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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punch1234
그림/삽화
로맨틱아일랜드
작품등록일 :
2024.02.06 20:16
최근연재일 :
2024.06.26 00:15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544
추천수 :
0
글자수 :
99,503

작성
24.05.12 23:33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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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4쪽

17화

DUMMY

#17



“..뭐..하는거야?”

 

 

 

“피해야지. 왜 안 피해.”

 

 

 

"발이 이런데 어떻게 피하냐.."

 

 

 

"그럼 내가 대신 맞아줘야지.-0-"

 

 

 

은겸이가 내 앞에 서있는 한 그 누구도 날 향해


공을 던지지 못했고 보고 있던 체육선생님 조차


아무 제지를 못한 채 멀뚱히 보고만 있다.

 


 

은겸이 없을 땐 경기 참여 안하면


우리 팀 전체 점수 깎는다고 협박할 땐 언제고...

 

 

 

결국 공을 하나도 안 맞은 내가 남아 있는 관계로


우리 팀이 이겨버렸다.

 

 


 

얼마 안가 들리는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

 

 

 

“자, 축구는 다음주에 본다잉!!”

 

 

배가 고팠는지 급식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체육선생님.. -_-

 

 

 

 

 

/점심시간

 

 

 

 

 

급식실에 와서 경호원분과 은겸이와


어색하게 먹는 점심.

 

 

소문을 들은 우리학교 학생들은


1학년부터 시작해서 3학년까지


급식실로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그걸 제지하고 서 있는 경호원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그 학생들에게 브이 해주는 은겸이. =_=

 

 

 

 

‘니들 사진 올리면 죽는다.^0^'

 

 

라는 말과 함께.

 

 

 

밥에는 손도 안대고 경호원이 가져온


생수만 마시는 은겸이.

 

 

 

 

"넌.. 안 먹어..?"

 

 

 

"응! 아침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 -0-"

 

 

 

...

 

 

거짓말..

 

 

 

 

아침마다 깨작대다가


스르륵 일어서는거 본 것만 몇 번인데.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내가 먹는 모습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놈.

 


 

"바디프로필 준비하나 봐?”

 

 

탕수육을 오물거리며 묻는 내 말에

 

날 빤히 쳐다보고 있던 눈을 반달 모양으로 만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픽 하고 웃는 강은겸.

 

 

 

 

평소에 보여주던 웃음과 달리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환한 웃음.

 

 

 

 

이게 그렇게 웃긴가..

 

 

/다음날

 


여전히 주하고로 등교하는 강은겸.

 

여전한 여학우들의 나를 향한 날 선 미소와..


협박의 눈빛들.

 

 

 

 

/미술시간

 

 

오늘은 미술수업이 있는 날.

 

분필이 묻은 손을 탁탁 터는 선생님 뒤로


보이는 글씨는,

 

 

주제_ 무형의 유형화.  

 

소 주제_ '사랑'을 찰흙으로 눈에 보이게

조각해보기.

 

 

 

무형의 유형화라..

 

도통 생각해도 모르겠다.

 

내 머리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이런 철학적 질문은..

 

 

 

 

찰흙을 이리저리 잡아 뜯고 비틀어보고


굴려보아도, 교탁에 걸터앉아 은겸이를


먹잇감 노리듯 힐끔힐끔 쳐다보는 저 미술선생


처자의 맘에 쏙 들 답이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어쩔 도리가 없다.


옆에 있는 이 놈 아이디어를 쌔비는 수 밖엔···

 


"야. 사랑이 뭐냐?"

 

 

내 질문을 듣고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 하다가

 



"넌 사랑도 안 해봤어?"

 

라고 답하는 은겸이.

 

 

 

“오~~ 강은겸~ 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짜식이 말이야. 그래 좋다. 사랑이 뭔데?”

 

 

 

오늘따라 유독 뽀얀 강은겸 볼따구를 쥐어 잡고


흔들려고 하는 나를 보고 경악한 경호원이


달려와서 저지하고..=_=

 

 

 

 

“그건 말이지.. 음.. 보고 싶은데 못 보면


밤마다 우는 거. 우는 날이 많아지는 거..”

