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분명......'
가장 깊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지난 전투로 인해 흐릿해진 시야로 까만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과거에 우연히 보았던 지옥도가 떠올라 든 생각.
- 후우.... 후우우....
호흡을 이어 나가며 몸에 남은 마력을 움직여 회복에 집중하지만.
한번 떠오른 생각은 머릿속을 차지하며 집중을 방해했다.
- 쿠웅... 쿵... 쿵!!!
생각이 완전히 머리를 차지하려는 순간 들려온 세상을 흔드는 소리.
'놈이 움직이는군.'
그 소리에 생각을 지우고 정신을 차리며 몸을 일으켰다.
‘결국 지옥에 가더라도....'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기에 황폐해진 땅을 밟고.
소리의 진원지로 몸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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