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멸망한 세계 속 유일한 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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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앗호
작품등록일 :
2023.05.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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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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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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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개같이

DUMMY

어디부터 말해야 좋을까.


그래. ㅈ됐어. 우리는. 지구는. 인간은.




뭔 개소리인가 싶겠지. 하지만 말 그대로야 몇 십년 전부터 우리 세계에는 게이트라는 수수께끼의 현상이 일어났어.


처음에는 다들 갑자기 나타난 게이트를 그저 보기만 했지.

어쩌면 당연한 거야. 처음 보는 현상이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게이트 안에서 손님들이 나오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작은 초록색 피부를 가진 난쟁이들이, 고블린들이 나와 사람들을 공격했어.



하지만 이미 그 곳에 배치되어 있던 군이나 경찰들에게 쉽게 제압되었지. 총을 쓰며 손 쉽게 제압한 후 게이트는 10분 후에 사라졌어. 이게 우리 세계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나타난 게이트 사건이야.



그 후에는 다른 나라에 어느 곳이든 심심치 않게 등장했어. 인적이 드문 숲, 도심 한복판에서 말이야.

그래도 그 때까지 다들 잘 버텼지.

하지만 점점 우리의 화기로는 상대하기 힘든 손님들이 나오기 시작했어. 그러자 미국에서는 큰 결단을 내렸지.



게이트로 먼저 들어가겠다는 결단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드디어 미국에 게이트가 열리고 미군 특수부대들이 돌입했지. 하지만 오로지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었어. 헬기나 차량은 전부 벽에 부딪친 것 마냥 막혔지.



그래도 작전인 진행됐어.


용감한 전사들이 게이트에 몸을 던졌고 우린 그 밖에서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했지. 정확히 8 시간 후 게이트에서 그들이 나왔어.


3명이라도 그들이라고 표현하니깐.

그들의 상태 역시 심각했지, 하지만 눈에 들어온 건 그들의 손에 있는 검 한 자루와 흰색 광석이었지.



사람들이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어. 맞아, 그들이 바로 최초의 헌터들이야.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자면 총이 아닌 들고 온 검과 광석으로 놈들을 죽였다고 했어.


처음에는 당사자들의 말이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어.

하지만 광석을 연구한 결과 지구상에는 없는 물질이었고 그 물질에는 특수한 힘이 내장되어 있고, 그 힘이 놈들에게 치명적이란 것을 알게 됐지. 그리고 검도 그 광석에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어.


그 후에는 모든 국가가 그대로 따라했어. 게이트가 열리면 들어가 광석과 무기를 챙겨 나오고 그 광석을 이용해 그들에게 대항할 무기들을 만들었지.


하지만 실패했지. 왜냐하면 그 광석으로 총알을 만들 생각이었거든. 광석을 깎아서 총알로 만들어 사용해봤지만 그저 평범한 총알이 됐지.



그래서 결국 총알을 포기하고 칼과 창 같은 무기들을 만들었지. 21세기에 말이야. 그 무기들을 ‘온’이라고 불렀어.


응? 효과는 어땠냐고?


대성공이었어. 광석의 특이한 힘을 잃지 않았지 그리고 온으로만 무장한 군인, 즉 헌터들이 각 국에서 나오기 시작했어.


총을 든 군인과 검을 찬 헌터. 이 둘이 각 나라의 중요한 전력이 된 샘이지.



게이트가 열리면 헌터들이 출동해 놈들이 나오기 전에 죽인 후 보상까지 들고 나오며 게이트에 대한 걱정도 없어 질 때, 일이 발생했지.



중국에서 한 게이트가 열렸어. 당연히 중국 측에서도 헌터들을 들여보냈지 하지만 게이트에서 나오는 건 건물 크기에 도마뱀 같은 괴물이었어.



괴물은 나오자마자 건물을 부수며 난동을 피웠고 더 많은 헌터들이 그 괴물을 죽이기 위해 그 곳으로 갔지만 그 괴물 앞에서 그들은 개미일 뿐이었어.

