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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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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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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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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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벌이다

DUMMY

사람들이 제주에 대해 오해하는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제주의 날씨!


겨울이지만 따스할 것이란 착각, 눈 따위는 내리지 않을 것이란 오해!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춥다, 제주의 겨울은, 시베리아 복판에 홀랑 다 벗고 서 있는 것처럼.


내리 사흘간 따스한 날씨였다가 다시 펑펑 눈이 쏟아졌다.


그러려니 하고 멍하니 봤던 눈이었다.


하지만,


오강필 놈이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바로 오늘 같은 날이었다. 오강필 놈에게 칼침을 맞아 눈을 새빨갛게 물들였던 날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크리스마스 캐럴, 붉게 눈을 물들이며 흘러내리는 핏물, 나를 보는 오강필 놈의 야차 같은 눈빛.!


세게 머리를 흔들었다.


이제는 잊어야 할 과거의 기억! 나에게 주어진 두 가지 실타래를 풀기에도 벅차다.


바로 연화 삼촌을 키우는 것과 연화초의 분교로의 강등을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것!


헝클어진 실타래는,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힌다. 아무리 애써도 출구가 없어 보이는 막막함.


방법은 하나다. 피하지도 말고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한 올씩, 조심조심 엉켜진 실을 풀어내면 된다. 시간이 걸릴 뿐 하다 보면 결국은 거짓말처럼 엉켰던 실이 죄다 풀린다.


내가 풀어내야 할 첫 번째 실,


바로 백찬봉과 강호석을 연화 삼촌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것.


“경허난 우리 이장님 말씀은 뭐냐, 이제 이 두 어른도 우리와 동지다 이 말이라?”

“맞습니다. 어려운 결단을 하신 분들이구요.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합니다.”


리사무소에서 임시 마을 총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백찬봉과 강호석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것. 펑펑 앞을 분간 못 할 정도로 세차가 눈이 내렸지만 조합원들 대다수가 리사무소로 모였다.


모두 스물다섯 명! 백찬봉과 강호석에게 연락해서 자리를 같이하자고 했다. 주저주저했지만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


“배, 백찬봉입니다. 고향은 서울이고 제주에 온 지는 올해로 딱 십 년 차구요.”


“강호석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고향은 서울이고 이 친구와 같은 해에 제주로 왔습니다. 현재 하우스 감귤과 한라봉과 레드향을 천평 남짓하고 있구요.”


백찬봉과 강호석이 연단에 서서 꾸벅 허리를 숙였다.


“십 년? 경허믄 완전 제주 사람인게게. 가족들도 있고 마씸?”


역시 부녀회장인 정이 삼촌의 둘을 향한 호구 조사!


“네 집사람에 애 둘이 있지만 아직은 서울에 있습니다. 이래저래 정리할 일이 많아서요.”


백찬봉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사연이 많은 말투.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딸 하나에 집사람이 있지만 사정이 있어 떨어져 지내고 있구요.”


강호석 역시 마찬가지! 큼-헛기침을 하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아이고 무늬만 가족이지 완전 홀아비 신세인 양반들인게게. 십 년 동안 옆구리가 허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어실껀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시큰게마씸.(아니었겠습니다)”


정이 삼촌이 짠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나 역시 마찬가지! 부근 마을 주민들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이런 사정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아이구 삼촌도 참 별 걸 다 걱정햄쑤다. 옆구리가 시리난 맨드롱 또똣한 곳(따뜻한 곳)찾앙 여기로 온 거 아니꽝게. 어서 옵써, 한마디 하고 앞으로 잘만 하믄 되주 고주알미주알 무사 경 말씀이 많으우꽈게(많으십니까)?”


이번에는 동철이 녀석의 넉살.


“맞아마씸. 이를테면 귀순 용사 아니꽝게. 백 이장이 시퍼렇게 두 눈 부릅뜨고 도끼눈으로 지켜보고 이실건디 영 순이 삼촌 조합원이 되켄 용기를 낸 거 아니꽝게.”


주거니 성대가 소리를 높였고,


“맞는 말이라 마씸. 백경덕, 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 줄 삼촌들도 잘 알지 않암쑤강게(알고 있지 않습니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쯤 바득바득 이를 갈고 이실꺼우다. 우리 대풍이 형님, 어떵허믄 골로 보내지카 허고.”


받거니 진석이 녀석이 소리를 높였다.


“진석이 말이 맞아게. 꼬치꼬치 물어볼거 뭐이서? 그냥 박수로 환영허믄 되주게. 무사, 내 말이 틀련?”


“틀리긴 무사 틀려게, 딱 부러진 정답인디. 모두 뭐햄서, 말 나온 김에 어서 박수들 치지 않고.”


지긋한 나이의 백발의 조합원 두 명이 껄껄 웃으며 소리를 높였고 일제히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핫 잘 왔쑤다. 잘 지내보게 마씸. 어려운 거 이시믄 언제든 말만 허시고 마씸.”


“백 이장이 뭐랜 허믄 우리한티 말만 헙써. 몽땅 몰려강 허운데기(머리카락)을 잡앙 반 죽여놓꺼난.”


