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 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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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마루
그림/삽화
광왕
작품등록일 :
2024.04.01 22:43
최근연재일 :
2024.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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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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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1화. 생태계의 역습.(5)

DUMMY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1화. 생태계의 역습.(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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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 지명, 인물, 단체, 배경, 설정, 역사관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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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 쏴아아아~~

비오는 압구정 거리에 디제이 팍과 20여명의 여성들이 타고 있는 미니버스가 뱀파이어가 둥지를 튼 건물 앞에 멈추었다.

디제이 팍과 여성들은 둥지에 오르는 전용 엘리베이터입구로 들어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국정원 요원 둘의 얼굴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저 건물 안에 뱀파이어들이 서식하는 둥지가 있을까요?”

“글쎄다. 디제이 팍이 여성들을 데려간 걸보면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겠지만...”

“사수. 일단 내가 먼저 건물 안에 진입해 동태를 살펴볼게요.”

“뭐가, 그렇게 급해. 일단 좀 기다려봐. 순라부에 연락해서 저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정보 먼저 받아보고 진입하던지 지원팀을 기다리던지 하라고!”


아까 차 안에서 소변보던 걸 버스 안에 승객들에게 들키고 사진 찍혀 쪽팔려 죽기직전이라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아서 평소보다 감정이 격해진 사수였다.“만약 저기가 뱀파이어 둥지라면 저 많은 여성들 목숨은 파리 목숨이 된다고요. 제가 먼저 건물에 잠입하면 빨리 순라부 지원군부터 부르세요.”


철컥~바로 문을 열고 나가는 미르의 모습에 사수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 했다.


휘익~

턱~

백팩 하나를 미르에게 던지고 그걸 받은 미르는 미소 지었다.


“갈 땐 가더라도 장비는 챙겨야지.”

“고마워요. 사수.”

“무리하지 말고 먼저 살아남는 게 장땡이다.”

“넵.”


철퍽~ 철퍽~~

백팩을 메고 빗길에 길을 건너 건물로 향하는 미르는 전용 엘리베이터 입구에 들어서자 엘리베이터 카드키를 발견하고 곧바로 주머니에서 컴퓨터 케이블이 달린 카드를 꺼내 자신의 휴대폰에 연결했다.철컥~

전용 엘리베이터 카드키에 카드를 밀어 넣고 휴대폰에 해킹 코드를 몇 번 누르니 승인이 되었고,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수를 보니 1~5층까지 넘버가 있었다.

‘흠. 다섯 개 층을 모두 쓰고 있나보군.‘

철컥~1층의 버튼을 누르는 미르는 살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1층부터 천천히 올라가보자. 게임을 봐도 1층에는 조금 약한 보스가 지키고 있으니 처음부터 강한 상대를 만나 죽을 가능성은 조금 낮아지겠지.’

나름 머리를 쓴 미르의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위로 올라가고 미르는 백팩을 열어 장비들을 살펴본다.

은총알이 들어있는 권총과 탄창은 허리춤에 갈무리하고 죽일 수는 없지만, 목을 절단하여 움직을 멈추게 해주는 마셰티 한 자루를 꺼내들었다.

나머지 물품이 뭐가 있는지 파악하고 백팩 지퍼를 닫았다.‘자, 이번에 뱀파이어 둥지 하나 박살내고 2계급 승진이다!!‘



킁~킁~킁~

냄새를 맡는 오크의 뒤를 단과 나머지 일행이 숨 죽여 바라보고 있다.

“크악~ 이놈의 언데드 썩는 냄새를 맡으니 200년 전 먹었던 탐관오리가 속에서 튀어나오겠네!”

“그래서 좀비 뱀파이어 한 마리는 어디로 튄 거야?”

“저기 구석. 콘크리트 지하도.”

오크가 손이 향한 곳은 건물 구석 바닥에 구멍이 뚫린 곳이었다.

단은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구멍을 바라보았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제일 덩치가 작아 보이는 뱀 머리 요괴를 바라보았다.


“이봐, 네가 이 구멍으로 들어가서 좀비 뱀파이어의 탈출 루트를 찾아봐.”

불만 어린 표정의 뱀 요괴는 단을 보며 짐짓 화가 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왜. 하필이면 나야? 잘못하면 좀비 뱀파이어랑 마주칠 수도 있는데?”

“네가 덩치가 제일 작잖아? 그리고 본체가 뱀이니 작은 구덩이도 잘 기어 들어갈 테니 팀을 위해 네가 희생을해.”

“쳇. 이봐, 단. 너도 나랑 비슷하게 덩치가 작거든?”

“무슨 소리. 나는 스텐다드 체형이고 너는 많이 말랐잖아. 게다가 무력팀의 대장으로서의 명령이니 군소리 말고 튀어 들어가!”

“아~X발. 주막장이 이번 작전에서 팀장 시켜주니까. 뵈는 게 없나? 이타인 주막 ‘머슴‘ 주제에!”


