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검사의 이세계 탈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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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리
그림/삽화
효도리
작품등록일 :
2024.04.02 22:53
최근연재일 :
2024.08.11 14:3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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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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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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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프라미 스쿨 (3)

DUMMY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점심 시간이 되었고, 미르와 한나는 각자 자기가 모르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 나츠의 방 앞에 도착했다.


미르는 나츠의 방문에 노크 했고, 나츠는 밝은 표정으로 둘을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르, 한나는 나츠 방 안의 자리에 앉았고, 미르는 조심스레 물었다.


“저기...저랑 한나가 질문이 좀 많아서요...괜찮을까요?”


나츠는 괜찮다는 듯 미르에게 말했다.


“그럼요!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그게 제가 할 일인데요!”


“하하,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나츠는 미르와 한나의 질문이 적힌 종이를 받았고, 내용은 이러했다.


--------------------

미르

1. 레벨은 어떻게 올리나요?

2. 스킬의 구조에 대해 알고 싶어요.

3. 카르비야의 현재 상황에 대해...


한나

1. 스쿨을 떠난 뒤의 생활은?

2. 강함을 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3. 이 세계와 지구의 차이점이 있나요?

--------------------


나츠는 종이를 보더니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는 말이 없어졌다.


미르는 너무 많은 질문에 나츠가 놀랐다 생각했고, 미르는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며 말한다.


“여, 역시 너무 많죠? 죄송합니다! 한나 우리 질문 좀 줄여서 오자!”


미르와 똑같이 생각한 한나도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그, 그러자!”


미르는 두 손을 뻗으며 말했다.


”주세요. 선생님! 금방 줄이고 오겠습니다!”


그런데 나츠는 종이를 주지 않고 몸을 떨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말...말...”


“네?”


미르는 나츠의 말을 들으려 귀를 기울였지만 들리지 않았다.


그 순간, 나츠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해맑은 표정을 지은 채, 미르의 두 손을 감싸 쥐고는 엄청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이거 뿐인가요~~~?!”


미르는 나츠가 자신의 두 손을 잡자 순간 당황했다.


“네?!”


“정말...정말...질문이 이거뿐인 건가요~?!”


“네...! 이, 이게 다인데요...!”


“와아! 하하하하하하!”


나츠는 얼마나 기쁜지 미르, 한나의 손을 잡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나츠가 왜 이리 기뻐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미르와 한나는, 일단 나츠의 장단에 맞춰 같이 어색하게 웃으며 방방 뛰어댔다.


나츠는 마음을 진정시킨 뒤 말했다.


”하하...죄송해요...저도 모르게 너무 흥분했네요.”


미르는 조심스레 물었다.


”지...질문이 많은 거 아니었나요?”


나츠는 고개를 격하게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이렇게 질문이 작은 건 제 스쿨 생활 인생 중 처음이에요! 그것도 모자라 2명이 합해서 겨우 6개라니...!”


“그, 그런가요?”


“어찌 이렇게 질문이 작을 수가 있죠...?!”


그때, 밝게 웃으며 행복해하던 나츠가 갑자기 시무룩해지며 물었다.


“아...설마...미르 씨, 한나 씨는...이 스쿨과 이 세계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으신 건가요...흑흑...”


한나는 당황하며 말했다.


“그, 그건 아니에요! 선생님!”


한나가 나츠에게 쩔쩔매고 있을 때, 미르는 옆에서 곰곰이 생각했다.


‘한나 말대로 우리가 이 스쿨과 이 세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건 절대 아니야...오히려 우리는 이 세계에 대해 정확히 알고 파악한 뒤, 어서 빨리 탈출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미르는 무언가 떠올렸다.


“아! 여기 오기 전에, 관리자님께 많은 걸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 정말요? 글로리아님께요?”


”네! 저희가 이 스쿨과 세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건 전혀 아니고! 글로리아님께 어느 정도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그런 것 같아요!”


나츠는 미르의 말을 듣고 유심히 생각하고는 다시 기분이 밝아졌다.


“하...다행이네요...이렇게 질문이 작은 건 처음이라...괜히 나쁜 생각이 들어버렸어요...”


미르는 나츠를 안심시키기 위해 살짝 웃으며 말했다.


“하하...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나츠는 미르의 웃는 얼굴을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네...? 네!”


나츠는 허겁지겁 2장의 종이를 챙기며 말했다.


“이, 일단! 이 종이들에 적힌 질문들은...제가 직접 한 번 읽어보고, 새 종이에 제 답변을 적어서 드리겠습니다! 조...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미르와 한나는 힘차게 대답했다.


