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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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최근연재일 :
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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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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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어머니

DUMMY

스르르-!


병원 정문을 나서자 차는 미끄러지듯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서울의 여느 거리처럼 빌딩 숲을 벗어나자 딴 세상이 펼쳐졌다.


들판 너머로 둥글둥글한 오름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슬레이트 단층집들. 여전히 수복 눈이 쌓인 상태. 백설 위로 반쯤 따다 만 감귤들이 주황빛 자태를 빛냈다.


“형님 정말 하늘이 도왔쑤다. 행여나 일이 잘못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집으로 가게 될 줄은.”


서동철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운전석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껌딱지처럼 내 옆에 딱 달라붙은 솔비 역시 마찬가지. 이틀 전 반쪽이었던 얼굴이 이제는 제법 한층 편해진 모습이었다.


“하핫 그나저나 우리 어머니, 형님 갈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고 계실지 몰라. 목이 빠져도 백번은 더 빠지셨을텐데.”


녀석이 한층 더 콧소리를 높였다.


의식이 돌아온 후, 이틀이 지났다. 병원에서는 두부 충격에 의한 단기성 기억상실증이 의심된다고 했다. 하루 동안 다시 정밀 검사가 이뤄졌고 다행히 퇴원해도 된다는 소견이 떨어졌다. 단기성 기억상실증? 후훗 내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회귀니 뭐니 떠들어봐도 미친놈 취급받을 게 뻔했다. 나로서도 뭐가 뭔지 모르는 뒤죽박죽인 현실. 일단 병원을 떠나고 싶었다. 퇴원을 결정했고 서동철이 좋다고 차를 끌고 병원으로 왔다.


“아빠 집에 가니까 좋지?”


솔비가 까만 눈을 반짝이며 씨익 웃으며 나를 봤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얼굴이었다. 올해 열두 살, 초등 5학년이라고 했다. 언뜻 보면 나와 비슷한 얼굴, 사각 턱의 차대풍과는 많이 달랐다. 엄마가 제법 고운 얼굴이었을 것 같은 느낌.


고개를 끄덕였다.


기분이 묘했다. 안아주긴 했지만 딸이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 안아줘야 할 상황, 나도 모르게 팔을 뻗었을 뿐이다.


“자, 약속해 그럼!”


솔비가 갑자기 새끼손가락을 쓰윽 내 앞으로 내밀었다. 뭔가 싶었다.


“이제부터 솔비 말, 철저히 듣기로. 아프지 않기, 솔비 맘 속상하게 하지 않기!”

가만히 봤다. 나로 인한 상처가 어땠을지 고스란히 느껴졌다. 내민 새끼손가락이 유난히 길고 고왔다.


“아이고 형님 뭐햄쑤강게. 딸내미가 손가락 걸고 맹세를 하자는데 덥석 잡아주지 않고.”


서동철이 껄껄 웃으며 소리를 높였다.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솔비의 손가락에 걸었다. 씨익- 솔비가 웃었다. 따스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게 뭔가 싶었다. 쑥스러웠고. 당연했다. 처음이었다. 애랑 이렇게 새끼손가락을 걸고 무언가를 맹세하기는.


그리고, 어머니!


이틀 전, 처음으로 ‘어머니’란 여인과 통화를 했다.


-대, 대풍아 괜찮니? 정말 괜찮아?


당연히 제주도 사투리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낮고 부드러운 서울 말씨.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단단하고 편안한 음성이었다.


-네? 네에.....괜찮습니다 전.


명색이 어머니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생면부지인 중년의 여인! 솔비가 도끼눈을 하고 옆에서 째려봤다. 할머니한테 왜 그렇게 까칠한 말투냐는.


-밥은 제대로 먹었고?


-네.


-다행이구나. 그러면 됐어. 퇴원한다고 들었다. 눈길에 조심해서 오고


뭐라고 대답을 해야 했지만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홍길동 아닌 홍길동 신세!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고 딸을 딸이라 부르지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이었다.


-금방 가겠습니다. 솔비랑.


겨우 말을 이었다.


내가 듣기에도 영혼이 없는 목소리. 동철이 말에 의하면 양쪽 무릎 수술을 한 직후라고 했다.죽어서도 오겠다가는 것을 동철이 녀석이 부득부득 말렸다고 했다. 그럴 만도 했다. 제주의 겨울이라 하기에는 믿기지 않은 폭설, 제법 눈이 잦아들고 있었지만 여전히 함박눈이 펑펑이었다. 눈길을 헤치고 온다는 게 그 여인, 아니 어머니로서는 백배 천배 위험할 수 있는 상황.


-그래 나중 집에서 보자꾸나.


-네


폰을 끄려는데 ‘어머니’가 다시 나를 불렀다.


-아들!


-네.


-고맙다,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기분이 묘했다.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


하지만 궁금했다. 차대풍이 누구인지, 이 사내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 * *


건달 시절,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제주를 찾았다.


특히, 손에 묻은 피 냄새를 씻고 싶었을 때!