 

 

 

갑자기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은겸이..

 

 

이상하다..

 

 

어제까진 표정만 봐도 놈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는데.. 요즘 들어 이 놈의


눈동자를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단 말이지..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선생님!!! 제 사랑은 너무 큰데 이 찰흙으로


만들기에는 턱없이 용량이 부족한데요!!!!!-0-“




만들다 말고 손을 번쩍 들어 말하는 강은겸.




“아..네···. 저.. 그럼..제..제가 더


가져올까요..?..”



당황한 미술 선생님의 대답.




“다른 반 가서 빌려 올게요!!!!!”




그렇게 선생님의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찰흙을 빌려온다며 쌩 하고 나가버리는 놈.


=_=




그리고 얼마 후 2층에서 들리는 목소리.

 

 

"헤이 거기! 나 찰흙 좀 빌려줘라!!"



못산다...


분명 다짜고짜 눈에 보이는 한 학생에게


손가락질 하며 얼굴에 철판을 여러겹 깔고


당당하게 소리치고 있겠지..


 

곧이어 2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환호성.



참을 수 없는 쪽팔림에 만들기에


열중하는 척 했고..

 

 

···



“아!!!!”

 


 

누군가의 비명으로 고개를 돌린 시선에 보이는

 

하얗게 질려있는 민설아.

 

 

 

공포심에 혼절 지경에 이르는 듯

 

온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다.

 

 

 

그리고 바닥에 보이는..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떨어진 핏자국.

 

 

 

조각칼에 베인 듯 한데..

 

선생님과 아이들은 고작 조각칼에 다친 거 가지고


엄살이라고 하지만..

 

 

민설아와 친했던 나는 잘 안다.

 

피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지.

 



혼자 휴지로 손가락을 감싸고 나가버리는 민설아.

 

 


....

 

 

 

내가.. 아는데..

 

 

쟤 피 한번 나면 지혈이 잘 안되는데..



그래서 어릴 적 부터 지혈하는 법을


10년지기 단짝친구 설아를 위해


몰래 공부 했었다.

 

 

그 덕에 어떻게 해야 피가 멎는 진


쟤보다 내가 더 잘 알기에..

 

고민할 틈도 없이 목발도 버려둔 채로


발을 질질 끌고 민설아 뒤를 쫓았다.




/양호실

 

양호선생님은 보이지도 않고..

 

혼자 지혈하다가 인기척에 뒤를 돌아


날 발견한 민설아.

 

 


"설아야 너 나 싫어하는 거 아는데.."

 

 

"아니. 어제부터 맘이 바꼈어."

 

 

 

 

.....

 

 

 

 

"이젠 증오야."

 


떨리는 손으로 피나는 손가락을 지혈 하며


차갑게 쏘아보는 설아.

 



.............

 

 

 

"갑자기 왜 이러는지.. 그것만 좀 알자.


너 설마 어릴때부터 그렇게 되고 싶어하던


공주 어쩌고.. 뭐 그런거 때문에.. 질투나서..


그래서 이러는거야..?"

 

 

 

 

줄곧 생각 했었다.


갑자기 변해버린 이유가 설마 이거 때문인지..

 

 

이렇게 유치한 이유일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지혈이 잘 안 되는지, 손가락을 꽉 누르자


피가 하얀 교복 셔츠에 튀어버렸고,


놀란 민설아는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곧 기절할 듯 숨을 몰아 쉬는 민설아를 보고


놀란 나는, 황급히 거즈를 집어들어 지혈을 시작했고..

 

 

 

 ··········································.

 

 


"지원아!!! 여기 있어? 애들이 너 여기 있댔는데!!"

 


 

찰흙은 벌써 빌리고 온건지, 양호실 문을 세게


쾅쾅하고 두드리는 은겸이.

 

문을 열자 보이는 은겸이와 경호원.

 

 

 

“도와줘···”

 

 

 

"응...?"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은겸이.

 

거기엔 침대에 앉아서 가슴을 부여잡고


가파른 호흡을 겨우 고르는 민설아가 보인다.

