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강화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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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백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2
최근연재일 :
2023.06.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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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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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강(2)

DUMMY

4강템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괴수의 레벨 ±1로 뜨니, 이론적으로 운이 좋다면 재해 3레벨 괴수에게도 뜰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헌터는 그 누구도 없었다.


괴수의 레벨이 오를수록 레벨보다 높은 강화템이 뜰 확률은 매우 낮아지니까.

그뿐만 아니라 동일 수치의 강화템 역시 레벨이 높을수록 확률이 낮아졌다.

게다가 노강템은 한 번에 여러 개가 떨어질 때도 있지만, 강화템은 오직 괴수 당 하나씩만 떨어졌으니.

아이템의 가치는 날로 갈수록 높아만 졌다.


재해 2레벨부터 동일 강화템이 나올 확률이 통계적으로 30%다.

재해 3레벨은 고작 20% 정도.

그렇다면 재해 4레벨은 어떨까?


-재해 4레벨? 말도 하지 마, 레이드 인원만 베테랑으로 서른 명을 넘겨야 하고, 힐러도 셋 이상은 필요해. 그 서른 명 모두가 4강템을 들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으니까. 걔들부터는 진짜 괴수야 괴수, 방심했다가 소도시를 그냥 전멸시킬 놈들이라니까? 그 증거로 4레벨부턴 구역당 한 마리씩 밖에 없잖아.


그야말로 괴물이라 부르는 존재들.

서른 이상의 베테랑이 붙어야 하고 힐러도 셋 이상 있어야 레이드를 안전하게 가능하다.

그런 놈을 잡아서 바로 4강템이 뜨느냐?

그럴 리가.


-근데 그런 놈들 10마리 잡아야 하나 나올까 말까 하니까. 뭐? 근데 위험부담을 품고 레이드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너무나도 간단했다.


-4강템은 스킬이 하나 더 붙으니까! 그것만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하지! 거기다 두 스킬 조합까지 좋다? 말이 필요가 없지!


돈이 되니까.

어느 유명한 용병 힐러의 인터뷰를 상기한 민준은 자기도 모르게 자기 손에 들린 완드를 내려다봤다.

꿀꺽.


목울대가 꿀렁이며 침을 삼켰고, 그 소리가 울렸다.

4강템의 가치?

돈으로만 한다면 수백억도 호가한다.

가장 싼 것만도 백억은 족히 했다.

5억이 시작이었던 3강과는 차원이 다른 가격.

민준이 가격을 떠올리니 왠지 완드가 무거워진 착각마저 들었다.


옅은 붉은빛을 띠는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것 같은 완드.

이전 완드와는 달리 보석 없이 나뭇가지만 엮인 디자인이었기에 수수하기 그지없었지만, 왜일까.

아이템을 감싸는 4강의 증표인 옅은 붉은빛이 나뭇가지마저 영롱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얼핏 보기엔 신성하기까지 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냥 보기만 할 건가.

까봐야 그 가치를 확인하지.


'아, 아이템 확인.'


[신성한 정령목의 뿌리]+4

-정령목에 희귀하게 신성한 빛이 깃들어 신성함이 담겨있는 정령목의 뿌리이다.

-착용자에게 언제나 신성한 기운을 선사한다.

-보유 스킬 중 버프 계열 스킬이 있다면 스킬 '힐'을 사용할 수 있다.

-보유 스킬 중 공격 계열 스킬이 없다면, 스킬 '블링크'를 사용할 수 있다.

-착용 후 스킬을 사용 시 사용된 스킬은 재해 4레벨 괴수의 방어막을 무시한다.

└재해 3레벨 이하 괴수에게 사용 시 방어막을 무시하고 더한 공격을 가한다.


민준은 다른 설명보다 먼저 스킬이 뭐가 붙었는지를 확인했다.

첫 스킬은 이전 완드와 같은 '힐'이었다.

어쩐지 신성해 보인다 했더니.

하지만 중요한 건 바로 다음이었다.


