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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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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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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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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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DUMMY

반 곱슬머리에 마상(馬象)인 얼굴,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었지만 나이를 종잡을 수 없는 동안의 얼굴!


백찬봉과 강호석이다.


연화리 이장인 나를 찾아 여기로 왔다는데,


이채연이 내준 커핏잔을 들고도 한참을 머뭇거렸다. 분명 단도직입적으로 연화 삼촌 조합원으로 가입하겠다고 미끼는 던져두고.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백찬봉이 흠칫 나를 봤다. 억세 보이는 인상과 달리 눈빛이 순하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뜻. 농사를 지었다면 평생 농사밖에 모르는 사람일 테고. 그런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언가 단단히 할 말이 있다는 눈치.


“그, 그러니까 그게.”


백찬봉이 여전히 머뭇거린다.


답답하다는 듯 훌쩍 강호석이 커피잔을 들이키더니 말을 던졌다.


“말씀 그대로입니다. 연화 삼촌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신다면.”


연화 삼촌! 내가 아니, 차대풍이 만든 연화리 영농조합법인이다. 연화리 지역 특산물을 소비자들과 직거래로 연결하는 일종의 직거래장터! 이유는 하나, 주민들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이익을 얻는 것이다. 남의 손을 타면 운송비며 수수료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최대한 유통단계를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


시작은 미약했으니 끝은 창대하리라 말이 그대로였다. 3년 전, 시작일 때는 조합원이 달랑 3명!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농협이나 중간 상인을 통하지 않고서 특산물을 팔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알음알음 택배를 통해 물건을 팔 수도 있었지만 생산량이 너무 많았다.


더구나 연화리 특산물은 감귤류나 양배추와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수확 후 바로 판매해야 한다. 저온 저장고라고 해봐야 겨우 보름, 그 이상이 되면 상품 가치가 확 떨어진다.


생산지에서 출하한 특산물을 직송으로 판매하는 게 가장 최선의 수단!


그 동아줄을 잡기 위해 3년간을 전국을 누볐었다. 한 손에는 감귤을, 한 손에는 브로콜리를 든 채.


수십 번의 문전 박대, 수백 번의 거절을 통해 기적처럼 끈을 잡은 게 대구의 안승백 사장! 대구 서문 시장과 칠정 시장을 주름잡는 나름 그쪽 분야에서는 거물이었다. 덩치답지 않게 깐깐하기 그지없었다. 이해했다. 상인의 생명은 곧 소비자의 신뢰! 뜬금없이 제주 촌놈이 달랑 양손에 감귤 하나, 브로콜리 하나를 든 채 거래를 트자고 급발진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안승백 사장의 그 어이없는 웃음!


하지만 의인은 의인을 알아본다 했던가. 선뜻 내 손을 잡아줬다. 물건 때문이 아니었다. 내 눈에서 간절함을 봤다고 했다. 간절하되 비굴하지 않은 당당함이 좋았다고 했고.


그게 벌써 3년 전!


대구에서 연화 삼촌 브랜드는 아이돌급이었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죄다 연화 삼촌 농산물을 찾았다. 가격 대비 말도 안 되는 싱싱함! 물론 수익은 덤이었다. 돈을 보고 한 것은 아니지만 조합원들 모두 대만족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내 말이라면 밭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는 이유!


“사실 저희 둘은 제주 토박이가 아닙니다. 둘 다 서울내기인데 10년 전 제주로 귀촌을 했구요. 서울에서는 조그만 식당을 했었습니다. 제법 요리에는 자신이 있어 돈가스로 승부를 보려 했구요.....”


청산유수처럼 말을 내뱉던 강호석이 후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허헛 그런데 장사라는 게 어디 우리 마음대로 되나요 뭐. 6개월 만에 깨끗하게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대출 막아놓고 이리저리 밀린 공과금 냈더니 남는 것은 몸뚱이 한 개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작하자 해서 제주로 오게 된 것 이구요.”


“사람하곤, 처음 보는 분한테 무슨 쓸데없는 말을!”


백찬봉이 큼-헛기침을 했다.


“쓸데없는 말이라니! 자네나 나나 죽을 각오로 제주에서 버틴 10년 세월 아닌가. 그런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챙긴다더니 고생은 고생대로 우리가 다 독박을 쓰고 왜 생색은 백경덕, 그 인간이 내? 자넨 억울하지도 않아?”


“허엇, 말조심하라니까! 없는 사람 뒤에서 쓴소리하는 것은 뭐고?”


“쓴소리든 딴소리든 열불이 나서 하는 소리 아닌가, 열불이! 겉으로는 조합원들을 위해 주는 척, 뒤로는 호박씨를 까고 있었던 게 백경덕 이장, 그 인간일세. 그런데 지금 내가 이것저것 가리게 됐어?”


“이봐, 호석이!”


배찬봉이 민망한 표정으로 연신 내 눈치를 살폈다.


뭔가 사연이 있는 눈치!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셨기에 저도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조합원이라는 게 원하면 가입하고 안 맞으면 탈퇴하면 그만이니까요.”


