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를 나 혼자만 끝마쳤더니 SS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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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쓰쵸
작품등록일 :
2024.02.25 02:17
최근연재일 :
2024.04.19 00:29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11,704
추천수 :
284
글자수 :
182,323

작성
24.03.31 00:20
조회
263
추천
7
글자
11쪽

여긴 대체 뭐야?

DUMMY

"루댜아아아, 이짜나 오늘 나 회뎐목마를 탔는데!!! 그 때 들었던 노래야! 진짜 너무 좋아떠! 나중에 루댜도 같이 놀쟈!!헤헿"

옆에서 시아가 루다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쫑알쫑알 행복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루다도 식탁 한 켠 쿠션 위에 놓여져 있었고, 한 식탁에 모두 모여있었다.


오늘은 무얼 먹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수혁 옆에서 시아는 수혁이 준 선물인 오르골을 계속 들여다 보며 루다에게 재잘재잘 말을 걸고 있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리링



오르골 소리와 함께 돌아가는 회전목마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루다였다.



수혁은 어느새 음식고르기를 끝냈는지 눈을 번뜩이다 눈을 감고는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식탁 위 올려진 오늘 저녁메뉴는 함박스테이크와 점심 때 루다가 잘 먹었었던 계란말이였다.


"우와!!! 뚜혁! 이게뭐야?!"


"함박스테이크라고 하는데 달달하니 맛있어 먹어볼래?"


"웅!"


시아가 수혁이 한 면을 잘라 먹여주는 함박스테이크를 맛보더니 맛있었는지 본인이 먹겠다며 포크로 큰 함박스테이크를 집어들려고 했다.


"하하하, 시아야 잘라줄 테니까 천천히 먹어."


"헤헤헿 웅!!"


수혁이 시아의 접시에 놓여있는 스테이크를 본인 앞으로 가져와 포크와 나이프를 가지고 잘라주었다.

그 모습과 수혁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던 시아는 수혁이 잘라주는 모습을 흉내 내었다.


"오 시아야, 잘하는데? 다음엔 시아가 잘라서 먹어볼래?"


"웅! 재밌어 보여!"


"그래그래, 다 잘랐다! 체하니까 천천히 먹어?"

수혁이 다 잘라주기가 무섭게 시아가 잘라진 스테이크를 포크로 콕 집어 입으로 가져가 먹었다.



오물오물거리는 입이 꼭 참새가 먹는듯 너무 귀여웠다.


수혁이 그런 시아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더니 시아 앞에 잘라준 스테이크를 놓고는 본인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식사를 끝내고 씻고난 뒤 루다와 시아와 조금 놀고나니 저녁이 되어 잠에 들 시간이 되었다.

시아를 방에 눕혀 잠을 재우고 방에 들어왔다.


침대에 누워 만약 본인 혼자였다면 절대 이렇게 시간이 금방 흘러가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하는 수혁이었다.



새로운 식구가 생기고 새로운 집과 같은 공간에서 처음으로 만든 추억이었다.


아직도 방 건너에 그 귀여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본인 옆에 놓여진 루다도 마찬가지였다.



"루다야..."

수혁이 알에게 말을 건네보았다.


"너는 어떤 친구니?... 언제 모습을 드러내는 거야?"


"......"


"나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내가 살던 곳은 괴물이라는 존재는 소설속이나 영화 속에나 있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내가 그들과 싸워야한대. 아무리 괴물이라지만 어떤 존재를 죽여야 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수혁은 대답이 없는 루다에게 본인이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놓았던 고민들을 조금이지만 꺼내보기 시작했다.



"내가... 지구인 몇 십만 명이 그 행성에 간다하더라도 과연 도움이 될까? 난 잘 모르겠어. 관리자들이 바라는 게 대체 뭘까?"


수혁은 침대에 누워 혼잣말이지만 누군가 들어주고 있다고 느끼는 듯 이런저런 얘기를 내뱉더니 어느새 잠이 들었다.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알람소리에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

수혁이 아침 조깅을 다녀오니 9시였다.


씻고나와 시아의 방에 갔더니 시아가 보이지 않았다.


"시아야 어딨니?? 시아야?"


수혁이 시아를 찾으려 방을 둘러보다가 본인 침대에 누워있는 시아를 발견했다.


"시아야, 왜 거기서 자고있어?"


"시아 안자! 시아 루댜랑 놀고있었어!"


"그랬어? 이제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자 시아야."


"웅!"


시아가 침대에서 내려왔다.







시아, 루다와 함께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이었다.


아이가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수혁은 아직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이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여기에 온지 약 5개월이란 시간동안 계속 혼자였었기 때문이었을까.


저녁마다 느꼈던 외로움과 왠지 모르게 느꼈던 답답함을 조금 잊고 잠에 들었었다.


'어린아이여도 누군가가 옆에 함께 있다는 게 이렇게 크구나.'


