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 주막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최마루
그림/삽화
광왕
작품등록일 :
2024.04.01 22:43
최근연재일 :
2024.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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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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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9화. 생태계의 역습.(3)

DUMMY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9화. 생태계의 역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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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 지명, 인물, 단체, 배경, 설정, 역사관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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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 쏴아아~

비가 내리는 폐건물 앞에는 새벽에도 방문했던 해충박멸 방역차 두 대가 정차했다.

차에서 내린 방역복 차림의 여덟 명의 남자들은 승합차에서 자신들의 장비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장비를 꺼내는 청소부들은 얼굴에 불만이 가득했다.


“아~X발. 사람 잠도 못자게 이 시간에 무슨 청소질이야?!”

“배떼기에 거지가 들었나? 처먹은 지 몇 시간이 됐다고 또 처먹고 청소하라고 지랄이야. 지랄이.”

“그리고 여기 청소하고 압구정동으로 와서 또 청소하라고 했다며?”

“자, 그만하고 청소나 하자고. 그래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런 고소득 일거리가 어디 있어?”

“맞아. 그냥 돈 번다고 생각해~ 난, 아직도 아파트 대출 갚으려면 2년은 더 남았다고~”

“에잉~ 씨바. 돈이 웬수다. 웬수야~!!”


장비를 챙겨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청소부들은 시체는 안보이고 바닥과 벽, 기둥에만 핏자국이 있는걸 보고 약간 의아해 했다.

“왜 시체가 안 보이는 거야? 구울들이 벌써 왔다갔나?”

“이상하네. 늘 우리가 바디 백에 시체를 담아둬야. 느긋하게 마지막에 나타나 시체를 치우던 애들인데...”

“그러게. 설마 뱀파이어랑 몬스터들이 같이 와서 파티를 즐겼나?”

“이것 봐. 바닥에 핏자국을 보면 꽤 많은 시체들이 있어야 정상이잖아?”

“거참. 이상하네~”


우드득~ 우득~

“끄으으으~ 끄아아~”

순간 뒤에서 들리는 끔직한 소리에 청소부들은 기겁을 하며 놀랐고,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 청소부들은 경악하였다.

기괴한 붉은 눈과 피가 덕지덕지 뭍은 양복을 입은 덩치 큰 한 남자가 서있었다.

하지만, 이 기괴한 모습을 한 남자는 청소부들도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같이 작업을 한 사이가 아닌가?

뱀파이어의 추종자 중 한 사람.

“크아아아~”

순간 적으로 청소부들에게 달려드는 뱀파이어 추종자는 길쭉하게 솟아난 송곳니로 한 청소부의 목을 물어 살점을 뜯어냈고,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는 청소부들의 뒤를 빠르게 쫓아가 목을 물어뜯고, 다리를 걸어 넘어 트리고 또 다시 튀어올라 다른 청소부의 목을 눌어 뜯었다.“


“크아악!”

“컥!”

“아아악!!”벽과 바닥, 기둥에는 피와 살점이 튀었고 청소부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했다.이 작은 폐건물에서 오늘 또 다시 살육의 장이 열린 것이다.


여전히 비는 쉼 없이 내리고 있어고 성수동 근방 홍대 주차장에 디제이 팍의 승합차가 정차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디제이 팍이 주차장 가까이 있는 작은 지하 토킹 BAR로 들어갔다고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순라부 요원들은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바로는 뱀파이어 입맛이 미슐랭급이라 화장하고 술 마시고, 다이어트 약을 먹는 여자들의 피를 빠는걸 상당히 싫어하고 그런 여자들을 데려간 제공자역시 목이 뚫려 죽는 걸로 알고 있다.


디제이 팍과 관련되어 실종된 여성들의 신원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고등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등 BAR에서 일하는 여성들과는 무관한데 디제이 팍이 들어간 곳은 자신들의 알고있는 뱀파이어 상식과는 꽤 벗어나는 곳이었다.잠시 요원들이 지켜보는 짧은 시간에도 모델과도 같은 몸매에 미스코리아 같이 누가 보아도 반할만한 젊은 여성들이 토킹바로 하나 둘씩 들어가고 있었다.

“사수. 아무래도 우리가 잘 못 수사하는거 아닐까요? 뱀파이어랑은 별로 관계없는 사람들만 모이는데 좀 이상하네요.”“그러게 말이다. 일단 대기하면서 지켜보자. 우리가 잘 못 생각한거라면 순라군에 보고하고 철수 해야지.”“흠...”



띠리링~ 띠리리링~1900년도 초반에나 볼법한 고풍스러운 전화기에서 벨이 울렸다.

