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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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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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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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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1화

DUMMY

능력자 중에서도 특별한 자들이 있다.


흘러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들.


신중한 자들은 자신의 특별함을 숨겼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남들에게 들켜버렸고.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특별함을 노린 자들에게 잡혀 착취당했다.


추악한 이유로 가려진 과거의 비밀과 남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미래를 보는 일.


자신의 의지가 아닌 강요에 의한 능력의 사용은 그들을 빠르게 죽음으로 내몰았고.


‘오라클’은 그런 이들을 구하기 위해 탄생했다.


신중하게 자신의 특별함을 숨기고 힘을 키운 자들에 의해서 말이다.


‘오라클’은 그들의 능력으로 붙잡힌 이들을 구했고 착취하던 이들을 파멸시켰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라클’은 특별한 자들을 대변하고 수호하는 위치에 올라섰고.


수사 등에 도움을 주거나 종말이 선언된 지구에 닥칠 위험들을 적절히 알리며.


명문까지는 아니더라도 강한 발언력을 가진 집단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집단처럼 ‘오라클’ 또한 변했다.


자신들만이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들을 지킬 수 있다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수법이 너무 지독해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자들의 가족들과도 여러 번 충돌했을 정도다.


문제는 오라클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던 특별함이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사라졌다는 것.


자신들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추락하는 것을 느낀 ‘오라클’은 블랙마켓과 손을 잡기에 이르고.


진짜 지구와 달리 블랙마켓과 마녀집회가 승기를 잡은 튜토리얼에서는 이전보다 더 집요하게 특별한 자들을 데려갔다.


과거 그들이 파멸시킨 이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착취하던 이들에게서 특별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오라클’이 탄생한 것처럼.


새로운 존재가 나타나 그들을 막았다.


종말이 오든 말든 오직 ‘오라클’의 파멸만을 바라는 존재가.



************



저들의 위장과 은신은 완벽했다.


희미하게 보인 표식이 아니었다면 인형을 통한 시야의 한계로 분명 지나쳤을 거다.


모습을 포착한 인형에만 정신을 온전히 집중하자 희미하게 보이던 표식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며 ‘오라클’이라는 확신을 더 한다.


‘오라클’은 절대로 드러내놓고 활동하지 않고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여전히 무력적으로 ‘오라클’보다 강한 조직들과 그들의 특별함을 손에 넣고 싶은 자들은 많았고.


그들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식에 가족과 강제로 헤어진 이들이 악감정을 가졌기 때문에 적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오라클’은 정체를 철저히 숨겼고 그들의 비전이 있어야만 볼 수 있는 표식이 새겨진 옷을 입고 다니며 활동했다.


‘영안’과 기이한 감각을 가진, ‘??마력운용’을 통해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흉내만 내던 마력운용이 가능해진 현무였기에 인형을 통해서라도 저들의 표식을 볼 수 있던 것이다.


아무튼 ‘오라클’이 직접 ‘테라’까지 와서 감시하는 집이다.


‘저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주시하고 있다는 건 이미 목표가 확정된 상태라는 뜻인데....’


다른 곳에 있던 인형 몇 기를 조심히 움직여 저들이 감시하는 집 안으로 들여보내려 했으나.


‘결계?’


인형의 진입은 결계에 막혔다.


인형이 결계에 닿은 순간 일렁이던 모습을 보건대,


‘평범한 결계가 아니야. 적어도 수십 겹의 결계가 치밀하게 감싸고 있어.’


일렁임은 찰나였기에 인형의 시야를 빌린 현무가 파악한 숫자가 틀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인형에 의해 순간적으로 결계가 모습을 나타내자 집을 감시하던 ‘오라클’의 일원들이 은신을 유지한 채 신중하게 자리를 벗어났다.


자리를 떠나는 저들에게 인형 하나를 붙인 후 다시 집에 집중했다.


주변의 다른 집들과 별 차이 없는 집에 저런 다중결계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진입에 실패한 인형들로 사방에서 관찰하자,


‘...차이가 있었어.’


가프에게 배운 지식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부분이었다.


그것을 인식하는 순간 집 전체에서 현무가 놓친 부분이 보였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거주 구역의 다른 장소에도 시선을 향하자 차이는 더 선명해졌다.


‘오라클’이 감시하던 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집 전체가 결계를 이루는 축이라는 것이.


다중결계가 펼쳐진 집에 집중하는 사이.


해가 저물고 부서진 달이 모습을 보이자 ‘테라’의 거주민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라클’이 감시하고 있던 집에도 주인이 돌아왔다.


인형의 시야를 빌린 상태이기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능력자로는 보이지 않는 사내였다.


사내는 몸에 묻은 먼지를 털 듯 손을 움직인 후 문을 열고 들어갔고 잠시 후 주변의 집에서 사람들이 나와 문제의 집으로 움직였다.


손에 든 음식들과 함께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며 이웃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모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기뻐하지만, 어른들의 표정은 굳어 있어.’


