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조폭의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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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세미
작품등록일 :
2024.03.06 00:20
최근연재일 :
2024.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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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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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바늘과 실

DUMMY

“사정이란 게 있으면야 어쩔 수는 없다만.......”


거짓말처럼 다시 맑은 아침. 어머니가 밥그릇을 내 앞으로 내밀며 입을 열었다.


“그래도 학교란 게 제자리에 진득하니 있었으면 좋겠구나. 아이들 웃음소리도 듣고 운동회 때 얼굴이라도 내밀고.”


어머니 역시 못내 아쉬운 표정.


“무엇보다 너의 내외가 다녔던 학교가 아니냐. 다행히 어찌 됐든 솔비야 중학생이 돼서 그만이다만 다른 애들이 고생이겠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먼 길을 왔다 갔다.”


소문이란 게 역시 무섭다. 연화초가 용성초로 통합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나돌았고 듣는 어머니 역시 내색은 안 했지만 무거운 표정이었다.


“그런 일.......”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없을 거예요. 제가 그렇게 안 만들 거구요.”


“방법이 있는 게냐?”


“아니요 힘든 것은 맞지만 이제부터 찾아보려고요. 그래도 일 년이란 시간이 있고 이리저리 뛰다 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대책 없는 자신감! 물론 쉽지 않은 길이었다. 하지만 나 강 대한의 뚝심, 없는 길이라면 내가 스스로 길을 만들었다. 그래도 주먹 하나로 서울 바닥을 평정했었으니까.


어머니가 피식, 따라 웃었다.


“왜, 왜요?”


“후훗 보면 볼수록 내 아들 같지 않아서. 공수표 따위 한 번도 남발한 적이 없었잖니.”


“공수표요?”


“자신감은 좋다만 한 번도 대책 없이 가볍게 입을 연 적이 없었잖니. 믿는 구석이 있다 해도 쉽게 속을 내보이지 않았던 게 바로 내가 아는 우리 아들이었고.”


흠칫, 어머니를 봤다. 설마?


“신경 쓰지 말아라.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니까. 네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할까 싶기도 하고. 먹어, 어서. 국 식겠다.”


다시 내 앞으로 국그릇을 스윽!


수저를 들었다. 맑은 된장국! 내 입맛과는 딱 맞았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크- 싶었다. 이러다 내 정체가 완전히 들통날 판.


* * *


살랑, 다시 따스한 바람이 불었다.


이제 브로콜리도 끝물, 하루 사이에 한 뼘씩 자랄 수도 있었다. 브로콜리라는 게 수확 시기를 놓치면 제값의 반의반도 못 받는다. 거품을 뿌려놓은 것처럼 위아래로 퍼지기 전에 수확을 서둘러야 했다.


그리고 감귤에 한라봉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 왠지 몸이 뻐근했다. 주먹 쓰는 일과 농사하는 일이 달라서 그런가.


창고 문을 열어 가지런 쌓여있던 컨테이너를 트럭에 실었다. 나로서는 한 번도 안 해 봤던 일, 그런데 막힘이 없었다. 마냥 했던 일처럼 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인다.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줄을 묶어 출발 준비를 마쳤다.


탕, 문을 열고 트럭에 오르려다 흠칫 앞을 봤다.


팽나무!


내 아내가 잠들어있는 곳이었다. 내 아내? 엄밀히 말하면 차대풍의 아내이자 솔비의 엄마인 이 연지가 잠들어있는 곳.


그런데 마음이 울컥했다.


이 연지라는.....


이름 석 자를 떠올렸을 뿐인데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하얀 피부에 맑은 웃음,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사랑스러운 모습,


비 오는 날 마주 앉아 커피잔을 기울이던 소박한 그 모습까지.


-여보, 그거 알아요.......?


여자가 수줍게 웃으며 나를 본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나 봐요. 이렇게 당신 같은 남자와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살고 있으니.


훌쩍, 여자가 커피를 마셨고.


그리고 바람처럼 향기로운 목소리가 이내 내 귓가를 스친다.


- 사랑해요, 늘 당신만을 바라볼 거고요.


여자가 웃는다. 꽃처럼 웃는다. 바람이 되어 웃는다. 하지만 이내 바람에 꽃잎이 흐트러진다. 여자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본다.


- 여, 연지야!