"허어어억!"


숨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민준은 덜덜 떨리는 눈으로 설명을 다시 읽었다.

잘못 본 건 아닌지 말이다.

하지만 잘못 봤을 리가 있겠나.

똑바로 봤다.


"블링크라니······."


설명하고 자시고 없이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나를 사용했다.

손에서 완드로 마나가 이동하자 민준의 몸이 빛의 입자로 쪼개지더니, 입자들이 몽글몽글 모여 점멸했다.

빛의 입자는 점멸한 후 다시금 모여 사람의 형상이 되었고, 빛이 걷히자 민준이 그 자리에 드러났다.

민준이 다시 나타난 지점은 민준이 있던 지점에서 5m 떨어진 지점.

정확히 민준이 보고 있던 시점이었다.


블링크에 성공하자 민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완드를 바라봤다.

아무래도 주 무기가 바뀐 것 같다.


'미치겠다.'


좋아도 너무 좋다.

힐+블링크의 조합이라니.

힐러에게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아니 블링크 하나 달린 것만으로 힐러에게 무궁한 가치가 있었다.


방어력이 붙어있는 옵션을 차고 있는 상태로 괴수에게 타격당하면 자동으로 마나가 소비되고 공격을 막는다.

회피력의 경우는 타격 시 마나가 소비되고 뒤로 물러나지는 식.

두 경우 모두 마나를 소비한다.

또 이 소모되는 마나는 공격에 비례한다.

그것도 스킬보다도 더 많이 말이다.

하지만 이 블링크가 있다면?


'마나 소비를 줄이고 충분히 피할 수 있게 되니까.'


힐러의 마나량이란 그 레이드 파티의 생명줄이나 다름없었다.

타격당하면 스킬보다도 마나가 많이 소모되지만, 블링크가 있다면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뜻.


그래서 블링크가 붙은 모든 아이템은 시세보다 비싸게 팔렸다.

그런데 민준이 그걸 한 번에 뽑아버린 거다.


'······진짜 이 집으로 오길 잘했다.'


이런 게 있다면 언제라도 레이드에 가고 싶어졌다.

손을 부르르 떨며 민준은 휴대폰으로 빠르게 한태준에게 문자를 보내놨다.


[저는 내일이라도 레이드에 갈 수 있으니 일정 편한 대로 짜셔도 됩니다.]


문자를 보낸 후 민준은 잔뜩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여러 아이템을 바라봤다.

모두 하나같이 옅은 푸른빛을 내는 2강템들.

그러면 아직 마나도 남아있겠다.

이 녀석들 역시 3강으로 만들어 놓자.


'너무 잘 풀렸다!'


경험치를 얻으려고 시작한 강화였건만.

그래서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첫빠따에 4강을 뽑다니.


'다음 4강에는 모두 3강으로 만들고 도전하자.'


파괴확률도 20%나 붙어있으니.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럼 어디 밤새 강화나 해볼까!

경험치작 시작이다.



2.



톡. 톡. 톡.


규칙적으로 울리는 소리는 장지원의 숨을 옥죄어오고 있었다

숨이 턱하고 막히는 싸늘한 분위기 속에 입조차 열지 못하고 장지원은 그저 자신의 앞에 탁자를 두드리는 남자를 바라봤다.


안경을 쓴 채 차갑지만, 훤칠한 외모를 가진 남자, 창공 길드의 3레벨 힐러장을 맡은 한태준이었다.

대외적으로도 최단기 레벨 3으로 유명한 남자의 앞에 서니 장지원은 자기도 모르게 쪼그라드는 것 같다는 착각마저 느끼며 답답한지 가장 윗단추를 풀었다.

그랬는데도 답답함은 가시지 않았다.


장지원은 순간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는지를 떠올렸다.

하지만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길드 내에서 잘못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도, 도대체 뭐지?'


아무리 힐러라고 한들 길드 소속인 이상 말썽을 크게 피울 리가 없다.

