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전사의 아포칼립스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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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너구리
그림/삽화
불닭너구리
작품등록일 :
2024.03.21 03:29
최근연재일 :
2024.07.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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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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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5화. 마무리+ 남은 이야기들.

DUMMY

“그래. 어쩐지 너무 일이 쉽게만 풀린다고 생각했다네.”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없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이건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겁니까?”


바스락-


“흐흐.. 가진 거 다 내놔라. 그렇다면 너희들의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


숲 사이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탈주자 무리들이었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모히칸 머리의 사내가 짝다리를 짚은 채로 리암과 이삭을 향해 칼을 겨누고 있었다.


“우리 리더께서 말하시잖아. 얼른 들고 있는 거 다-”


“이거 참..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그 말을 듣던 이삭이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어? 이 새끼가-”


서걱-


그리고는 섬광같이 앞에 있던 사내의 품속에서 칼을 세 번 휘둘렀다.


“커헉!-”


털썩-


“자, 다음 사람?”


이삭의 앞으로 사내가 피분수를 뿜으며 쓰러진 것을 본 사내들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이런 시발!-”


그들 중 뒤에 있던 사내가 활을 겨누려던 그 순간, 리암의 도끼가 움직였다.


“이런, 내 형제에게 그런 짓은 안 된다네.”


콰직!-


“커헉!-”


힘차게 날아간 도끼가 사내의 머리에 박히며 그대로 쓰러졌다.


“그렇게 나쁜 물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배운 것 아니었나.”


리암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오른 허리에 메어둔 다른 도끼를 꺼내며 덧붙였다.


“이삭. 오른쪽을 맡게. 나는 왼쪽과 저 위를 맡아야 할 테니 말이야.”


“알겠습니다.”


이삭은 미소를 지음과 동시에 지면을 박차며 인원들 사이로 숨어들었다.


“뭐냐!! 이런 무슨-”


촤악!-


사내들의 검격을 손을 이용해 흘려냄과 동시에 찌르고 나가는 이삭의 칼놀림은 마치 뱀이 공격들을 피해 정확히 독니를 박아넣는 모습과도 같았다.


“크아악!-”


“오호, 역시 생각보다 더 늘었다곤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늘어났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죽어어어!-”


터업-


리암은 탄성을 흘리며 자신의 머리를 향해 칼을 휘두르던 사내의 팔을 붙잡은 뒤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이이익!!”


“왜 그렇게 악을 쓰고 그러나. 어차피 다 죽으면 해결될 것을.”


후웅!-


리암은 연이어 날아드는 공격을 도끼 하나만으로 쳐내며 사내를 조용히 응시했다.


“괴..괴무..!”


서걱-


“내가 그 말을 듣는 것을 꽤나 싫어해서 말이지. 조금 자제 부탁한다네.”


사내가 말을 하려던 찰나에 베어버린 리암은 얼굴에 튄 피를 무심하게 닦은 뒤 그대로 자신에게 달려드는 적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래. 너무 오랜만에 이런 감각이라 내가 잠시 들뜬 것 같지만 이래뵈도 정상이라네.”


타탓-


지면을 박찬 리암의 근육들이 선명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아... 다들 즐겨보자고.”


촤악!-


리암은 달려드는 적들의 공격을 손쉽게 쳐낸 뒤 그대로 날아오는 힘을 역이용해 도끼를 휘둘렀다.


“커헉!-”


당연히 속도에 의해 날아온 대로 몸이 썰려나간 적들의 시체가 그의 발 앞에 하나 둘 씩 쌓여가기 시작했다.


“리암 형님. 저는 다 끝났습니다.”


휘릭!-


“커헉!-”


이삭은 단도를 던져 일어나려던 적의 머리를 맞춘 뒤 리암에게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정도면 뒤를 맡길 정도는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 뒤가 아니라 나와 함께 가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성장을 많이 했군. 이삭 형제의 실력을 이제 더 점검하지 않아도 괜찮겠어.”


