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해서 너를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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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enet
작품등록일 :
2023.1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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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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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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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왕의 기사

DUMMY

에즈라는 깨어난 그녀를 보자마자 알았다. 드디어 자신이 알던 그녀가 돌아왔다는 것을.


"당신의 기사가 주군을 맞이합니다."

"나도 기사를 맞이한다."

"에즈라 빨리 들어와. 오랜만인데 얼굴도 못 보면 되겠어?"


그가 오랜만에 들어본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에 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누나!!!"


그렇게 말하며 그는 그녀에게 달려들어 안겼고 그녀는 약간 신음을 냈다.


"괜찮아?"

"응. 이 몸이 조금 안정되어 있지 않아서 그래."

"그럼 언제까지 있을 수 있어?"

"몇시간 뒤까지만. 이 몸이 내 몸은 아니잖아."

"그럼 언제 돌아와?"

"다음의 악마 때에 올거야. 숫자로 따지면 144번째일까?"

"알겠어.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테니깐 올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와. 알겠지?"

"알겠어. 주군이랑 둘이서 얘기할테니까 밖에서 놀고 있을래? 은하에서 네가 자주 갖고 놀던 거 갖고 왔어."

"응 알겠어. 그러면 다음에 만나!"

"그래. 잘 놀고 있어."


그녀가 까만 밤에서 꺼낸 목판을 들고 그는 방을 나갔다.


"얀. 차원의 현재 상황은 어떻나?"

"일단 모든 차원에서 포탈은 끝을 냈습니다. 이제 'mōtus'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데아에서 제 몸이 생겼습니다."

"잘했다."


그는 오랜만에 미약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쓰다듬당한 그녀도 오랜만에 웃음을 지었다.


"이제 네 몸으로 돌아가라. 뒷일은 내가 잘하고 있읉테니 안전하게 와라."

"네. 그러면 다음에 만나요."


그녀가 떠나자 몸은 다시 자신의 가슴을 찌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뼈가 없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가 혼잣말을 했다.


"너도 나도 나사가 빠졌네. 이런 걸 보니 사랑했으면 닮는단 말이 진짜인 것 같아. 그런데 난 시간이 너무 지나서 아무것도 없는데 너는 많은 것 같아. 그래서 이제 너의 나사를 빼줄게."


그가 이상한 언어를 외자 그가 있었던 곳의 문이 열렸다.

사방이 밤같은 곳.

그곳에서 그는 그녀를 찾아내 다가가 기억을 지우고 바꾸었다. 자기의 계획에 적합하도록.


* * *


다음날 아침 그녀는 깨어났다. 그러고나서 언제나 그랬듯이 밖으로 나가 가족들을 만났다.


"할아버지! 좋은 아침이에요!"

"혜윰? 너 드디어 깨어났구나!"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제가 그렇게 오래 잤어요?"

"그게 무슨..."


엘로이는 잠시 당황하더니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혜윰, 너 괜찮은 거지?"

"네! 당연하죠! 뭐가 문제 있어요?"

"어제 무슨일이 있었어?"

"어제는... 포탈에서 나온 괴수들하고 그 뿔달린 것들을 겨우 이겼지 않아요?"


그 말에 대해 사람들이 반박하려고 하자 에즈라가 나타났다.


"너가 그분이 말한 그 사람이구나. 나는 북쪽에서 온 에즈라라고 해."

"안녕. 근데 그분이 누구야?"


그녀가 그분을 언급하자 그의 얼굴이 급격하게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아.. 그 분은 이미 돌아가셨어...

생전에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전투에는 참전하지 못하셨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걸 들으시고 나를 여기로 보내셨어. 그 분은 나의 일생의 단 한 번뿐인 스승님이야."

"아... 그랬구나. 미안해. 꺼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텐데..."

"괜찮아. 언제는 꺼냈어야 될 이야기인 걸..."


그 때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말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가 손을 뒤로 움직이고 단도로 그들을 위협하자 그들의 입이 닫혔다.


"무슨 일이에요? 뭔가를 말하려고 하신 거 아니에요?"

"아니야. 그저 너무 슬퍼서 그런거야."


그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눈을 길게 떠 눈물을 강제로 흘리는 것임을 알아채지 못한 그녀는 그들이 그 정도 공감을 잘한 다고 느끼고, 그의 사연을 믿었다.


"그럼 소개는 다 했으니까 제 집으로 가볼게. 제 집은 저기 뒷산 쪽에 있어."

"그래. 다음에 봐."


그가 자신의 집으로 떠나고 나자 사람들은 혜윰에게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물어봤다.


"혜윰, 너 회귀 알고 있지?"