무엇보다 하물며 레벨3 이하의 힐러가 잘못했을 때 한태준의 귀에 들어가면 다음 날 자리를 빼야 한다는 소문도 있지 않은가.


그랬기에 잔뜩 긴장한 채 있던 중.

떠오르는 게 하나 있긴 했다.

다름 아닌 어제 헌터 마켓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

설마 한태준에게 실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었단 말인가!


'미, 미친! 괘, 괜히 지랄했다.'


식은땀을 흘리며 등줄기가 서늘해지자 한태준이 입을 열었다.


"아, 미안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던 중이라."

"다, 당치도 않습니다! 고, 공사가 다망하신 분이시니! 응당 그러실 수 있지요!"


과하게 아첨을 떠는 장지원을 보며 한태준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비굴해 보이는 걸로 뭐라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무엇보다 그를 여기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일 있을 레이드에 용병 힐러 '한 분'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아, 아!"


비굴한 성격인 장지원이었기에 빠르게 눈치챌 수 있었다.

그 용병이라는 자는 자신이 감히 올려다보기도 힘든 한태준조차 경어를 사용하는 사람이구나.

절대 잘못 보이면 안 되겠다.

바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자마자 답했다.


"무, 물론입니다! 레벨3 힐러장님 말씀에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5팀에는 제가 이미 말해놨으니. 굳이 알리시지 않아도 됩니다."

"아! 예!"

"혹여나 드리는 말이지만, 외부에서 어렵게 초청한 분이시니만큼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레이드에 참관하긴 할 테지만요."

"···레벨3 힐러장님께서 직접?! 아,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90도로 인사를 박은 장지원을 보며 충분히 알아들은 거 같아 나가보라 하곤 한태준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품위라곤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알아들었으니 된 것 같다.

그러면서 한태준은 어젯밤에 온 문자를 다시 열어보며 생각에 잠겼다.


민준에게 온 문자였다.

어제 보낸 문자니, 오늘이라도 레이드 갈 수 있으니 알아서 짜라고 하는 내용에 한태준은 눈을 감았다.


'사제회는 아니다.'


저번에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확실했다.

창공 길드도 5대 길드인 만큼 그들과의 연이 있긴 했으니까.

무려 레벨 4의 사제회 회원 힐러에게 물어본 일이니, 확실했다.

신입 회원은커녕 후보에 든 사람조차 없다고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잘하면 데려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거군.'


여러 보고서에 의하면 그의 실력과 잠재력 하나만큼은 상당했으니까.

사제회가 아직 눈치를 채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민준에게 충분히 유리하고 혹할 법한.

그래, 힐러라면 거절할 수 없는 것들을 제시하면 될 것 같다.

이를테면.


'블링크 스킬이 달린 3강템으로도 충분하겠지.'


가장 낮은 3강템의 10배나 되는 가격인 50억의 블링크가 달린 3강템.

매물조차 드물다는 그 아이템이라면 충분히 흔들법할 터.

물론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레이드에서 확인해야겠지만, 한태준은 확신했다.


50억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이다.

블링크라면 충분히 넘어올 만하다.

혹여라도 민준이 블링크 스킬이 달린 템을 가지고 있을 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다.

현재는 시중에 나온 매물이 없는 아이템이었으니까.


한태준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는 민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혹여 내일 시간이 된다면 레이드에 초대하고 싶다는 문자를 말이다.


'기대되는군.'


고작 재해 2레벨 레이드에 설렐 줄이야.

한태준은 내일이 기대된다는 듯 슬며시 웃고는 다시 다른 업무를 시작했다.

민준 말고도 그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꽤 있었으니.



3.



거대한 불꽃이 휘몰아치는 전장.

산의 절반 이상이 불타고 그 전장 속에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괴수가 있었다.

몸집은 동산만 한 거대한 덩치답게 괴성만으로 땅이 흔들릴 지경이었다.


재해 4레벨 바위산거북.

도시에 나타났다면 아비규환이었겠지만, 이곳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놈을 서서히 압박해나가며 분주하게 레이드 하는 이들이 있었다.

