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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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최근연재일 :
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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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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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DUMMY

바람이 분다. 제주의 차가운 바람.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의 백설이 이세계(異世界)에 온 듯 신기하다.


브로콜리를 캐느라 손에 묻은 초록색,


송골 맺히는 땀방울, 그 땀방울을 지워내는 찬 바람.


그리고 찬 바람만큼이나 매서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는 중년의 사내! 백경덕이다. 용성읍 13개 마을 이장단의 회장이자 용성읍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유지 중의 유지!


부전자전!


백상구의 판박이다. 웃고는 있지만 비열함을 감추고 있는 눈빛, 올라간 입술 가를 따라 선명한 표독스러움, 무엇보다 자신만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오만함.


인경이 목례를 하고 자리를 뜨자 백경덕이 나를 향한 본격적인 비수를 꺼냈다.


“후훗 미안허이. 모처럼 데이트인 것 같은데 이 늙은이가 훼방을 놓은 꼴이 됐으니.”


다시 백경덕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울 붙여 후우- 길게 연기를 내뿜는다.


차갑지만 맑은 바람 속에 금세 담배 연기가 야차처럼 달려든다. 너 따위가 하는 나를 향한 선제공격.


“후훗 뭔가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데이트 아니었습니다. 죄송할 이유 전혀 없으시구요.”


공격을 쳐내는 것은 내 전문, 낮지만 차분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꿈틀, 백경덕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진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표정 따위로 겁먹을 내가 아니다. 밟으면 밟을수록 활활 전의가 불타오르는 게 다마네기, 나 강대한의 특기!


“그런가, 그런데 사람이 와도 전혀 모르는 눈치라서. 후훗 내가 칼이라도 들고 온 강도라면 어쩔 뻔 했나, 사람 잃고 돈 잃고 다시 병원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였을 텐데.”


말을, 참 예술적으로 한다. 겁을 주는 방식도 완전 예술이고.


“대낮에 슬글슬금 칼을 들고 와서 사람 등에 비수를 꽂을 만큼 어리석은 강도는 없을 테니까요. 그만한 강도쯤 물리칠 힘도 충분히 가졌다 생각하구요.”


다시 백경덕이 꿈틀, 허, 이 놈 봐라 하는 당혹감.


“그런데 어쩐 일이신지.......”


이번에는 내 쪽에서 백경덕을 향한 선제공격.


백경덕이 잠시 나를 노려보듯 본다. 하지만 이내 후우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들놈한테 듣자니 읍내에서 뭔가 일이 있었다고?”


“일이시라면?”


“부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그러더군. 옥신각신하더니 자네의 발이 아들놈의 목까지 올라갔다고.”


아, 내 실수!


그 놈의 참교육이 문제다. 성질을 못 이겨 내가 나댄 모습을 누군가가 본 것이다.


“아무 일.....아니었습니다. 잠깐 오해가 있었을 뿐이구요.”


“오해?”


“상구한테 좋은 친구가 둘씩이나 있더군요. 잠깐 도로에서 시비가 붙었었습니다. 따진다는 게 잠깐 목소리가 높아졌구요. 그뿐입니다.”


명색이 대한민국 최고 주먹인데,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피라미 두 놈한테 참교육을 시켰다고는 말 못 하는 노릇.


“좋아, 그럼 발길질은 뭔가? 말로 안 되니까 발이 먼저 나갔다 이건가?”


꼰대답게 매섭게 파고든다. 빈틈이 보인다면 바로 물어뜯겠다는 심산.


“후훗 오해이십니다. 아시겠지만 병원에서 퇴원한 지 불과 사흘입니다. 그런데 발길질이라뇨? 이렇게 백 이장님께서 뻔히 지켜보고 계신데.”


