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 주막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최마루
그림/삽화
광왕
작품등록일 :
2024.04.01 22:43
최근연재일 :
2024.06.04 09:05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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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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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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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2화. 생태계의 역습.(6)

DUMMY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2화. 생태계의 역습.(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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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픽션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 지명, 인물, 단체, 배경, 설정, 역사관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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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검색창에는 실검 1위에 ‘자동차 소변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떠있고, 사진에는 미르의 사수가 차에서 커피 컵에 소변보는 장면이 모자이크처리 되어 올라와 있었다.

“크흑~!!”

버스에서 찍은 사진인 듯 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자신이 소변보는 모습을 본 것도 쪽팔려서 죽기 직전인데 소변보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실검 1위까지 하니 아무리 모자이크가 되어있어도 자신을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볼 것이다.

내일 출근길이 죽을 만큼 두렵고 쪽팔린 일이었다.

오늘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끊고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다니겠다고 결심한 사수의 폰에 미르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띵~ 띵띵~ 띵~

여러 장의 사진이 도착한 메시지를 보니 ‘뱀파이어 둥지 1층’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동봉된 사진에는 목이 자린 오토바이 배달 복장을 한 10여명의 사진과 함께 바닥에 흥건한 피가 강조된 사진들이었다.

잘린 머리의 목을 보면 뱀파이어들에게 물려 생긴 이빨 자국들이 보였고, 입안을 보니 잇몸에 아직 엄니가 없는걸 보니 바로 피를 빨고 머리를 자른 듯 했다.

이건 누가 봐도 뱀파이어들의 사냥 방식 이었다.


‘뱀파이어 헌팅장소 및 증거확보. 순라부에 지원바람.’

미르의 다급해 보이는 메시지에 사수의 미간이 일그러지고 머리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에효~ 퇴직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곱게 보내주질 않는군...’



콰콱~ 콱~ 쫘악~

“크아악~”

“으아아~ 살려줘~~!!”

“아~ 씨발. 진짜!!”

“아악~”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 삼면은 벽이고 한쪽 면은 유리창이 자리한 공간에는 이십 여명의 사람들이 추종자 좀비 뱀파이어게 잔혹하게 피를 빨리고 살점이 뜯겨져 쓰러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남루한 복장이나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물리고 뜯긴 사람들은 잠시 후 괴성을 지르며 일어나 다른 일반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크아악~”

“키에에엑~”

유리창 건너편에서 미라 형태의 복장을 한 여러 명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 깔끔하게 시내에 좀비 뱀파이어들을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패닉상태로 빠트리면 우리 계획이 더 빨리 진행됐을 텐데, 이타인 주막의 개입이 너무 빨랐어.”

“특히 ‘단’의 판단력이 빨라서 잘 못했다간 좀비 뱀파이어 한 마리도 못 건질 뻔 했어.”

“계획대로 됐다면 좀비 뱀파이어들은 이타인 주막과 다른 마계단체, 인간들의 군대가 동원되어 마무리는 되었겠지.”

“하지만, 뱀파이어 단체는 큰 문제에 직면하고 규모가 축소되어 우리의 먹잇감으로 전락되면 그때 우리의 세력 확장과 반도에 새로운 질서를 세울 텐데, 그 시간이 길어져 나름 아쉽군.”“좀비 뱀파이어 군대를 좀 더 만들고 때를 기다리다 두 번째 계획을 진행한다.”

미라 형태의 존재 중 가장 우두머리격인 인물이 유리창 앞 계기판으로 다가가 버튼 세 개를 누른다.

삑~삑~삑~


그르르릉~ 그릉~ 그르릉~

삼면의 벽이 위쪽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벽 안쪽에는 각각 이십 여명의 일반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여기는 어디이고,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는 일반인들은 벽이 열리며 좀비 뱀파이어들을 보고 경악을 했다.


“꺄아악~!”

“헉!”

“으아아~”

“크르르르~~”

“키에에에~”

벽이 열리고 삼면에 군침 도는 인간들이 보이자 흥분한 좀비 뱀파이어들은 괴성을 지르며 각자 흩어져 사냥을 시작 하였다.


“아아악~”

“키에엑~”

“크아악!!”

“꺄아악~!”

인간들을 습격하고 목과 살을 물어뜯는 좀비 뱀파이어의 모습을 지켜보는 미라 형태의 존재들이 흰 천 사이에서 희미하게 미소가 띠었다.




쏴아아아~ 쏴아아~~

부우웅~ 부우우웅~

끼이익~ 끼익~

영등포 폐건물 앞에 검은색 고급 세단들이 모여들고 있다.

각각의 세단에서는 4~50대 중반정도의 뱀파이어 수장들이 차에서 내렸다.

서양인과 흑인, 동양인등 각종 인종의 뱀파이어들이 그들의 앞에서 침착하게 서있는 단의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앞세운 뱀파이어들에게 비서들이 우산을 씌워주겠지만, 오늘따라 사악한 분위기를 풍기며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는 단의 모습을 보고 알아서 꼬리를 내리고 알아서 우산 없이 단을 향해 다가갔다.