건달 세계라는 게 한 마디로 약육강식이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 살벌한 전쟁터! 돈 되는 나와바리는 한정되어 있고 득실대는 하이에나는 넘쳐났다. 내가 총대를 멨다. 서울 패권을 놓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크고 작은 싸움을 벌였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 누군가 내 뒤통수를 치면 녀석의 목숨으로 대신 사과를 받았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다마네기’! 쪽바리 말로 양파란 뜻이다. 까도 까도 실력이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어깨들이 붙여준 별명! 장담하건대, 대한민국의 맨손 맞짱의 일인자는 바로 나, 다마네기 강대한이었다. 누구한테도 무릎을 꿇은 적이 없었고 누구한테도 고개를 숙인 적이 없다. 목포를 근거지로 한 오대감파가 삼 년이 안 돼 서울을 접수할 수 있었던 이유!


하지만 그 대가로 얻은 것은 양손의 비릿한 피 냄새!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었다. 한바탕 싸움이 끝나면 몇 날 며칠을 술로 배를 채웠다. 소주가 아니면 맥주, 맥주가 아니면 양주, 맨정신으로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길이 아닌 길로 자꾸 나를 사지로 내모는 느낌. 벗어나고 싶었지만 길이 보이지 않았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미로 속을 빙빙 도는 느낌이 싫었다.


그럴 때!


훌쩍 제주를 찾았다. 가방 하나 메고 종일 올레길을 걷고 또 걸었다. 바다가 보이는가 싶으면 산이었고 산인가 싶으면 다시 바다였다.


커피와 더불어 건달 시절, 내 유일했던 호사!


하지만 그게 벌써 삼 년 전! 조직이 세를 키우면서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제주살이니 한 달살이니 하며 제주 이주가 붐을 이룬다고 언뜻 TV에서 봤다. 부러웠다. 나 역시 훌훌 털고 제주로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마음뿐이었다. 훌훌 털고 떠나기에는 가진 게 너무 많았다. 손에 쥔 게 많으면 쉽게 손을 넣을 수 없는 법이다. 그게 비록 목숨을 갉아먹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뜬금없는 이런 식의 제주라니!


죽기 전 소원을 빌었다. 농부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그것도 이왕이면 제주에서! 하지만 설마 그 소원이 이루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신을 믿지 않았지만 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 하지만 다행이었다. 적어도 아직 지옥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지옥행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살짝 옆을 봤다.


새근새근 내 어깨에 기대 솔비가 코까지 골며 자고 있었다. 졸지에 딸을 얻은 셈. 조심히 손을 내밀어 솔비의 볼을 어루만졌다. 한없이 부드럽고 한없이 따스했다. 으응- 솔비가 잠꼬대하듯 신음 소리를 냈다. 그럴 만도 했다. 이틀 동안 병원에서 내내 나의 껌딱지였다. 동철이가 집에 가자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아빠와 함께 싶다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졸지에 애 딸린 홀아비 신세라니!


그리고 운전석의 서동철!


범죄도시를 대표하는 명장면, 마동석의 등짝과 판박이였다. 힘으로만 따지면 나 역시 승부를 장담할 수 없겠다 싶었다. 하지만 순둥이였다. 겨우 이틀이었지만 덩치는 곰이되 재는 게 없었다. 시원시원한 말고 행동, 그리고 형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나를 위한 애정!


“아이고 또 시작이우다, 또! 제주가 무슨 알프스도 아니고 올겨울은 무사 영 난리인 줄 모르쿠다 정말. 하루가 멀다고 이렇게 눈이 펑펑이니.”


서동철이 바짝 운전대에 몸을 기댄 채 힐끔 차창 밖을 살피며 소리를 높였다.


병원을 나선 지 이십 분이 넘는 시간! 잦아들었던 눈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었다. 녀석의 말이 아니더라도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제주였다. 많아 봐야 겨우내 눈이 내리는 것은 한두 번! 그런데 이런 폭설이라니.


“덕분에 형님만 이 고생이주 마씸. 눈만 아니었음 형님이 이 사단이 나진 않았을건디.”


서동철이 힘끔 룸미러로 내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정말 괜찮아마씸?”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는 마씸?”


“견딜만 해.”


“아이구 이제야 하는 말인디 정말 사람 간 떨어질 뻔 햄쑤다. 형님한티 일이 났으믄 내가 어머니를 어떻게 보쿠강게.(보겠습니까?) 솔비, 이녀석한테도 평생 얼굴을 못 들었을테고.”


후우-녀석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가 머리를 다친 이유? 마을 포제때문이라고 했다.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옮기려다 눈길에 미끄러졌다고 했던가.


하지만 전혀 기억이 없었다. 강필이 녀석에게 무자비하게 칼침을 당했던 순간 밖에는.


“하지만 이제 금방 집인디 경해도 명색이 아들인데 어머니는 알아봐야 될 거 아니꽝게. 어머니가 두 근 반 세 근 반 가슴을 콩닥거리며 기다리고 계실건디.”


서동철이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녀석으로서는 뜬금없을 나의 단기기억상실증! 혹시나 어머니를 못 알아보면 어쩔까 싶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은 바로 나였다. 어머니, 후훗 나에게 어머니라.