손에 따끔한 침을 들고 있는.


개미처럼 밝고 뭉개버리며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갔지.


게다가 피난민으로 막힌 도로 때문에 군대는 발이 묶였고, 놈은 도시 한복판에 있기에 전투기들은 그저 주의만 빙빙 돌며 속을 태우고 있었지.



다행히 뒤늦게 온 군 부대의 제압으로 놈을 죽일 수는 있었지만 피해는 엄청났지. 괴물 하나가 도시 하나를 죽인 거나 마찬가지였어.


그 일로 세상은 다른 수를 찾기 시작했고 가까운 곳에서 찾았어. 바로 우리를 강화 시켜보자는 미친 수를 말이야.

광석을 이용해 수많은 실험들이 벌어졌고 마침내 광석의 힘을 사람의 몸에 융합하는 데에 성공을 했어.


그 실험을 받은 사람.

광석의 힘을 가진 사람.


각성자.


우린 그들을 그렇게 불렀지.



처음에는 그저 칼로 차량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에 불과했어. 하지만 자신의 광석의 힘과 일치하는 온을 들면 광석의 진정한 힘이 깨어났지.


인간의 힘과 무기의 힘이 결합해 진정한 온의 힘을 사용했지. 불을 뿜는 검. 상대의 뇌를 흔드는 창 등. 그 사람만이 사용 가능한 온들이 세상에 나오며 인류는 잠시지만 희망을 가졌어.



하지만 그 날이 오고야 말았어. 온 대륙에 있는 국가들에게 셀 수도 없는 게이트들이 나타났지, 헌터들은 게이트로 몸을 던져 혼신의 힘을 다해 괴물과 맞서 싸웠어. 그 노력이 무색하게 게이트는 줄지 않고 더욱 늘어만 갔고 더욱 강한 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지. 그 중에는 드래곤처럼 보이는 놈도 있었어.


각성자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게이트가 열리는 수가 몇 배는 많았지.


결국 군까지 투입했지만 그래도 문제는 줄지 않았지. 게이트의 수도 문제였지만 나오는 곳이 너무 무작위인 것도 큰 문제였어.


어떨 때는 자기 옆집에서 갑자기 게이트가 열릴 때도 있었다니깐. 그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아니, 놀랄 틈도 없었으려나?




어떤 나라는 핵을 날리자는 미친 계획도 한 모양이야. 자기들 나라에 말이야. 실제로 어느 나라는 한 마을에 수많은 미사일을 날렸어. 당연히 그 마을에 있던 모든 생명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


그래도 게이트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타났어, 끊임없이.... 그래도 우리 인류도 참 끈질기게 버텼어.


하지만 일곱 개의 게이트가 열리며 그들이 왔지. 7황. 7군주.


현재 지구의 주인들이.


이제는 모든 나라가 똑같은 결말을 가졌지. 수많은 게이트를 막지 못하고 자신들의 땅을 하나하나 뺏기고, 뺏기고, 뺏기며 결국 모든 영토를 뺏기는 결말을.



너무 우울한 얘기만 했나?


그럼 조금 긍정적인 예기를 해볼 게. 인간은 멸종되지는 않았어.

다행이지? 그래도 숨어 살아야 해.

가끔 음식을 구하기 위해 나갔다가 다른 종족에게 발견되면 우리가 식량이 되거든.



이제는 간단히 말해서 지구의 주인은 우리, 인간이 아니야. 우리도 이제 다른 생명과 경쟁하며 살아야 해. 은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살기 위해서.


어? 마침 저기 고블린들이 사람 한 명을 추적하고 있어.


흠.. 자세히 보니 남자로 보이네. 그럼 식량으로 쓰겠다.


음? 왜 안 도와주냐고?



그런 생각을 가진 녀석들은 이미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네. 그리고 애당초 나는 헌터도 각성자도 아니라고. 그저 식량만 찾으려고 나온 거란 말이야.


음? 식량? 그냥 뭐 무너진 건물에 들어가서 찾는 거지 뭐~.