“저, 정말이십니까?”


“후흣 물론입니다. 대신 이유를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매실리라면 백 이장님의 ‘정낭 팜’이 관리하는 지역 아닙니까? 홈쇼핑 업체와 연결돼서 요즘 잘 나간다고 들었습니다만.”


내가 생각해도 신기했다.


백 경덕 이장? 정낭 팜? 게다가 홈쇼핑 업체와 거래를 트고 있다니?


내 머릿속에 언제 이런 정보들이 입력되어 있었지. 아하, 차대풍의 기억! 몸은 하나인데 기억이 둘이다 보니 혼란스럽긴 하다. 하지만 일단 그것은 패스! 사연을 들어봐야 했다, 이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 * *


“.....그러니까 두 분 말씀은 여태껏 정낭 팜과 거래하며 수수료로 25%를 지불하셨다 이 말씀이군요. 물론 클레임 발생 시 그에 대한 비용도 생산자가 부담해야 하는 조건이었구요.”


한 시간에 이어진 열변!


둘을 통해 백 경덕 이장이 이끄는 정낭 팜에 대해 확연히 알게 됐다.


정낭 팜!


용성읍 13개 마을 중 매실리를 비롯한 아홉 개 마을, 700 농가가 조합원으로 가입한 용성읍 최대 영농조합법인이었다. 감귤 출하량만 연 삼천 톤! 양배추와 브로콜리 생산량은 수천 상자를 넘었다. 이천 평 규모의 자체 저장 창고, 자동화된 감귤 선과 시절, 그리고 막강한 영업력까지!


그런데 욕심에 홈쇼핑과 거래를 튼 게 화근이었다. 수수료율을 25%로 정낭 팜 특산물을 대박 홈쇼핑에서 일괄 판매하기로 한 것! 박스당 만 원에 판매하면 자그마치 이천 오백 원 이상을 떼는 조건!


“물론 우리 잘못도 없진 않았습니다. 분명 백 이장 쪽에서 수수료는 25%를 제시했고 우리도 뭔가 찜찜하긴 했지만 동의했으니까요. 아시겠지만 농사라는 게 수확보다 판로가 더 중요한 법 아닙니까? 더구나 이 친구나 저나 하우스 감귤과 브콜콜리에 목매달고 올인한 형편이라 고민하고 말고 할 형편이 아니었구요. 그런데......!”


열변을 토해놓더니 목이 마른 듯 백찬봉이 꿀꺽꿀꺽 물잔을 입에 갖다 댔다.


“우리가 25%라는 말도 안 되는 수수료를 받아들인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백 이장 쪽에서 이 친구와 제가 출하한 물건을 홈쇼핑 황금 시간에 쏴준다고 했거든요. 실리보다 명분을 쫒자 한 거죠. 처음 몇 번은 죽을 쑨다 해도 분명 손에 쥐는 게 있을 거라 확신도 들었구요.”


홈쇼핑 황금 시간이라면 오후 7시에서 11시의 시간! 시간당 1억 5천만 원의 매출은 기본으로 창출해야 한다. 홈쇼핑 업체마다 매출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만 하는 시간대! 그런데 농산물처럼 단가가 낮고 수익률이 적은 정낭 팜 특산물이라니!


“그런데 완전히 사기였습니다. 약속한 황금시간대가 아니라 새벽 두세 시가 기본이었습니다. 그것도 중국산과 이리저리 섞어 마지못해 구색만 갖춘 상태로 방송을 탔구요. 사흘간 방송 매출액이 불과 몇백만 원이었습니다. 운송비 빼고 수수료 빼면 손해나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운송 중 문제가 생기면 모두가 우리 책임이랍니다. 운송이며 포장은 저쪽에서 다 도맡아 해준다면서요.”


이번에는 강호석이 불끈 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머리로는 납득이 안 돼서요. 이게 무슨 농민을 위하고 조합원을 위하는 겁니까? 영농조합이라는 게 원래 조합원들하고는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 몇 년간 백경덕 이장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말만 번드르르 제 배만 채우려는 놀부 심보였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연화 삼촌 얘기를 들었습니다. 조합원이라고 따로 출자금도 없고 이런저런 수수료 한 푼도 없이 출하하는 족족 통장에 돈이 그냥 입금된다구요. 이게 무슨 천국 같은 동네가 있나 싶었죠.”


백 경덕 이장한테 쌓인 게 보통이 아니었다. 강호석과 백찬봉이 주거니 받거니 열을 올렸다.


가만히 둘을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잘못 아셨습니다. 연화 삼촌이 조합원들 상대로 수수료 한 푼 안 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천국은 아닙니다.”


흠칫, 두 사람이 무슨 말인가 싶어 나를 봤다.


“조합원으로 가입한 순간 책임을 져야 합니다. 감귤 하나, 브로콜리 하나에 자존심을 걸어야 하구요. 설렁설렁할 생각이면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한 가지!


물 위에 유유히 떠 있는 백조의 아름다움만 본다. 정작 그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속에서 움직이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발짓!


연화 삼촌도 마찬가지다.


