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재능 불쏘시개

웹소설 > 일반연재 > 중·단편

완결

1반인
그림/삽화
1반인
작품등록일 :
2024.04.02 11:32
최근연재일 :
2024.04.13 23:56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143
추천수 :
3
글자수 :
90,055

작성
24.04.10 10:05
조회
9
추천
0
글자
11쪽

게임에 관하여 (2)

DUMMY

그러면 단점들은 뭐가 있을까요?


단점도 두 가지 장르를 나눠서 논해보도록 하죠. 일단 첫 번째 비디오 게임에서는 자유도에서 이게 유도되는 단점인데, 일단 말씀드릴 것은 게임에서 완전한 자유도는 없다는 겁니다.


진짜 완전한 자유도라고 한다면 이제 게임을 부수고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자유라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현실 세계에서 집을 짓는다고 한다면 정해진 정석이 있고 포맷이 있지만 디자인들도 있지만, 자기 마음대로 처음 집을 지어보는 사람이 건축을 한다고 해도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죠.


이제 결과물이 문제가 되는 거죠.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 못 생겼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설계와 재료가 부실해서 건물이 애초에 지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요.


최악의 경우에는 지어놨는데 무너질 수도 있겠죠.


그래도 어쨌든 구조적인 실패를 해보면서 되는 방법 중에 하나를 찾을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되는 방법이 현실 세계에선 하나뿐만도 아니에요.


심지어 같은 해결책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로 거기까지 닿을 수 있는 방향과 방법들이 다양하죠.


그러나 게임 세계는 달라요. 그 게임을 만든 사람이 선택지를 한정하죠. 완전히 자유로운 것들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게임 세계를 완전히 벗어나는 선택지는 없죠. 자유도가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게임이 있고 높은 게임이 있겠지만 결국에 게임 세계에서 완전히 탈출하는 선택지는 없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심한 경우에는 선택지들이 그 개발자가 정해준 2개, 3개 4개밖에 없죠.


그리고 만들어진 세계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샌드박스 게임에서도 말이죠, 대부분의 게임들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플레이어가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있고요.


그 외에도 개발자나 개발사들이 제한하는 선택지도 있죠.


그런 것들도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거고요. 현실 세계에서는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예를 들어 죽음을 극복한다는 것 이외에는 거의 없지만, 아, 그리고 심지어 죽음 극복도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는 실정이죠.


근데 게임에서는 불가능한 것은 불가능한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서 또 유도되는 것은 자유로움과 자기주도성으로 포장을 했지만 게임에서는 사실 그 안에 은유적인 메시지를 은연중에 심는 상황들도 많이 일어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런 경우에는 더 심각한 거죠. 이제 플레이어는 자신이 자유가 있고 자유도가 있는 곳에 참여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게 되는 거니까요.


물론 특정 상황에서 말이죠. 개발자가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그런다 하더라도 이런 위험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저는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 하나 문제는 자극적이라는 거죠. 현실과 비슷한 무언가에서 여러 가지 감각들의 자극을 줄 수 있다 보니까 게임들은 더 쉽고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지향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이제 정신적인 데미지와 중독성도 피할 수가 없고요. 물론 모든 게임이 아닌 활동 중에서도 중독적인 것들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드 게임. 중독적이죠. 아니면 특정 음식이 중독적일 수도 있고요. 사람이 중독적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중독적일 수도 있죠. 술도 중독적이고요.


그러나 알코올은 생리적인 중독에 가깝죠. 물론 정신이 그 생리적인 중독에 의존을 하게 되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자극적인 매체는 이제 정신을 중독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이 된다는 건 그것에 의존을 하게 된다는 것이고, 자신의 완전한 제대로 된 삶을 영유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말이죠.


그것이 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아까 언급해 드렸던 폭력성 자극, 직관성 단순성 같은 것들이 이런 중독이나 자극같은 정신의 데미지를 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 좋은 방향으로 이제 작용을 하게 된다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심하게 경쟁 지향적이라는 겁니다.


물론 세상은 경쟁이고 대부분의 게임이 경쟁 지향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저는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게임이라는 것은 이제 놀이잖아요.


현실의 경쟁에 지쳐 좀 휴식을 하고 싶은 수요들도 충분히 있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게임들은 경쟁에서 멀어지기보다는 경쟁을 찾아서 하는 쪽으로 초점을 잡다 보니까 쉴 틈이 없다고 생각해요.


현대인이 아침에 일어나면 경쟁적인 노동을 하고 이제 출근 퇴근길에 인파를 헤치며 열심히 싸우면서 이동을 한 다음에 집에 돌아와서 쉰다기보다는, 게임을 하는 사람이 예를 들어 있다고 하면, 다시 경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가 밥 먹고 씻고 자겠죠. 그다음에 잠을 오래 자지도 못하고 다시 일어나서 또 경쟁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경쟁하고.... 이 무한정 반복되는 사이클이 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 않아요.


쉬엄쉬엄 살아야죠. 그래서 저는 힐링을 지향하거나, 아니면 좀 경쟁에서 멀어진 시뮬레이션 류의 게임들이 좀 더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식의 수요를 좀 맞춰주기 위해서 말이죠. 여담으로 게임을 하는 자세도 쉬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앉아 있어야 되고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는 대부분 신체에 불편한 자세를 유도를 하고, 그리고 대부분 모니터 위치는 사람들의 목을 앞으로 기울이게 만들죠. 계속 미세한 전구 무리가 발하는 빛을 보는 것도 눈에 좋지 않은 일이고요.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도 도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눕거나 서서 게임을 하기는 조금 힘들잖아요. 물론 핸드폰 게임을 한다면 눕거나 엎드려서 할 수도 있겠죠.


