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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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최근연재일 :
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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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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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백경덕

DUMMY

“후훗 생각보다 좋아 보이네. 정말 병원에 있었던 사람 맞나 싶기도 하고.”


리 사무소 안, 인경이 후우- 입김을 불며 훌쩍 종이컵을 입에 갖다 댔다.


“부근에 볼일이 있었어. 그냥 갈까 하다가 네가 생각나서. 병원에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문자 한 통 못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훌쩍-!


예쁜 얼굴은 아니었다. 그러나 고운 턱선과 윤기가 흐르는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눈망울이 시원시원하고 맑았다. 저절로 마음이 무장 해제되는 얼굴!


“후훗 대풍이 너, 나 많이 원망했지? 어떻게 친구란 게 연락 한 통 없냐고?”


가만히 컵을 만지작거리며 인경이 빙그레 웃었다.


“전혀, 읍장님이시잖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테고.”


“후훗 정말?”


“응, 정말.”


내 머릿속의 인경에 대한 기억! 용성읍이 배출한 수재였다. 말 그대로 팔방미인!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었다. 게다가 범생이 같지 않은 털털함! 우르르 친구들을 몰고 다녔다. 욱-하면 남자애들과 기꺼이 맞짱을 뜰 정도였고.


범생이들이 그렇듯 늘 정해진 코스!


고교 전체 일 등에 명문 한국대 행정학과 입학! 졸업 다음 해 행정고시를 패스했다. 정부 각 붜에서 인경에게 손을 뻗었지만 고향인 제주로 귀환! 도청에서 사무관으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담당하다가 자랑스럽게 용성읍 읍장으로 취임했다 그게 바로 일 년 전!


“후훗 빈말이래도 기분은 좋네. 이해해줘, 정말 가보려 했는데 이런저런 보는 눈들이 많아서.”


이해했다.


나와 같은 서른일곱의 나이! 하지만 인경의 숨겨진 상처! 이혼녀였다. 그것도 결혼 일 년만의 결혼이 파국으로 끝났다. 남편이 유명 정형외과 원장 외동아들이라고 했던가. 부와 권력을 한 손에 쥐었다고 했다. 하지만 남 보기에만 좋은 떡! 주말 부부로 서울과 제주를 오가던 인경이 어느 순간부터 서울로 발길을 뚝 끊었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수군거렸고,


손바닥만 한 작은 용성읍 주민들 사이에서 한동안 인경을 안주로 밑도 끌도 없는 말들이 오갔다.


남편이 인경을 놔두고 바람을 피웠다느니,


시댁에서 흙수저 집안이었던 인경을 싸잡아 무시했다느니 하는 카더라 통신들.


하지만 인경은 인경이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 그 모습이 좋았다, 내 친구라서 더욱 좋았고


“차 대풍....!”


인경이 나를 불렀다.


“응.”


“대단해 정말, 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무슨 말인가 싶어 봤다.


“연화 삼촌 말야. 요즘 대박이라며? 전국에서 주문이 몰린다며?”


“별거 아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고.”


“후훗 어쩌다가? 제 손에는 일 원 한 푼 안 떨어지는데 죽어라 삼 년 동안 마을을 위해 발바닥이 불이 나게 뛰어다녔던 너 때문이 아니고?”


“후훗 나 아니어도 누군가는 했을 거야. 너도 알잖아, 농사라는 게 재주 부리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버는 사람 따로 있다는 것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물론 좋은 말이다. 농사는 천하의 근본! 하지만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은 안다. 쌀 한 톨, 배추 한 포기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려야 하는지.


문제는 그렇게 흘린 피땀의 결과가 너무나 터무니없다는 것! 이리저리 목돈을 만진다고 하지만 인건비에 비룟값, 농약값에 더해 각종 대출금을 갚다 보면 손에 쥐는 것은 그야말로 푼 돈!