설마 아직도 저 클래식한 전화기가 작동할지 의문이 드는 순간, 이타인 주막의 주막장이 수화기를 들었다.


“그래 이타인 주막이오.”

수화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주막장은 연신 곰방대를 뻐끔거리며 단순한 대답만 이어 나갔다.

“그래...”

“그렇군...”

“그러지...”

“그런데 의뢰비는 무엇인지는 알고 있겠지?”

“그래... 그럼 지금 당장 처리해 드리리다.”


철컥~

전화를 끊고 궁금증에 목마른 단을 보며 주막장은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거봐 의뢰가 들어올 거라 했지?”

“무슨 의뢴데?”

“영등포에 2개분대의 강화 무력팀을 보내. 물론 네가 책임자다.”

“2개분대? 뭔 일인데 2개분대나 보내?”

“좀비 뱀파이어.”

“뭐? 좀비 뱀파이어?!”


뱀파이어들이 도가 넘치는 파티를 하다보면 가끔 등장하는 좀비 뱀파이어들이 있다.물론 좀비 뱀파이어를 처치하는 게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어다는 놈들을 잡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한 놈이라도 바깥 세상에 나가게 되면 정말 대 혼란이 벌어지는 것이다.

인간들을 보는 족족 물어뜯을 테고 좀비 뱀파이어 특성상 물린지 1분도 되지 않아 좀비 뱀파이어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넓은 진을 치고 사냥하듯 몰아넣고 처치해야하는데 능력 없는 마족이나 요괴, 몬스터들이 몰아붙이면 오히려 그 마족이나 요괴들이 사냥감이 되는지라 나름 신중한 일이었다.

게다가 몇 년 전 뱀파이어 추종자들끼리 해결해 보겠다고 설레발치다 작은 시골 마을 하나를 초토화시킨 적이 있었다.

모든 좀비 뱀파이어를 처리하고 난 뒤 산불이나 마을을 모두 태운 걸로 수습했지만, 나름 꽤 큰 사건 중에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일반 무력팀도 아니고 강화 무력팀 2분대면 할만 했다.

그런데 문득 나에게 얼마 남지 않은 영혼의 양을 생각해보니 걱정이 엄습해왔다.요즘처럼 순수한 영혼을 모으기 힘든 때에 오늘 영혼 한 움큼이 빠져나갈 생각을 하니 뒷목이 땡겼다.


“주막장. 한분대만 더 주면 안돼?”

“응. 안돼.”

“왜에~ 기왕이면 3분대 보내서 일도 빨리 끝내고 좋잖아~?”

“그 비싼 용병들을 함부로 쓰면 되나? 공짜로 부리는 머슴 놈이 있는데.”

“크악! 그놈의 머슴. 머슴. 정말 짜증나 미치겠네!!”

또다시 계약의 중요성을 느끼는 단이었다.



십여 명이 넘는 토킹바에는 디제이 팍이 중앙 테이블자리하고 있었고, 모델 같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들어오고 있었다.

먼저 들어와 자리잡은 여성들은 각자 위스키나 음료, 담배를 피워대며 디제이 팍의 자신들을 이렇게 급하게 부른 이유를 듣고자 기다리고 있었다.

대략 이십 여명의 여성들이 들어오자 디제이 팍은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자, 오늘 이렇게 급하게 레이디들을 모신 이유는 단 한 가지. 정말 대단한 물주가 등장했습니다.”

“물주?”

“얼마나 대단한 물주기에 가게 출근도 못 하게하고 여기로 모이라고 한거야?”

“대단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그레이트급. 유럽 화이트 소세지에 귀족가문. 이정도면 정말 대단한거지~”

“꺄아~ 정말? 오늘 오빠 믿어도 되는 거야?”

“말만 그렇게 하고 저번처럼 한남충 새끼들 나오면 죽여 버린다~”

“믿어라. 믿는 자에게 복이 온다잖냐?”“오빠. 예전엔 이런 자리 있으면 우리 안 불렀잖아? 급 떨어진다고.”


터턱~ 턱~

기다렸다는 듯 디제이 팍이 테이블위에 작은 드링크제 사이즈의 유리병 20여개를 꺼내놓았다.

“그래서 너희들 레벨 올려주려고 이거 가져왔다.”

“이게 뭔데?”

“자. 가게에 전화해서 오늘 못나간다고 하고 일단 이거부터 한 병씩 마셔.”

“어머, 시작부터 이게 뭐야? 이게 뭔 줄 알고 마시라는 거야?”

“데이트 강간약 같은 거 아냐?”

“뭔 소리야? 나 디제이 팍이야! 이거 인터넷에서 요즘 난리 난 독소 해독제야!”