"회귀요? 막 한바퀴 돌고 이런거예요?'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그녀는 회귀를 몰랐다. 그래서 그들의 혼란은 더욱이 가중되어만 갔다.


몇시간 후 밤이 되어 빛이라고는 별빛밖에 없을 시간, 마을 중심에서 작은 불빛이 피어올랐다.

그곳에서는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11명의 남녀들이 있었다.


"엘로이, 혜윰이 회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니 전생이라든지 자신의 목표 같은 것은 전부 다 잊어버렸다고 확신해도 되겠죠?"

"그래. 그러면 그녀가 회귀를 잊어버린 원인은 당연히 한울이겠지."

"그러면 이제 우리가 대비를 해야하는 거겠군요. 전에 헤윰이 알려준 바로는 제곱수의 포탈만 뿔 달린 것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그럼 이번이 121번째 였으니 다음은 144번쩨야. 그리고 포탈의 서수가 점점 늘어날 수록 점점 괴수의 수도 늘어나니 이제 생산직이었던 사람들도 싸워야 하네."

"그래요. 이제는 모두가 일당백이 되어야 하지요"

"그런데 훈련은 어떻게 하지요? 뼈로 뼈를 갈아서 검을 만든다고 해도 어떻게 휘두르는 지도 모르면 손해 아니겠습니까?"

"그럼 어디 의견 있는가?"

"..."


그 떼 한 마을 주민이 다급한 소리로 말을 외치며 집으로 들어왔다.


"여러분들! 긴급소식입니다! 그 제자가 우리들에게 검을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긴급소식이 전해지자 회의의 분위기는 점점 과열되기 시작했다.


"그러면 훈련도 해결된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 제자를 믿을 수 없지 않나?'"

"그렇지만 뭐 죽이거나 해코지하려 했다면 이미 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가 우리를 훈련시켜 주는 것은 좋은 것 아닙니까?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무리지만 우리도 그를 훈련을 위해 이용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

.

.

"그러면 우리도 그를 이용하는 것으로 한다. 다음 날 주민들에게 이것을 알린다. 골수까지 빨아먹을 정도로 우리한테 유리하게 이익을 계산해서 행동하도록 한다. 이것으로 오늘의 회의는 마친다."


이렇게 결론이 난 뒤 그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고나서 그들의 가족에게 이 결론을 신신당부했다.


다음날, 그녀와 친한 사람들은 헤윰에게서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 만약 전과 답이 달라졌다면 그것이 단서라고 확신하고 아주 티끌 같은 것에서부터 아주 큰 사건까지 물어봤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단 한가지 뿐이었다.


"한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그..그 남자는 말하지 마세요."


그녀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며 대답을 거부했다. 그리고 그녀는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서 살의가 띄었다.


"그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만 해요. 반드시... 우리 가족을 죽였으니까.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옆에서 친구 노릇을 했잖아요? 그렇죠? 할아버지, 그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해요. 반드시."


그를 죽여야 된다는 말을 하는 그녀는 심히 괴로워보였다. 마치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 자신의 트라우마라도 되어보이는 듯이.


"고생했어. 이제 좀 쉬어.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까 휴식은 해야지."

"네, 할아버지."


'그는 대체 그녀에게 왜 증오를 심어둔거지? 그래서는 그에게 아무 득이 없을텐데.'


이것이 그것을 들은 그들이 한 생각이었다. 자꾸만 머리가 어지러워져 그들은 이것에 대한 생각을 일단 버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144번째 포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에즈라가 자신의 피로를 풀며 훈련을 도와주었고


"이정도밖에 안돼? 진짜 다들 그냥 놀고 자빠져 있었네. 10바퀴 더 돌아!"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지? 누나 완전 늘었다."

"그를 죽이려면 어쩔 수 없지."

"아.. 그렇죠.. 힘내요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래서 사부가 바꾼거구나. 정말로 뛰어나시네. 이렇게 만들 생각을 하시다니.)


사람들은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전투 시에 무언가 특이점이 있었습니까?"

"세번째 뿔이 있는 녀석은 능력이 있다. 전에는 죽은 괴수들의 뼈가 다시 맞물려서 우리를 공격했지."

"그러면 그 쪽으로는 정예가 가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현재처럼 그냥 처죽이는 것은 너무 힘이 빠집니다."

"뿔을 자르면 된다. 그가 뿔을 자르니 바스라지며 사라졌어."

"그런데 뿔이 너무 단단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검으로는 자를 수 있습니까?"

"있어. 그도 검으로 뿔을 잘랐어. 만들어진 재료는 똑같을테니 자를 수 있겠지."

"그러면 혹시 이건 어떱니까?"

.

.

.

"우리의 작전은 이걸로 정해졌습니다.

