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재능 불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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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반인
그림/삽화
1반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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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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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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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 관하여 (3)

DUMMY

두 번째 단점은 첫 번째와 상반되는 것인데, 제가 말씀 드렸듯이 전에 말씀드렸듯이 전 SF장르의 최대의 장점은 무한한 상상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개척하지 않은 분야를 상상하는 것에 일종의 두려움을 느끼죠.


그래서 편한 길을 택해요. 다른 사람이 어느 정도 만들어 놓은 포맷을 포맷과 형식을 적절하게 취하는 것이죠.


SF가 뻔해진다는 것을 저는 조금 받아들이기가 힘든데요. 개인적으로는 또한 그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대중적인 SF의 시대를 연 대표적 작품들이 몇 개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문법을 정립한 선구적인 작품인 것이죠.


우주선을 타고 드넓은 우주를 여행하며 외계인들과 싸운다는 미래 기술과, 특유의 문법과 미래적이라는 말이 걸맞은 극도로 단순하고 모던한 비주얼이 SF 스테레오 타입이 되었죠.


그 틀에서 이후에는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요.


유명 SF게임 시리즈들을 보아도 상기한 매체들에서 크게 벗어났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듭니다. 단점 아닌, 어쩌면 가장 큰 단점이 생겨버리고 만 것이죠.


SF라는 무한한 인간의 상상력을 대변해야 할 장르가 그저 하나의 장르로, 말하자면 획일화의 마수에서 결국엔 도망치지 못한 것이죠.


더욱이 최근으로 와서 2020년대 이후에 나온 대부분의 SF는 제가 전술한 획일화의 마수에 더욱더 빠진 것으로 개인적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기술이 좀 발달을 하고 인공지능을 끼워 넣은 SF들이 여러 곳에서 많이 보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제가 생각하는 SF는 획일화의 대척점에 서 있는 장르이거든요.


인간의 상상력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들 수 있는가라는 한계를 시험하는 장르인데 점점 더 보이는 것에 좀 더 치중한 획일화가 되는 것이 조금 아쉽게 비쳐집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여러 매력적인 작품을 저는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작품의 예시를 제가 이곳에서 거론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SF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의 형태의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점으로는, SF는 자칫하면 기술 만능주의를 대중적인 사고에 심는 프로파간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 역사 이래로 이렇게 세계가 자유롭고 빠르게 소통하고 이 정도의 많은 정보가 한 곳에 축적되어 있고 이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시대가 저는 없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기술 발전에 맞춰서 정신이나 육체가 진화하고 있지는 않죠.


그래서 여러 현대인들의 고질병들도, 우리의 육체가 수렵 채집자들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진화가 따라 갈 수가 없는 거고, 여러 고질병들이 있죠. 요즘에는 젊으신 분들도 많이 겪고 있는 것들인데, 여러 과사용 증후군들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성인병들 말이죠.


과사용 증후군들 같은 것부터 먼저 예시를 들어드리면, 이제 거북목 증후군 그리고 테니스나 골퍼 엘보, 정확한 명칭은 내외측 상과염이죠. 그리고 목이나 허리 디스크, 또 수근관 증후군 같은 것들도 있고요.


성인병이라고 하면 고혈압과 당뇨죠. 뭐 가장 흔하지만 또 위협적인 그런 병들을 들 수가 있겠고요.


정신적인 측면으로서도 인터넷을 방랑하는 여러 사람들이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에 과도하게 노출이 되어서 심지어 도파민 디톡스라고 하는, 특정 기간 동안 완전히 현대 문명의 콘텐츠에서 벗어나서 살아보려는 일종의 챌린지들도 (자정 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많은 청년들이, 그 외에 여러 가지 추가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게 되는 시점까지 왔죠.


딱히 한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국에 20대들의 ‘두머’ 라는 집단이 있죠.


이 시점에서 저는 질문을 하나 던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무한한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만 이득이 되는 일일까요? 외부 세계를 희생해서 말이죠.


아니면 인류를 넘어서 우주까지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아니면 여러 주변 요소들이나 심지어 우리 자신들에게 해악을 더 끼치는 일일까요?


우리 현대 인류의 힘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사유가 한 번쯤은 진지하게 대중적으로 논의가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주장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물론 픽션과 엔터테인먼트 매체라기보다는 이건 사회적인 논의에 더 가깝지만 이 주제로 호러나 스릴러,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적인 매체를 만들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재는 충분한 것 같아요. 그저 그 소재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는데, 가만히 멈춰 서서 생각한다기보다는 열심히 앞으로 달리고 있죠.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해요. 누가 막는다고 막힐 일도 아니죠.


그래도 한 번쯤은 자리에 앉아서 이런 얘기들을 나눠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매체가 해야 할 일은 이런 기술의 위험성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심도 깊게 다루고 대중적인 논의를 이끌어내는 무언가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 이 주제에 대한 충분히 저명한 SF작품을 저는 적어도 접하지 못했습니다.


제 귀까지 들어오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게으르거든요. 그래도 나름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알레르기가 없다면 팝콘을 드십시오. 정석적인 소금 버터 팝콘도 좋고 카라멜 팝콘도 좋습니다.


맛있습니다. 꼭 영화를 관람할 때만 팝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때도 게임을 할 때도 아니면 그냥 출출하거나 입이 심심할 때도 말이죠.


팝콘은 여러분들에게 맛있는 행복을 간편하게 간편하고 싸게 가져다 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 팝콘을 드십시오. 두 번 드십시오.


마지막으로, 이미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SF에 대한 제 사설은 짤막하게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SF도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주제 중에 하나인데요.