침착한 표정의 단이었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비가 오고 있는데도 사악한 기류가 단의 몸을 휘감고 있어 빗방울은 단의 몸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터져 나갔다.


“각 가문의 수장들을 소집했는데, 왜 수장 대행들이 여기 모였지?”

차분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분노가 섞인 단의 목소리에 모든 뱀파이어들은 기가 죽었다.

그중 젊은 동양인 뱀파이어 수장이 용기를 내어 단에게 말했다.

“우리의 수장들은 모두 연로하여 이런 현장에 나서기가 힘들다는 건 그쪽에서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네? 이, 이 정도는 이해해 주실 줄 알았습니다. 저희가 이타인 주막에 신의를 지키는 만큼 저희 사정도...”

“내가 소집한거다. 나. 단이 소집한거란 말이다!!”

순간 단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폭발하며 빗방울들이 사방으로 터져 나갔다.

그 충격으로 주변의 모든 뱀파이어들의 숨이 턱하고 막혔고, 일반인들은 오줌을 지리고 자리에 주저앉았다.평소의 단과는 달랐다.

조금 과장되고 사람 좋아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이타인 무력팀 보스가 된 지금은 눈에 살기가 돌고 사악함 그 자체로 돌변한 것이다.

이타인 주막장의 명령을 이행하지 못 하면 단 자신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길 걸 잘 아는 터라 그 역시 진심으로 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온 몸에 피를 다 뽑고 몇 백년간 관속에 가둬 심해에 담가 버릴까?”

뱀파이어들에게는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다.땅에 묻힌다면 정신파로 동지나 추종자들을 불러 구조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심해라니... 배고픔과 혼자라는 고립감이라는 절망이 혼합되어 영원히 고통 받는 삶이 될 것이었다.


“좋아. 네 놈들 수장은 나중에 다그치기로 하고, 본론을 말하자면 지금 이 사태는 누가 봐도 뱀파이어들이 사고 친 게 분명하다. 어떤 가문에서 이따위 짓거리했는지 알고 있나?”

“저희가 아는 한 이곳에 모인 가문에서는 절대적으로 이번 일에는 무관합니다.”

“두위안 가문은 왜 코빼기도 안 비추는 거야?”

“저희도 두위안 가문에 연락해봤지만, 추종자들이 오늘 새벽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무슨 개소리야?! 이번 일의 의뢰를 맡긴 게 두위안 가문인데 연락이 안 돼?”

“사람을 보내 진위를 파악하겠습니다.”

“됐고. 둥지 위치나 말해.”

“배, 뱀파이어 둥지는 저희들의 목숨과 연관된...”


콰아~

순간 단에게 따지듯 말하던 흑인 뱀파이어의 오른쪽 옆구리에 구멍이 뚫리고 피와 살점, 갈비뼈가 공중으로 퍼져 나갔다.


털썩~

뱀파이어들에게 심장과 간은 상당히 중요한 장기이다.

아무리 언데드라 해도 상처받은 자신들의 몸을 재생시키기 위해선 심장과 간의 도움을 받아야 빠른 재생이 가능한데 이 흑인 뱀파이어의 간이 날아가는 바람에 재생 속도가 느려져 꽤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다.

“내가 두위안 가문의 둥지를 말하라는 건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너희들의 가장 터부시되는 곳의 위치를 고해 나에게 복종하라는 뜻임을 모르겠느냐?!”

“......”


털썩~ 털썩~

단의 주변에 모인 뱀파이어 수장대행들은 모두 흙탕물이 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저희 모두는 이타인 주막장과 단을 존경하고 복종함을 맹세합니다!!”

“맹세합니다!!”“좋다. 그럼 너희들의 추종자중 정계, 경찰, 군대조직을 모두 동원해 서울 전역을 봉쇄하고 좀비 뱀파이어가 숨어있을 만한 어둡고 음침한 곳에 경찰, 특공대, 뱀파이어 사설 조직의 모든 인원을 투입해 감시해라!”

“명하신 데로 행하겠습니다!!”

뱀파이어들의 우렁찬 대답에 만족했는지 이제야 약간의 미소를 띠며 백인 뱀파이어를 바라보았다.

“네 차로 두위안 가문의 둥지로 간다.”

“네. 모시겠습니다.”


쏴아아아~ 쏴아아~

새벽부터 내린 비는 저녁까지도 지치지 않고 내리고 있었고, 단은 백인 뱀파이어의 검은색 세단을 타고 폐 공단을 떠났고, 남은 무력팀은 행여 다른 좀비 뱀파이어들이 더 있는지 살펴보았고, 뱀파이어 가문이 보낸 청소팀 들이 도착해 강력한 자외선조명으로 청소부 좀비 뱀파이어들을 태우고 있었다.