양아치들의 가장 큰 특징! 약자한테 무자비할만큼 강하고 강자한테 한없이 약하다. 실 털만큼이라도 내세울 게 있으면 완전 천하의 무림 지존이다. 보여줄 게 없으니 껍데기만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상누각! 제대로 주인을 만나면 바로 깨갱거린다. 발길질 아닌 죽을 만큼 맞았다 해도 찍소리 한 번 못 한다. 가오에 죽고 사는 녀석들이니까. 당연히 나한테 참교육을 당했다는 얘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입 밖에 낼 턱이 없었다.


백경덕이 다시 깊게 담배를 피웠다.


나를 노려보는 매서운 눈빛, 하지만 백상구와 마찬가지로 귀엽다. 머리털 나고 내 아버지뻘 되는 사내를 앞에 두고 이렇게 하는 짓이 귀엽게 보이기도 처음이다.


“좋아,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알고 있지. 양쪽 다 젊은 혈기들 아닌가. 오다가다 실수라는 것도 하게 마련이고. 그런데 말야 이보게 차이장......”


후우, 길게 나를 향한 담배 연기!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라는 걸 하면 안 될 때가 있네.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게 있고.”


“무슨 말씀이신지.”


“몰라서 묻나? 우리 쪽 조합원 둘이 차이장 쪽으로 붙었다 들었네. 적어도 나한테 귀띔이라도 해줬어야지. 설마 굴러 들어온 떡이라고 냅다 받아먹은 것은 아니겠지?”


역시, 말이 참 예술적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후훗 듣자 하니 요즘 돈을 버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연화리 물건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고? 하지만 거기서 끝났어야지. 왜, 남의 나와바리에는 눈독을 들이나, 젊은 사람답지 않게.”


“눈독 들인 적 없습니다. 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그 선, 넘은 적 역시 단 한 번도 없구요.”


“이봐, 차 이장!”


“그분들 선택이었습니다, 백 이장님 조합원 두 분이 저를 찾아 주신 것은. 그러니까 말씀은 바로 해주셨음 합니다. 백이장님 나와바리 기웃거릴 만큼 현재 한가하지도 않구요.”


쏴아아,


찬바람이 다시 거세다. 흔들리는 머리카락, 나를 노려보는 이글거리는 백경덕의 눈빛.


“후훗, 말을.......”


백경덕이 불끈 입술을 깨물며 내뱉듯 툭 말을 던졌다.


“참 예쁘게도 하시는군. 후훗 아들놈이 그러더군. 자네가 병원 다녀온 후로 사람이 약간 변한 것 같다고. 긴가민가했는데 역시 사실이었어. 감히 내 앞에서 이렇게 또박또박 거침없는 말투라니, 후훗 내가 아는 차이장이 아냐. 누군가 싶네, 정말로.”


다시 번쩍 비수를 꺼내 드는 백경 덕. 하지만 이따위에 겁먹을 내가 아니다.


“그냥 차대풍일 뿐입니다. 연화리 마을 이장인.”


“후훗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왠지 낯설어서 말야. 이렇게 건방진 말투가 아니었거든. 내가 아는 차이장, 자네는.”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백이장님과 척을 질 이유 하나 없구요.”


“후훗 사과는, 말 그대로 무한경쟁 시대 아닌가. 제 놈들이 좋다는데 옮기고 싶음 옮겨야지. 그게 정낭 팜이든 연화 삼촌이든. 안 그런가.”


백 경덕이 퉤- 담배를 뱉어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내, 차이장한테 단단히 일러두고 싶군. 원래 모난 돌이 정을 맞는 법일세. 사람 사는데 독불장군 없는 법이고. 적당히 하게, 지역 주민들 위한다고 손에 쥐는 것 하나 없이 그렇게 바보짓 그만 하고.”


바보짓? 매섭게 백경덕을 노려봤다. 백경덕이 흠칫하며 나를 봤다. 아차, 싶었다. 누가 신경을 건드려면 바로 튀어나오는 나, 다마네기 강대한의 본모습!


“충고....깊게 새겨듣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하구요.”