”네!”


같은 시각, 스쿨 내에 존재하고 있는 수 많은 방들 중 어느 방, 그 방문 앞에는 루토가 서있다.


루토는 그 방에서 나오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이고 그 방 문은 금방 열리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자 그 곳에서는 한 남자가 나왔고, 루토는 그 남자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으며, 이런 루토와 마주친 남자는 살짝 놀라고는 물었다.


”뭐 하세요, 대낮부터...”


방에서 나온 남자의 이름은 잭, 루토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이다.


루토는 아침에 미르와 한나를 바라본 행동을 잭에게 똑같이 한 것이다.


“뭐 하시냐구요...”


그런데 잭은 미르, 한나와는 다르게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루토는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하...됐다, 됐어...점심 먹으러 가냐?”


“네.”


잭은 방문을 닫고는 루토 옆을 지나 식당으로 향했다.


“같이 먹어, 이 녀석아.”


두 사람은 함께 식당으로 걸아갔다.


시간이 지나 저녁 늦은 시간, 미르는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서 종이 한 1장을 들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미르가 보고 있는 종이에는, 미르와 한나가 건넨 질문에 대한 나츠의 답변이 적혀있었고, 종이의 내용은 이러했다.


--------------------

1. 레벨은 어떻게 올리나요? (미르)

던전이나 필드에서 출현하는

몬스터를 처치하면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치를

획득하다 보면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필드는 마을과 마을

사이의 모든 구역을 필드라고 하고,

쉽게 마을을 제외한 모든 구역은 다

필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퀘스트가

필요합니다. 스쿨은 담당 NPC에게,

스쿨을 졸업하고 난 뒤에는 각 마을의

이장님들에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퀘스트 뿐만 아니라 여러 훈련을 통해

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2. 스킬의 구조에 대해 알고 싶어요. (미르)

직업에는 초급, 중급, 상급 이렇게 3개의

등급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죠? 각 등급

마다 3가지의 스킬을 획득할 수 있으며,

100레벨을 달성하면 초월기 1개를 추가로

획득해 총 10개의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카르비야의 현재 상황에 대해...(미르)




4. 스쿨을 떠난 뒤의 생활은? (한나)

스쿨 다음에는 각 마을에 있는 여관에서

묵거나 동료들과 팀을 만들어 피스 존에

있는 아지트를 구매해 생활할 수 있습니다.


5. 강함을 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한나)

이 세계에는 ‘랭킹’이라는 시스템이 존재

합니다. 랭킹은 전투력으로 순위를 매기고

랭킹권에 들 수 있는 사람은 상위 30명

이며, 30위부터 16위까지는 ‘랭커’ 15위

부터 6위까지는 ‘상위랭커’ 5위부터 1위

까지는 ‘최상위랭커’라고 부릅니다.


6. 이 세계와 지구의 차이점이 있나요? (한나)

아마 평균 수명 이야기를 빠트리면 안될 것

같은데요! 지구에서는 평균 수명이 길게

잡아 100년으로 본다면, 이 곳의 평균 수명은

지구의 약 2배인 400년입니다. 지구의 2배

인데 왜 200년이 아닌 400년이냐구요? 간단

합니다! 이 곳에서의 한 달은 15일이거든요!

지구의 100년은 36,500일, 프라미스 세계의

400년은 72,000일로 일 수로만 따지면 2배죠!


지구 : 100년 = 36500일 (365x100)

프라미스 : 400년 = 72000일 (180x400)

--------------------


미르는 종이에 적힌 요점들을 한 번 더 되짚고 생각해본다.


‘퀘스트, 마을 이장, 초월기, 아지트, 랭커...지구 수명의 2배...’


미르는 요점들을 되짚어보다가 3번 질문 밑의 빈칸을 보게 되었고 오늘 낮에 나츠에게 들었던 한 이야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오늘 낮, 나츠는 미르와 한나의 종이를 받아 질문의 답변을 적던 중, 미르의 3번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카르비야의...현재 상황...?’


나츠는 미르의 질문에 당황했고, 잠시 고민을 가졌다.


'현재 상황이라...미르 씨가 어디까지 카르비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지?'


이어서 나츠는 답을 적기 시작했다.


‘미르 씨! 카르비야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해요! 미르 씨가 이미 알고 계시는 카르비야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인지 먼저 들어봐야 알 것 같네요!’


이 답을 적은 나츠는 잠시 펜을 놓았다.


띠링!


그 순간, 나츠의 포켓에 하나의 메신저가 오게 된다.


나츠는 포켓을 열어 커뮤니티에 들어가 메신저를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나츠는 메신저의 발신자를 보자 눈을 번뜩였다.