새삼 느끼는 수혁이었다.







아침을 먹고 난 뒤.


수혁은 품에 루다를 안고 소파에 앉아 거실 카페트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시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밥 먹고 뭘 해야 하지 고민하던 수혁이 멍을 때리고 고민을 하다가 지구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동요들을 틀어달라고 부탁을 하니 동요메들리가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래가 맘에 들었는지 처음에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다가 갑자기 일어나 엉덩이를 흔들며 신나게 뛰놀고 있는 시아였다.


"또, 뚀!!"


그러다 한 노래에 꽂혔는지 한 노래만 계속 틀어달라고 조르는 중이었다.


노래가 다시 흘러나왔다.



방실방실


흔들흔들


씰룩씰룩



시아가 신나는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뚀!!"


"하...."


"또뚀뚀!!!"


"그래도 몸으로 놀아주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렇지 루다야...?"

노래가 다시 또 흘러나오는 걸 들으며 루다에게 말을 거는 수혁이었다.


"뚜혁도!"


"어?"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시아가 수혁을 바라보며 같이 추자며 손을 내밀었다.


"아냐아냐, 나는 시아 춤추는거 보고 있을게!"


"아아아 뚜혁도오 같이이~~!!"


어느새 수혁의 팔을 잡고 조르는 시아였다.


수혁이 어쩔수 없다는 듯이 무릎꿇고 일어나 시아 옆에서 시아 손을 잡고 흔들어 주었다.


"헤헤헿“


"풉"


시아가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본인도 모르게 웃음 짓게 되었다.


'이렇게 된 김에 제대로 놀아줘볼까?'


수혁이 발을 딛고 일어나 시아를 안고 세 바퀴 빙빙 돌았다.


"꺄아!!"


시아가 재밌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수혁은 자세를 다시 잡고 시아의 겨드랑이를 잡고 또 두세 바퀴 돌았다.


"꺄아아아!!"


시아가 조금 전보다 더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다.


수혁도 즐거워하는 시아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한두 바퀴 돌고, 돌고, 돌고, 슈퍼맨처럼 안고 거실을 이리저리 뛰었다.


"헉.. 헉.... "


"또!!"


"시아야 조금만... 조금만 있다.. 헉..헉..."


30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시아를 안고 이리저리 뛰고 돌고 놀아주다보니 체력이 방전되었다.


그래도 한시간 동안은 계속 놀아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아 뚀!!"


시아가 지쳐서 주저앉아있는 수혁의 목을 두 손으로 감고 안아달라고 하고 있었다.


수혁이 지쳐서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은 10시30분이었다.


'대체 시간이 왜 이렇게 늦게 가는거야...'


수혁이 다시 시아를 안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처음보다는 느려진 속도였지만 시아는 여전히 즐거워했다.







10분정도 지났을까.


체력이 방전된 수혁이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소파위로 쓰러졌다.


시아도 이제는 더 이상 조르지 않았다.


수혁이 땀에 젖은 채로 소파에 앉아 루다를 품에 안고는 시아를 바라보았다.


시아는 그새 다른 동요에 꽂혔는지 그 노래를 계속 틀어달라고 "또, 또!"를 외치고 있을 뿐이었다.





신나게 놀고있는 시아를 뒤로한 채 땀에 젖은 몸을 씻고 나와 오늘 오후는 뭐하지 고민하는 수혁이었다.


본인은 3, 4살 때 뭐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할머니 집에 있는 어릴 적 사진 중에 아버지가 손으로 끌어주는 자동차에 타있던 사진이 생각했다.


'흠... 오늘은 점심 먹고 시아 낮잠재우고 운동하고 난 다음에 아기 자동차에 태우고 소풍...? 장소는 어디로 하는게 좋을까? 사진에서는 그냥 집 앞 대로에서 찍었던 사진 같던데...'


시아는 그새 지쳤는지 소파에서 루다에게 쫑알거리며 놀고 있었다.


루다와 얘기가 끝났는지 수혁에게 다가오는 루다였다.


"뚜혁! 모해?"


"음.. 오늘 시아랑 뭐하고 놀지 생각 중이었어"


"진땨?"


시아가 수혁에게 안아달라고 손을 뻗었다.


수혁이 시아를 안아 올려 무릎에 앉히고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었다.


"시아는 어떤 장소에 가고 싶어?"


"장소?"


"흠... 그러니까 꽃과 나무가 있는 숲 이라던지, 바다가 보인다던지, 예쁜 구름들이 떠다니는 평야, 꽃과 새들이 날아다니는 정원 이런 것 들"


"우와.... 꽃이랑 새가 같이 이떠?"


"어?"


시아는 수혁이 말한 내용을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수혁을 쳐다보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혁이 시아를 보며 질문했다.


"시아 꽃 알아?"


"꽃! 알아!"


