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를 나 혼자만 끝마쳤더니 SS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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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쓰쵸
작품등록일 :
2024.02.25 02:17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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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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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경고음

DUMMY

"으....."



월요일 오전 5시, 잠을 자고 있던 수혁이 몸을 뒤척이고 있다.


지금 서울은 무더운 한여름 08월03일.


수혁은 열대야로 인해 뒤척이는 중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인 12시쯤 에어컨을 끄고 잠들어도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끄고 자버린 탓이었다.


7평 남짓한 수혁의 원룸 방 안 창문은 커튼이 아닌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어 방안을 천천히 밝히려 하고 있었다.





"삐이이이이이이이, 삐이이이이이이이"


귀를 때리는 경고음 소리 두 번.




더운 날씨로 인해 몸에서 땀을 흘리며 뒤척이고 있던 수혁은 그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3초 남짓 지났을까.


귀에 울리는 소리는 아이 같은 어투를 가진 기계음 소리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아리아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굼!! 현재 기준으로부터 7일 뒤인 08월10일!! 전 세계인 중 일부가 새로운 세계인 히데이아로 초대 될 예정입니다!]


그 목소리에는 왠지 모를 기대감과 천진난만함, 그리고 발표하는 듯 한 긴장감이 섞여 있는듯했다.


[초대에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눈!! 4일 뒤 별도 알림이 갈 예정이며!! 알림을 받은 날로부터 3일 뒤 이 행성... 움... 지구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럼, 4일 뒤에 만나요~ 안뇽!]


30초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안내문이었다.





수혁은 순간 생각했다.


'뭐지?.. 개꿈인가??'


그러고서 비몽사몽인 눈으로 돌아가 짧은 선잠에 들었다.





오전 6시 40분


수혁의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으으... 윽! 더워..."


수혁은 더운 날씨로 인해 흘린 땀과 함께 뒤척이며 잠에서 깨어났다.


"하······. 더워 죽는 줄 알았네."


이제는 그냥 에어컨을 켜고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5분 정도 뒤척이고 있었다.


'아.. 출근.....'


회사에 가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기지개를 켜면서 찌뿌둥한 몸을 이끌며 일어났다.


향한 곳은 바로 샤워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흘려서 그런지 씻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다.




솨아아아아아




샤워호스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로 몸을 씻으니 조금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몸을 헹구고 머리를 감고 있을 때쯤 갑자기 꿈결인지 현실이었는지 모르게 지나갔던 안내음이 갑자기 생각났다.


‘아.. 진짜 그건 무슨 꿈이지?..’


수혁은 전날 직장동료가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던 판타지물 소설을 읽은 것 때문이었는지 불과 약 한 시간 전에 들었던 소리를 꿈이라고 여기는 듯했다.


샤워를 끝내고 준비를 마치니 07시 30분이었다.


“아.. 귀찮아.”


한 마디를 내뱉고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문을 나섰다.







한여름 아침.


내리쬐는 햇볕은 아침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 만큼의 더위였다.



지하철로 가는 길


오늘따라 사람들이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전철 들어오는 시간을 놓칠까 봐 서둘러 걸어가느라 대수롭지 않게 느꼈다.




“휴...”


다행히 전철 들어오는 시간 3분 정도 남기고 지하철에 도착한 수혁은 한숨을 크게 내뱉고 이어폰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기 시작했다




“야.. 너도 들었다고?”


“그래 나도 들었어, 미친.. 뭐야 대체”


“······. 그럼 그게 진짜라고?”


“야 말이 되냐? 전 세계인 중의 일부가 사라진다는 게?! 개소리인 줄 알았더니... 근데 가족 채팅방에도 물어봤었는데 다 들었다잖아“


“와씨 진짜로?? 나도 물어봐야겠다. 아니... 근데 그럼 진짜 너무 무섭잖아”


갑자기 들리는 두 청년의 대화소리에 수혁은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이어폰을 꺼내던 손을 멈추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수혁뿐만이 아닌 주변에 있던 몇 사람도 그들을 쳐다보았고 당황한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말을 먼저 꺼냈다.


“혹시 새벽에 들린 경고음 말씀하시는 건가요?.. 일주일 뒤에 초대하겠다 했던..”


“네···”


대화를 나누고 있던 청년 중 한 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머머머 어떡해!!! 나는 그냥 꿈인 줄 알았지!! 우리 애는 기숙사 생활하고 그이는 출장 가가지구.. 집에 나밖에 없어서 이상한 꿈을 꿨나 싶었는데!”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이 담긴 중년 여성의 목소리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더 집중되기 시작했으며 곧 웅성거리는 소리는 번지기 시작했다.




“야 그럼 우리 드디어 헬조선을 떠나 새로운 인생 살 수 있는 거냐?”


“그건 모르지! 일부가 간다잖아.”


“이번에 판타지 소설 나온 거 있던데 그거대로만 하면 될 듯?”


