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현 산타클로스 비긴즈&첫사랑
방문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어느날.
흑마살은 동마현과 심연의 세계를 걷고 있었다.
“ 아무래도 인간사회에 강력한 조직을 만들어야 할거 같습니다. ”
“ 강력한 조직?? ”
흑마살이 손짓을 하자 하늘에 대형 화면이 전시 되며 노소연의 일상이 나오고 있었다. 둘은 영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었고 흑마살은 동마현에게 하늘사자들만으로는 더 이상 악행을 감시하기가 어려워 인간 사회의 뜻 있는 인원들을 선발하여 신속히 악행을 처벌 하는 것을 제안 하였다.
“ 흠... 여기도 이제 현대식 문물이이 많이 들어 왔군요. ”
“ 네 ㅎㅎ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그나저나 그 이야기가 중점은 아니옵니다... ”
“흠흠 알고 있소. 흥미롭군 예전 키메츠와 오광명 같은 인원들이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다. ”
동마현은 진지하게 생각하며 흑마살의 말을 꼽씹어 보았다.
“ 이번 여행의 적임자는 역시 지상 최고의 무인인 동마현 교주님 밖에 없으십니다. ”
흑마살은 동마현의 능력을 치켜세우며 다시 한번 강조 하였다.
“ 흠흠... 아직 수락하지 않았네... ”
동마현은 이제 좀 평온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흑마살의 요청은 웬지 쉽지 않아 보여 선뜻 수락하지 못하고 있었다.
“ 고민 해 보겠네 흠흠 ”
몇 일 뒤 동마현은 심연의 세계 대형화면으로 인간세계의 영상을 꼼꼼히 살펴 본 뒤 흑마살에게 질문하였다.
“ 과연 예전 인원들 같은 뜻 있는 친구들이 있겠소? 아무리 봐도 자기 안위 외에는 나라를 위하는 인원들은 보이지 않는 문화인거 같소. ”
“ ㅎㅎㅎ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환생의 첫 걸음은 문화를 바꾸는데에서부터 시작 될 겁니다. ”
“ 문화를 바꾼다... ”
***
“ 오 한국이군요~ ”
1990년대 크럼프라는 춤을 창시한 타이트 노스는 한국의 춤꾼 기용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었다.
“ 아... 아... ”
공항 문을 나서는데 한 여인이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군복차림의 한 사내가 여인을 도와 주고 있었다.
“ 여기 아기가 나올 거 같습니다 어서 엠블란스를 불러 주세요!!! ”
군인은 서둘러 소리를 치며 산모를 돕고 있었다.
“ 호... 저 패션 참 멋있군요~ ”
타이트 노스는 열정적으로 산모를 돕는 군인의 모자를 보고 멋있다고 연발하고 있었다. 예전 군인의 모자는 야구모자 형태에 앞 창이 직각으로 빳빳한 형태로 지금의 뉴에라 모자와 모양이 비슷하였다.
“ 아기야 조금만 기다려... ”
산모는 나오려는 아이를 진정 시키며 말을 하였고 공항 앞 엠블란스 안에서 아이를 탄생 시키고 있었다.
“ 흠... 이 무슨... ”
동마현은 갓난 아기로 탄생하며 주변을 돌아 보았다. 창문 밖으로는 웬 외국인이 엠블란스를 바라보고 있었고 군복 입은 사내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 ㅎㅎㅎ 고놈 참 씩씩하게 생겼구나 난 육군 백상사다 세상에 나온 걸 축한다~ ”
동마현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소란 속에서 탄생의 기쁨을 맞이 하고 있었다...
***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동마현은 무럭무럭 자라 어머니의 가스라이팅으로 그토록 원하던 공무원이 되어 생활 하고 있었다.
“ 흠... 이게 운명의 길인가... ”
동마현은 흑마살과 대화를 나누었던 문화를 바꾼다는 것이 설마 동사무소에서 시작 되는 것인지 의문을 품을 때 마다 어머니는 동마현에게 넌 별 2개를 타고났다는 말을 늘상 하고 있었다.
“ 마현아 넌 하리 보살님이 별 2개를 타고 났다고 하시네 ㅎㅎㅎ 얼마나 용한 분인지 호호호 ”
“ 네 어머니 근데 전 군인이 아니라 공무원인데 별 2개는.... ”
“ 호호호 군인이나 공무원이나 높은데 가면 다 별이지 뭐 호호호 ”
“ 네... ”
동마현은 이 여인의 말을 끊으면 끊을수록 더욱 더 집착하는 성향을 알기에 그냥 대답하고 돌아섰다. 그렇게 무료한 동사무소 생활을 하던 동마현은 우연히 tv에서 보게 된 스트릿파이터라는 댄스 프로그램을 보다 자신도 모르게 매혹되어 버렸다.
“ 흠... 멋지군... ”
예전 자신의 무공 연마를 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음악에 맞춰 저렇게 강렬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 심취하고 있었다.
“ 프라임 크럼프팀이라... ”
동마현은 즉각 자신의 너투브를 통해 검색 해 크럼프 춤에 매료 되고 있었다.
“ 흠... 이게 문화를 바꾼다는 말인가... ”
동마현은 너투브 문화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보았다.