쑤욱-


리암은 도끼를 빼내며 천천히 이삭을 향해 다가갔다.


터업-


“역시 이삭이 나의 형제로 된 게 너무나 과분한 복인 것 같군.”


“뭘 또 그러십니까. 이것도 다 리암 형님이 저 몇 번이나 살려줘서 이렇게 됐는걸요.”


손을 맞잡은 두 사내의 입가엔 부드러운 미소가 피어있었다.



그로부터 몇 분이 지난 시간.


“흐음.. 이제 더 있는 놈들은 없는 것 같은데, 이제 가시는 건 어떻습니까?”


이삭은 그 뒤를 이어 찾아온 인원들의 시체를 정리하며 리암에게 물었다.


“사실 이 고기들이 다 익을 때까지만 하고 가려 했는데 열심히 달려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그만 흥분하고 말았군. 이렇게까지 할 필요성은 없었는데 말이지.”


풀썩-


리암은 사내의 목을 붙잡고 있던 손을 풀며 이삭에게 다가갔다.


“이제 출발할까. 훈제도 다 되었으니 당분간 뭘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동감입니다. 가뜩이나 고기가 요새 잘 안 보였었는데 생선 말고 육고기를 오랜만에 섭취하겠네요.”


두 사내가 떠난 곳에는 수십 구의 시체들과 변이짐승 다섯 마리만이 조용히 쓰러져 있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지부에서 리암과 이삭은 사슴 훈제 구이를 식당으로 바로 보낸 뒤 휴식을 취했다.


그 후 다시 모인 이들과 간략한 회의를 통해 다음날부터 순찰을 같이 나감과 동시에 남은 탈주자들을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하루를 끝냈다.


그렇게 다음날의 아침이 밝았다.


“흐음.”


리암은 모인 사람들 앞에서 인원을 간단히 점검한 뒤 버스에 올라타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리암 형님.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십니까?”


“아니, 별 건 아닌데 그냥 내가 이렇게까지 이뤄둔 곳을 떠나서 새로운 걸 찾아야 하나 싶었는데 괜한 고민이었어.”


리암은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말을 이어갔다.


“어차피 다시 그곳에서 이것보다 더 크게 이뤄가면 되는 일인데 말이지. 안 그런가?”


“맞습니다. 어차피 형님이라면 가능할 게 분명하니까요.”


리암과 이삭은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를 띄웠다.


그렇게 도착한 곳을 하나 둘 점령하고 남은 탈주자들을 뿌리 째 뽑아가며 살아가는 일상들이 어느 덧 모이고 모여.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흐음.”


리암은 평소와 달리 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후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다른 인원들 또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조용히 자신들의 자리에 앉아 리암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것으로 모일 형제들은 다 모인 것 맞는 건가?”


리암이 묻자, 그들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리암을 쳐다봤다.


“그래. 그렇다면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리암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난 뒤 그들 사이를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저벅-


“형제들도 모두 알다시피, 우리는 지금 모든 역경과 고난들을 다 헤쳐온 뒤 지금의 이 세력을 만들어냈다. 다른 독자적인 용병이나 정보사, 그런 자들을 제외한 우리만의 세력을 말이야.”


저벅-


“물론 쉽진 않았다. 우리를 방해하는 세력들도 존재했고, 우리에게 강력한 위협으로 다가오던 자들도 있었으며. 다른 형제들의 희생들 또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허다했었지.”

저벅-


“하지만 우리가 이뤄낸 업적은 결국 모든 세력의 통합이자 하나의 독자적인 구도를 형성한 것이었다. 결국 태신교 인원들조차 우리를 저지하지 못한 채 이곳을 떠나야 했던 것을 보면 확실하다.”


저벅-


리암은 걸음을 멈춘 뒤 자신을 쳐다보는 수많은 인원들을 바라보며 인자한 미소를 띄웠다.


“내 자신뿐이 아닌 형제들의 도움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일들도 달성하지 못했겠지. 고맙고 또 미안하다.”


리암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이들의 얼굴에 당황이 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저러시지? 어디 가시기라도 하시나?”