“하핫, 잡을 허운데기는 있고? 무사, 그 아들이 개차반인 거 몰랑 허는 소리라? 좋은 일 하겠다고 괜히 나서지랑 말아게. 우리 차대풍 이장이 순리에 맞게 잘 알앙 허지 않을껀가.”


쌩쌩 부는 바깥의 차가운 날씨와는 전혀 다른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


비로소 강호석과 백찬봉이 나를 보고 빙그레 웃었다.


일단 실 하나는 푼 셈이었다. 이 둘이 이렇게 편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연설! 흥이나 돋구자고 모인 자리가 아니었다. 백 찬봉과 강호석이 우리 쪽으로 넘어옴으로써 백경덕이 어떻게 나오리라는 것은 안 봐도 뻔한 일!


거창하게 대비까진 아니더라도 다시 한번 기본을 강조해야 했다. 물적 인적 모든 면에서 아직은 열세인 연화 삼촌이 정낭 팜을 이기는 길은 우수한 상품일 뿐.


“감귤이나 브로콜리, 양배추는 물론 여러분이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을 내 가족이 먹을 거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 푼 더 벌자고 꼼수를 써서도 안 되고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의가 상해서도 안 됩니다. 피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물건을 출하하셔야 하고 파치(불량품)는 생각조차 하시면 안 됩니다. 나 하나야 하는 생각이 그동안 애쓰게 쌓아 올린 순이 삼촌의 명성을 순식간에 망쳐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나이대만큼이나 다양한 스물다섯 명의 눈빛들.


하지만 나를 향한 눈빛은 한결같았다. 내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 대도 기꺼이 믿겠다는 강한 신뢰감.


“다행히 대구 안승백 사장께서 도와주셔서 판로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감귤과 브로콜리가 끝나면 이제 곧 옥수수에 단호박입니다. 아시겠지만 옥수수와 단호박은 감귤과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아무리 순이 삼촌 물건들이 난다긴다해도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지가 수십 수백가지가 넘구요.”


후우, 숨을 고르며 물잔을 들었다.


허걱, 내가 들어도 청산유수! 더구나 이렇게 농산물 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라니.


내 머릿속의 돈이 되는 기억은 나이트에 룸살롱, 주류 도매와 호텔 카지노 지분이었다. 게다가 욕심을 부리면 대부업체를 통한 돈을 끌어모으는 것!


하지만 내키지 않았다. 일종의 돈놀이였다. 조직에 사채만큼 확실한 캐시카우는 없었지만 서민들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일이었다. 주먹이 되고 싶었지 양아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수억 수십억쯤 끌어당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돈을 물 쓰듯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도 불과 몇 달 전까지는.


하지만 이제 그런 기억은 뒤편, 머릿속에서 봄이 되면 펼쳐질 기억들이 스르르 떠오르기 시작했다.


트랙터로 땅을 고르고,


비늘을 펴서 옥수수 모종이 잘 자라게 멀침(밭에 비닐을 까는 작업)을 하고,


4월 말에 옥수수 순이 나기 시작하면,


밀짚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며


흑인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나의 얼굴 모습......!


후훗 낯설지만 왠지 쿵쿵- 심장이 뛰는 느낌.


“하핫 그러니까 그 뭐시냐, 우리 같은 무지렁이들이야 차이장이 허랜 헌대로 잘만 허믄 된다 이 말 아니라. 어디 내놔도 손가락질 안 받게 맛 난 놈들로만 재깍재깍 출하허믄 되고.”


“두 멀 허믄 잔소리주게. 우리한티야 하늘님 다음으로 고마운 차 대풍 이장 아니라게. 차 이장이 어서시믄 어떤 헐 뻔해 서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돈 몇 푼 손에 쥐는 재미에 상인 놈들한테 애쓰게 키운 물건들, 다 헐값에 팔고 이서실걸(있었을걸)!”


“맞아게. 그냥 우린 차이장이 허랜 헌대로만 허믄 되게. 백 이장놈이 콩이야 밭이야 해도 눈 막고 귀 막앙 열심히 땅만 파믄 되고게.”


조합원들의 나를 향한 용비어천가!


가슴이,


뭉클했다. 이렇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라니.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고민 한가지!


매실리 정두봉 이장과 화덕리 손대평 이장까지 나서 연화 삼촌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언뜻 보면 연화 삼촌을 배로 키울 수 있는 기회!


매실리의 감귤과 양배추, 화덕리의 한라봉과 레드향은 용성읍에서는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래서 백 경덕이 끝까지 그 두 마을을 정낭 팜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하지만 연화리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물량이 문제였다.


연화리에서만 수확하는 감귤만 최소 오백 톤, 20kg 박스로 2만5천 박스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었다. 게다가 신선함이 생명인 브로콜리와 양배추까지.


매실리와 화덕리의 물량까지 합하면 최소 천 오백 톤!


그 많은 물량을 정낭 팜처럼 홈쇼핑을 통하지 않고 제 때에 처리하기란 생각보다 만만찮을 터. 무엇보다 감귤과 채소의 특성상 수확 즉시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제때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규모를 키운 게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컸다.