자기 몸보다 커다란 방패를 쥐고 동산만한 바위산거북을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내는 다섯 명의 탱커들.

그리고 그런 탱커들 뒤에서 25명가량의 딜러가 미친 듯이 화력을 쏘아내고 있었다.


불과 번개, 화살과 각종 마법 스킬들이 하늘을 가득 메웠고, 바위산거북을 강타했다.

주변 땅들이 뒤집히고 그 충격의 여파가 몇백 미터나 떨어져 있음에도 충분히 느껴졌다.

하지만 바위산거북은 그런 공격 역시 거뜬히 막아내곤 다시 괴성을 지르며 입을 벌렸다.

마나가 모이고, 딜러진이 모여있는 진영을 향해 포를 쐈다.


솨아아아아아아아!


대기를 뚫고 쇄도하는 기둥만 한 에너지포.

저거에 스치기만 해도 딜러들은 사망하고도 남으리라.

하지만 딜러진은 물론이고 공격대 모두가 당황은커녕 놀라지도 않았다.

마치 상관없다는 듯 말이다.


에너지포가 딜러진의 위를 덮치려는 순간 투명한 에너지 돔이 번쩍였다.

딜러진 모두를 감싸는 거대한 에너지 돔은 기둥만 한 에너지포를 막아내고도 건재하기 그지없었다.


우우우우우웅!


아직 건재하다는 걸 증명하듯 에너지포에 옅게 진동만 할 뿐 금조차 가지 않았다.

몇몇 딜러들은 그런 에너지 돔을 보며 감탄하며 뒤에 있는 세 명의 힐러 중 한 명을 바라봤다.


가볍게 싱긋 웃으면서 전장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여유로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는 남자.

저 에너지 돔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자, 국내 셋밖에 없다는 레벨 5 힐러 중 하나.


"명하진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뭐? 아, 난 또 뭐라고. 신경 쓰지 말고 레이드나 해~"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적휘적 휘두르며 말 걸지 말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대충 하는 것 같았지만 그러지도 않았다.

휘적이는 손으로 스킬을 사용해 최선두에서 바위산거북을 막고 있는 탱커들에게 제때 힐을 부여하고 있었으니까.


정말 악마 같은 재능이었다.

하기야 이런 사람이니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던 거 아닐까.

근처에 있던 딜러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새삼 명하진의 능력을 깨닫고 있었다.

명하진은 그러거나 말거나 지루하다는 듯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래도 충분히 레이드는 할 수 있었으니까.


바위산거북 주변의 땅이 갈라지고 뒤집히지만, 명하진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레벨 5인 그에겐 재해 4레벨 레이드는 귀찮은 일에 불과한 수준이었으니까.

그러던 중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걸린 걸 봤다.

뭐지? 설마 설렁설렁 일하는 걸 아는 건가?

에이, 그럴 리가.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나 일 열심히 하는 중이었는데?"

-···네가 그럴 리가.

"푸하하하! 그건 또 맞지. 고작 재해 4렙짜린데 뭐, 그래서 진짜 뭐라 하려고 전화한 겨?"

-아니다, 어제 네가 말한 녀석에 대해 알아봤다.

"어제? 아! 이웃사촌 씨?! 오! 어때? 역시 레벨 3?"


상당히 흥미로운 사람이긴 했다.

알려지진 않았으니 레벨 3은 아니라고는 했지만, 명하진은 레벨 3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애초에 레벨 3이라고 생각해도 역대급이라 불리던 창공 길드의 그 애송이를 뛰어넘는 자질이었으니까.

레벨 4일리는 결코 없었고, 숨어서 레벨 링을 할 수 있는 것도 고작 레벨 3까지가 한계니.

그렇게 추측했다.


-···둘 다 틀렸다.

"으잉? 그럼?"

-레벨 1이다.

"뭐?"


곧장 정색하며 되묻는 명하진의 말에 수화기에서는 재밌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진지하게 말하는 건 오랜만이군.