여자를 향해 미친 듯이 소리를 높였다. 여자가 웃는다. 아니다. 공포에 질린 표정이다. 고운 얼굴에 피가 가득하다. 끼이익, 미끄러지는 트럭의 질주음. 여자의 하얀 피부가 온통 핏빛이다. 옆에서 아기가 울고 있다. 솔비다. 엄마아아- 솔비가 핏빛으로 쓰러진 여자를 껴안고 울고 있다.


- 아, 안돼에에에! 연지야, 솔비야아아-----!!


“아,아빠, 괜찮아?”


순간 나를 일깨우는 소리.


흠칫, 옆을 봤다. 솔비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소, 솔비야.....”


“왜 그래 무섭게......계속 불러도 대답도 안 하고.”


솔비가 조심스레 내 눈치를 살폈다.


여전히 맑은 하늘,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내 눈가의 촉촉함. 흠칫, 믿을 수 없었다. 울고 있었다. 이 천하의 다마네기, 강대한이!


“아,아빠 울어?”


“아니.”


“피이 거짓말! 울고 있었네 뭐. 엄마 보고 싶어서?”


솔비가 해맑은 표정으로 혀를 빼곰 내민다.


가만히 보다가 미소를 머금은 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응, 엄마 보고 싶어서.”


“정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헤헷 우리 엄마 오늘 완전히 대박이네. 언제는 본체만체하다가.”


솔비가 까르르 웃는다. 재빨리 솔비를 품에 안았다.


“아, 아빠....!”


“미안해 아빠가.....아주 많이 많이! 다시는 우리 솔비 가슴 아프게 하는 일 없을 거야. 다시는!”


솔비가 가만히 나를 본다. 나를 닮은, 아니 연지를 닮은 까맣고 깊은 눈동자.


“피이, 당연하지 다시 한 번만 병원에 가기만 해봐, 정말 아빠 다시 안 볼 거야.”


솔비가 장난스레 주먹을 들어 올렸다. 피식 웃었다. 솔비가 빙그레 따라 웃었다. 다시 솔비를 품에 꾹 껴안았다. 내 딸이다. 사랑하는 하나뿐인 내 딸!


살랑, 다시 따스한 바람이 분다. 겨울을 밀어내는 봄바람. 평생 팽나무를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이 없다. 맑은 하늘을 기분 좋게 살랑거리며 가지들이 흔들린다. 이연지의 목소리다. 사랑한다고, 솔비를 잘 부탁한다고.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다시 또르르 떨어지는 하나의 눈물방울. 눈물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흘려본 적이 없는데. 부모님을 그렇게 보내고, 세상과 척지면서, 사람과 척지면서 눈물 따위 한 번도 안 흘리라 다짐했었는데.


나, 다마네기 강대한이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속절없게 마음이 아련하게.


순간 삐리링, 울리는 전화음.


“아빠, 전화!”


솔비가 눈짓을 했다. 폰을 꺼내 천천히 일어나 화면을 봤다.


“동철이 삼촌이지, 그치? 으이그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것은 정말 일등이라니까.”


솔비가 장난스레 빼꼼 혀를 내밀었다.


가만히 폰의 화면을 봤다. 솔비가 틀렸다. 녀석이 아니었다. 인경이었다, 바로 나의 하나뿐인 절친이자 용성읍의 읍장!


* * *


“후훗 신기해. 어떻게 된 게 수십 년 세월이 흘렀는데 학교가 이렇게 그대로인지.”


놀랍게도 인경이 만나자고 한 곳은 솔비가 다니는 연화초등학교.


눈앞으로 연화지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언덕의 너른 평지에 있었다. 성냥갑처럼 반듯한 단층 건물 두 동이 학교 건물 전부였다. 정갈했지만 낡고 오래된 분위기.


“바쁜 사람 부른 거 아니니? 감귤에 브로콜리에 정신이 없을 텐데. 그래서 이것은 뇌물! 잘 봐달라고.”


인경이 캔 커피를 건네며 피식 웃었다.


“후훗 읍장님 명령이니까. 그런데 어쩐 일이야, 바쁘기로 따지면 나와는 비교조차 안 되실 바쁘신 몸께서?.”


“응, 지나가다 우연히 학교가 보고 싶어서. 조금 있으면 개학인데 애들 때문에 괜히 눈치 보이고.”


인경이 주룩-들고 있던 캔 커피를 마셨다.