“오 뭔데 뭔데, 나도 알려줘!”


“웅 엄마, 엄마도 들었다고?? 아니 뭐야 대체······. 웅? 아니야 별일 아닐 거야.......웅웅 나도 뉴스 계속 보고 있어······. 웅웅...나야 출근 중이지~ 내가 좀 더 알아보고 연락할 테니까 걱정 말고!!”


“자기야 나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일주일 뒤에 사라진다잖아 무서워... 뭐라구?.. 맞아! 그래서 나도 울 가족한테도 물어봤는데 다 들었다잖아...”


수혁이 주변을 둘러보니 주변 사람들 모두 지인 또는 가족과 연락하며 오늘 울린 안내 목소리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경고음 소리는 꿈결에 들은 소리가 아니었다.


갑자기 혼자 계시는 할머니 걱정에 연락하려 하는데 전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는 전철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줄어들었고 전철 안에서는 좀 전에 들었던 대화와 같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 스마트폰 타자를 치는 사람들 그리고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리는 사람들뿐인 것 만 같았다.


그 시간 수혁 또한 핸드폰으로 뉴스 기사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었다.




‘새벽에 들려온 경고음 소리,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


‘세계인의 일부가 곧 사라진다?’


‘지구인 감소를 위한 신의 벌인가’


‘신의 노여움인가?’


'거대 사이비종교 'ㅁㅁㅁ' , 신세계 열리는 것이라 주장해'


‘유행하고 있는 판타지물, 현실로 이뤄지나?’


‘갑작스러운 초대?, 우리는 일주일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전 국민, 아니 전 세계인이 들은 소리, 과연 무엇인가!’




확인한 뉴스 기사마다 새벽에 울린 경고음, 안내 소리에 대한 내용들이었으며, 기사를 보니 전 세계인이 들은 게 맞나보다 싶었다.


꿈인 줄 만 알았던 기계음 안내 소리가 현실이었다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


'다른 세계로 초대한다고? 사라진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수혁은 갑자기 혼자 계실 할머니 생각이 났다.


'아.. 근데 할머니 걱정하실 텐데.... 내리자마자 연락드려야겠다.’


"이번 역은 강남역, 강남역입니다. 내리시는 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뉴스나 사람들이 쓴 글을 읽다 보니 내려야 할 역까지 순식간에 도착했다.







수혁은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조부모님 두 분께서 수혁을 키워주신 이후로 수혁에게 조부모님은 부모님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대학교 졸업 후 취직하게 되어 서울로 올라온 수혁은 이제 막 3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었다.


2년 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혼자 계신 할머니에게 서울로 올라와 같이 지내자고 말해 보았지만 수혁에게

"내가 거기 가면 아는 사람도 읎다! 그냥 여기서 아는 형님 동생들이랑 지낼 거니 우리 수혁이가 할미 얼굴 자주 보러오면 된다, 걱정 마라!"

말하시며 한사코 거절했다.


할머니의 완곡한 거절에 수혁은 설득을 그만 두고

자주는 아니지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약 반년간은 2주에 한 번씩 할머니를 찾아뵙고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할머니를 뵈러 가고 있었다.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신호음이 몇 번 가고 할머니가 연락을 받았다.


"어이구 우리 손자!"


다행히 할머니 목소리는 좋아 보였다.


"할머니, 별일 없나 연락 해봤어,,, 혹시 새벽에 무슨 소리 못 들었어?"


"들었지!! 귀 떨어지는 줄 알았다."


"하하.."


"근데 그게 무슨 말 이라냐? 할미는 무슨 일인지 도통 모르겠다!"


"아아.."


수혁은 순간 할머니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아.. 별거 아닐 거야 할머니, 걱정하지 마."


"그려? 별거 아니여? 옆 집 순자 언니는 뭐 일주일 뒤에 저승사자가 데려간다카면서 호들갑 떨던디?"


"응?"


수혁은 순간 당황스러워졌다.


"할머니, 나도 사실 무슨 일인지 잘 모르는데...."


순간 혹시나 정말로 일이 일어난다면 할머니 혼자 남을까 아니면 할머니가 낯선 곳에 가게 되는 게 아닐까.. 차라리 가게 된다면 둘이 가야 안심 될 텐데.. 라는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말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끝말이 기어가는 듯했다.




"그려? 걱정하지 마라. 별거 없을 거여 할미 튼튼혀!“


"하하.. 그리고 4일 뒤에 오늘이랑 똑같은 목소리나 이상한 소리 들었으면 꼭 알려줘야 해!“


"알겠다 알겠어. 연락 자주 하고!“


"응, 또 연락할게. 오늘 같은 안내소리가 또 들리면 꼭 연락해야해?“


수혁은 오늘 울린 안내 소리가 4일 뒤 할머니에게 들리게 되면 꼭 연락해서 알려달라는 말을 건네며 몸 건강 잘 챙기라고 연신 당부를 한 뒤 전화를 끝냈다.