"아! 또 놀리네! 암튼! 영입하자! 할 거지?"

-네 말을 듣는다면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아니 오히려 우리가 데려와야 맞다.

"내 말이 구라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야, 그건 진짜 내가 봐도 레벨 3이라고 착각할 법한 기세였다니까? 창공 그 애송이 새끼도 그 정도는 절대 아니야."

-잘 안다. 네가 그런 걸로 거짓을 말할 리가 없다는 건. 그러니 나도 말하는 거다.


명하진과 같은 의견이었다.

무조건 영입할 인재.

저놈이 인정했다면 적어도 자신의 모임에서 반대할 이는 아무도 없다.

실질적으로 저놈이 수장이니까.


그럼 허락도 받았겠다.

명하진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오! 좋아! 그럼 내가 영입할게!"

-···아니 그건 내가···

"응, 내가 발견했으니 내가 영입할거임~ 수고~"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린 명하진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얼릉 끝내자고! 자! 다들 버프 받아라!"


진지하게 임한 명하진의 버프를 받자 아까까지만 해도 굳건히 버티던 바위산거북이 점차 무너지더니 이내 예상된 시간보다도 훨씬 빠르게 레이드가 끝나고 말았다.

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은 얼토당토않다는 듯 끝났으니 가겠다는 명하진을 바라보곤 중얼거렸다.


"이, 이게 레벨 5 힐러······?"

"아, 압도적이다."

"난 버프를 받고 재해 3레벨을 잡는 줄 알았어."

"나도 마찬가지야···"

"······저, 저게 사제회의 간부."


모두가 그의 스킬들을 떠올리곤 부르르 몸을 떨었다.

말 그대로 차원이 달랐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꾼 표지는 와이프가 그려줬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ㅋㅋ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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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레벨 측정(1) +27 23.06.05 22,345 765 14쪽
37 황제 육성 레이드(2) +43 23.06.04 23,739 839 16쪽
36 황제 육성 레이드(1) +27 23.06.03 25,441 816 15쪽
35 아낌없이 주는 성녀(2) +28 23.06.02 26,520 778 16쪽
34 아낌없이 주는 성녀(1) +42 23.06.01 27,917 914 16쪽
33 강화술사의 진가(3) +38 23.05.31 29,548 996 16쪽
32 강화술사의 진가(2) +41 23.05.30 30,206 993 15쪽
31 강화술사의 진가(1) +33 23.05.29 31,383 950 15쪽
30 영역 다툼(3) +34 23.05.28 32,159 901 15쪽
29 영역 다툼(2) +32 23.05.27 32,328 974 16쪽
28 영역 다툼(1) +28 23.05.26 32,775 912 15쪽
» 4강(2) +41 23.05.25 34,112 983 16쪽
26 4강(1) +37 23.05.24 33,901 983 14쪽
25 이사, 그리고 이웃사촌 +36 23.05.23 34,801 95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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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장기 레이드(2) +39 23.05.17 37,973 902 14쪽
18 장기 레이드(1) +32 23.05.16 39,024 962 13쪽
17 헌터 마켓(3) +36 23.05.16 38,359 981 13쪽
16 헌터 마켓(2) +28 23.05.15 37,908 892 15쪽
15 헌터 마켓(1) +36 23.05.15 38,682 868 13쪽
14 자리 싸움(2) +33 23.05.14 38,376 895 14쪽
13 자리 싸움(1) +31 23.05.14 39,680 896 14쪽
12 뒤바뀐 입장(3) +153 23.05.13 41,211 930 13쪽
11 뒤바뀐 입장(2) +33 23.05.13 40,491 96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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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혹시 힐러?(2) +18 23.05.10 46,482 915 12쪽
4 혹시 힐러?(1) +64 23.05.10 49,409 938 13쪽
3 특성 개방(2) +50 23.05.10 52,037 923 13쪽
2 특성 개방(1) +59 23.05.10 66,049 9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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