현대물 같은 경우에는 일단 너무 일반적이기도 하고 이제 다룰 수밖에 없는 거의 필수적인 소재였기 때문에 다룬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SF 같은 경우에는 저의 개인적인 흥미가 상당히 크게 소재 선정에 작용한 장르 중 하나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라는 게 저는 왜 이렇게 매력적으로 들리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고도로 발전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하죠.


점점 그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는 현실이 된 것을 느낍니다.


몇 백 년 전에 사람들은 이미 현대인들이 어느 정도의 마법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겠죠.

물론 과학과 기술에만 그 공을 전부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사회적인 요소들도 발전 요소들도 충분히 큰 역할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럼에도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 방식뿐만이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거의 송두리째 바꿔놓았죠. 물론 옛날 인류와 비교해서 말이에요.


저는 여러 SF 영화들과 게임들을 접하며 해당 장르에 대한 흥미를 키운 사람입니다.


유명한 영화 시리즈들도 많이 봤고 드라마 시리즈도 많이 봤고요.


또한 전략, 슈팅, 경영, 등등의 여러 게임들도 다양하게 접했습니다.


그리고 좀 대작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것들은 우주 세계에서 여러 인간 문명과 외계 문명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상당히 재밌게 엮은 것들이었죠.


정말로 구체적인 예시를 들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요즘 SF, 그러니까 전술했듯 기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탄탄한 배경 설정을 가진 정통 SF가 자주 보이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참으로 평생 동안 나름, 많은 SF를 접하고 즐기고 있는 자로서는 슬프죠.


SF가 왜 이렇게 말하자면, 2천년대나 2010년대 같은 추진력을 잃었느냐, 라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단순하게는 복잡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설정을 굳이굳이 만들고 독자들을 설득을 해야 되잖아요 그것도 어려운 일이죠.


물론 비교 대상이 있어야죠. 그냥 현대물을 우리가 모두 아는 현대물로 담백하게 써 내리는 거에 비해서 말이에요.


아니면 SF에 대해서 더 이상 상상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낼 필요를 잃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과거로 회귀하는 경향성이 주도적인 유행인 것 같아요.


판타지나 무협 같은 것들은 대부분 과거의 시점을 배경으로 다루지 미래를 배경으로 다루지 않잖아요.


당연히 존재는 할 수 있겠죠.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메이저하지는 않다는 말씀을 저는 드리는 거예요.


미래 무협, 저도 보고 싶어요. 우주복을 입고 무협지를 찍는 거죠. 그러니까 우주 유형을 하면서 이제 봉과 칼을 막 휘두르는데 우주복이 먼저 흠집이 나는 쪽이 죽는 거죠.


이제 일기토를, 말하자면 ‘뜨는’ 사람들끼리 우주선이나 우주 정거장에서 그 두 명만 뿅, 사출을 하는 거예요. 우주 공간으로.


지면 죽는 거죠. 살아남은 쪽은 이제 견인 광선 같은 걸로 그리고 다시 회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우주선이나 우주 정거장 안에서 싸우면 안 돼요. 잘못 기공을 날려서 생활 구조물이 박살이 나게 된다면 다 같이 죽는 거잖아요.


우주 공간에서는 그러니까, 더욱더 말하자면 우주 무림이 예의를 중요시하게 됐다, 근본을 중요시하게 됐다, 이런 종류의 설정까지 끼워 넣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미래의 무협 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개연성 탄탄하고 재미 좋은 미래의 무협물을 제가 볼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다시 전에 하던 얘기로 돌아오자면 굳이굳이 SF를 찾을 이유가 없게 된 거죠. 현실이 더 SF같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뉴스 매체들만 찾아보면 여러모로 기술 발전에 대해서 시끄럽잖아요. 참 기대감도 세계적으로 많다, 라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고요.


그럼에도 저는 인간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무궁무진하잖아요. 지금 우리가 이미 미래적이고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기술들이 마구마구 나온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너머로도 우리는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죠.


틀을 깨는 거예요. 틀을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로 신뢰의 도약을 말하자면 하는 거죠.


우리의 정신과 뇌를 믿고 말이에요. 어쩌면 정말 나중에는 이런 논의조차 의미가 없는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니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라는 유명한 말은 내일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내일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늘 내가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의미라고 저는 이해를 했으니까요.


아무리 작고 의미 없고 심지어 희망이 없을 수도 있는 노력이라 하더라도 저는 노력과 시도의 그 가치 자체가 사라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씀을 최대한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겁니다.


결론을 내자면, SF란 딱딱한 과학 그 자체보다는 과학이 만들어낸 미래 기술에 집중하는 장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상상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 무한한 상상력을 제한 없이 펼치는 것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오는 책임을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SF에 대한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모닥불 앞에 앉은 남자는 노트를 쓰고 있던 손을 멈췄다. 연필 소리도 동시에 멈췄다.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 남자는 자신이 작성하고 있던 노트를, 모닥불 속에 던졌다. 종이는 서서히 검은색으로 변하고, 느리게 말려들어가며 타올랐다. 하나의 이야기가, 또 불쏘시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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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좀비물에 관하여 24.04.09 5 0 13쪽
11 사극에 관하여 (2) 24.04.08 5 0 12쪽
10 사극에 관하여 (1) 24.04.08 7 0 11쪽
» SF에 관하여 (3) 24.04.07 4 0 13쪽
8 SF에 관하여 (2) 24.04.07 4 0 11쪽
7 SF에 관하여 (1) 24.04.06 7 0 11쪽
6 현대물에 관하여 (3) 24.04.05 5 0 12쪽
5 현대물에 관하여 (2) 24.04.04 4 0 11쪽
4 현대물에 관하여 (1) 24.04.04 5 0 11쪽
3 판타지에 관하여 (2) 24.04.03 5 1 13쪽
2 판타지에 관하여 (1) 24.04.03 11 1 12쪽
1 서론 24.04.02 3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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