“.....아직이야 집은?”


무슨 말인가 싶어 힐끔 서동철이 나를 봤다.


“궁금해서. 솔비도 빨리 편안하게 눕혀야 할 것 같고.”


“후훗 이제야 우리 형님 같은게마씸. 곧 죽어도 딸자식이다 이거꽈?”


“어머니도 빨리 뵙고 싶고. 못 봤잖아, 이틀 동안.”


이왕 아들 노릇이라면 제대로 해야 했다. 내가 당신 아들 아니라고 백번 떠들어봐야 공염불일 게 뻔한 일!


“아이고 정말 우리 대풍이 형님 맞네. 이렇게 어머니 걱정을 다 하시고”


녀석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리를 높였다.


“걱정맙써, 이제 다 와시난. 내 장담하는데 어머니가 오들오들 떠시며 형님 기다리고 계실꺼우다. 이틀 만의 모자 상봉, 캬아, 눈물 없인 못 보는 드라마 한 편 나오쿠다”


내 말이!


개봉 박두! 궁금했다. 나의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 * *


‘연화리(蓮花里)’!


눈 쌓인 도로를 달리던 차가 샛길로 들어셨다. 마을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바위가 장승처럼 입구에 우뚝하니 서 있었다.


제주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


눈앞으로 바다였고 뒤돌아보면 눈 덮인 한라산이었다.


구불구불 돌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었다. 과수원 반, 밭 반이었다. 중간중간 단층집들이 띄엄띄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저수지.


마을 땅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넓었다. 제주를 제법 찾았다고 자부했지만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다. 때아닌 설국에 끝 모를 저수지까지. 제주 안에 또 다른 제주였다.


동철이 녀석이 차를 멈춘 곳은 저수지가 끝나는 도로가 안쪽이었다. 돌담이 골목 양쪽으로 울타리를 치고 있었고 주위는 온통 감귤밭이었다.


그 안에 ㄱ 자 형태의 주황색 지붕의 단층집이 자리하고 있었다. 곱게 손질된 마당 한편으로 팽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었다. 수북 쌓인 눈이었지만 쭉쭉뻗은 가지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 팽나무 그루에 몸을 기댄 채 한 노인이 서 있었다.


곱게 빗어 올린 반백의 머리, 낡긴 했지만 깔끔한 남색 조끼, 무엇보다 따스하고 온화한 표정의 얼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전형적인 국민 엄마 모습이었다.


“할머니-!”


솔비가 덜컹 차 문을 열고 내리더니 재빨리 노인에게 달려가 안겼다.


“아이구 우리 강아지, 그래 아빠랑 잘 왔어?”


“응,응! 머리만 조금 아프고 이제는 모두 괜찮대.”


“후훗 그랬어? 고생했구나, 미안해, 우리 강아지! 할미가 해야 할 일을 강아지한테 다 시켜서.”


“피이, 미안은! 할머니는 수술했잖아. 우리 아빠는 당연히 내가 지켜야지.”


솔비가 어깨를 으쓱했다.


“하핫 우리 강아지 정말 다 컸구나. 이렇게 이쁜 말도 다 할 줄 알고.”


“히힛 할머니 닮아서! 좋지, 할머니도? 아빠가 이렇게 빨리 오게 돼서.”


“좋고 말고. 고생했다 정말, 우리 강아지.”


노인이 미소를 머금은 채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걸음이 많이 불편했다. 지팡이로 몸을 의지하고 있었지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쓰러질 듯 위태위태했다


“아이구 우리 어머니, 몸도 성치 않은디 무사 영 나왕 있쑤광게(있습니까)? 경 아들이 보고 싶읖디까? ”


동철이 껄껄 웃으며 소리를 높였다.


“그럼 보고 싶지 안 보고 싶어? 장대같은 아들이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쩝, 유구무언이우다. 괜히 포제다 뭐다 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


“헛소리! 그게 어디 너때문이라니? 일이란 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법이지.”


“캬아, 내가 이래서 우리 어머니 맘에 든다니까. 어머니 짱, 솔비 짱이우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동철이 녀석이 노인 앞에서 애교를 떨었다. 누가 보면 노인의 막내 아들 같은 분위기.


노인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가만히 나를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왔니?”


폰을 통해 들었던 낮고 부드러운 말투 그대로였다.


“.....네”


“고생했다, 하지만 다행이구나 이렇게 무탈하게 돌아와줘서.”


노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목소리! 바로 차대풍의 어머니였다. 이제 나의 어머니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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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3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4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1 1 13쪽
26 함정 3 24.04.11 64 1 11쪽
25 함정 2 24.04.07 65 1 14쪽
24 함정 1 24.04.04 81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1 1 16쪽
22 바늘과 실 24.03.30 90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1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5 1 12쪽
19 판을 벌이다 24.03.27 105 1 14쪽
18 묘책 +2 24.03.26 130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8 1 13쪽
16 악연 +2 24.03.22 138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14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3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9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7 2 12쪽
11 백경덕 24.03.16 162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5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5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7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3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1 2 12쪽
» 어머니 24.03.08 243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6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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