발신자는 바로 글로리아, 그리고 메신저의 내용은 이러했다.


‘나츠 씨, 글로리아입니다. 미르 씨와 한나 씨의 상담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다름이 아니라 저가 그 두 분에게 카르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놓은 상황인데, 나츠 씨가 상담 기간 동안 카르비야 이야기의 마무리를 부탁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연락 드려봅니다.’


나츠는 눈을 번뜩이며 글로리아의 메신저에 답을 보냈다.


‘알겠습니다, 글로리아님. 이야기의 마무리는어떻게 지으면 될까요?’


‘대부분의 이야기는 제가 미리 말해 놓은 상황이지만 아직 '그 일'에 대해서는 시간상 설명을 못 했었습니다. 나츠 씨는 ‘그 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카르비야 이야기의 마무리를 그들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나츠는 다시 한 번 눈을 번뜩였고, 글로리아에게 답장을 보낸다.


‘그 일이라면...40년 전의 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부탁 드립니다.’


‘네! 맡겨만 주세요!’


‘감사합니다. 나츠 씨, 항상 수고가 많아요.’


이렇게 둘의 메신저는 끝이 나게 되고, 나츠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5분 후, 나츠는 미르와 한나에게 답변이 적힌 종이를 건넸다.


미르와 한나는 그 종이를 유심히 읽어보다가 한나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나츠에게 묻는다.


“저...선생님? 3번 질문에 답변이 없는 것 같은데...”


“아, 3번 질문은 답변 드리기가 조금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미르가 말한다.


“아 역시...현재 카르비야의 상황은 아무도 모르겠죠?”


“네, 하지만...”


미르는 살짝 놀라며 따라 말한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알고 있던 이야기의 이후에 벌어졌던 '한 사건'에 대해서는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르는 조심스레 대답했다.


“한...사건이요...?”


“네, 사실 방금 글로리아님과 짧은 메신저를 주고 받았습니다.”


미르와 한나는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 글로리아님은 저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클립스와 카르비야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 달라고 말이죠...”


“그, 그랬군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건 위엔 경이 소속되어 있던 포스카 팀의 비극까지 알고 계시다고 글로리아님께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럼, 포스카 팀의 비극 이후 하나의 사건이 더 터졌었는데...그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츠는 심호흡을 한 번 내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 포스카 팀의 비극이 일어난지 10년이 넘어가고...세상은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비극은 없을 거라...많은 사람들은 생각했죠...하지만..."


미르와 한나는 눈을 번뜩였고, 나츠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았다.


"포스카 팀의 비극은 우스울 정도의 대참사가 벌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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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래슈 마을 (5) 24.08.10 16 0 12쪽
37 래슈 마을 (4) 24.08.07 16 0 12쪽
36 래슈 마을 (3) 24.08.04 16 0 11쪽
35 래슈 마을 (2) 24.08.03 15 0 12쪽
34 래슈 마을 (1) 24.07.31 15 0 12쪽
33 졸업 24.07.28 17 0 12쪽
32 진선대 그 이후 24.07.27 17 0 12쪽
31 검은 연기 24.07.24 17 0 11쪽
30 진급자 선발 대회 (마무리) 24.07.21 20 0 12쪽
29 진급자 선발 대회 (6) 24.07.20 19 0 11쪽
28 진급자 선발 대회 (5) 24.07.17 19 0 12쪽
27 진급자 선발 대회 (4) 24.07.14 18 0 12쪽
26 진급자 선발 대회 (3) 24.07.13 18 0 12쪽
25 진급자 선발 대회 (2) 24.07.10 20 0 11쪽
24 진급자 선발 대회 (1) 24.07.07 20 0 11쪽
23 대회 준비 (마무리) 24.07.06 26 0 12쪽
22 대회 준비 (5) 24.07.03 21 0 12쪽
21 대회 준비 (4) 24.06.30 20 0 12쪽
20 대회 준비 (3) 24.06.29 20 0 12쪽
19 대회 준비 (2) 24.06.26 22 0 11쪽
18 대회 준비 (1) 24.06.24 23 0 12쪽
17 프라미 스쿨 (마무리) 24.06.23 24 0 12쪽
16 프라미 스쿨 (11) 24.06.22 26 0 12쪽
15 프라미 스쿨 (10) 24.06.19 26 0 12쪽
14 프라미 스쿨 (9) 24.06.18 20 0 12쪽
13 프라미 스쿨 (8) 24.06.16 26 0 11쪽
12 프라미 스쿨 (7) 24.05.08 3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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