“마셔, 똑같은 거 안 탔으니까.”


인경이 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깊게 보조개가 패었다. 예전에도 그랬다. 뭔가 할 말이 있을 때는 웃음부터 먼저 보이는.


“참 살면 살수록 신기해.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흐를 수 있는지. 너랑 나랑 실과 바늘 하며 여기서 뛰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주룩!


“후훗 나만 그런 거니, 바늘?”


바늘? 초등 때 인경이 나를 부르던 별명이었다. 당연히 나로서는 기억이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생한 기억! 회귀란 게 이렇다. 몸은 하나인데 두 사람의 오만가지 추억이라니.


가만히 인경을 보다가 딱, 뚜껑을 따고 커피를 입에 갖다 댔다. 따스했다. 캔 커피 따위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유난히 맛이 달았다.


“그러니까 실, 어서 말해. 뭐야, 이렇게 실답지 않게 빙빙 말을 돌리고.”


“후훗 이제 정말 바늘답네. 동네 이장이라고 어깨에 힘을 잔뜩 들어갔을 때는 어색했는데.”


인경이 까르르 웃었다. 예뻤다. 내가 봤던 어떤 여자보다도.


“마을 살리기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어. 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펼치는 정책인데 말 그대로 마을을 살리자는 취지야. 번쩍번쩍 외부에서 보기에는 제주가 잘 나가는 것 같지만 실상은 마을마다 빈집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죄다 관광지 아니면 용성리같은 해안가 마을이고.”


찰랑, 뒷머리를 들어올리며 인경이 말을 이었다.


“특히, 학교가 문제야. 바늘, 너도 알고 있잖아, 나라에서 대놓고 출산 정책을 펴도 웬만한 시골에서는 아기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고.”


물론 나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연화리 이백 가구가 넘는 집에서 아기가 있는 집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6, 70대의 고령층!


“그래서 이번에 도에서도 단단히 작정을 했나 봐. 마을별로 좋은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획안이 있으면 예산을 팍팍 밀어주기로. 후후, 어때, 이 정도면 내가 바늘, 널 보자고 한 이유가 되지 않아?”


흠칫, 인경을 봤다. 그렇다면?


“더구나 연화초처럼 폐교 위기에 처해있는 마을이 최우선이야. 인구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획안을 제시하면 웬만하면 예산을 집행해주겠다는 입장이고.”


“그, 그게 정말이니?”


“후훗 그럼 이 비싼 커피 마시며 내가 거짓말이라도 하게?”


인경이 캔 커피를 들어 보이며 까르르 웃었다.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에 파격적인 지원! 예상치 못한 신의 한 수였다. 하지만!


“하지만 무작정 퍼주는 눈먼 돈 아니야. 담당 실무자들이 마을별로 제시한 기획안들을 꼼꼼히 살필 테고. 구미를 당기는 기획안이라야 해. 누가 봐도 확 눈에 띄는.”


병 주고 약 주기 식!


기획안이라고? 글 한 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는 내가?


“후훗 바늘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맘 같아서는 내가 나서 팍팍 밀어주고 싶지만 심판이잖아, 나는! 심판은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고.”


인경이 다시 깊게 웃었다.


충분히 이해됐다. 용성읍만 해도 13개의 마을이 있었다. 제주 전체로 따지면 행정 구역상 최소 백 군데가 넘는 마을이 있었고. 아무리 대놓고 퍼주는 예산이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애 없다. 마을들 역시 예산이라면 끌어오려고 눈에 불을 켤 테고.


“후훗 그래도 심판도 사람이니까. 나도 연화초가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지는 거 두 눈 뜨고만 볼 수 없고.”


병 주고 약 주기식! 흠칫 인경을 봤다.


“혹시 알지 모르겠지만 요 몇 년 새 용성읍 내 가장 인구가 준 곳이 연화리와 화덕리, 매실리 이 세 곳이야. 그 중에서도 화덕리가 제일 심하고. 작년만 해도 일곱 분의 어르신들이 돌아가셨으니까.”


“빈집이......생길 수밖에 없다는 말이니?”


인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빙고! 누군가는 애타게 살 집을 찾고 있을 테고. 이 지점을 잘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서. 물론 속을 채우는 것은 바늘, 네가 해야 할 일이지만.”


흠칫, 인경을 봤다.