게다가 물건을 제값 받고 그대로 받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다.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 상품 출하 시 문제가 생기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농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그래서 삼 년 전, 내가 고민 끝에 만든 게 바로 ‘연화 삼촌’!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과 직거래로 판매하는 게 목표였다. 출하 과정에서 엄격히 불량품을 가려냈고 포장과 홍보에 신경을 썼다.


당연히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기!


온라인 오프라인 합쳐 전국 농산물 직거래 장터만 수천 곳이 넘었다. 저마다 자신들의 상품이 최고라고 열을 올렸고.


그야말로 레드오션!


결국은 상품 싸움이었다. 최고의 상품을 최고로 신선한 상태로 판매하는 것!


긴가민가 하며 사람들이 하나둘씩 연화 삼촌을 찾기 시작했다. 연화 삼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호평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리고 극적으로 만난 대구의 안승백 사장!


우연히 제주를 찾았다가 연화 삼촌 매장을 들렸다. 몇 시간을 꼼꼼히 살피더니 그 크고 투박한 손을 덥석 내 앞으로 내밀었다.


- 내, 대구에서 청과물을 하는 안승백이라 캅니다. 거두절미하고 한마디만 말하겠심더. 우리하고 거래 트입시다. 내가 마 지금 미치고 팔짝 뛴다 안 캅니다. 이리 좋은 물건은 우예 이제야 만날 수 있단 말입니꺼? 이제부터 연화리 물건은 나한테 주이소. 내가 마 팍팍 밀어주겠십니더.


덩치만큼이나 시원시원한 50대 중반의 사내! 그게 시작이었다. 연화리의 대표 명물 연화 삼촌의 시작이!


그게 벌써 삼 년 전! 내 기억이지만 내 기억과는 먼 아득한 기억들!


“후훗 읍장은 내가 아니라 대풍이 네가 해야겠다. 자나 깨나 농민 사랑, 역시 연화리 이장 차대풍이야.”


인경이 찰랑 머리를 뒤로 넘기며 밝게 웃었다. 예뻤다. 내가 여태껏 봤던 그 누구보다도 더.


“하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물론 대풍이, 네가 잘 알아서 하겠지만.”


“무슨 말이야?”


“후훗 알잖아, 용성리 백 이장님 성격. 요즘 심기가 불편한가 봐, 잘 나가는 우리 차대풍 이장님 덕분에.”


인경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흠칫,


용성리 백 이장님이라면? 이내 떠오르는 기억! 용성리 백경덕 이장! 십 년 째 내리 용성리 이장을 도맡아 하는 용성읍내 최고 장수 이장이면서 용성읍 관내 13개 마을 이장을 대표하는 용성읍 마을 이장단의 회장!


하지만 제사보다는 잿밥에 눈을 더 많이 돌리는 사내!


용성읍 중심가에 있는 용성 마트를 비롯해 두 곳의 팬션, 읍내 최대 규모의 대형 정육 식당과 횟집을 운영하는 용성 읍내 최고 유지였다.


무엇보다 ‘용성 팜(farm)’이란 용성읍 최대 규모의 영농조합법인을 이끄는 수장! 연화 삼촌과 마찬가지로 용성 읍내 감귤이며 한라봉, 레드향을 비롯한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대량 구매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조합원 수만 몇천 명에 이르는 대형 조직!


“백 이장님 쪽에서 주민들에게 출하 수수료를 과도하게 봤나 봐. 한 박스당 만원이면 10% 정도!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조합원들도 이리저리 불만이 많은 표정이고. 그런데 대풍이, 네가 덜컥 수수료 제로로 연화 삼촌을 들고나왔으니.”


그런 일들이,


나에게 있었던가.


연화 삼촌, 백경덕 이장, 그리고 이렇게 눈 앞의 인경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던 퍼즐들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었다.


한 마디로 판을 제대로 벌이고 있었다, 이 차대풍이란 사내!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히 알게 된 마지막 퍼즐 조각!


