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검사의 이세계 탈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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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리
그림/삽화
효도리
작품등록일 :
2024.04.02 22:53
최근연재일 :
2024.08.11 14:35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1,125
추천수 :
0
글자수 :
209,409

작성
24.05.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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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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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2쪽

프라미 스쿨 (2)

DUMMY

헤일리는 피식 웃으며 글로리아에게 물었다.


“오...언니는 이 친구가 저 직업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생각 하구나?”


“응, 난 그렇게 믿고 있어.”


헤일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좋아! 언니 안목이면 한 번 기대해 볼 만하겠네! 언니의 선견지명에 해당됐던 사람들은 전부 대단한 사람들이었으니까!”


”너도 한 번씩 잘 지켜봐 줘. 저 친구의 행보를 말이야...”


“네~! 알겠습니다! 전 교대하러 가요?”


“그래~고생했어~”


글로리아는 한 번 더 미르를 바라보았고, 작은 미소를 띄웠다.


같은 시각, 프라미 스쿨.


나츠는 제자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의무감과 야근의 피곤함, 이 두 가지의 감정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나츠는 애써 눈웃음을 지으며 미르와 한나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방에 있는 시계를 보고 말았다.


그리고 미르는 나츠의 피곤함을 눈치챘고, 곧장 한나에게 물었다.


“지연! 아 아니지...하, 한나?”


아직 지연을 한나라고 부르는 게 익숙하지 않은 미르였다.


한나도 당황하며 대답했다.


”으, 응...?”


미르는 나츠 방에 시계를 보며 말했다.


“12시 다 되어가는데...안 피곤해?”


한나는 순진하게 눈을 꿈뻑이며 말했다.


“오? 분명 방금 전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너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졌어...!”


한나의 말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나츠는 속으로 웃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하하...!'


그런 나츠에게 미르는 물었다.


“저 선생님...아직 궁금한 게 많긴 한데, 저도 그렇고 한나도 그렇고 조금 피곤하네요...하하, 혹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해도 될까요?”


나츠는 열심히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그럼요! 여러분들의 스쿨 생활은 이제 시작이랍니다! 초급자들의 스쿨 일정이, 처음 입학하고 이틀 동안은 이 세계에 대해 모르는 점들을 담당 NPC에게 다수 배워가는 상담식으로 이루어져요...! 시간은 내일도 충분히 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르는 나츠의 열변에 웃으며 답했다.


”가...감사합니다! 혹시 저희는 어디로 가면 될까요?”


“아! 이미 여러분들의 방은 배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나츠는 미르와 한나에게 각자의 방으로 안내했다.


미르, 한나의 방은 3층에 있었고, 각자 방을 쓰는 1인실로 되어있었으며, 미르와 한나의 방은 바로 옆에 붙어있었다.


나츠는 두 방 사이에서 미르와 한나에게 말했다.


“편히 쉬시고 준비가 다 되시면 어느 시간대든 제 방으로 찾아와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미르와 한나는 나츠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둘은 각자 인사를 한 뒤, 방으로 들어가려 한다.


“아!”


그때, 나츠가 급하게 말을 꺼냈고 미르와 한나는 방 안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방 안에 있는 침대 옆을 보시면 스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한 정보들이 적혀 있는 종이가 있어요! 스쿨 식당, 훈련장, 미니 던전 등의 정보가 적혀 있으니, 한 번씩 읽어 보시면 스쿨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방 구석에 무기를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 캐비닛 속에 여러분의 무기를 보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미르랑 한나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는 방에 들어간다.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미르와 한나의 방 문이 닫히고, 나츠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뒤돌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방에 들어온 한나는 바로 캐비닛에 무기를 보관하고, 침대에 누워서 스쿨 시설들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는 종이를 읽기 시작했다.


그 종이의 내용은 이러했다.


--------------------

프라미 스쿨의 입학을 환영합니다!

이 종이는 교내 시설들에 대한 설명서입니다!


1. 스쿨 식당 (2층)


조식:06:00~08:00

중식:11:00~13:00

석식:18:00~20:00


2. 훈련장 (1층, 상시이용 가능)


A 훈련장:1~4레벨 인원

B 훈련장:5~13레벨 인원

C 훈련장:14~19레벨 인원


3. 미니 던전 (지하 1층)


미니 던전 또한 상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자신의 레벨에 맞게 던전에 신중히 잘 선택하여 입장해주시길 바랍니다.


