1 9쪽
4 3회. 키스로 남성을 알수 있다. 24.03.07 106 2 11쪽
3 2회. 감희 너희가 나를 넘보니 23.04.25 322 2 10쪽
» 1회. 내가 길냥이가 되다니 23.04.25 493 2 10쪽
1 프롤로그 +1 23.04.25 674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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