깊게 허리를 숙였다. 일단 내 정체를 감춰야 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까지는 없었다.


큼, 헛기침하며 백경덕이 말을 이었다.


“후훗 브로콜리가 아주 좋아. 올해는 제법 두둑이 손에 돈을 쥐겠어. 나중 단단히 술 한 잔 사야겠어.”


“물론입니다. 언제든 연락만 주십시오.”


“하핫 내 기대하고 있지. 그럼 가봄세. 내 말 다시 한번 새겨듣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서로 술 한 잔을 편안히 나눌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백경덕이 성큼 왔던 길을 다시 가로질러 차 쪽으로 걸어갔다.


덜컹, 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다 백경덕이 다시 나를 노려보듯 봤다.


마치 독사의 눈빛!


이내 쾅, 문을 닫고 부릉, 시동소리와 함께 백경덕의 차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쩐지,


나와는 악연 중의 악연으로 얽혀진 느낌!


그런데, 백경덕 저 인간! 이왕 온 김에 브로콜리나 좀 캐주고 가지, 인경은 읍장 신분이면서 발 벗고 나서줬는데.


칼을 다시 들었다.


보통 사람 같았음 분명 찜찜했을 상황! 상대가 천하의 백경덕이었다. 안절부절 손에 일이 잡힐 턱이 없었을 테고.


하지만 나한테는 깁밥 옆구리 터지는 같은 소리!


서걱-!


걸어오는 싸움 피할 생각 없고 싸움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 기대됐다, 백경덕이 어떤 싸움을 걸어올지.


다시 브로콜리의 밑동을 재빠르게 자르기 시작했다.


서걱, 서걱!


역시 회귀라는 게 좋다. 이렇게 일도 하고, 백경덕같은 재미있는 사내도 만날 수 있고.


* * *


연신 백경덕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자신이 아는 차대풍이 아니었다. 겁 아닌 겁을 줬지만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 말투는 예전처럼 공손했지만 힘은 훨씬 더 했다. 낮았지만 차분한 말투, 그리고 당당함이 넘쳤다.


차 대풍이,


그런 사내였던가.



물론 예전부터 눈여겨보기는 했다. 망나니나 다름없는 제 아들에 비하면 개천에서 용 난 격! 풋내기 시절 해왔던 게 씨름뿐이라 머리에 든 것은 없었지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진중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줬다.


특히, 3년 전 순이 삼촌의 설립!


처음에는 젊은 놈의 객기려니 했다.


수수료 한 푼 없는 직거래 장터! 말이 직거래 장터지 수확에서 선과, 포장까지 챙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말이 좋아 직거래 장터지 돈이 좋아 덤벼드는 일! 손에 돈을 쥐지 못하면 얼굴 싹 씻고 돌아서는 게 사람의 심리다.


처음에는 조합원이 기껏 세 명이라고 했던가. 후배 놈인 서동철과 그 조무래기들!


당연히 사람들이 몰릴 턱이 없었다. 제대로 수확만 해서 창고로 갖다주면 판매는 지들이 다 알아서 해준다? 차라리 시장터에서 약장수를 하라고 하고 싶었다. 구라도 그런 구라가 없었다. 한 마디로 좋은 호구가 되어준다는 말 아닌가.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좋은 일은 남한테만 다 시키는.


예상대로 일 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아들놈인 상구한테 차대풍이 틈만 나면 서울이며 대구를 제집 안방처럼 드나든다는 소문만 들었고.


당연했다.


똥줄이 탔을 것이다. 농산물이라는 게 수확만큼 제때 판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시세에 따라 날마다 요동쳤고. 더구나 돈이 된다고 하면 우르르 너도나도 같은 작물을 심어대는 게 사람의 심리.


물론 그래서 용성읍의 감귤에 브로콜리에 양배추의 전국 명소가 됐다. 청정 제주가 자랑하는 싱싱 농산물의 메카로.