4. Rest Room 및 외출


Rest Room은 각종 오락 및 독서 생활을 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3층)


외출은 말 그대로 스쿨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올 수 있습니다. 단, 이 두 생활들은 주말에만 가능하며, 시간은 08:00부터 22:00까지가 되겠으며, 외출 시에는 꼭! 담당 NPC에게 보고 후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22시 정각에 스쿨 정문을 닫지만, 상황에 따라 당직자 권한 하에 임시 개방이 가능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


글을 다 읽은 한나는 감탄한다.


‘재...재밌겠다!’


같은 시각 미르의 방, 미르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서로를 닉네임으로 불러야한다...나츠 선생님, 아처...아직 난 블레이더가 아니다...지워져 있었던 7번째 직업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미르는 생각을 정리하다가 천천히 잠에 들었다.


그렇게 시끌벅적, 정신산만했던 프라미스 세계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현재 시각 아침 7시, 미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있다.


그런데 누군가 미르의 방에 누군가 노크를 한다.


미르는 잠이 덜 깬 채로 피곤한 몸을 일으켜 문 앞으로 가며 말한다.


“누구세요...”


“채하! 아, 아니지...미르! 나야...한나!”


노크를 한 사람은 한나였고, 미르는 문을 열어 한나를 반겼다.


한나는 미르 방 안에 들어왔고, 미르 방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 방이랑 구조가 똑같구나...!”


“아 진짜?”


“응! 그런데 뭐 하고 있어? 얼른 나가자!”


“나, 나가자니? 아침부터 어디를...?”


“응? 어디라니? 시간 없어~밥 먹으러 가야지!”


“아...! 그, 그럴까?”


미르는 옷을 주섬주섬 챙기며 말했다.


“그런데...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아?”


“미르 너...아직 종이 안 읽어 봤구나?”


”종이?”


미르는 그제서야 어제 방에 들어가기 직전 나츠의 말을 떠올렸다.


“방 안에 있는 침대 옆을 보시면 스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한 정보들이 적혀 있는 종이가 있어요!”


미르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아...! 어제 너무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어버렸지 뭐야...하하...”


“으이그...괜찮아~밥 먹으면서 내가 다 설명해 줄게! 가자!”


”고마워!”


둘은 빠르게 스쿨 식당으로 향했고, 밥을 먹으면서 미르는 한나에게 스쿨 시설들에 대한 정보들을 얻었다.


정보를 다 얻은 미르는 한나에게 가벼운 안부를 물었다.


“그나저나...잠은 잘 잤어?”


”응! 편하게 잘 잤어!”


“다행이네~”


미르가 이어서 말한다.


“우리 어제 선생님이랑 많은 얘기를 했잖아. 그런데 난 아직 궁금한 게 좀 많은 상태인데...너는 어때?”


”나도 마찬가지야...아직 궁금한 것들이 좀 있어.”


”음, 그럼 우리...밥 다 먹고, 같이 모르는 것들을 한 종이에 적은 다음에 점심 때 쯤 선생님한테 가서 여쭈어 보는 건 어떻게 생각해?”


“좋아, 좋아!”


그때, 아침을 먹으러 나온 나츠가 미르와 한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


이어서 나츠는 같이 밥을 먹으려던 한 남자에게 물었다.


“저기...루토! 먼저 가서 자리 좀 잡아줄 수 있어?”


나츠 옆에 있던 남자의 이름은 루토, 나츠의 스쿨 NPC 동료이다.


루토는 힘 없는 눈매를 가지고 있었고, 나츠의 부탁을 듣고는 나츠를 한 번 빤히 쳐다보더니 무심히 한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릇 줘, 자리 잡아 놓을게.”


”고마워!”


나츠는 자신의 음식이 담겨있는 그릇을 루토에게 건네주었다.


루토는 나츠의 그릇을 받고는 빈 자리를 찾아 걸어갔고, 나츠는 루토가 빈 자리를 잘 찾아가는지 루토의 뒷모습을 잠시 보고 있었다.


루토는 나츠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만 살짝 틀어서 말했다.