파직~

순간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단의 전신에 불꽃이 살짝 튀며 뱀 요괴를 향해 광폭한 눈빛을 발산하는 단이었다.

“너, 지금 선 넘었어.”

단 한마디에 순간 뱀 머리 요괴의 숨이 턱하니 막혔다.

사실 뱀 요괴는 지리산 자락에서 뱀으로 살면서 도를 닦고 뱀 요괴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능력은 출중했으나, 전반적인 사회적 정보가 많지 않은 요괴였다.

특히 이타인 주막에 등록 된지 얼마 안 되는 요괴라 더더욱 단에 대한 소문을 듣지 못했다.

단이 얼마나 포악한 마족인지를...


화아아악~

단의 머리카락이 검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며 바람에 흔들리듯 팔랑거렸다.

“나한테 머슴, 머슴하면 놀릴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이타인 주막 주막장 뿐이야.”

“...!”

“너 같은 하급 요괴주제에 나한테 ‘머슴’이라고 한번만 더 지껄이면, 내 기어코 네놈의 온 몸을 쥐어짜 말라비틀어져 죽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모든 영혼을 뽑아내 내 몸으로 흡수해 버릴 테다.”


꿀꺽~

무력팀 모두 단의 모습과 그 몸에서 풍기는 강한 죽음의 냄새와 강력하게 발산하는 사악한 공기를 맡고 꼬리를 내리고 말았고, 뱀 머리 요괴의 다리와 꼬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타인 주막장이 단에게 ‘머슴’이라며 놀리는 모습을 보고 단을 우습게보고 깝죽거리다 영혼이 모두 빨려 죽은 마족과 요괴가 여럿이었다.

물론 이타인 주막에서는 싸움과 논쟁이 금지된 곳이라 그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느 날 밖에서 말라비틀어진 마족과 요괴들이 여럿 발견되었고, 그들은 모두 단에게 ‘머슴’이라고 놀렸던 장본인들이었다.

그리고 주막장이 단을 놀리면서도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선봉장으로 내세우는데 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반도가 반으로 쪼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단은 주막장의 명령을 모두 이행하였고, 주막장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일까지도 해결하였다.

물론 그 일을 행하는데 있어 막강한 권력역시 부여되었다.

단 개인이 아닌, 이타인 주막이 진행하는 일에는 반도의 모든 요괴와 마족들이 도움을 줘야하는 막강한 불문율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 외에 나라나, 이타인 주막을 이용하지 않는 마족이나 요괴들은 단을 우습게보며 ‘머슴’이라고 하지만, 이타인 주막의 이용자들은 단을 그렇게 부르는 순간 죽는걸 알기에 절대적인 금지 어였다.

“들어가.”

아직 단은 살벌한 눈빛을 발산하고 있었고, 뱀 머리 요괴는 식은땀을 흘리며 포기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았어. 들어가면 되잖아,, 요.”

구멍 속으로 사라지는 뱀 머리 요괴를 다들 말없이 바라보았고 그제 서야 단의 머리카락색이 검은색으로 바뀌고 차분히 가라앉았다.이내 폐건물 밖으로 나가는 단은 건물에 결계를 치고있던 마족과 요괴들을 바라보았다.

“이봐~ 좀 전에 좀비 뱀파이어 하나가 지하 땅굴로 사라졌는데 어떻게 된 거야?

결계를 치고있던 마족중 흰머리의 여자 마족이 약간 당황했다.

“지하 땅굴?”

“뭐야? 힘 아낀다고 지상과 공중만 결계를 친거야?”

“그, 그게... 멍청한 좀비 뱀파이어가 지하로 도망 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에효~ 니들 일단 이 일 수습하면 나하고 개인 면담 좀 하자.”

뒤 돌아 다시 폐건물 뒤편으로 뛰어가는 단을 보며 결계를 담당하던 마족들의 표정에는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단이 말하는 개인면담이란 무력팀장의 권한으로 팀에 쫓아낼수도 있고, 직위를 낮출 수도 있다는 건데...나름 이타인 주막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무력팀에서 쫓겨난다면 또 다시 인간세상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버거운 생태계가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철퍽~철퍽~

폐건물 뒤편으로 뛰어가는 단은 뒤에 또 다른 폐건물에서 뱀 머리 요괴가 문을 열고 나오는걸 보았다.

쏴아아아~

“어떻게 된 거야?”

“지하통로가 이 건물까지 연결되어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좀비 뱀파이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단을 보며 각을 세우며 말하는 뱀 머리 요괴는 식은땀까지 흘릴 지경이었다.

“그럼 어디로 사라진 거야?”

철퍽~철퍽~

무력팀 일행 중 오크가 거대한 덩치를 이끌고 단의 앞까지 뛰어와 시키지도 않은 바닥 주변 냄새를 맡으며 여기저기를 살피고 있었다.

킁킁~ 킁~

“좀비 뱀파이어의 냄새가 너무 강해서 비가와도 씻겨 나가지 않는데 유독 여기서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져? 좀비 뱀파이어가 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거야?”