저들은 집과 결계에 대해 알고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기에 인형만 배치한 후 다른 쪽으로 생각을 돌렸다.


‘어떻게 들어왔을까.’


‘오라클’이 ‘테라’에 들어올 수 있던 이유.


이유는 몰라도 ‘오라클’이 소란의 주동자들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 퍼진 상황이다.


현무가 받은 책자에 따르면 거주민들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개인과 집단은 돌려보낸다고 적혀있다.


직접 경험한 검문은 아무리 ‘오라클’이 표식을 잘 숨겨도 걸러내기 충분했고 이야기가 퍼진 상황에서 저들이 ‘테라’에 있을 수는 없었다.


다만,


‘만약 오래전부터 ’테라‘에 들어와 있던 것이라면....’


가능성은 있다.


‘테라’는 완전히 이주해 오는 이들에 대한 검문은 그리 강하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더 의문이었다.


‘이주민을 가장해서 오랫동안 기회를 노릴 정도의 목표가 누구일까?’


목숨을 건 ‘미래시(未來視)’로 큰 위험을 알리는 자들이 과거부터 있었다.


‘군단’의 등장을 알렸던 ‘혼란의 예언자’.


‘파괴’의 위험을 미리 소리쳤던 ‘파멸의 예지자’.


상급 던전과 그보다 더 위험한 고등급 던전의 출현을 알린 예언자가 있었다.


그 후로 ‘오라클’이 변하고 사람들에게 닥칠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게 되었지만.


‘설마....’


튜토리얼의 기억과 많은 것이 변한 지금의 상황을 떠올린 끝에 가능성이 높은 자들이 떠올랐으나 확신할 수 없다.


‘돈을 소모하는 김에 해야 할 일이 생겼군.’


‘오라클’과 다중결계가 감싼 집 주변에 배치한 인형들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짧은 수면과 긴 명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해도 뜨지 않은 상태에서 대장간으로 향해 불칸과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던 방에서 독대했다.


“그렇지 않아도 좀 더 쉬고 오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잘됐군.”


“그렇습니까?”


“그래.”


“바로 작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은...”


“아니, 더 쉬어야 하네. 온 김에 그 장비들도 좀 벗고.”


“네?”


“‘만련정골’만으로 제작하고 싶다는 말을 따르기로 하지 않았나?”


“...그렇지요.”


“그렇다고 이미 구입한 재료를 버릴 수도 없지. 그러니 장비를 바꿔주겠네.”


“그러지 않으셔도...”


“지금 최고의 장인이 내 호의를 무시하겠다는 소리야?!”


“....”


“쯧! 안 먹히나?”


“그냥 솔직히 말씀해주시죠.”


“해주고 싶어서 그러네.”


“?”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솔직히 말했으니 어서 장비를 벗어서 이곳에 두게! 그리고 자네가 원하는 ‘만련정골’을 사용한 가면의 제작은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작업에 들어갈 테니, 내가 부를 때까지 푹 쉬고! 알아들었으면 이만 나가게!!!!”


말을 다 쏟아낸 불칸에 의해 또다시 쫓겨난 현무는 임철완이 아닌 다른 안내자와 동행한 채 거주 구역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했을 때와 인형을 통해 본 일은 많지만 직접 걸어서 구역을 보는 일은 이번이 처음.


“어디부터 가실 생각입니까?”


“음..., 음식을 먼저 먹어봐도 될까요?”


“네.”


“그럼 추천하시는 곳이 있을까요?”


“.... 따라오시죠.”


새로운 안내자는 이런 일이 익숙한 듯 능숙하게 현무를 이끌고 여러 식당으로 데려가 주었는데.


“...언제까지 먹기만 할 겁니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정말 몰라서 묻는 겁니까? 혼자서 여러 식당을 거덜 내고 있지 않습니까!”


“값은 제대로, 아니 웃돈을 주고 치렀습니다만....”


“....”


“....”


“다른 용무도 있던 것 아니었습니까?”


“글쎄요. 그냥 돈을 소비하는 것이 목적이라서요.”


“...미친놈.”


돈의 소비가 목적이라는 현무의 대답에 작게 욕을 중얼거리는 안내자를 무시하고 그 뒤로도 여러 식당의 음식을 맛보았다.


안내자의 추천으로 향한 곳도 있지만 외관과 상관없이 감각이 전달하는 정보를 따라 들른 식당들이 좀 더 좋았으며.


모두 비발디 수준의 요리사가 요리를 담당하고 있었기에 ‘제작’처럼 정체되었던 ‘요리’의 숙련도가 상승했다.


만족할 때까지 탐닉한 끝에 레시피에 대한 힌트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었고 가능하다면 모든 식당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참아야지. 어차피 불칸님이 부르기 전까지는 대장간에 갈 수 없으니, 안내자를 따라 거리를 자주 방문하며 경계심을 흩으려야겠어.’