그럼 이제 슬슬 돌아가 볼까? 저~기 보이는 건물 보여? 저기가 내, 아니지 우리의 집이야. 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지. 처음에는 지하철역 같은 데서 살까 했지만 이미 그 쪽은 다른 놈들이 있더라고.


이봐~. 음식 구해왔어!!

? 응? 뒤에 누구냐고? 뭔 소리야? 나 혼자인데?


....시발! 고블린들이잖아!! 도망쳐!! 도오억억!!






고블린들의 짧은 검이 남성의 몸을 뚫었다. 남성은 한참 동안 그 고통에 범해진 후에야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선두에 선 고블린이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뒤에 있던 고블린들이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며 추적했다.


"끼히히히!!"

“이.. 개새끼들아!!”


도망치던 한 남성이 장도리 망치로 자신을 쫓아오던 고블린의 머리를 찍었다.


고블린 정도는 일반인도 상대가 가능은 했다. 한 마리는 말이다. 뒤에서 다른 고블린이 튀어 나와 남성의 등을 향해 검을 찔러 넣었다.


남성은 비명을 지르며 고블린을 때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런 와중에도 남성의 눈에 뭔가가 반짝였다.


석궁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는 늑대형 수인이었다.


수인이 석궁을 발사하자 작살이 남자의 몸에 관통해 박혔다.


“끄아아아아아아!!”


남성의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인은 작살에 연결된 사슬을 잡고 옆에 있던 말의 안장에 달린 걸쇠에 걸었다. 수인이 말을 몰자 말이 달리기 시작했고 남성은 사슬에 당겨져, 매달린 채 끌려 나갔다.


"끄아아앆!! 살려줘!!! 제발!!!"


하지만 이 애절한 비명을 듣고 구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다른 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 남성처럼 다른 포식자에게 잡히거나 고블린들의 식량으로 전락하거나.


다행히 몸을 숨겼으면 일단은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오늘, 아니 지금은 말이다.



이제는 인간도 먹이의 피라미드에 껴있는 존재다. 인간의 사회와 질서는 이제 과거의 산물이다.


우리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는 망했다.


개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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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바퀴벌레 24.06.22 10 0 11쪽
232 생존확률 24.06.21 7 0 11쪽
231 흑백 도시 - 4 24.06.19 10 0 11쪽
230 흑백 도시 - 3 24.06.17 10 0 11쪽
229 흑백 도시 - 2 24.06.15 12 0 11쪽
228 흑백 도시 24.06.12 12 0 11쪽
227 검은 상자 - 3 24.06.10 13 0 11쪽
226 검은 상자 - 2 24.06.09 14 0 11쪽
225 검은 상자 24.06.07 15 0 11쪽
224 악몽 - 2 24.06.05 10 0 11쪽
223 악몽 24.06.03 12 0 11쪽
222 새하얀 운동장 24.06.01 13 0 11쪽
221 탈영병 24.05.30 14 0 11쪽
220 비 오는 밤 24.05.28 12 0 11쪽
219 궁상 24.05.26 11 0 9쪽
218 처형자 - 2 24.05.25 15 0 11쪽
217 처형자 24.05.23 13 0 11쪽
216 파이브의 각오 24.05.21 15 0 11쪽
215 어른 없는 밤 24.05.19 15 0 11쪽
214 녹색 도시 - 7 24.05.18 15 0 11쪽
213 녹색 도시 - 6 24.05.16 15 0 11쪽
212 평범한 존재 24.05.14 17 0 11쪽
211 녹색 도시 - 5 24.05.12 17 0 11쪽
210 녹색 도시 - 4 24.05.10 20 0 11쪽
209 녹색 도시 - 3 24.05.08 18 0 10쪽
208 녹색 도시 - 2 24.05.06 21 1 11쪽
207 녹색 도시 24.05.05 19 1 11쪽
206 좋은 사람 24.05.03 22 1 10쪽
205 문제아 - 2 24.05.01 2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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