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주인이 되어 헌터를 디펜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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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도삼월
작품등록일 :
2023.06.29 15:18
최근연재일 :
2024.06.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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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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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DUMMY

2056년 11월 9일 (101층) - 용사의 일기



-101층 : 미카엘의 성전

천계에 존재하는 미카엘의 성전.

그에게 현혹된 천사들이 지은 곳으로 미카엘의 신성력이 가득 묻어있는 곳이다.

세계를 파멸로 이끌려는 대천사 미카엘이자 대악마 가마긴은 종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원흉인 미카엘을 쓰러뜨리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포탈로 들어오자 새로운 알림이 떴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군...'


이번 알림은 우리에게만 간 것은 아닌 모양이다.

바란과 악마들도 눈 앞에 뜬 알림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커다란 성전'


신성해 보이는 커다란 성전은 천장이 없는 형태였다.

마치 우리를 맞이해 주듯 커다란 성전은 둥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고, 커다란 조각상이 한 가득 있었다.


하늘에선 성스러운 빛이 성전의 한 가운데를 비추고 있었고, 그 가운데는 모든 원흉인 미카엘이 앉아 있었다.


본인의 키를 훨씬 넘기는 등받이의 의자에 앉은 미카엘은 화려한 장식이 가득한 로브에 가운데 쪽 아래가 뚫린 길쭉한 투구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엔 긴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그가 뿜는 아우라는 신성력과 마력, 불길한 악마의 마력이 합쳐져 소름 끼치는 형태였다.


"루시퍼."


바란이 루시퍼를 불렀다.

그러자 루시퍼는 오른쪽 손을 들고 마력을 집중 시켰다.


"...."


루시퍼의 오른손에선 강력한 마력 덩어리가 붉은 빛을 내며 날아갔다.

공격이 나아간 곳은 미카엘이 앉아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미카엘은 공격이 닿기 전에 지팡이를 살짝 들었다.

루시퍼의 공격은 천천히 소멸하였다.


"...."


긴장감이 맴돌았다.


바란 다음으로 강한 루시퍼의 공격이 평범한 파이어 볼트 마냥 사라졌다.


[무례하구나.]


미카엘이 나지막하게 이야기했다.

그의 목소리는 우리 모두의 머리를 타고 전해졌다.


[결국엔 이곳까지 도달하게 만들다니... 우리엘 녀석 영혼조차 남지 않았겠군...]


"....?"


[멜른, 네 녀석의 몸 안에 있는 게 우리엘의 유일한 흔적일 거야. 크큭...]


미카엘은 불쾌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다.

우리엘은 우리에게 포탈을 열어줌으로써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전부 소진한 것이다.


"가마긴, 네 녀석은 꼭 내 손으로 죽여주마."


바알이 소리쳤다.


[토르 바알로스... 고지식한 녀석... 천계를, 중간계를 칠 생각도 없으면서 무슨 이유로 군대를 강화하는 건지 모르겠군.]


"세계를 붕괴 시키려는 이유가 뭐지?"


카타리아가 물었다.


[붕괴라...]


미카엘은 투구를 벗으며 이야기했다.

얼굴이 전부 가려지는 투구를 벗으니 인간과 비슷한 미카엘의 얼굴이 나타났다.


오똑한 코와 깊은 눈, 황금빛을 띄는 눈동자와 긴 머리카락은 신성한 천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붕괴가 아니야... 새로운 창조라고 부르고 싶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세상은 너무 따분하지 않나? 아! 그래 저기 있군. 데미안.]


미카엘이 데미안을 가리켰다.

데미안은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네가 저지른 실수는 어찌 되었든 중간계에 평화를 가지고 왔지. 너는 후회 없나?]


미카엘은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닥쳐."


데미안은 단호했다.


[오호라... 내가 불편한 부분을 건드렸나 보군...]


미카엘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만든 피조물을 내 마음대로 주물러 보겠다는 데... 그게 무슨 문제지...?]


살짝 격양된 미카엘은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


[천계, 지옥, 중간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존재를 쌓아나갈 것이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지.]


[그리고 나서!!!]


미카엘은 한 손에 든 지팡이를 높게 들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등에서는 커다란 날개가 펼쳐졌다.


여태 봐온 모든 날개를 통틀어서 가장 컸다.


[새로운 혼란을 야기하는 거지... 얼마나 재밌겠나?]


미카엘의 뒤로는 흰 깃털이 공중을 휘젓고 있었다.


그의 사상은... 공감할 수 없었다.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렇게 느낄 것이다.


"꽤 자신의 사상에 지배 당하고 있군. 네가 세상의 처음을 시작한 존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바란이 이야기했다.


꽤 정론을 이야기 한 바란을 우리는 동시에 쳐다보았다.


"오..."


[단편적인 부분 뿐이었지만 너희들의 이야기는 잘 봤다. 대천사 녀석들이 꽤 힘을 썼더군.]


미카엘은 천천히 성전 앞으로 걸어 나왔다.


우리는 전투 태세를 갖췄다.

바란 측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호기롭군... 너희가 이 세계의 마지막 희망이겠구나.]