“야 인마. 우리 대장님이 우리를 버리고 어딜 가시겠냐. 그냥 이때까지 기다려주고 도와준 우리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 거겠지. 무슨 엄살을 그리..”


그들의 수군거림을 듣던 리암이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그래. 형제들이 우려하는 대로 나는 이곳을 떠날까 한다. 물론 다른 형제들은 알고 있던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


그 말을 들은 모두의 표정은 하나같이 충격과 공포, 당황이 가득했다.


“그럼 저희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그건 어떻게-”


“다른 것이야 그렇다 쳐도 세력이나 권력의 분포는 어떻게 하시려는 건지!-”


“어딜 가시는 겁니까 대장님! 저희를 버리고 가지 말아주세요-”


리암은 사람들의 질문이 점점 사라질 때까지 묵묵히 그들의 질문을 듣다 손을 들고 그들을 진정시켰다.


“자. 형제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네. 물론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하겠지. 하지만 나의 말을 좀 들어주지 않겠나?”


이윽고 진정한 인원들이 고개를 들어 리암을 쳐다봤다.


“우선 우리의 세력 배분 같은 것들은 미리 주요 인물들을 선점해서 해놨다네. 내가 아무런 생각 없이 갑자기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네.”


리암은 손을 들어 뒤에 앉아있던 간부진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우선 민준 형제와 세민 형제. 이 둘을 선정해뒀다네. 그 둘 말고는 나머지 인원들로 충당을 할 거고 누군가에게 힘이 전부 가지 않게 조정할 것이고.”


“그리고 나와 함께 다른 곳을 갈 형제들 또한 전부가 가는 것이 아니라네. 이곳을 담당하던 주 인력들은 다 놓고 갈 것이야. 나머지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설명을 해줄 거라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서.”


리암은 그렇게 말하며 규호를 쳐다봤다.


“그렇지 않나? 규호 형제.”


“..그래. 내가 이곳에 남을 거라고 한 건 예상 못했나 보네.”


규호는 씁쓸한 미소를 짓는 리암의 어깨를 툭 치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수고했어. 이제 남은 설명들은 내가 할 테니까 리암 너는 가서 쉬고 있으면 돼.”


“고맙다. 난 이제 이런 답답한 옷 빨리 벗고 가서 쉬고 있겠다.”


리암은 미소를 띄우며 길게 나 있는 복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쿠웅-


“자 그럼, 이제부터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규호는 인원들 앞에서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진지한 표정으로 낮게 읊조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너희들도 알고는 있을 거다. 이제 이곳에서는 더 이상 리암을 상대할 만한 자들이 없다는 것을 말이야. 그것은 우리가 이제껏 리암과 함께 수라장을 헤쳐 나오며 많은 적들을 상대하고 하나하나 부숴갔다는 것. 그것 하나만큼은 부정을 할 수 없는 것이지.”


규호는 심호흡을 짧게 한 뒤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리암은 우리에게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대륙을 넘어 아시아, 아니.”


“이 세상 전부를 유랑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이야.”


“...!”


규호의 말에 그 누구도 반박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라는 의문점이 들기 시작할거다. 나로써도 이 생각은 많이 들기도 했지. 무엇보다 우리가 이뤄낸 이 곳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발돋움을 한다는 것이 말이야.”


치익-


이야기를 곰곰이 듣던 민준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의자를 뒤로 젖혔다.


“..후우.”


“리암은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했지만 때로는 이 세상 밖의 미지의 세계에 대해 언제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지. 그리고 우리에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규호는 자신의 품속에서 다 찢어진 지도 조각을 들며 말했다.


“언젠가 이곳의 모든 정세가 안정화가 된다면 자신은 여지 없이 이곳을 떠나 이 새로운 대륙. 중국을 향해 먼저 발을 뻗을 것이라고.”


규호의 말에 일순간 인원들의 얼굴에 의문이 피어올랐다.


