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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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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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1,829

작성
23.06.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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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2세계-1화 지구에서 온 아이-

DUMMY

학교의 모든 수업 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이 집에 갈 시간이 되면

하연은 아무도 없는 교단 위에 앉아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적당한 밝기를 유지한 채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는 저녁 노을


아무 생각 없이 따스한 햇살과 함께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30분 남짓 한 짧은 시간

하연은 그 시간 동안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즐겨 들었다.


"그래서 말이지?"


"대공은 머리가 잘리고 죽었어."


"아무리 자신의 가짜 아버지라 해도"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가 죽는 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도 슬픈 일이었지."


"아무것도 진실을 몰랐기 때문에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그 아이는 말하는 화법이 과해

조금 무섭다 느끼긴 했지만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그 아이를

하연은 마치 빛이 나는 것 같다 생각 했는데


그동안 그 친구가 말해주었던 글의 내용은 이러했다.


모두에게 상냥한 금발의 여자아이

완벽한 주인공 '유온'-


신들의 총애를 받아 황제가 되었어야 할

그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모종의 사건으로 버려지게 되어

노예로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게 되는데

그녀는 그런 인생을 수 년 간 보내다가

10살의 나이에 자신을 찾아 헤매던 대공을 만나

그의 수양 딸로 들어가

세계가 멸망할 사건들을 하나 둘씩 해결하며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을 발견 해 내

결국에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내용의 판타지 소설-


그 아이는 자신이 이야기 하고 있는 글의 장르를

로맨스 판타지라 설명했지만


정작 그 아이가

매일 교단 위에서 이야기 해준 내용만 보자면

하연이 기억하기론

소설의 내용은 솔직히 피폐물에 가까웠던 것 같다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이루어 질 수 없는 운명이었던 거야."


"끝!"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해질녘에 시간

소설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던 그날

하연은 그 아이에게 어째서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인지 그 이유를 물었는데


"그때...그 아이는 어떤 얼굴 이었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지?"


"기억이....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저 마지막에 그녀가 하려던 말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을 뿐-


"이....ㅇ..기는 네게 있어서..."


"한번...힘 내봐 하연"


그날 몽롱한 의식과 꿈의 경계에서 헤엄치던 하연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의 햇살에 기지 개를 폈다.


"으으으으...."


"으그그극!"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작은 단칸방 안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16년 동안 살았었던 하연은

자신의 방에는 햇빛이 절대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어

창문을 통해 햇살이 들어온다는

상황 자체가 이상하다 생각하며 감고 있던 눈을 떴는데


"이상하네."


"내 방이 왜 이렇게 밝은 거지?"


"드디어 낡은 외벽이 부숴지기라도 한 건가?"


하연은 자신의 손 바닥 아래에서 느껴지는 뭔가

익숙하지 않은 촉감에 당황했다.


'응?'


'푹신' '푹신'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의 촉감

전날 하연이 잠에 든 딱딱하고 두꺼운 콘크리트 방의 바닥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의 푹신한 이질감이 느껴지는 바닥과

고급 향수 냄새가 물신 풍겨져 오는 부드러운 느낌의 이불

하연이 자신의 이불 아래쪽을 확인하자

그곳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침대가 들어서 있었다.


"....?"


"???????"


4명은 들어가서 잘 수 있을 정도로 큰 침대에

실크로 만든 듯한 비싸 보이는 새 이불 까지

순간 인지 부 조화가 온 하연

그녀는 뇌 정지 상태로

가만히 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여기는 어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는 공간-


자신이 잠에서 깨어난 침대에서 시선을 돌려

있어야 할 자신의 방을 확인 해 본 하연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연이 지금까지 살고 있던 작은 단 칸 방과는

전혀 다른 풍경의 장소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게 다 뭐야??'


3평 남짓 한 작은 방이었을 그녀의 방은

방금 전 하연이 깨어난 거대한 침대와

비슷한 크기의 소파가 옆에 놓여져 있었고


화장대 옆에는 드레스 룸 까지 구비 되어 있는

하연과 하연의 가족이 살던 집보다 더 거대한

거의 20~30평 남짓 되어 보이는 크기의 방으로 변모해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는 확실하네."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그럼 여긴 어디지?"


기억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장소였기 때문에

자신이 깨어난 장소가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 하연은

침대에서 일어나

도대체 이곳이 어디인지 주변을 살펴보려 했는데

그 순간 붉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하연의 옷 소매에 내려와 앉았다.


'...?'


"이건....."


"머리카락?"


원래 하연이 가지고 있던

갈색의 푸석한 머리카락 색깔이 아닌

(관리를 잘 못해서 푸석함)

처음 보는 색깔의 붉은 빛 머리카락

하연은 자신의 얼굴 위쪽에서 흘러내려 오고 있는 긴

붉은 색의 긴 머리카락에 당황했다.


