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재능 불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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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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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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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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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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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에 관하여 (1)

DUMMY

판타지에 관하여


첫 주제는 판타지입니다. 판타지의 기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하고 말한다면 신화겠죠.


사람들이, 그러니까 인류에 초창기부터 있었던 사람들이 상상력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존재들 있잖아요. 제가 종교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전 설화 같은 신화들 말이에요. 괴물들, 뭐 도깨비나 드래곤, 사람 잡아먹는 얼굴 달린 사자, 전갈꼬리도 달려 있고, 그런 것들 말씀드리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점점 살을 붙이고 붙여서 이제 한 몇십 년 전 쯤부터 기틀이 잡힌 것 같은데요. 여러 정통 판타지의 기틀을 잡는 대작들이 나왔죠.


그래도 판타지에서 제일 중요한 시작점을 고르라고 한다면 그때 즈음인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여러 설정들을 차용하고 여러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이제 글을 마구마구 써서, 말하자면 서양 판타지가 지금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발전된 설정들이 여러 매체들, 그러니까 소설들을 거치고 영화를 거치고 이제 게임을 거치고 하나의 거대한 클리셰가 됐다, 하나의 장르가 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판타지란 무엇일까요?


정통 판타지라고 한다면 서양의 중세쯤의 배경에 여러 몬스터, 아니면 마물 이라고 부르는 상상 속의 생물들이 등장하고 전통적인 냉병기들과 상상의 마법을 이용해서 이제 몇몇 용맹한 사람들이 그 몬스터들을 대적하며 자신을 지키고 성장하고 보물 같은 보상을 찾는 모험을 하는 것이, 전통적인 판타지의 포맷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제 거기서 여러 가지 변주들이 더해지는 거죠. 이제 현대의 게임을 엮어서 레벨 라든지 스테이터스라든지, 아니면 마을로 순간 이동이나 죽어도 다시 부활한다는 여러 편리한 설정들을 더하면, 이제 그게 게임 판타지가 되는 거고, 아니면 시대를 현대 시대로 바꾼다든지, 그러니까 현대 대한민국에서 그 중세 시대에 몬스터들이 나오는 거예요.


지금 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거에 열심히 대항을 하고, 헌터 길드를 만들고, 그 몬스터들을 잡으며 지금 이 세상엔 없는 상상 속의 보물들이나 장비들 같은 거를 수집하게 된다면 그게 현대 판타지가 되는 거고요.


동양 판타지도 있죠. 서양적인 신화나 몬스터들을 이제 집중을 하지 않고 동양적인 신화나 동양적인 요소들과 동양적인 배경을 넣는다면 그게 동양 판타지가 되는 거죠.


제가 지금 예시를 든 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더 있다고 생각해요.


냉병기와 마법이 아니라 총을 넣을 수도 있고요.


미사일을 넣을 수도 있겠죠. 전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핵미사일 판타지 같은 거 있으면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의 대통령이 있고, 몬스터들이 막 쏟아져 나오는 일종의 웜홀 같은 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군대를 동원해서 막아보다가, 막는 것이 불가능하겠다 싶으면 거기를 핵미사일을 터뜨려가지고 소탕을 하고. 그러니까 핵미사일이라는 거는 일대를 초토화시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마지막 수단이 되어야 하는 거죠. 그 피치 못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의 긴장감, 핵무기의 파괴력, 재밌을 것 같은데요.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그런 핵미사일 판타지를 만들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정통 판타지라는 틀은 되게 한정되어 있지만 저는 그것보다 판타지를 더 넓게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제 판타지의 정의를 찾아보면 그러니까 가상의 행위나 상상 속의 모든 물체들, 특히 현실에서 불가능하거나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의 총체를 판타지라고 정의를 해요. 뭐 제 정의는 아니지만 사전에서 찾은 겁니다. 어떤 사전인지 출처를 밝혀야 할까요? 밝힐 필요가 있다면 밝히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그냥 넘어갈게요.


우리가 상상하는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모든 것이 판타지가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로맨스 소설도 판타지가 될 수 있죠. 막 로맨스 소설 같은 거 보면 남자는 키 크고 잘생기고 능력 좋고 돈도 많은데 성격도 좋습니다. 그런 인물은 세상에,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현실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을 법한 것이 판타지인 거죠.