“ 흠... 만들긴 했는데 뭘하지... ”
동마현은 스트릿파이터 영상을 보며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의 춤을 연습해 영상을 찍은 후 무상으로 선물을 주는 의미의 산타클로스라는 자신의 채널을 만든 후 업로드 해 보았다.
“ 1명이라... ”
누군지 모를 1명의 구독자 외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이 길이 아닌가 싶어 너투브를 나가려는데 노소랑이라는 타로술사의 영상이 눈 앞에 나타났다.
“ 이건 뭐지... 점쟁이인가.... ”
별 생각없이 들어 간 노소랑의 타로에서 번호를 선택하였다.
“ 1번을 선택하신 분들은 조상신의 도움으로 큰 재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연예인 운이 크게 들어와 있는데요 자신의 이야기를 쓴 글이나 작품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될거에요. 아마도 1번 분들은 자신이 이런 상황인지 잘 모를 것 같아요 행운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늘 두 눈 크게 뜨고 다니세요 호호호 ”
동마현은 타로 점술을 들은 후 조상신이라는 말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 흑마살의 안배가 시작 되는 건가 세대가 달라지니 이제는 너투브를 통해 나에게 메시지를 주는 것인가... ”
동마현은 웬지모를 끌림을 느끼는 노소랑의 타로를 구독 해 놓고 출근을 위해 잠이 들었다.
다음 날
동마현은 평소처럼 출근을 준비하고 나서려는데 어머니가 불러 세웠다.
“ 오늘 퇴근 길에 로또 주막에 가서 미나리전 좀 사오거라~ ”
생뚱맞은 모친의 부탁에 동마현은 알겠다는 말과 함께 출근 후 평온한 일상을 보낸 후 퇴근길에 로또 주막에 들렀다.
“ 사장님 미나리전 포장이요~ ”
“ 네 잠시만요 ”
차린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가게는 휑하였지만 사장님 돈이 많은지 인테리어는 멋지게 잘 해놓은 상태였다.
“ 무슨 주막에 로또기계가... ”
계산을 하려고 선 곳에는 로또기계가 동마현을 맞이하고 있었다.
“ 여기 계산이요 그리고 로또도 한 장 주세요. ”
“ 네 손님 ㅎㅎ 부자 되세요~~ ”
사장님은 사람 좋은 미소로 동마현에게 말하였다.
“ 네 감사합니다~ ”
기분 좋게 퇴근한 동마현은 모친에게 미나리전을 준 후 자신의 춤 세계에 매진하였다.
“ 이거 참 어렵군... ”
무공과 춤은 연습 할수록 실력이 늘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춤은 쉽사리 정복되지 않았다.
“ 피곤하다 잠이나 자자... ”
동마현은 퇴근 후 쉬지않고 몸을 놀린 탓에 피곤함에 골아 떨어지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나 멍을 때리고 있었다.
“ 흠... ”
동마현은 뒤척거리며 너투브를 보다 가인89작가의 웹툰그리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 웹툰이라... ”
동마현은 클로버 사이트에 접속해 가인89의 웹툰을 보다가 조회수가 엄청나게 높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 글이라... ”
동마현은 노소랑의 타로점괘를 되뇌이다 자신의 이야기라는 말이 생각 났다.
“ 광해군과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 본다면... ”
동마현이 여러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광해군에 대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음을 알게 되었고 동마현은 재미 삼아 글을 써보았다.
“ 내 이야기를 쓰는 거라도 쉽지는 않구만... ”
동마현은 너투브를 통해 글 쓰는법에 대해 공부를 하며 자신이 광해군과 함께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 하였다.
“ 과연 이게 먹힐까... ”
동마현은 웹소설 사이트에 자신의 글을 공지하고 예명으로 산타클로스라는 작가명을 지은 후 기대반 설렘반으로 기다렸으나 조회수는 쉽사리 오르지 않았다.
“ 그럼 그렇지 ㅎㅎㅎ ”
동마현은 춤 영상 만큼이나 오르지 않는 조회수를 바라보며 흑마살의 안배가 언제 펼쳐질지에 대해 고민 하였다.
“ 도대체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뭘 말하는 거지... ”
***
평소처럼 동사무소의 고된 민원을 해결한 동마현은 퇴근 길에 로또주막에 들려 미나리전과 막걸리를 구매 후 가려는데 사장님이 말을 걸어 왔다.
“ 우리 가게에서 1등이 나왔어요 ㅎㅎㅎ 손님 지난 주에 사간 로또 확인해 보셨어요? 몇 분 사가신 분이 없어서 혹시나 해서 ㅎㅎㅎ ”
“ 네 아직 그럼 이만. ”
동마현은 특별한 대꾸없이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와 지난 주에 샀던 로또 번호를 확인 해 보았다.
“ 노소랑 대단한 여인이군... ”
동마현은 로또 번호를 확인 후 난생 처음 1등에 당첨 된 것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 이렇게나 돈을 많이 주다니... ”
동마현은 어린 시절부터 고생한 부모님과 결혼한 여동생을 생각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이제야 흑마살의 안배가 시작되는 건가 ㅎㅎㅎ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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