띵동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수혁과 몇 사람들이 걸어 나왔다.



철컥


사원증을 불투명한 문 앞의 센서에 갖다 대니 사무실로 들어가는 문에서 소리가 들렸다.


수혁이 자리에 찾아 들어간 뒤 책상에 가방과 짐을 올려놓았다.




"수혁씨!"


의자에 앉으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가 수혁을 불렀다.


그는 일전에 수혁에게 재밌는 판타지 소설이 있다며 꼭 보라고 추천해 주었던 동료 박정원이었다.


그는 운동 한 번 해본 적 없는 듯한 체형에 튀어나온 배를 들이밀며 수혁의 옆에 서서 이어 물었다.


"수혁씨, 수혁씨도 새벽에 소리 들었어? 아 맞겠지. 내가 우리 회사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다 들었다고 하더라고!"


"네, 들었어요..."


"아니 대체 이게 말이 되는 일이야?! 진짜 믿어지지 않는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 그리고 국제적인 이슈여서 그런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더라고! 오후 2시인가?"


"오후 2시에요?"


"뭐 이것저것 상황 파악을 한다고 하는데... 상황 파악을 할 게 뭐 있어! 그냥 4일 동안 기다리면 되는 거 아냐?!"


"그러네요.. 저는 아직도 뭔가 싶어요."


"나 혹시 몰라서 오늘 오후에 반차 냈다."


"반차요?"


"그래! 내가 선택되면 어떻게 되겠냐?"


"하하"


"아니 수혁씨 웃을 일이 아냐, 4일 뒤에 선택돼서 3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 이 지구에서 사라진다하면 내 재산, 내 가족, 친구들, 지인들 어떻게 할 건데"


"아..."


"그리고 4일 뒤면 금요일인데 그때 정리해봤자 늦다고! 일단 다른 건 아니고 오늘 오후에 은행 가서 적금 예금 다 현금으로 돌리려고 일단 주식은 지금 뺐다."


"주식도요?"


"뭐, 손실 조금 있긴 한데... 야, 봐라! 나중에 4일 뒤에는 이런저런 준비하는 사람 때문에 처리도 늦어질 텐데.. 지금 하는 게 낫지 않겠어?"


"아니.. 그래도 뭐 선택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 줄 아시고..."


"하하, 몰라 나도!! 나는 왠지 내가 될 것 같어, 왠지 거짓은 아닌 것 같은데 대비해 보는 거지! 어차피 집은 월세라 보증금만 빼면 되고 그거 가족 앞으로 받기만 하면 되는데.. 에효 장가를 아직 안가서 다행이지!"


"아... 하하하.."


수혁은 정원씨의 얘기에 멋쩍게 웃었다.


"이참에 지금 내가 얼마 모은 상태였는지 보고 좋지 뭐."


"그러긴 하겠네요."


"수혁씨도 혹시 모르니까 만약에 된다면 어떻게 정리를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해놔! 손해 보는 거 없을걸?"


"네, 그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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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실전훈련 (2) 24.04.19 34 2 12쪽
34 실전훈련 (1) 24.04.18 51 2 12쪽
33 시아와 친구들 (4) 24.04.17 59 2 12쪽
32 시아와 친구들 (3) 24.04.16 61 3 12쪽
31 시아와 친구들 (2) 24.04.15 80 3 11쪽
30 시아와 친구들 (1) 24.04.12 96 5 12쪽
29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24.04.11 107 5 12쪽
28 시아와 루다와 바다 24.04.10 122 5 11쪽
27 루다 (2) 24.04.09 136 6 11쪽
26 루다 (1) 24.04.08 147 7 11쪽
25 6개월 24.04.06 177 6 13쪽
24 우리는 가족이야! +2 24.04.05 177 3 12쪽
23 라이라스 (3) 24.04.04 183 7 12쪽
22 라이라스 (2) 24.04.03 209 7 11쪽
21 라이라스 (1) 24.04.02 233 8 12쪽
20 소풍 24.04.01 241 7 11쪽
19 여긴 대체 뭐야? 24.03.31 266 7 11쪽
18 시아와 회전목마 24.03.30 286 7 11쪽
17 아이와 반려동물 (3) 24.03.29 310 6 11쪽
16 아이와 반려동물 (2) 24.03.28 322 7 11쪽
15 아이와 반려동물 (1) +1 24.03.27 352 7 12쪽
14 기초체력훈련 24.03.26 342 7 11쪽
13 첫번째 시험 +2 24.03.25 360 7 11쪽
12 편리한 시스템 발견! 24.03.24 373 8 11쪽
11 이건 문제될 수 밖에 없어요! 24.03.23 397 10 11쪽
10 군사규정(징병제, 모병제) 24.03.22 408 10 12쪽
9 히데이아 5개국가 24.03.22 433 10 13쪽
8 OT(오리엔테이션) +2 24.03.21 470 9 11쪽
7 안내자와 관리자 +3 24.03.20 45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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