"내 머리카락은 짧은 갈색인데 이건 뭐지?"


"가발인가?"


자신의 진짜 머리가 아닌가 싶어

머리를 당겨보니 느껴지는 촉감

이 머리는 하연이 가지고 있는 진짜 머리카락 이었다.


'누가 나 잠 자는데 염색이라도 해 줄...리가 없는데?'


'왜 내 머리카락 색깔이 붉은 색으로 변한...거지?'


'그보다 붉은색의 머리카락이라니...'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 이런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있었나?'


방의 생김새부터 머리카락의 색깔까지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었기에

침대에서 일어나 앞쪽에 있는 탁자 앞 거울을 향해 걸어간 하연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았고


거울 속에 비친 하연의 모습은...


처음 보는 사람의 얼굴이었다.


'에ㅔ에에엑?!'


"이건....누..구???"


나무에 가공 처리를 한 탁자 위에 놓인

거울에 비친 사람의 얼굴은 하연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다.


"....?"


갈색의 짧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하연과는 달리

새하얀 얼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높은 코

붉은 빛의 타오르는 듯한 날카로운 눈동자와

그에 걸 맞는 붉고 긴 머리카락을 지닌 아름다운 여자아이


전혀 예상치 못한 얼굴이 자신을 반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멈춘 채 거울을 바라보던

하연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게 내 얼굴이라고?"


"그 뭐냐...."


"사람 얼굴 인식해서 바꿔주는 몰카 같은 게 아니고?"


외형이 조금 변화한 정도였다면

누군가 의 장난이려니 하고 받아드렸을 테지만

원래의 얼굴의 외형과 전혀 다른

누구인지도 모를 외모로 변해버린 자신의 외모에

하연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방도 그렇고 내 얼굴도 그렇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어제 잠을 이상하게 자서 내가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다른 사람의 외형을 뒤집어 쓰고 있는 자신이

생전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방에서

깨어난 비 현실적 상황-


아무리 머리 속을 굴려봐도 나오지 않는 정답에

고뇌하던 하연은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혹시 이거 꿈인가?"


"음....아무리 생각 해 봐도 그게 맞겠지?"


"백 번 양보해서 잠에서 일어났더니 내가 모르는 다른 집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있을 수도 있지만..."

「없다-」


"얼굴이 다른 사람하고 바뀌었다니"


"이건 꿈 아니면 절대 설명 못할 일이지."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모두 꿈이라

단정 지은 하연은

방금 전 자신이 일어난 침대 쪽으로 걸어가

침대 앞 커튼 너머 창문 밖에 모습을 바라보았는데

창 밖의 세상을 확인한 하연은

자신의 눈동자에 비친 세상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에엑???"


"이게 다 뭐야???"


자신이 살던 판자촌 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들을 포함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볼 수 있었던

도시의 모습들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마차와 이상한 중세시대 풍의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기묘한

배경이 하연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장소는 처음 보는데..."


"여기는 대체 어디길래 이런 이상한 것들이 있는 거지?"


원래 자신이 살고 있던

21세기의 지구와는 전혀 다른

마치 혼자 다른 시대의 세계에 뚝 하고 떨어진 듯한

이질적인 느낌 마저 드는 상황-


도로 하나 깔려 있지 않은 거리를

마차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에

하연은 순간 자신의 오른쪽 귀를 꼬집었다.


"아아아야ㅑㅇ야!"


"아픈데..."


'아무리 꿈이라고 하지만.'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게 맞나?'


'아니...애초에...이게 꿈이...맞나?'


아픈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느낌 때문에

귀를 잡아 당기는 것을 멈춘 하연의 눈에 보이는


높게 쳐 줘 봐야 18세기-

그 이하로 보이는 수준의 복장과

생활 양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 현실 감 넘치는 모습은 하연에게 이게

정말 꿈이 맞는가 라는 의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으나


반대로 한번에 너무 많은 이상한 상황을 겪은 하연은

「처음 보는 사람의 몸으로 바뀜」

「처음 보는 집에서 깨어남」

「세상이 전부 이상하게 바뀜 등」

이게 꿈이 아닌 다른 걸로는 설명이 되나?

라는 생각 또한 가질 수 밖에 없었기에


그녀는 일단 밖에 나가야 된다 생각했다.


"...일단 나가자"


"이게 대체 무슨 일 인지는 모르겠지만.."


"밖에 나가 봐야 원래 내가 살던 곳과 뭐가 다른 건지 알 수 있겠지"


작가의말

타리아가 오기 2주 전 즈음의 이야기 입니다. 


타리아: 주인공 바꼈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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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세계 5화-신계(2) 23.06.06 2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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