“독소 해독제? 이런 제품은 본적이 없는데?”

“야,야. 일단 마셔봐. 내가 내 여친이랑 이거 마시고 얼마나 덕 봤는지 알아?”

“정말 독소가 빠져?”

“독소가 빠져서 피부 좋아지고 장기가 깨끗해지고 가장 중요한건. 거시기가 쫄깃해져~크큭.”

“뭐? 거시기? 쫄깃?”

“내 여친 거시기가 쫄깃해져서 요즘 아주 죽을 맛이야. 잊을 수가 없어. 그 쫄깃함과 쪼임이... 크크... 이거 마시는 순간 언니들 피부랑 거시가 레벨업돼서 나한테 정말 감사하게 될 거야!”

“정말? 그럼. 일단 내놔. 내가 마셔보게.”

“아냐. 내가 먼저 마실래.”

토킹바에 여성들은 서로먼저 마시려 약병을 가로채기 시작했다.

사실 얼마 전 몸이 안 좋아서 인터넷에서 몸에 좋은 건강 보조제가 있나 검색하다 찾은 약인데 독소해소에 좋다고 해서 구입해 마셔봤는데 마신지 한 시간도 안돼서 검은색 소변이 나오면서 몸이 금세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효과가 좋아서 약병을 조금 더 살펴보니 작은 글씨로 써 있는 비밀스러운 효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성관계시 매우 만족스러움.‘ 이라는 글귀였고, 그 이후 여친과 상당히 만족스러운 밤을 매일 보내다 뱀파이어에게 제공하는 여성에게도 마시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새벽에 바로 효과를 보고 두둑한 돈뭉치를 챙겼던 것이다.

이제 대략 한 시간 후에 출발하면 오늘도 엄청난 보상금을 뱀파이어에게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디제이 팍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토킹바로 여자들이 들어간 지 대략 한 시간이 넘어가고 기다림에 지친 고미르요원은 연신 앞 유리에 낀 습기를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고, 지나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대던 사수는 아랫도리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저, 미르야. 너 잠시만 여기 혼자 있어라. 잠시 볼일 좀 보고올게.”

“에고~ 내가 적당히 마시라고 했잖아요? 잠복 나가면서 그렇게 줄창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셔대면 어째요?”“습기차고 더운데 에어컨도 말썽이니 이거라도 마셔야지~”

“빨리 다녀오세요. 지금 상태....!!”


순간 토킹바앞에 소형 버스한대가 정차했다.

요원들도 긴장된 표정으로 버스를 바라보았고, 지하 토킹바에서 자기들끼리 떠들며 흥겨워하는 이십 여명의 여성들이 버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여성들 사이에서 디제이 팍의 모습이 보였고, 여성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탄 뒤 버스는 바로 출발하였다.


“사수. 안전벨트! 바로 출발합니다.”

“오우 야~ 나, 지금 급해. 화장실~~”


부우웅~

미르는 바로 버스를 쫓아 출발했고, 옆 좌석 사수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미르야~”

“사수. 그냥 커피컵에 싸요. 급해죽겠는데, 누가 그렇게 많이 마시래요?”

“어우 야~ 쪽팔리잖아~~”


부우웅~ 덜컹~ 덜컹~

그렇게 버스 뒤를 쫓는 요원들의 차에선 소변보는 소리가 들렸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버스안의 승객들은 비명과 비웃음소리, 사진을 찍는 소리가 요란했다.

그리고 쪽 팔려 죽어가는 표정으로 소변을 보는 사수의 사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향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었다.






9화 마침.

팬케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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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6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4) 24.06.04 191 0 12쪽
1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5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3) 24.05.31 209 0 13쪽
1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4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2) 24.05.30 210 0 13쪽
1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3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 24.05.23 225 0 14쪽
12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2화. 생태계의 역습.(6) 24.05.14 230 0 12쪽
11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1화. 생태계의 역습.(5) 24.05.11 204 0 12쪽
10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0화. 생태계의 역습.(4) 24.04.30 226 0 11쪽
»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9화. 생태계의 역습.(3) 24.04.26 289 0 11쪽
8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8화. 생태계의 역습.(2) 24.04.23 235 0 13쪽
7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7화. 생태계의 역습. 24.04.21 219 0 8쪽
6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6화. 먹이사슬(2). 24.04.16 262 0 8쪽
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5화. 먹이사슬. 24.04.14 302 0 9쪽
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4화. 영원한 구속 24.04.09 226 0 11쪽
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3화. 도깨비불. 24.04.05 236 0 9쪽
2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2화. 귀향 24.04.04 283 0 10쪽
1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1부. -이타인 마을- 1화. #1.이방인 24.04.01 512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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