세 뿔을 가진 것은 혜윰님과 엘로이님이 상대해주시고 나머지는 먼저 사지를 자르고 뿔을 잘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장간에서 톱을 만들어달라고 해주시죠."

"그래. 알겠어."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144번째 포탈이 열렸다.


"포탈이 열립니다. 방패와 무기들을 잘 확인하시고 8방위로 쪼개져 다 죽인 뒤 중심에 있는 마을회관으로 모이십시오."

"그래."

"네. 다들 만나요."


8쪽으로 나뉘어진 그들은 각각의 방향에 있는 괴수들을 점점 죽여갔다. 그리고 다 죽이자 중심의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지금 다들 계십니까?"

"에즈라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 분을 보신 분이 계십니까?"

"아니요."

"저희는 본 적이 없어요."

"그 분은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주요 전력이 빠져서 아쉽귄 하지만 전략은 전과 동일합니다. 뿔달린 것들을 죽이러 가죠!"


그렇게 그들이 포탈 쪽으로 가자 그곳에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뿔달린 것들이 있었다.

2개의 뿔은 심심한 표정을 지었고 2개의 뿔과 아직 다 자라지 않은 1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러하였다.


"이제야 왔네. 나 진짜 심심해서 죽는 줄 알았잖아~."


그렇게 말하며 2개의 뿔을 가진 것은 사람들에게로 뛰어왔다.


"혜윰님, 엘로이님!"

"알겠어. 너네도 잘해라."

"저희들의 작전은 같습니다. 먼저 둘러싸주세요!"


2개의 뿔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상대하는 그들은 상대를 둘러싸고 공격했다. 하지만 그들의 반이 죽고 성공한 것은 팔을 한개 자른 것 뿐이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붙어요!"


그들은 남아있는 사지에 달라붙어 그 것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톱을 꺼내 그것의 뿔을 잘랐다.


"아아!!!!!"


마침내 뿔이 다 잘리자 그것은 바스라져 죽었지만 3개의 뿔을 상대하고 있는 그들은 꽤 고전하고 있었다.


정예들은 두 뿔을 잘랐지만 다시 살아난 뼈와 뿔달린 것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었다.

어찌저찌 뼈들을 다 상대하니 검은 기가 그들의 심장쪽으로 왔다. 그들은 가까스로 피해 다가온 적에게 칼을 휘둘러 한 팔을 잘랐다.


"아!!"


그러나 그것은 남아있는 팔로 엘로이의 가슴에 손톱을 쑤셔넣어다. 그 손톱이 심장을 꿰뚫기 직전 머리가 떨어졌다.


"어? 저게 또 왜 와?"

"우린 죽었어."


그리고 뒤에서 검만 나와 있는 포탈이 생겼다.

검이 들어가고 그곳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

혜윰보다 한 뼘 정도 키가 큰 헤윰.

그녀가 땅을 완전히 밞자 말했다.


"주군이시여. 주군이 계신 곳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왕의 기사가 당신에게 도달했습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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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태자(8) 24.12.16 12 1 13쪽
41 태자(7) 24.12.02 13 1 13쪽
40 태자(6) 24.11.28 14 1 12쪽
39 태자(5) 24.11.22 15 1 13쪽
38 태자(4) 24.11.15 19 1 12쪽
37 태자(3) 24.11.09 18 1 12쪽
36 태자(2) 24.11.03 15 1 12쪽
35 태자(1) 24.11.01 17 1 13쪽
34 대필된 역사(3) 24.08.04 25 1 13쪽
33 대필된 역사(2) 24.06.25 21 1 13쪽
32 대필된 역사(1) 24.06.16 26 1 13쪽
31 태초신화(6) 24.06.07 22 1 12쪽
30 태초신화(5) 24.06.06 21 1 13쪽
29 태초신화(4) 24.06.05 23 1 13쪽
28 태초신화(3) 24.06.04 22 1 12쪽
27 Chopepry(3) 24.06.03 25 1 13쪽
26 Chopepry(2) 24.06.02 24 1 13쪽
25 Chopepry(1) 24.06.01 24 1 13쪽
24 태초신화(2) 24.04.11 26 1 12쪽
23 태초신화(1) 24.04.07 27 1 13쪽
22 용사(3) 24.04.04 27 1 12쪽
21 길드(5) & 용사(2) 24.03.27 33 1 12쪽
20 길드(4) 24.03.23 26 1 13쪽
19 실험체(3) & 용사(1) 24.03.15 21 1 13쪽
18 실험체(2) 24.03.12 22 1 12쪽
17 길드(3) & 실험체(1) 24.03.09 25 1 12쪽
16 길드(2) 24.03.06 2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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