화아아악~ 치이익~ 치이이익~

여섯 명의 폐건물 안에서 청소중이다.

청소팀이 좀비 뱀파이어와 오크의 시체를 자외선조명으로 태우면서 나는 연기와 냄새는 정말 지독했다.

방진마스크로는 이 지독한 냄새를 막을 수 없었고, 산소 호흡기 마스크가 있어야 그나마 이 냄새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청소가 끝나면 팀장에게 정식으로 산소 호흡기 마스크를 구입해 나중을 대비하자 말하던 찰나, 좀비 뱀파이어중 아는 얼굴이 하나 들어왔다.


“이봐, 이 친구 1팀에 정씨 아냐?”

“어디, 어디.”

“맞네. 1팀 정씨.”

“하~ 이거 큰일이네. 일반인도 아니고 뱀파이어 추종자들까지 이렇게 험한 꼴로 죽어나가다니...” “이러다 우리도 골로 가는거 아냐?”

“아~ 씨발. 진작 이일을 때 때려치웠어야 했는데... 그놈의 돈이 뭔지.”


저벅~ 저벅~

폐건물 안으로 구울 네 명이 들어왔다.

이를 본 청소팀은 구울을 불러 세웠다.

“이봐, 프로토콜에 의해 너희들까지 불려온 거 같은데, 오늘 너희가 먹을 건 없고, 죄다 태우는 것뿐이야.”“오느라고 수고했는데, 다음에 오라고~”

“아, 네. 알겠습니다.”

발걸음을 돌려 걸어 나가는 구울들을 보며 청소팀 일원은 측은한 표정을 지었다.


“쟤네들도 참 안됐어. 무슨 마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인간들한테 명령이나 받고 생긴 것 도 잘생긴 것들이...”

“그러게 사람 시체를 먹는다는 게 징그럽기는 한데 또 한편으로는 애들하고 굶는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좀 불쌍하고...”

“에라~! 그래도 사람시체를 먹는 것들한테 동정심 같은 거 주면 안 돼!”

“지랄한다. 우리도 사람 피 빠는 것들 뒤치다꺼리해서 밥 먹고 살면서 무슨 개 소리야?”

“그래서 우리랑 저 마물이랑 똑같다는 거야? 뭐야?”

“말이 그렇다는 거야. 우리도 쪽팔려서 인정하기 싫은 거지!”

“에이~ 씨발. 헛소리 그만들하고 일이나해! 새벽에 집에 들어갈 거야? 나중에 자네둘이 소주 마시면서 박터지게 싸우라고. 일단 일이나해!”

길고 긴 싸움이 될 순간 청소팀장의 만류로 다시 좀비 뱀파이어를 태우는 청소팀을 뒤로하고 폐건물 밖으로 나가는 구울들은 자조 섞인 미소를 띠었다.

‘어딜 가나 무시 받는 존재구나. 우리 구울들은...’




애애애앵~~ 애애앵~ 애애애앵~~

어디서 나타났는지 경찰차 네 대가 단이 탄 검은 세단을 앞뒤로 호위하기 시작했다.

세단 안에 백인 뱀파이어 수장 대행의 얼굴은 말 그대로 똥 씹은 얼굴이었고, 상석에 앉아있는 단의 얼굴은 아직 흥분된 상태였다.

‘이 새끼들. 걸리면 다 디졌어!!’


요란하게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호위 경찰차와 검은색 세단 뒤에는 멀리서 2.5톤 트럭 세대가 그들을 은밀하게 따라가고 있었다.운전석에는 미라 형태의 인물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

흰 천위로 희미한 미소가 보였다.

‘이제 두위안 가문을 시작으로 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뱀파이어들을 몰살시켜주마...’






12화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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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5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3) 24.05.31 213 0 13쪽
1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4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2) 24.05.30 220 0 13쪽
1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3화. 가문의 탄생과 몰락. 24.05.23 226 0 14쪽
»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2화. 생태계의 역습.(6) 24.05.14 237 0 12쪽
11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1화. 생태계의 역습.(5) 24.05.11 208 0 12쪽
10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10화. 생태계의 역습.(4) 24.04.30 226 0 11쪽
9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9화. 생태계의 역습.(3) 24.04.26 289 0 11쪽
8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8화. 생태계의 역습.(2) 24.04.23 237 0 13쪽
7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7화. 생태계의 역습. 24.04.21 220 0 8쪽
6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6화. 먹이사슬(2). 24.04.16 262 0 8쪽
5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5화. 먹이사슬. 24.04.14 303 0 9쪽
4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4화. 영원한 구속 24.04.09 226 0 11쪽
3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3화. 도깨비불. 24.04.05 237 0 9쪽
2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 1부. -딱딱이- 2화. 귀향 24.04.04 284 0 10쪽
1 이타인 주막(異他人酒幕)1부. -이타인 마을- 1화. #1.이방인 24.04.01 515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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