백상구, 노랑머리와 문신 덩치를 주렁주렁 장신구처럼 달고 다니던 사내! 한눈에 봐도 생양아치였다. 덕지덕지 사람을 개무시하는 오만함이 가득했고.


그런데 중요한 사실!


용성읍 백경덕 이장의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용성읍 최고의 금수저!


* * *


‘정낭 팬션’!


용성읍 최고 절경인 해안 절벽에 한눈에 내다보이는 요지에 있는 3층 건물이었다. 널찍한 정원과 아름드리 정원석들, 그리고 나란히 세워져 있는 고급 승용차들.


“씨벌, 그 새끼 진짜 뭔데. 지가 무슨 이소룡도 아니고.”


3층, 백상구의 전용 사무실! 노랑 머리가 벌컥 캔맥주를 들이켜며 소리를 높였다.


“내 말이! 그냥 동네 꼰대라며? 근데 무슨 발차기가 그렇게 빨라? 솔직히 난 정말 쫄았다니까. 오늘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하고.”


문신 덩치가 따라서 벌컥 캔맥주를 들이켰다.


“야 백상구! 니가 말 좀 해봐. 그 꼰대 누군데? 그냥 마을 이장이라며?”


쾅-!


백상구가 거칠게 책상을 내리쳤다. 노랑 머리가 문신이 찔끔 백상구를 쳐다봤다.


“야 이 김신기 씹새야. 뭐 쫄아? 몇 년 동안 격투기 했다며? 맞짱으로는 한국에 상대가 없다며?”


“그, 그거야.”


김신기, 노랑머리의 이름이었다. 김신기가 주저주저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너 조은세 이 X새끼야! 이소룡이 뭐가 어쩌고 어째? 그래서 내가 니들을 이 곳에 부른 거 아냐. 앞으로 이 형님 하시는 사업에 걸리적거리는 새끼들 다 잡아 족쳐 주라고. 그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완전 풀서비스로 모셨더니만 하는 소리가 뭐가 어쩌고 어쩨?”


낮지만 잔뜩 독기가 오른 목소리.


김신기와 조은세가 찔끔하며 백상구의 눈치를 살폈다.


“씨벌, 자그마치 읍내였잖아. 보는 새끼들도 한둘이 아니었고. 그런데 니들이 나에게 그렇게 물을 먹여? 그 흔해빠진 꼰대 녀석 니들 손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쾅!


“씨, 씨발, 말이 그렇다는 거잖아, 말이! 아무렴 우리가 그 꼰대한테 발릴 것 같아? 상구, 네 말대로 보는 눈이 한둘이 아니었잖아. 그런데 괜히 주먹을 들었다가는 너나 나나 완전히 X되는 거였잖아. 씨발, 정말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그 꼰대 면상을 부숴놔?”


김신기가 과장된 몸짓으로 소리를 높였다.


“내 말이! 신기 녀석 말이 맞다니까. 선수가 피라미들하고 맞짱 뜨는 거 봤어? 씨발, 성질대로라면 차대풍, 그 새끼 오늘 완전히 제삿날이었어. 아우, 주먹이 운다, 정말 주먹이!”


조은세가 주먹을 팡팡 치며 같이 소리를 높였다.


“병신 새끼들, 삽질하고 자빠졌네.”


백상구의 싸늘한 목소리.


흠칫, 김신기와 조은세가 백상구의 눈치를 살폈다.


“니들같은 빙신들을 믿은 내가 잘못이지. 곧 죽어도 꼬리는 안 내렸다 이거지? 정말 다시 차대풍. 그 인간 이리로 정말 오라 그래?”


“야, 야 무슨 개소리야! 전략을 세워야지 전략을! 그러다 니 꼰대 알면? 완전 우리 박살난다구, 지난번 팬션에 혼자 왔던 기집애 괜히 건드렸다가 니 꼰대가 꼭지가 확 돌았던 거 몰라?”