미카엘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 올랐다.


[하하하!! 녀석들의 결계가 드디어 깨지는구나!! 어디 한 번 발악해 보거라!!]


미카엘이 커다란 지팡이를 하늘 위로 향하게 했다.


하늘을 수놓았던 구름들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마치 음악이 들리듯 장엄한 땅울림 소리가 난다.


"천공화비."


바란은 하늘을 덮은 구름을 순식간에 불구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화염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그 화염은 모두 미카엘에게 향했다.


"다크 기요틴."


바알 또한 하늘에서 커다란 기요틴을 여러 개 소환하였다.

악마 측의 총공격이 시작됐다.


우리도 질 세라 미카엘을 향해 여러 공격을 퍼부었다.


"...."


뿌연 연기가 자욱해졌다.

연속된 공격이 끝난 후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았다.


"해치웠나...?"


비르보르가 이야기했다.


하지만 미카엘의 주변은 초록빛의 실드가 가득했다.

미카엘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겨우 이 정도로 날 쓰러뜨릴 생각이었나!!!]


미카엘은 기괴하게 웃으며 하늘 위로 날아 우리에게 마법을 시전 했다.


[섬광의 화살!!]


우리가 서 있는 대지 위를 밝히던 빛들이 우리 쪽을 비추었다.

그리고 그 빛을 통해 날카로운 무언가가 날라왔다.


우리는 공격을 최대한 피하고 막았다.

그 수는 상상을 초월했다.


"작열 화살!!"


파이몬이 손에서 검은 물질을 다량 만들어내 화살의 형태로 미카엘에게 날렸다.

그리고 공략대도 최대한 미카엘에게 접근하기 위해 나아갔다.


"빛의 드래곤이여. 모습을 보여라."


바란은 하늘 위로 커다란 마법진을 그렸고, 그 곳에선 빛의 드래곤 바하트릭이 소환되었다.


"크어어!!!"


[오랜만이군! 한때는 우리를 위협했던 드래곤이 정신 지배나 당하고 있다니...]


바하트릭은 빛의 마법을 사용하여 날아오는 빛 화살을 막았다.


"반헤임! 내가 가르쳐 준 거 잊지 않았지?"


데미안이 반헤임을 보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반헤임은 왼쪽 손목의 동맥 부분을 입으로 세게 물었다.


"젠장... 나도 모르겠군."


반헤임이 이야기했다.


그의 피는 그의 주변에 퍼졌고, 반헤임의 상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반헤임의 몸집이 커져 갔다.

형태는 점점 드래곤의 것과 비슷해졌고, 이내 레기누스의 모습으로 변했다.


"드래곤화가 가능한 거였다니..."


카타리아가 말했다.


하지만 레기누스로 변한 반헤임의 모습은 원래의 레기누스와 많이 달랐다.

반헤임의 힘인 팔라딘의 색, 영롱한 초록빛이 몸을 감쌌고, 아수라의 붉은 기운이 그 주변을 맴돌았다.


"다행히 폭주하지 않는군..."


긴장한 얼굴로 반헤임을 보고 있던 데미안이 이야기했다.


레기누스로 변한 반헤임은 미카엘을 향해 강한 브레스를 뿜었다.

바하트릭도 성스러운 빛을 내는 브레스를 뿜었다.


미카엘은 강력한 실드를 펼쳐 공격을 막아냈다.

아까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고전하는 게 느껴진다.


[섬광의 밧줄.]


미카엘의 지팡이에선 커다란 밧줄 두 개가 생성됐고, 그 밧줄은 레기누스와 바하트릭의 목을 감았다.


그 후 미카엘은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두 드래곤은 그에게 끌려갔지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나는 성검을 들고 미카엘에게 향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섬광 화살을 쳐내며 다가갔다.


다른 이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유효타를 먹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멜리아가 단검을 여러 개 날려 두 드래곤의 목에 감긴 밧줄을 잘라냈다.

그녀가 단검을 날림과 동시에 그레고리가 어둠 속성을 부여해 쉽게 자를 수 있었다.


바알은 땅에서 거대한 뱀을 잔뜩 소환하였고, 아르킨과 자니쇼는 드루이드의 숲을 시전 했다.


악마족들의 무차별적인 공격.


어둠 속성이라 미카엘에게 꽤 타격을 주었다.

그가 펼치는 실드를 어렵지 않게 부쉈다.


엘프족들의 산개 공격.


사방으로 퍼진 엘프들은 쉴 틈 없이 바람 속성의 화살을 날렸고, 그들의 왕인 에르쟌은 강력한 한 방을 준비했다.


드워프족들의 탱킹.


드워프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미카엘이 시전하는 마법과 공격을 막아냈다.

그들은 편견 없이 악마족들도 보호했다.


그들의 왕인 소르고는 전방에서 공격을 주로 하고 있다.


헌터들의 강력한 연계 공격.


다양한 속성을 띄는 헌터들은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데미안 파티의 강력한 무력.


데미안을 필두로 한 나머지의 연계 공격은 미카엘을 바쁘게 만들었다.


미카엘과의 전투는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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