‘오라클’에 대한 일과 그들이 감시하던 집에 대한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10곳이 넘는 식당의 식재료를 혼자 해치우는 사이.


‘부여’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부여한 인형들을 거리에 조금씩 뿌렸다.


전날 ‘오라클’을 발견한 인형들은 아무것도 부여되지 않은 인형이었기에 보는 것 외에는 불가능했다.


‘오늘 뿌린 인형들은 여러 기능을 부여했으니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겠지. 확실한 것은 당사자에게 묻는 것이 좋지만....’


물론 ‘오라클’이 행동에 나선다면 직접 움직일 생각이었다.


그런 속내를 감춘 채 안내자에게 식당이 아닌 상점으로의 안내를 부탁했고.


드디어라는 표정을 대놓고 드러낸 안내자의 안내를 따라 여러 상점을 구경하고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며 첫 구경을 마쳤다.


내일도 부탁한다는 현무의 말에 질색한 안내자의 표정은 덤이었고.




2일.


첫날과 똑같이 감각에 의존해 요리사의 실력이 좋은 식당들과 ‘테라’ 내부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물건들을 쓸어 담았다.



3일.


이날은 식당보다 노점을 중심으로 거주 구역을 구경하고 다녔고 ‘오라클’의 표식을 가진 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침투해 있음을 알았다.



4일.


네 번 연속으로 거주 구역으로 향하기에는 새로운 안내자와 감시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기에 장인 구역을 돌아다니며 돈을 소모했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 인형들의 감각을 빌려 ‘오라클’과 그들이 감시하는 집의 주인을 주시했다.


이때까지 파악한 ‘오라클’의 수는 총 40명으로 32명은 거주 구역의 다른 이들처럼 각자 맡은 일을 하거나 장인 구역에서 도제로 일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집을 감시하던 인원을 포함한 8명.


이들은 인형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방식으로 서로의 모습을 바꾸며 8명이 교대로 행동했다.


번갈아 가며 거주 구역과 장인 구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치안관으로 일하고 남은 인원이 다중결계로 감싸인 집을 감시했던 것.


40명이나 되는 인원이 ‘테라’에 침투해 있다는 점에 놀랐고.


그 정도의 인원이 노리는 목표라는 사실에 믿기 힘들지만 떠올렸던 가정에 조금씩 확신을 부여했다.



5일과 6일에는 숙소에서 머물며 추가로 ‘오라클’ 소속을 10명 정도 발견했고 낮에는 인기척이 없던 집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다.



7일이 되던 날 부름에 따라 대장간에 들려서 재료를 추가로 공급했고.


거주 구역에 들리는 핑계로 좀 더 돈을 쓰려는 현무에게 불칸이 조언을 해주었다.


“아직도 돈이 많으면 축제라도 열어보지 그러나?”


“축제요?”


“최근에 여러 사건이 있어서 중지된 지 오래지만. 예전에는 아카데미 구역부터 장인 구역까지 아우르는 큰 축제가 있었네.”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분명 아카데미 생도들이 실력을 뽐내던 축제라고....”


“처음엔 그랬지. 시간이 지나면서 ‘테라’에 정착한 이들과 이주민들의 사이를 원활하게 만들고 기술자들도 실력을 뽐내는 축제로 커졌고.”


“그걸 제가 어떻게....?”


“돈이 많고 그걸 소모하고 싶다면 혼자 보다 여럿이 쓸 때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되지 않겠나? 축제에 소모되는 비용을 자네가 내겠다고 총본부와 아카데미에 말해보게.”


“...받아들일까요?”


“받아들일걸? 뭐, 자네가 정말로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야겠지만....”


“....”


바다의 상태는 점차 안정되고 있었다.


이주가 목적이 아닌데 용무가 끝났으면서도 ‘테라’에 머물 수는 없었으니 떠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었기에.


불칸의 조언은 시기적절했다.


‘오라클’이 목적을 이루는 것도 좋을지 몰랐다.


떠올린 가정이 사실이라면 그들을 파멸시킬 존재가 탄생할 테니까.


‘하지만 정말 그게 맞을까? ‘그’가 그 능력을 세상을 위해 사용한다면....’


온전한 확신을 가지려면 좀 더 정보가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선 '테라'에 좀 더 머물거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계기가 있어야 했다.


숙소로 돌아온 후 조언을 바탕으로 총본부와 아카데미에 보낼 축제 제안서를 작성했고 감시자를 통해 의견을 보낸 후 기다리려 했으나.


하루도 되지 않아 연락이 왔다.


아카데미 쪽에서 축제의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작가의말

불성실한 연재에도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조금 변명을 하자면 컴퓨터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현생 쪽에도 신경 쓸 일이 있어서 글에 집중을 못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글에 집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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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193화 +1 24.03.15 216 14 14쪽
197 192화 24.03.14 214 13 14쪽
196 191화 24.03.12 217 1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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