여자도 똑같아요. 예쁘고 몸매 좋고 돈도 많고 배경도 빵빵한데 성격도 좋잖아요. 그것도 판타지인 거죠. 있을 법하지가 않잖아요.


사실 있기야 하겠지만 자기네들끼리 놀겠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하고 내가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연애를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면서 시작되는 게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잖아요.


그래서 이 광범위한 주제성 때문에 제가 첫 토픽으로 판타지를 선택을 한 겁니다.


그런데 정통 판타지나 게임, 그것의 변주, 그러니까 게임 판타지나 동양 판타지 같은 것 이외에 광범위한 판타지에 대해서 저는 여기서 이야기하지 않을 거예요.


나중에 얘기할 겁니다. 다른 장르들에 대해서 나중에. 여기선 일단 우리가 판타지라고 할 때 생각하는 모험과 마법이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로 주제를 한정해 보도록 하죠.


그렇다면 왜 판타지를 제가 얘기할까요? 판타지를 사람들은 왜 읽고 어떤 부분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걸까요?


우리 대부분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화가 났을 수도 있고 좌절했을 수도 있겠죠. 슬플 수도 있어요.


그런 경험을 하나도 살면서 해보지 못한, 개인적 능력이 아주 출중하고 행복한 금수저라면 경험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근데 그거 자체가 판타지잖아요. 담백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일종의 컴퓨터적 가상 세계를 원하는 것 같아요. 질서와 재미와 강력함이 있는 상상 속의 세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거죠.


판타지라는 장르가 처음 나올 때는 딱히 가상 세계적인, 무언가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있어도 적었던 것 같은데, 이제 어느 순간부터 그 경향성이 강해졌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사람은 폭력적인 것에 끌린다. 일단 무언가를 때려 부수잖아요.


대부분 이제 인간이 아닌 인외의, 이제 현실에는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포악한 몬스터들을 상대하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싸우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또 판타지의 대형 요소로는 마법을 꼽을 수가 있겠죠.


현실에 중세 시대와 비교하면 이미 엄청나게 많은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중세를 배경으로 다시 몇 백 년의 역사를 회귀하여 그곳에서 새로운 형식의 마법을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대부분 마법이 어떤 마법이에요? 사람을, 그러니까 생명을 살린다기보다는 죽이는 마법이죠. 그러니까 전투용 마법이라는 얘기예요. 그럼 또 뭐예요? 분노죠. 무언가 좀 때려 부시고 무언가 좀 죽이고 싶다, 싸우고 싶다.


2차 대전 이후에 전례 없는 평화가 도래하여 인간 세계에 거대한 전쟁이 없었던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죠.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폭력에 대한 말은 이 정도 하고, 왜 대부분 배경은 중세인가, 그것이 서양이든 동양이든지 간에 그것도 저는 큰 의문점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면 정말 대부분 중세예요. 이제 서양 역사에서는 중세 중기, 그러니까 한 12세기경 정도부터 이제 르네상스 초창기 16세기를 넘지 않는 것 같고요.


동양, 그러니까 한국형 동양 판타지에서도 대부분 동양 판타지는 조선 초 정도에 집중을 하고 있죠. 아니면 삼국지 모티프로 시작이 된 것들은 이제 춘추전국시대쯤일 경우도 있는데 대강 시간이 비슷한 것 같아요. 무협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정한 시대를 말하기에는 힘든 것 같아요.


전술한대로 전국시대일수도 있고, 당나라일수도 있고, 명나라나 심지어 청나라 때를 배경으로 할 수도 있죠. 무협은 적절히 섞는 것 같아요.


서양 판타지는 18~19세기 낭만주의 사조에 맞추어 과거 회귀 운동 같은 것이 일어난 것이 중세 시대를 미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래도 판타지 전반에 걸친 시대의 한정성이 나오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16세기를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대강 알겠는데, 그 이후에 뭐가 있어요?