 

 

 

하지만..

 

사색이 된 민설아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 은겸이.


 


"얘 피가 안 멈춰.. 이거 지혈해줘야 할 거 같아..”

 

 

 

"손가락 하나 다친 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


여기 양호선생님이 봐주시겠지. 얼른 가자.

 

나 찰흙 빌려왔어.


우리 가서 함께 사랑을 만들어보자. -0-"

 

 

 

 

내 손목을 턱 잡는 강은겸.

 

 

 

 

"도와줘.. 제발..."

 

 

 

 

이렇게 늦으면.. 안된단 말이야..

 

 

선생님 언제 오실지도 모르잖아..

 

 

 

 

깊게 패인 탓에 피는 멈출 줄 모르고..

 

내 눈에 고인 눈물을 보고 당황한 은겸이는..


경호원을 시켜 민설아를 병원으로 데려가게 했다.

 

 

 

 

/그로부터 3일 후

 

 

 

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빠른 회복력을 가진 사람은


처음이라며.. =_=


단 3일 만에 깁스를 풀 수 있었다.

 

 

 

 

학교엔..


강은겸은 왕세자빈을 한 없이 아끼고 사랑하는


다정한 왕세자,

 

한층 더 커버린 우주 대스타가 되어버렸고..

 

 

나는..


한층 더 꼴사나운 기집애가 되어있었다.

 

 


깁스를 풀게 됨으로서 주하고등학교로


등교할 수 없게 된 강은겸.

 

 

같은 차를 못 타고 간다는 사실에


잔뜩 짜증이 난 듯한 은겸이는..

 

 

 

"나 지원이랑 갈거야~~~ 왜 맨날 저!!!


저 싹퉁머리랑 내 사랑이랑 같이 가느냐고!!!!"

 

 

 

 

최근에 잠시나마 보였던 멋진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또 나와 버렸다..


저 칠푼이 팔푼이 같은 모습..

 

 

 

 

"그야 서로 다른 학교니까 그렇죠···”

 

 

"싹퉁이랑 지원이도 다른 학교잖아요!!!-0-“

 

 

왕비인 아줌마는.. 이 형제들 싸움에


이젠 도가 텄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신다..

 

 

 

"후... 세자빈님 학교랑 은재네 학교랑


가까우니까 그렇죠.. 폐하 말씀 들으셔야죠 왕세자님..”

 

 

"나 안 들을래요!! 지원이랑 갈래요.


나 이 참에 지원이네 학교 보내줘요.-0- 전학갈래요.”

 

 

"후......................"

 

 

 

 

유치원생인 지 막내 동생 주아보다 더 어린 티를 내며


어리광을 부리는 은겸이.


그리고 들리는 아줌마의 깊은 한숨소리..

 

 

이 집에서 그래도 나에게 가장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분이니 도와드려야지 하는 생각에..

 

 

 

 

"은겸아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하는 건 어때? "

 

 

 

 

"-0- 뭘?"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치는데, 올 땐 꼭 같이 오자."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반짝반짝 빛나는


은겸이의 눈동자.

 

 

"정말??!!! 정말 나랑 같이 올 거야???


그럼 도망 못가겠네?????"

 

 

"응 도망 안 갈게.^0^”


(그러니까 이만 닥치고 차에 타줄래?)

 

 


귀를 잡아당겨 조심스레 속삭인 내 말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강은겸.

 



 

"누나 무섭다.....-0-"

 

 

 

 

/차 안 등굣길

 

 

날 보는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들었는데  


조수석에 앉아서 백미러로 나를 세차게 노려보고 있는


강은재놈과 눈이 마주쳤다.

 

 

“강은겸이 잘해준다고 해서 헤벌레 하지마.


더 등신 같아 보여."

 

 

 

 

언제는 나랑 학교 가기 싫다더니..

 

 

 

 

"내가 언제 헤벌레 했니...?"

 

 

"어제, 오늘, 지금도."

 

 

“니가 봤냐!!!!!!”



 

욱해버린 나는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러댔고,



"강은겸한테 상처받고 그거 감당할 자신 없으면


알아서 나가라."