“..중국? 거긴 이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아니 그보다 대장님이 우리를 버리고 가신다는 거야? 대체 왜-”


“앞서 말했듯, 버린다는 것이 아니다.”


규호는 말 한마디로 다시 그들을 침묵에 빠지게 만든 후 담담히 말을 이어나갔다.


“리암은 모든 것이 안정화가 되면 이곳을 지킬 인원들을 따로 선별해뒀어. 앞서 말했듯이 나와 민준, 세민을 포함한 몇몇 주요 간부진들이 이곳을 계속해서 이어갈 거다.”


“그럼..리암 대장님은 이제 이곳에 오시지 않는 겁니까?”


한 사내의 질문에 규호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언제까지 밖에서 나돌아 댕길 순 없잖냐. 자신의 집이 여기 있는데. 라고 리암이 대답해달라 하더군.”


“..아! 알겠습니다.”


그제야 모든 것을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인원들의 표정을 바라보며 규호는 미소를 지은 채 뒤로 걸어 나왔다.


“..이 정도면 된 거겠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 맞는 거냐?”


규호는 자신을 지켜보던 간부진들에게 말하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 나름 나쁘진 않았다. 근데 마지막 말은 왜 한 거냐? 리암이 그렇게 말하진 않았잖아.”


세민의 질문에 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말 안 해도 리암이라면 이렇게 말을 했을 것 같아서 말이지. 오래 알고 지내다 보니 통하는 부분이 생겼나 봐.”


“..재미없는 소리나 해대긴. 이제 정비나 해. 다른 것들은 우리가 알아서 해줄 테니까.”


규호는 미소와 함께 밝은 빛이 내리쬐는 창문을 쳐다보며 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시즌 1이 끝이 났네요. 그동안 연재를 미뤄서 죄송합니다. 더 다듬은 후 시즌 2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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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화. 마무리+ 남은 이야기들. 24.07.17 18 0 13쪽
115 114화. 점점 끝을 향해 가는 시간. 24.07.12 16 0 12쪽
114 113화. 점점 끝을 향해 가는 시간 24.07.10 14 0 12쪽
113 112화. 이단심문관은 울고 싶다. 24.07.09 20 0 12쪽
112 111화. 이단심문관은 교주가 밉다 24.07.08 24 0 12쪽
111 110화. 이단심문관이 뭔데 24.07.07 16 0 12쪽
110 109화. 태신교 정복기(완) 24.07.06 17 0 12쪽
109 108화. 태신교 정복기(2) 24.07.05 15 0 12쪽
108 107화. 태신교 정복기(1) 24.07.04 15 0 13쪽
107 106화. 복제인간과 실험실 24.07.03 16 0 12쪽
106 105화. 이제 터트려봅시다. 24.07.02 15 0 12쪽
105 104화. 복귀와 계획 24.07.01 15 0 12쪽
104 103화. 교주님 24.06.30 18 0 12쪽
103 102화. 태신교 또 너냐(완) 24.06.29 16 0 12쪽
102 101화. 태신교 또 너냐(3) 24.06.28 16 0 12쪽
101 100화. 24.06.27 21 0 12쪽
100 99화. 또 너냐 태신교 24.06.26 20 0 12쪽
99 98화. 술래잡기의 끝.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24.06.25 29 0 12쪽
98 97화. 술래잡기는 이제 끝이야. 24.06.24 18 0 12쪽
97 96화. 서프라이즈 24.06.23 19 0 12쪽
96 95화. 이건 몰랐지? 24.06.22 19 0 12쪽
95 94화. 살아났으니 술래잡기 한판? 24.06.21 18 0 12쪽
94 93화. 내가 돌아왔다 24.06.20 16 0 12쪽
93 92화. 트리암 24.06.19 19 0 12쪽
92 91화. 마지막 결전(완) 24.06.18 26 0 12쪽
91 90화. 마지막 결전(3) 24.06.17 20 0 12쪽
90 89화. 마지막 결전(2) 24.06.16 26 0 12쪽
89 88화. 마지막 결전(1) 24.06.15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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