이제 세계화와 정보 혁명 이후 인간 문화의 통일, 그리고 기술도 발전했고 학문도 발전했고, 그 뒤로 가면 이제 산업혁명이 일어나잖아요. 그다음부터 재미없어요. 산업혁명 이후에 판타지가 나오는 건 현대물이 아니라면 제가 알기로는 스팀펑크라는 거밖에 없거든요.


요즘에 누가 스팀펑크 봐요? 아무도 안 보죠. 근데 왜 그전으로는 가지 않을까, 그것도 좀 개인적인 의문점이에요. 저는 꽤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죠.


샤를마뉴의 서유럽 통일 전에 좀, 이제 로마가 무너지고, 그러니까 정확하게 얘기하면 로마가 동로마 서로마로 분할이 되고 이제 로마인 입장에서 오랑캐, 야만족이라 부르던 게르만 민족이 득세하기 시작해서 이제 샤를마뉴가 서로마 황제로 봉해지기 전까지 사이의 판타지를 해도 재밌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별로 집중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충분한 냉병기와 갑옷과 기틀이 없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도 들어요.


아니면 이런 것들도 있잖아요. 이집트 문명이나 상상 속의 고대 문명도 있잖아요. 고대 문명 판타지는 왜 안 나올까요? 이집트 판타지! 피라미드 원래 복원 상상도 같은 거 보면 겉에를 대리석으로 아주 예쁘게 마감을 해서 위에 금박으로 싹 씌어놨잖아요. 하얀색의 금색으로 아주 멋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조망해도 되지 않을까, 왜 사람들이 거기까지는 상상해 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선구자적인 작품이 하나 나온다면 우리도 새로운 장르의 눈을 떠볼 수 있지 않을까요?


로마 판타지는 어떨까요? 로마에 관련된 창작물들을 보면 대부분 시대극이에요. 저는 로마 판타지를 본 적이 없어요. 예를 쭉 늘어선 군단병들이 있고 그다음에 백부장들이 마법을 부리는 거죠. 방패를 이제 칼로 탕탕 치면 메두사 얼굴 같은 게 날아간다든지 그렇게 해서 이제 한니발이 부리는 코끼리, 그냥 코끼리면 재미 없으니까 매머드만큼 큰 코끼리를 때려잡는 거죠.


카르타고 전쟁을 생각을 해보면, 한니발이 이제 코끼리 기병을 끌고 로마 본토를 침공을 하려고 했잖아요. 라이벌 구도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게 이미 있네요. 한니발이 괴물 코끼리를 타고 이제 마법 판타지 로마를 침략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이제 막는 거죠. 대체 역사도 되고 판타지도 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것도 저는 본 적이 없네요.


그리고 또, 진부한 얘기지만 근대 판타지가 저는 스팀펑크에 국한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이제 1차 대전 전에 미국이 발전하고 유럽이 전성기를 누린 벨 에포크 시대가 있잖아요. 벨 에포크 판타지도 또 본 적이 없어요. 이미 그때만 하더라도 과학과 기술이 너무 제대로 자리를 잡은 시대이기도 하지만 현대 판타지는 있잖아요. 현대가 그때보다 발전했으면 더 발전했죠. 근데 지금도 마법을 끼워 넣었는데 위화감이 없잖아요.


근데 왜 그때는 마법을 끼워 넣으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알기론 벨 에포크 시대의 판타지도 세상을 뒤흔드는 그런 작품이 나오지를 않았거든요.


저는 일단 메이저에 관해서만 말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어요. 근데 사람들이 상상력을 좀 더 다양하게 발휘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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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극에 관하여 (2) 24.04.08 7 0 12쪽
10 사극에 관하여 (1) 24.04.08 8 0 11쪽
9 SF에 관하여 (3) 24.04.07 6 0 13쪽
8 SF에 관하여 (2) 24.04.07 5 0 11쪽
7 SF에 관하여 (1) 24.04.06 8 0 11쪽
6 현대물에 관하여 (3) 24.04.05 7 0 12쪽
5 현대물에 관하여 (2) 24.04.04 6 0 11쪽
4 현대물에 관하여 (1) 24.04.04 6 0 11쪽
3 판타지에 관하여 (2) 24.04.03 6 1 13쪽
» 판타지에 관하여 (1) 24.04.03 13 1 12쪽
1 서론 24.04.02 3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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