“얼른 갔다 와, 너 음식 식기 전에.”


”어? 어! 그럴게!”


나츠는 허겁지겁 미르와 한나에게 갔다.


나츠는 미르, 한나와 인사를 나누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한편, 자리를 바로 찾은 루토는 멀리서 미르, 한나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나츠를 보게 되었고, 루토는 자리에 앉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대화가 다 끝나고, 나츠가 말했다.


“그럼 저도 이만 밥 먹으러 가볼게요! 오늘 하루 동안 시간은 많으니 종이에 많은 걸 적어오셔도 좋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나중에 봐요!”


미르는 나츠와 대화할 때, 종이에 질문들을 적어가는 것에 대해 나츠에게 말한 듯 보인다.


미르, 한나는 나츠에게 인사를 건넸고, 나츠는 루토 생각에 허겁지겁 자리로 돌아갔다.


“미안, 루토...많이 늦었지?”


루토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아니, 괜찮아.”


루토가 평소 무심한 말투이긴 하지만 나츠는 이미 익숙한 듯 쓴웃음을 짓고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루토는 밥을 다 먹고, 수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런데 나츠...”


나츠는 순진하게 눈을 뜨고는 음식을 우물우물 먹으며 대답했다.


“웅?”


루토는 이런 순진한 나츠를 보자 말을 아끼고 만다.


“아니다...”


“뭐야...화난 거야? 나 늦게 와서?”


“그런 거 아니야.”


루토는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먼저 갈게.”


”어? 야! 야! 같이 가!”


나츠는 더 허겁지겁 먹으며 루토를 불렀지만, 루토는 아랑곳하지 않고 식당 밖으로 나갔다.


나츠는 심술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치, 뭐야...삐진 거 맞네...”


식당 밖을 나온 루토는 생각했다.


‘나츠, 너가 나라면...어떻게 할 것 같냐...?’


루토는 뭔가 떠오른 듯, 눈이 번뜩여졌다.


‘그 녀석들! 그 녀석들은...내 학생이랑 많이 다르려나?’


미르, 한나보다 먼저 식당을 나온 루토는 호기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그때 마침 미르와 한나가 식당을 나오고 있었다.


루토는 그런 미르와 한나를 대놓고 빤히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루토의 시선은 미르와 한나의 발걸음을 멈추기 충분했다.


미르는 한나에게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나...저 분...”


한나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왜 우리를 빤히 보고 계시지...?”


”그, 그러게...거기다 입고 계신 옷이 나츠 선생님과 똑깥으셔...그럼 저 분도 스쿨 NPC이신 것 같은데...”


미르와 한나는 어색하게 앞으로 가는 척 인사를 건넸다.


”아, 안녕하세요?”


둘의 인사를 받자, 루토는 놀란 나머지 속마음이 입 밖으로 나왔다.


“말도 안 돼!”


미르와 한나 입장에서는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한 루토가 당황스러웠다.


“네...?”


그리고 루토는 곧바로 자리를 피해버리고 만다.


“저, 저기!”


미르가 급하게 다시 불러보았지만, 루토는 이미 모습을 감추었다.


루토는 자기 방으로 급하게 뛰어가며 생각한다.


‘그래...저거지...! 저게 당연한 반응 아니야?!’


미르는 당황하며 한나에게 물었다.


“한나...우리가 혹시...뭘 잘못했나?”


”아, 아니? 그건...아닌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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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래슈 마을 (1) 24.07.31 1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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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진급자 선발 대회 (5) 24.07.17 19 0 12쪽
27 진급자 선발 대회 (4) 24.07.14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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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회 준비 (3) 24.06.29 20 0 12쪽
19 대회 준비 (2) 24.06.26 22 0 11쪽
18 대회 준비 (1) 24.06.24 23 0 12쪽
17 프라미 스쿨 (마무리) 24.06.23 23 0 12쪽
16 프라미 스쿨 (11) 24.06.22 26 0 12쪽
15 프라미 스쿨 (10) 24.06.19 26 0 12쪽
14 프라미 스쿨 (9) 24.06.18 20 0 12쪽
13 프라미 스쿨 (8) 24.06.16 26 0 11쪽
12 프라미 스쿨 (7) 24.05.08 3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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