판을 새로 깔아야 했다.


조직을 재정비하고 감귤 선과기도 새로 들여야 했다. 무엇보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위한 저온 저장고도 추가로 확보해야 했고. 포장과 택배, 대구 쪽 시장의 움직임도 세세히 살펴야 했다. 대구 안승백 사장으로서도 감당 안 될 정도로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컸다.


더구나 사람이 배 이상이 느는 일!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어쨌든 돈을 벌자고 하는 일이었다. 형님 아우라면서 간 쓸개까지 다 내 줄 것처럼 살갑게 대하다가도 돈 문제만 걸리면 서로 죽일 듯이 사생결단을 내려는 게 사람의 심리였다.


후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상상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 어떤 경우도 그렇게 되는 것은 막아야 했다.


돈은 다시 벌면 됐지만 사람은 돌아서는 순간 끝이었다. 밑바닥에서부터 단내나는 주먹생활을 거치며 뼈저리게 느낀 정글의 법칙!


*** 


-하이고 마, 우리 차이장님이 완전히 아이돌이 되부렀네에. 와 이리 인기가 많습니꺼


일단 안승백 사장한테 사정을 말했다. 현재로서는 키를 쥐고 있는 인물, 안승백이 연화 삼촌의 물량을 책임지고 처리해줘야 했다.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호탕하게 웃으며 소리를 높였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일이 갑자기 이렇게 됐습니다.”


-아입니다. 죄송할 게 뭐 있습니꺼? 그리 된다믄야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인긴 한데.......


수화기 너머로 안승백 사장답지 않게 다시 말끝을 흐렸다.


-차 이장님 말씀대로 매실리와 화덕리까지 합쳐지면 저로서도마 쪼깨 고민을 캐봐야하지 않겠습니꺼. 어찌어찌 용을 쓰면 그 정도 물량은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사람의 일 아이겠습니꺼?


호탕하고 웃고 있지만 부담이 되는 목소리. 당연했다. 안승백이 대구 시장의 큰손이긴 했지만 대구에 물량을 대는 게 연화 삼촌만 있는 게 아니었다. 바로 옆에서 정낭 팜이 으르렁거리고 있었고 그 외 제주도 지역, 멀게는 경상도와 전라도, 강원도까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량을 대려는 농가들이 차고 넘쳤다.


마냥 정을 앞세우기에는 안승백 사장도 엄연히 장사꾼! 남는 게 있어야 했다. 무작정 연화 삼촌에만 올인할 수 없는 이유.


“물론 지금 당장 매실리와 화덕리 물량을 처리해달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현재 운만 뗐을 뿐 이제 시작 단계구요.”


-시작 단계라 카믄 언제쯤 본격적인 판을 깔 수 있다는 말씀인가예?


“올여름 옥수수와 단호박 출하를 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감귤만큼이나 유명한 게 연화리 옥수수와 단호박이니까요.”


-하핫 그거야 말씀 안 해도 지가 마 더 잘 알고 이다 아입니꺼. 안 먹어본 사람은 몰라도 먹어본 사람은 죽다 깨어나도 찾는다는 기 연화리표 옥수수와 단호박 아입니꺼?


옥수수? 단호박?


제주를 안다 했는데 어불성설이다. 코딱지만 한 좁은 동네에 없는 게 없었다. 감귤을 시작으로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와 단호박에 수박까지.


-좋습니다. 까짓것 해보입시다.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다는데 저도 마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 아입니꺼? 저도 마 이제부터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보겠습니더. 같이 잘 해 보입시다.


역시 연화리의 믿을맨, 안승백 사장이다. 시원시원하게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고맙습니다. 안 사장님 은혜는 저 역시 잊지 않겠습니다.”


-하핫 어데예, 은혜는 무슨 은혜입니꺼? 다 나도 먹고 살자는 하는 짓 아입니꺼. 우야튼 이리저리 판이 펼쳐지는 대로 연락주이소 마. 지도 마 지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까.


운이라기에는 너무나 좋은 인복!


확실히 비빌 언덕을 마련한 셈이었다. 이제 판을 키우는 것은 나의 몫! 하나에서 열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했다. 명색이 연화 삼촌을 이끄는 수장인데 손가락만 빨 수는 없었다.


흠칫, 창밖을 봤다.


여전히 쏟아지는 눈!


하지만 나에게는 아픈 상처, 다시 저 눈 위를 내 붉은 피로 적시고 싶지는 않았다.


내 편으로 만들어야 했다, 오늘의 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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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3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2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0 1 13쪽
26 함정 3 24.04.11 63 1 11쪽
25 함정 2 24.04.07 63 1 14쪽
24 함정 1 24.04.04 81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0 1 16쪽
22 바늘과 실 24.03.30 90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1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3 1 12쪽
» 판을 벌이다 24.03.27 105 1 14쪽
18 묘책 +2 24.03.26 128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8 1 13쪽
16 악연 +2 24.03.22 137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14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3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9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5 2 12쪽
11 백경덕 24.03.16 160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5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5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6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1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0 2 12쪽
4 어머니 24.03.08 242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6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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