연화리와 매실 리, 덕화리는 용성읍 내에서도 가장 고령층 비율이 높은 마을들! 오랫동안 마을 지켜왔던 어르신들이 하나둘 속절없이 세상을 뜨고 있었다. 그럼 자연스레 늘게 될 수밖에 없는 게 빈 집이고.


“잘 할 수 있지, 바늘?”


인경이 다시 캔 커피를 흔들어 보이며 까르르 웃었다.


후훗, 잘 할 수 있냐고? 물론 잘 할 수 있다. 자그마치 읍장님이 내려 주신 명령인데.


평소 같았음 쳐다보지도 않았을 캔 커피 맛이 유난히 단 이유가 있었다. 친구가 있었다, 나에게! 그것도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절친이!


“그리고 바늘...!”


인경이 표정을 바꾸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정낭 팜쪽에서 두 사람이 네 쪽으로 갔다며?”


강호석과 백찬봉의 얘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겠어?”


“후훗 뭐가?”


“괜찮겠어? 백 이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네가 더 잘 알테고. 괜히 긁어 부스럼만드는 거 아닌가 싶어서.”


훌쩍, 이번에는 내가 캔 커피를 마셨다.


“부스럼이 나야 상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법이니까. 치료를 어떻게 할 지는 그때가서 보면 될테고.”


내 머릿속의 인경에 대한 기억! 좀처럼 긴장이라는 것을 모르는 인경이었다. 언젠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에 깊은 상처가 나 피가 솟을 때도 울기보다 담담히 옷으로 상처를 감쌌고.


그런 인경이 이렇게 긴장한다는 것은!


“후훗 역시 바늘이네. 멋있다, 바늘! 내가 한 수 배웠어, 오늘 너한테.”


인경이 활짝 웃으며 이를 드러냈다.


“후훗 뭐가?”


“그냥 이것 저것 다! 쫄고 있었나봐, 살짝 내가! 누군가한테.”


누군가한테? 분명 백경덕일 터. 뭔가 있었다. 내가 모르는 둘만의 비밀.


“너야말로 무슨 일 있니? 이렇게 따로 시간까지 내가면서 나를 보자고 한 이유?”


가만히 나를 보다가 인경이 툭- 캔커피를 쓰레기통 위로 던졌다. 땡그랑, 정확히 휴지통 안으로 골인!


“바보, 바늘이 실을 보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실이 보고 싶다면 바늘이 당연히 나서야지.”


인경이 씨익 웃었다. 보다가 따라 웃었다. 좋았다. 이 넓은 학교에 이렇게 둘만이 있다는 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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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 혼자가 아니다 24.04.23 34 2 14쪽
29 백종훈 24.04.19 45 1 20쪽
28 위로 24.04.16 58 1 11쪽
27 함정 4 24.04.14 62 1 13쪽
26 함정 3 24.04.11 64 1 11쪽
25 함정 2 24.04.07 66 1 14쪽
24 함정 1 24.04.04 82 1 13쪽
23 실타래 24.04.03 91 1 16쪽
» 바늘과 실 24.03.30 91 1 14쪽
21 새끼 손가락의 약속 24.03.29 91 2 13쪽
20 양아치의 법칙 24.03.28 105 1 12쪽
19 판을 벌이다 24.03.27 105 1 14쪽
18 묘책 +2 24.03.26 130 1 12쪽
17 나는 아빠다! 24.03.23 139 1 13쪽
16 악연 +2 24.03.22 138 1 14쪽
15 그 녀와의 데이트 24.03.21 139 1 11쪽
14 양주먹 놔두고 말싸움이나 하라고 24.03.21 133 1 14쪽
13 조합원 +2 24.03.19 149 2 13쪽
12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24.03.17 147 2 12쪽
11 백경덕 24.03.16 162 2 13쪽
10 나의 절친은 읍장님 24.03.14 176 2 13쪽
9 아내 24.03.13 196 2 13쪽
8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4.03.12 185 2 14쪽
7 포제당 24.03.11 198 2 10쪽
6 참교육 24.03.10 204 3 13쪽
5 이렇게 따스한 밥이라니! 24.03.09 214 2 12쪽
4 어머니 24.03.08 243 2 14쪽
3 토끼같은 딸 24.03.07 267 2 11쪽
2 연화리장 차대풍 +2 24.03.06 29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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