수수료 없고 땀을 흘린 만큼 마땅히 수복 손에 돈을 움켜쥘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었다. 땀을 흘리는 것은 기본! 최고 중의 최고를 만들어야 했다. 연화 삼촌이라는 브랜드에 먹칠이 되지 않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정도 각오쯤 우리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이래 봬도 농사 짬밥만 벌써 십 년 차입니다. 물건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들 자신도 있구요.”


“맞습니다. 그냥 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농약값 비룟값 정도는 손에 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도와만 주신다면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백찬봉과 강호석이 연신 고개를 숙였다.


간절하되 비굴하지 않은 두 사람의 눈빛! 3년 전. 대구 안승백 사장이 나에게서 느겼다던 그 눈빛이었다. 적어도 내 뒤통수 따위를 치는 일은 없으리란 얘기!


가는 사람 안 막고 오는 사람 역시 안 막는 게 나의 신조다.


일단 조합원으로 받아야 했다. 우글대는 늑대 떼를 벗어나 순이 삼촌을 애쓰게 찾아온 어린양들 아닌가.


* * *


“......이장님, 정말 괜찮겠어요?”


강호석과 백찬봉이 고맙다고 연신 허리를 숙이고 문을 열고 나가자 이채연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나를 봤다.


“후훗 뭐가?”


“백 이장님 쪽말예요. 그러잖아도 이장님과는 물과 기름 사이인데 정낭 팜 조합원 둘을 우리 쪽으로 받아줬으니.”


“걱정돼, 그래서?”


“솔직히 조금요. 백 이장님이 어떤 분인지는 잘 아시잖아요. 읍장님도 백 이장님 앞에서는 한 수 단단히 접어주신다고 하던데.”


읍장이라면 정인경? 후훗 그럴 리가! 내가 아는 인경은 절대 그럴 일이 없는 여자다.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한없이 약한 그야말로 외유내강 여장부!


“채연아.....”


사무장이 아니라 채연이었다. 내가 채연에게 정색을 하고 할 말이 있다는 뜻!


“네, 네엣 이장님.”


“후훗 그럼 싸우면 되는 거야. 부당하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상대가 나를 갖고 걸고넘어진다면.”


“이, 이장님.....”


“지레 겁먹어서도 안 되고 저쪽이 세게 나온다고 물러서서도 안 돼. 물러서는 순간 처음에는 한 발짝이 되겠지만 뒤돌아보면 이내 낭떠러지일 테니까.”


탁- 커피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시 오후 일과의 시작! 어제 작업하던 브로콜리밭으로 가야 했다. 여전히 안승백 사장에게 보내야 할 물량이 100박스 이상 남았다. 겨울 해가 말도 안 되게 짧았다. 그 전에 서둘러야 했다.


“이, 이장님 뭔가 이상해지신 것 같아요.”


문을 열고 나서려는데 이채연이 동그래진 눈으로 나를 봤다. 무슨 말인가 싶어 이채연을 봤다.


“예전 이장님 같으면 백경덕 이장님한테 전화가 먼저였거든요. 이러이러하다고 사전 설명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조곤조곤 말로서 설득하려 하시고.”


조곤조곤 말로? 일이 생겼다 싶으면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게 다반사였는데.


“후훗 그런데 지금은?”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돼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채연이 가만히 보다가 빙그레 웃었다.


“솔직히 말해도 돼요?”


“얼마든지.”


“무슨 깡패 같아요, 말투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정말 내가 알던 차대풍 이장님이 맞나 싶기도 하고.”


뜨끔했다. 감추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나의 야성미란 말인가. 하지만 지금 야성미 따위를 자랑할 타이밍이 아니었다.


“후훗 나 역시 솔직히 말해도 될까?”


이채연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무장이 아는 그 차대풍 맞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주먹 대신 조곤조곤 말로 할 거고.”


“그렇죠? 제가 아는 차대풍 이장님 맞죠?”


“당근! 아무렴 내 속에 또 다른 내가 있을까 봐. 걱정하지 마, 안 변했고 안 변할 테니까.”


힘껏 이채연을 향해 오른손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채연이 헤-웃으며 장난스레 오른손 엄지를 힘껏 따라 올렸다.


역시 나의 믿을맨!


하지만 속으로는 뜨끔했다. 못 지킬 약속을 했다. 조곤조곤 말로 하라니? 이 대한민국 최고의 싸움꾼 다마네기, 나 강대한이 양주먹을 놔두고 백경덕 이장과 말싸움이나 하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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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3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2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0 1 13쪽
26 함정 3 24.04.11 63 1 11쪽
25 함정 2 24.04.07 63 1 14쪽
24 함정 1 24.04.04 81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0 1 16쪽
22 바늘과 실 24.03.30 90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0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2 1 12쪽
19 판을 벌이다 24.03.27 104 1 14쪽
18 묘책 +2 24.03.26 127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7 1 13쪽
16 악연 +2 24.03.22 135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2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8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4 2 12쪽
11 백경덕 24.03.16 159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4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3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5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1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0 2 12쪽
4 어머니 24.03.08 242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6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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