"새는?"


"알아! 날라다녀!"


"구름은..?"


"구름은 알아!! 저거!!"


시아가 본인의 방을 가리키더니 자신있게 말했다.

수혁은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시아를 바라보았다.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은 본 적 있어?"


"하늘?"


수혁이 나긋한 목소리로 시아에게 말을 건넸다.


"시아야, 정원이 뭔지 알아?"


"몰라!"


"평야는?"


"몰라.."


"바다..는?"


"몰...라..."


"시아야 우리가 어제 탔던 마차랑 말은 본 적 있어?"


"움... 마챠는 몰랐구.. 말은 알아!"


"시아야"


"웅?"


"시아는 날 만나기 전에 어디에 있다왔어?"


"....시아는... 시아는.. 네모난 방에 칭구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네모난 방?'


"혹시 저기 밖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 말하는 거야?"


"웅!"


'"..... 시아 그럼.. 부모님은?"


"부모...님?"


"그러니까.. 시아를 낳아주신 엄마랑 아빠."


"웅?... 시아는... 혼자였는데... 형들이랑 누나들이랑 칭구들이랑 있었눈뎨....."


시아가 심각해진 수혁의 모습을 보고 겁을 먹은듯 눈치를 보며 울먹이는 듯한 표정과 목소리로 말을했다.


"아냐아냐, 시아야 내가 놀라서 그런거야 미안해 미안해"


수혁이 시아의 표정을 보고 놀라 안고는 등을 토닥거렸다.


"시아...한테 화..난고 아냐..?"


"아냐! 내가 시아한테 화낼일이 어디있어! 놀래서 그랬어!"


"화나떠 뚜혁?"


"아니!! 시아야 나 화 안났어! 놀라게 해서 미안해."


최대한 나긋하게 말한다고 했는데 표정을 감추기는 어려웠었나 보다.


수혁이 시아와 눈을 맞추고 웃음을 지으며 등을 토닥이며 놀랜 시아를 달랬다.


수혁은 시아와 점심을 먹고 놀랜 시아를 달래주며 낮잠을 재우고는 운동을 하기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인 체력단련실로 들어왔다.


운동을 하면서 오늘 오전에 시아와 나눈 이야기를 곰곰히 곱씹어보았다.




‘시아는 한번도 본인처럼 사람이 함께 지내는 공간에 있었던 적이 없었던 걸까?’


‘또래들끼리만 지냈던 걸까? 그럼 언어는 누구에게 배웠던거지?’


‘책으로만 물건들, 형태를 배운걸까? 그러기엔 말은 아는 것 같았는데... 아. 그럼 책에서 나오는 물건 형태들을 예시로 보여주기만 하면서 이렇게 생겼다고 보여준걸까? 나한테 하링이라는게 무엇인지 알려준 것처럼?’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럼 어떠한 장소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것 아닌가? 그럼 시아는 어떻게 태어난거지?’




“여긴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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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실전훈련 (1) 24.04.18 51 2 12쪽
33 시아와 친구들 (4) 24.04.17 58 2 12쪽
32 시아와 친구들 (3) 24.04.16 59 3 12쪽
31 시아와 친구들 (2) 24.04.15 78 3 11쪽
30 시아와 친구들 (1) 24.04.12 96 5 12쪽
29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24.04.11 105 5 12쪽
28 시아와 루다와 바다 24.04.10 122 5 11쪽
27 루다 (2) 24.04.09 135 6 11쪽
26 루다 (1) 24.04.08 147 7 11쪽
25 6개월 24.04.06 177 6 13쪽
24 우리는 가족이야! +2 24.04.05 174 3 12쪽
23 라이라스 (3) 24.04.04 182 7 12쪽
22 라이라스 (2) 24.04.03 207 7 11쪽
21 라이라스 (1) 24.04.02 230 8 12쪽
20 소풍 24.04.01 240 7 11쪽
» 여긴 대체 뭐야? 24.03.31 264 7 11쪽
18 시아와 회전목마 24.03.30 284 7 11쪽
17 아이와 반려동물 (3) 24.03.29 308 6 11쪽
16 아이와 반려동물 (2) 24.03.28 320 7 11쪽
15 아이와 반려동물 (1) +1 24.03.27 351 7 12쪽
14 기초체력훈련 24.03.26 341 7 11쪽
13 첫번째 시험 +2 24.03.25 358 7 11쪽
12 편리한 시스템 발견! 24.03.24 371 8 11쪽
11 이건 문제될 수 밖에 없어요! 24.03.23 394 10 11쪽
10 군사규정(징병제, 모병제) 24.03.22 407 10 12쪽
9 히데이아 5개국가 24.03.22 432 10 13쪽
8 OT(오리엔테이션) +2 24.03.21 469 9 11쪽
7 안내자와 관리자 +3 24.03.20 45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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