그중 반은 자신의 공이었다. 밭떼기에 도둑놈 심보의 중간 유통 상인들에게 놀아나던 용성읍 농산물을 홈쇼핑업체와 연계해 대박을 터뜨린 게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출하하는 족족 대박이 났다.


저렴한 가격에 더할 나위 없는 신선함.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었다.


그런데,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옛말이 딱 들어맞았다.


돈이 돌기 시작하자 수수료가 과하느니 문제가 생긴 물건들을 왜 자신들이 죄다 변상해야 하냐고 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수수료? 당연히 많이 떼는 게 맞았다. 저희야 밭에서 수확만 하고 끝이지만 운송에 선과, 배송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자신이 담당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중요한 홈쇼핑업체로의 입점! 운이 좋았다. 김남성이라고 했던가, 대박 홈쇼핑 사장이 우연히 가족들과 자신의 식당에 들렸다. 운을 떼고 이러저리 말을 섞다 보니 제법 통하는 데가 많았다.


그래서 긴가민가하면서도 즉석 제안을 했다. 책임지고 용성읍 물건들을 공급할 테니까 대박에서 팔기만 해달라고.


당연히 처음에는 김남성 사장이 머뭇거렸다. 당연했다. 어깨너머 듣는 얘기가 있었다. 홈쇼핑의 생리, 곧 죽어도 돈이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사활을 걸었고.


그런데 농산물은 손만 많이 가고 수익성은 제로였다. 게다가 툭하면 빗발치듯 걸려오는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 아무리 단단하게 포장했어도 운송과정에서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그릇도 여차하면 깨지고 부서지는데 하물며 감귤이나 양배추 같은 야채따위야.


김남성 사장이 단칼에 거절했다. 그럴 거라 예상했다. 나 같아도 그랬을 테니까. 하지만 방법이 있었다. 수수료! 농산물의 통상 홈쇼핑 수수료는 10% 내외! 그 배는 제안했다. 그리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매달 떼주기로 했고.


김남성 사장의 입이 금세 귀에 걸렸다.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만고의 진리! 돈이면 다 됐다. 거짓말 조금 보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일까지도.


그렇게 해서,


한참 판을 키워놓은 자신의 수족 같은 정낭 팜이었는데,


뜬금없이 차대풍 쪽에서 야금야금 곶감 빼먹듯 자신들의 조합원을 빼먹고 있었다.


물론 한 두 놈 빠진다고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문제는 그 후의 여파! 그 두 놈이 가서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어쩔 것인가.


정낭 팜이 수수료 25%라면 순이 삼촌은 수수료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모든 일체의 유통과정을 생략한 직거래까지! 수확하는 족족 돈이 될 게 뻔했다.


후우, 백경덕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벌써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였다. 그래도 명색이 용성읍을 이끄는 마을 이장단 수장이었고.


미우나 고우나 차대풍 역시 내가 보듬어야 할 엄연히 이장단의 한 회원!


하지만 지금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놈이 더 크기 전에 밟아줘야 했다. 다시는 자신을 상대로 뻣뻣이 고개를 든 채 콩이야 팥이야 지껄이지 못하게.


부릉,


속도를 높였다. 앞으로 할 일이 많았다. 피가 다시 끓는 기분! 역시 사람은 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는 맛을 느끼는 법!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적의 목을 따는 것만큼 짜릿함은 다시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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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3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3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1 1 13쪽
26 함정 3 24.04.11 64 1 11쪽
25 함정 2 24.04.07 63 1 14쪽
24 함정 1 24.04.04 81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1 1 16쪽
22 바늘과 실 24.03.30 90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1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4 1 12쪽
19 판을 벌이다 24.03.27 105 1 14쪽
18 묘책 +2 24.03.26 130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8 1 13쪽
» 악연 +2 24.03.22 138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14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3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9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6 2 12쪽
11 백경덕 24.03.16 160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5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5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6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3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1 2 12쪽
4 어머니 24.03.08 242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6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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