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총통(總統)을 죽이자!”
“독재의 참상을 끊어내자!”
늘 정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숨죽여 지내던 저항군 기지가, 오늘 만큼은 커다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마침내 이 지독한 독재 정권을 끊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가득한 외침이었다.
삐로롱- 삐로로로-
손끝에 닿는 햇빛의 온기. 온몸을 포근히 감싸는 부드러운 바람. 귓가에 들려오는 풀잎 스치는 소리.
모든 것이 너무나 평화로워, 설은 처음으로 평온함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늑대.....?”
“아닌가? 사이즈만 보면 개 같기도....?”
설이 고개를 갸웃하였다. 제 품에 있는 짐승은 아주 작은 늑대거나, 조금 큰 개 같았다.
자유를 외치는 저항군 수장의 딸 한설.
끝을 느끼며 눈을 감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사극 드라마 세트장 같은 곳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품에 안긴 소년이었던, 이제는 짐승으로 변해버린, 늑대인지 개인지 모를 아이.
설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기분이었다.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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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6 안식처(安息處) | 24.03.22 | 22 | 6 | 4쪽 |
6 | #.5 이공간(異空間, 같지만 다른 곳) | 24.03.19 | 25 | 6 | 4쪽 |
5 | #.4 불사(不死, 죽을 수 없는) | 24.03.15 | 26 | 6 | 6쪽 |
4 | #.3 낙화(洛花) | 24.03.12 | 26 | 6 | 5쪽 |
3 | #.2 묵랑(墨狼, 검은 늑대) | 24.03.08 | 28 | 6 | 8쪽 |
2 | #.1 혁명의 그림자 | 24.03.05 | 39 | 6 | 7쪽 |
1 | #.0 혁명(프롤로그) | 24.03.01 | 58 | 6 | 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