 


 

........................

 

 

 

 

단호하게 저 한 마디를 내뱉고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놈.

 

 

그럼 내 자리가 비좁아지잖아.. 새끼야....

 

 

 

지금 저 놈 이어폰에서 나오는


내가 젤 좋아하는 노래를


저 놈 귓고막이 터져라 불러버릴까 하다가..

 

 

 

 

참고 또 참았다..


언젠가 기깔나게 성공할 나의 복수를 위해... =_=





/일주일 뒤

 

 



어제 담임의 말에 의하면..

 

 

학교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는 관계로


학교를 3일 간 빠지고 화상수업으로 대체 된단다.

 

 

학교 안 가서 좋긴 좋은데..

 

 

갑자기 왠.. 공사..

 

 

 

 

으아악 지루해!!!!

 

 

집에만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

 

 

은겸이도 학교에 가버리고..


한번 갈궈나 볼까 싶은 강은재도 학교에 있겠지...

 

 

 

 

그래.. 수업이나 듣자.

 

하지만 노트북이 없는 나는

 

화상수업을 듣지 못하는 상황에

 

후드 자켓 하나 걸치고 근처 스터디카페로


향해야 했다.

 

 

스터디카페에서 수업을 다 듣고 터벅터벅 나오는 길.

 

 

 

 

/저녁

 

 

 

 

편의점에 들러 마실 음료수를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뒤에 있는 남자들에게서 들리는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소리..

 

 

 

 

“야 근데 강은재 저 놈 유명한 새끼라매?”

 

 

 

“그래? 얼굴로 동네에서 좀 유명한가보지 뭐.”

 

 

 

"저 얼굴에 좀 유명할리가. 소문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까


살 맛 안나버리는디?"

 

 

 

"허긴. 나도 방금 얼굴보고 놀래긴 했어.


뭔 고삐리가 저렇게 생겼냐."

 

 

 

"그리구 소문으로는 걔 돈두 겁나 많다든디..


그냥 많은 수준이 아니래든디


잘못 건드렸다가 잣 되는거 아녀?”

 

 

 

“돈이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냐~~ 고삐리가~~ 응?


대통령 아들래미면 모를까. 안그냐잉.”

 

 

 

"맞어. 신이 재한테만 몰빵해줬음 섭허지잉~”

 

 

 

 

강..은재...?

 

그 이름 흔한 건가..

 

 

들리는 묘사에 의하면 강은재가 확실한데..

 

 

...................................

 

 

 

 

“저기 손님! 음료수 계산하고 가져가셔야죠!!!!!!-0-”

 

 

 

 

뭔지 모를 불안한 마음에

 

뒤에서 소리치는 알바생의 말은 들리지도 않고..

 

무언가에 홀린 듯 그자들을 뒤쫓는 중.

 

 

 

 

“감히 우리 형님을 감히 묵사발루 만들어놔?


고삐리 주제에 전국구 조폭 대가리를?”


 


“근데 싸울 때 눈이 돌아간다든디..”




“그래서 애들이 미리 준비혀놨어. 강은재 전용 흉기.


고삐리한테 맞았다고 소문나봐. 뭔 쪽이여.”

 

 


“그치그치.”

 

 

 

그 말을 끝으로

 

그 남자들은 서둘러

 

지하로 내려가버리고..

 

 

 

/지하

 


거의 앞 사물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

 

 

뭐야 이거..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휘한고 5명과 온몸을 도화지로 쓰려고 작정을 한 듯


찬란한 수많은 문신을 뽐내는 정장 입은 놈들..

 

 

세글자로 그들을 묘사하자면..

 

 

양아치.

 

 

근데..

 

 

휘한고 교복을 입은 사내놈들은 5명인데..


검은 정장을 입은 놈들은 따라온 두 놈 포함 17명..

 

 

숫자로 보면 밀린다..

 

 

 

 

그리고..

 

 

날 휘청이게 한 건..

 

 

누워 있는게 휘한고 교복 4..

 

 

날 흥분하게 만든 건..

 

 

피를 토하며 누워있는 은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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