“그게 아니라 엔진오일과 휘발유 냄새가 아직 남아있는걸보니 좀 전에 자동차로 좀비 뱀파이어가 이동한 듯합니다.”

“좀비 뱀파이어가 운전을 해서 도망갔다고? 말도 안 돼는 소리를!!”

처음 겪는 당황스러운 전개에 단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하나였다.

“당장 뱀파이어 수장들을 소집해!!”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4층에서 멈추고 문이 열렸다.

4층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자체 클럽이었고, 이미 도착한 여성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마지막으로 올라온 여성과 디제이 팍을 기다리고 있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스테이지와 디제이 부스, 스테이지 주변에 테이블과 몇 개의 룸까지 작은 클럽보다는 좀 더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다.


딸칵~

자체 클럽에 조명이 켜지고 이내 소프트한 발라드 음악을 틀어 클럽 분위기를 살짝 띄우는 디제이 팍 이었다.


덜컹~

비상구 문이 열리며 뱀파이어로 변한 추종자 다섯 명이 클럽에 들어왔다.어딘가 모르게 세상을 깔보는 표정과 자신감이 잔득 올라온 모습이었다.

여성들은 디제이 팍의 말과는 다르게 한국인들이 들어오자 다소 실망하고 짜증난 표정으로 변했다.

“아~씨발. 또 한남충이야?”

“누가 저런 새끼들 꼬셔서 퐁퐁남 만들려고 했나?”

“제대로 된 하얀 소세지 꼬셔서 퐁퐁남 만들어야 인생이 편해질 텐데... 에효~”


디제이 팍은 서둘러 추종자에게 다가가 이 짧은 시간 안에 여성들을 구해왔으니 칭찬해달라는 강아지 마냥 꼬리를 흔들었다.

“아, 오늘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 시간에 이런 여자들을 구해 온다는 건 정말 기적과 같은...”

“됐고, 지금 마스터는 안계시다.”

“네?”

“마스터가 귀가하시는 대로 모시고 올 테니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리면서 술이나 마시고 있어.”

“아, 네...”

그래도 큰 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칭찬정도는 들을 줄 알았던 디제이 팍은 기분이 상했지만, 곧 마스터가 도착해 이 여자들의 피 맛을 보면 또 다른 분위기로 반전되길 기대하는 디제이 팍은 다시 희망이 샘 솟았다.


“오늘 계집들도 어제 계집들처럼 피 맛이 기가 막힐 겁니다. 제가 정말 어렵게 선별해온 애들이거든요?”

“우리는 피 맛 같은 건 신경 안 써. 그저 배부르면 그만이야. 큭큭큭...”

“네? 우리?”

“기다려라.”


말을 남기고 떠나는 추종자들을 바라보며 뭔가 분위기가 바뀐 듯한 느낌을 받은 디제이 팍은 ‘우리’라는 말을 다시 곱씹어보기 시작했다.


띵~

1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마셰티 한 자루를 들고 긴장한 미르의 모습이 보였다.

이상한 문양이 가득한 검은 문이 보였고, 그 문에도 카드키가 있었다.

“흠. 지옥의 입구가 펼쳐 진건가?”


주변을 살피며 주머니에서 아까 엘리베이터 카드키를 해킹한 장비를 꺼내든 미르는 검은 문의 카드키역시 해킹하였다.


키잉~ 철컥~

다행히 빠른 시간 안에 문이 열렸고, 어두운 1층 입구를 들어서려는 순간 코가 마비될 정도의 피 비린내가 풍겼다.“헉!”

미르의 눈이 어둠이 익숙해지자. 냄새의 진원이 밝혀졌다.

1층의 넓은 거실에는 오토바이 배달부들 십여 명의 목이 모두 베인 채 쓰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하게 고여 역한 피 냄새를 자아냈다.

“씨발. 장난 아니네!”




11화 마침.

KakaoTalk_20240511_063405804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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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6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4) 24.06.04 191 0 12쪽
1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5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3) 24.05.31 209 0 13쪽
1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4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2) 24.05.30 210 0 13쪽
1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3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 24.05.23 225 0 14쪽
12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2화. 생태계의 역습.(6) 24.05.14 230 0 12쪽
»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1화. 생태계의 역습.(5) 24.05.11 205 0 12쪽
10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0화. 생태계의 역습.(4) 24.04.30 226 0 11쪽
9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9화. 생태계의 역습.(3) 24.04.26 289 0 11쪽
8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8화. 생태계의 역습.(2) 24.04.23 235 0 13쪽
7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7화. 생태계의 역습. 24.04.21 219 0 8쪽
6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6화. 먹이사슬(2). 24.04.16 262 0 8쪽
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5화. 먹이사슬. 24.04.14 302 0 9쪽
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4화. 영원한 구속 24.04.09 226 0 11쪽
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3화. 도깨비불. 24.04.05 236 0 9쪽
2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2화. 귀향 24.04.04 283 0 10쪽
1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1부. -이타인 마을- 1화. #1.이방인 24.04.01 512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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