서서 할 수도 있겠네요. 폰을 쓴다면 자세의 제약은 좀 덜해지지만 그래도 핸드폰을 들고 있는 팔에 가해지는 부담과 손가락을 놀리는 것이 이제 부담이 됩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과사용 증후군 같은 것들을 이제 일으킬 수가 있겠죠.


게임 판타지에 관해서는 좀 특이한 단점을 일단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게임 판타지는 오히려 방금 게임의 비디오 게임의 장점으로 말씀드렸던 몰입감을 오히려 해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이제 단순화를 시킨 무언가잖아요. 현실에 스텟이나 순간 이동이나 인벤토리 같은 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창작자가 이제 설정을 뭉뚱그리고 익숙한 걸로 밀고 나가기에는 편하지만 그런 작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거나 아니면 익숙한 독자들이라고 해도 현실적인 개연성과 배경을 설정을 하고 전달을 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판타지나 그냥 현실적인 현대물과는 달리 현실감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독자의 몰입감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을 저는 게임 판타지는 감안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게임 판타지라는 작법에 익숙하지 않고 관심도 없는 독자들은 좀 더 일반적인 장르와는 달리 대부분을 버리고 가야 한다는 단점 또한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장단점도 다뤄봤으니 언제나처럼 실질적인 사례를 들면서 좀 더 깊은 설명을 하고 싶지만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를 기억하겠습니다.


빠르게 제 사설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저는 살면서 여러 게임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게임들을 했고요. 저는 게임 장르도 그렇게 가리지 않는 편이라 정말 온갖 게임들을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재밌는 것들도 있고 재미없는 것들도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거대 주류 게임사들이 개발하는 게임들이 시장을 독점하기보다는 인디 게임들의 좀 더 많은 관심과 역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게임 개발이라는 것도 이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보니 저는 많은 개성과 자유도가 개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주류 게임사들은 아무래도 투자한 자본 대비 수익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무난한 픽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덜 무난해도 좀 더 개성이 넘치는 그런 작품들을 많이많이 보고 싶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물론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더하여 이미 다른 매체들과 비교하면 인디게임이라는 마이너한 필드가 활성화가 돼 있는 편인 것 같긴 한데, 저는 거기서도 한 발 더 두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나라마다 게임 문화가 다르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죠.


이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람과 경쟁하는 종류의 PVP,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게임이 상당히 득세를 하고 있고요.


이제 일본 같은 경우에는 반대죠. 혼자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요.


그리고 동양에서 좀 더 먹히는 장르와 문법 비주얼이 있고 서양에서 먹히는 것이 또 나누어져 있죠.


그리고 서양에서는 PC 게임이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이제 동양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이 좀 더 힘을 발휘하고 있고요.


물론 이 다이내믹은 좀 옛날 얘기긴 합니다. 요즘에는 그 편향성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세계화가 진행이 되고 개인용 PC가 옛날보다 훨씬 더 발전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겠죠.


그래도 아직 그 경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게임씬이 여러모로 시끌시끌하죠.


게임사들이 행복하게 여러 재밌는 게임들을 많이많이 개발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잡음이 많이 들리는 것이 좀 기분이 좋지는 않은 부분입니다.


고전 게임들, 10년, 20년, 30년, 지난 그것들을 계속 붙잡고 곱씹고 탐독하는 것보다 저도 이제 멋진 최신 그래픽으로 어필하는 그리고 게임성이 좋은 신선하고 새로운 게임을 많이 해보고 싶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게임 시장에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VR 게임이 훨씬 지금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된다면, 그것도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는 바이고요.


자, 이제 결론을 내리자면 게임은 원래 훨씬 일반적인 경쟁 활동을 지칭하는 용어였지만 현재는 자율적 전자오락 활동으로 그 의미가 좁아졌다.


그리고 자율성과 직관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과도하게 자극적일 수 있고 어떤 면에선 몰입감을 해칠 수도 있다, 라는 단점도 혼재한 매체와 장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애호가로서 게임 산업과 게임 판타지라는 게임 판타지의 미래가 밝기를 저는 염원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모닥불 앞에 앉은 남자는 말을 멈추고, 노트를 작성하고 있던 손도 멈췄다. 연필 소리도 같이 멈췄고, 정적이 잠시 흐르다 남자는 자신이 작성하고 있던 노트를 모닥불 속에 던졌다. 종이는 서서히 검은색으로 변하고 천천히 말려들어가며 타올랐다. 그렇게 하나의 이야기가, 또 불쏘시개가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똥재능 불쏘시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소설에 관하여 24.04.13 3 0 11쪽
16 코미디에 관하여 24.04.12 4 0 12쪽
15 일상물에 관하여 24.04.11 5 0 13쪽
» 게임에 관하여 (2) 24.04.10 10 0 11쪽
13 게임에 관하여 (1) 24.04.09 7 0 12쪽
12 좀비물에 관하여 24.04.09 6 0 13쪽
11 사극에 관하여 (2) 24.04.08 7 0 12쪽
10 사극에 관하여 (1) 24.04.08 8 0 11쪽
9 SF에 관하여 (3) 24.04.07 6 0 13쪽
8 SF에 관하여 (2) 24.04.07 5 0 11쪽
7 SF에 관하여 (1) 24.04.06 9 0 11쪽
6 현대물에 관하여 (3) 24.04.05 7 0 12쪽
5 현대물에 관하여 (2) 24.04.04 6 0 11쪽
4 현대물에 관하여 (1) 24.04.04 6 0 11쪽
3 판타지에 관하여 (2) 24.04.03 6 1 13쪽
2 판타지에 관하여 (1) 24.04.03 13 1 12쪽
1 서론 24.04.02 36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