“그래 씨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일단 화살은 피해야 할 거 아냐. 니 꼰대 요즘 이리저리 속이 말이 아니라며?”


김신기와 조은세의 아옹다옹!


“그러니까!”


백상구가 발끈했다.


“그러니까 빙신같은 동네 촌뜨기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이게 무슨 망신이냐고? 행여라도 울 꼰대가 이 사실을 알아봐. 그 지랄 같은 성질에 가만있을 것 같아?


힐끔 김신기와 조은세가 서로의 눈치를 살폈고.


”어휴 정말 대책 없는 새끼들 같으니라고.“


후우- 길게 숨을 내쉬며 백상구가 의자 뒤로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요즘 아버지인 백경덕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 작년 여름 팬션의 손님으로 왔던 기집애를 건드린 게 화근이었다.


뭐,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한 마리 백조라고 했나.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됐고 주는 대로 술을 홀짝홀짝 들이마셨다. 말도 시원시원, 몸매도 시원시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백프로 그 년 잘못이었다. 완전히 나 잡아 잡소- 하는 메시지였으니까.


제기랄, 그래서 손을 댄 것 뿐인데


경찰서에 신문사에 난리가 아니였다.


다행히 아버지인 백경덕이 돈으로 기집애의 입막음을 했고.


덕분에 철창행은 면했지만 몇 날 며칠을 꼰대한테는 세상의 욕이란 욕은 예술적으로 다 들었다.


무엇보다 그 기집애!


꽃뱀이 확실했다. 어디선가 자신의 소식을 주워들었을 테고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던 것.


그렇지 않고서야,


그 뜨거운 여름날, 그렇게 야시끼리한 옷차람으로 내 앞에서 날 잡아잡수-하고 지랄을 떨지는 않았을테니까.


한마디로 완전히 자신만 X된 셈이었다. 사방팔방 완전히 꼰대한테 찍혀서.


순간 쾅- 거칠게 문이 열리는 소리.


백상구가 흠칫하며 문 쪽을 봤다.


성큼 들어오는 탄탄한 몸매의 중년 사내! 반백에 곱게 빗어 올린 머리에 눈매가 날카로웠다.


”아, 아버지.!“


백상구가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김신기와 조은세 역시 화들짝 두 손을 모으고 제자리에 섰고.


사내가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오더니 백상구 앞에 섰다.


”뭐하는 놈이야, 너?“


”네, 네엣?“


”귀 막았어, 뭐하는 자식이냐고 너?“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사내의 미간이 꿈틀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순간 짝-하고 거칠게 백상구의 뺨을 때렸다.


”아, 아버지!“


”말해봐, 읍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읍, 읍내에서요?“


”그래, 읍내에서! 무슨 일이길래 네 놈이 차대풍이한테 빌빌 대? 이 아비 얼굴에 먹칠까지 하면서!“


사내, 바로 백상구의 아버지! 용성리 이장이자 용성읍 최고의 유지! 그런데 꼴이 말이 아니었다. 비록 철없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하나뿐인 혈육! 그런데 눈엣가시 같은 차대풍한테 구렁이 앞에 생쥐마냥 꼬리를 내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두껑이,


열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른 인간도 아닌 차대풍같은 버러지 같은 자식에게 말도 안 되는 훈계라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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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3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2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0 1 13쪽
26 함정 3 24.04.11 63 1 11쪽
25 함정 2 24.04.07 63 1 14쪽
24 함정 1 24.04.04 81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0 1 16쪽
22 바늘과 실 24.03.30 90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0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3 1 12쪽
19 판을 벌이다 24.03.27 104 1 14쪽
18 묘책 +2 24.03.26 127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7 1 13쪽
16 악연 +2 24.03.22 135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14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3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8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4 2 12쪽
» 백경덕 24.03.16 160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4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4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6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1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0 2 12쪽
4 어머니 24.03.08 242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6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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