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검사의 이세계 탈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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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리
그림/삽화
효도리
작품등록일 :
2024.04.02 22:53
최근연재일 :
2024.08.11 14:3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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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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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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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래슈 마을 (1)

DUMMY

미르는 고양이를 보며 생각했다.


‘서, 설마...저 고양이는...’


한나도 생각했다.


‘체인저인 누군가가 변신을 한 거고...’


티나도 이어서 생각했다.


‘그 체인저가 이 마을에 이장이라는 거야?!’


미르는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이, 이장님이신가요?”


“응! 맞아! 체인지!”


고양이는 체인지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하얀 오프숄더 니트와 목에 초크를 차고 주황색의 머리를 가진 세련된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가워! 난 래슈 마을의 이장, 케티라고 해!”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셋은 자리에 앉아 케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케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음, 음, 간단히 말해서 너희는 앞으로 이 프라미스 세계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궁금한 상황이고, 나에게 설명을 해 달라는 거지?”


미르가 대답한다.


“네!”


“스쿨에서 안 가르쳐 줬나? 내 마을에 오는 갓 졸업한 학생들은 보통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상태에서 오던데?”


한나가 말한다.


“아, 저희도 어느 정도 들은 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흠...좋아, 알려주는 거야 어렵진 않다만...어떤 부분이 궁금한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기에는 너무 많아서 말이야.”


티나가 묻는다.


“어...먼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의 저희가 적응해야 할 프라미스 세계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이 제일 궁금해요...! 그렇지?”


미르와 한나는 대답했다.


“응.”


케티는 말했다.


“지금 당장이라...”


이어서 케티는 셋을 빤히 보더니 말했다.


“스쿨에서 피스 존 이야기는 들어봤니?”


셋은 눈을 번뜩였고, 한나는 생각했다.


‘피스 존이라면...예전에 내가 나츠 선생님께 질문했던 부분이야...!’


미르는 생각했다.


‘그리고 분명...피스 존 말고 지구처럼 여관도 있다고 하셨지?’


티나는 눈을 꿈뻑이며 생각했다.


‘피스 존...? 그게 뭐지?’


케티는 셋을 보더니 말했다.


“다들 들어본 적 있는 표정이네?”


티나는 억지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하하하! 네! 드, 들어봤죠...!”


케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아지트 보러 가볼까?”


미르가 급하게 물었다.


“저, 잠시만요!”


“응?”


“혹시...여, 여관부터 먼저 볼 수 있을까요?”


“여관? 너희 팀 아니야?”


“네? 네, 팀 맞습니다.”


“팀인데 왜 여관 얘기가 나와?”


“아, 팀은 여관 구매가 안 되는 건가요?”


“구매가 안 되는 건 아닌데...아, 이런 세세한 부분들을 너희가 잘 모르는구나?”


“네...! 그렇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팀이라면 아지트가 좋고, 팀이 아닌 혼자라면 여관에서 지내는 게 좋아.”


티나가 물었다.


“어...그럼 저희는 팀이니까 아지트가 좋은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여관보다 아지트가 더 좋은 건가요?”


“음...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분이 제일 크지?”


“아...!”


“가격이 월...”


케티는 셋을 잠시 바라보다 이어서 말했다.


“그런데 너희...월세라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니? 지구에도 월세는 있다고 듣긴 들었는데.”


미르가 대답했다.


“네, 알고 있습니다.”


“좋네, 아지트나 여관이나 둘 다 월세긴 한데 가격대는 여관이 좀 더 싸거든? 그 대신 아지트는 팀원들끼리 더치 페이가 가능해. 그리고 아지트의 규모가 여관보다 훨씬 넓기도 하지.”


한나가 말한다.


“그럼 저희는 아지트를 보러 가면 되는 걸까요?”


“그렇지?”


티나가 말한다.


“저기 근데...여관이나 아지트나 구매를 해야 하는 건데...저는 이 세계에 와서 결제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요...”


티나의 말에 미르와 한나도 눈을 번뜩였고, 미르가 말했다.


“아, 저도 그렇습니다. 결제라는 걸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저희가 돈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한나도...그렇지?”


“으, 응...생각해보니 우린 아직 돈도 없을 텐데...”


케티는 살짝 놀랐다.


“아 맞다, 나 설명을 아직 안 했구나...!”


티나가 물었다.


“네?”


“너희 말이 맞아, 스쿨을 다니는 동안에는 결제할 일이 없지. 그리고 너희가 돈을 벌 수단도 없고 말이야. 하지만...!”


셋은 케시의 다음 말만 기다렸다.


“포켓 열어서 ‘인벤토리’ 한 번 확인해볼래?”


셋은 동시에 놀랐다.


티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배, 백...백만...포인트?!”


한나는 물었다.


“백만 포인트면...어, 어느 정도죠?”


미르는 조심스레 말했다.


“설마...”


케시는 옅은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응, 여기서 포인트는 너희 지구에서 쓰던 “원” 단위랑 똑같아.”


셋은 경악했다.


“하하, 큰 돈이지? 그 100만 포인트는 이 프라미스 세계에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기본으로 지급되는 포인트야. 스쿨을 졸업한 모든 학생들은 이 100만 포인트로 진정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거지!”


티나가 말했다.


“그, 그렇군요! 제 손에 100만원이라니...!”


미르는 살짝 설렌 마음으로 물었다.


“어, 엄청나네요...빨리 가보고 싶어요...! 어디로 가면 아지트들을 볼 수 있나요?”


“하하, 따라와! 안내해줄게!”


케티는 방의 한 구석으로 향했고, 셋은 케티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구석에는 파란색의 포탈이 하나 보였다.


케티와 셋은 포탈을 이용했다.


3초 후, 미르의 귀에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미르는 눈을 번뜩였다.


“와아~!”


미르에 이어 한나와 티나도 감탄한다.


셋 앞에는 거대하고 울창하고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여있는 숲이 있었다.


케티가 말한다.


“자, 여기가 바로 플레이어들의 아지트가 있는 피스 존(Peace Zone)이라고 해!”


셋은 계속해서 감탄했고, 미르가 말한다.


“정말 장관이네요...”


케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음! 이 피스 존 안에서는 아무런 스킬을 사용할 수 없고, 사람을 공격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피스! 아주 평화로운 곳이야!"


미르는 말했다.


"그렇군요...확실히 이런 곳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너희들 마음에 쏙! 드는 아지트를 한 번 찾으러 가볼까?!”


셋은 동시에 대답했다.


“네!”


반짝반짝 황금으로 되어있는 고가의 아지트부터,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많이 녹슬어 보이는 저가의 아지트, 그리고 계단을 이용해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아늑한 느낌의 아지트와 하나 당 10M 높이인 매운 향이 진동하는 양파 속에 들어가 살 수 있는 양파 아지트까지, 각양각색 개성만점인 아지트들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셋은 약 1시간 동안 피스 존 내에 있는 수 많은 아지트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끝내 셋은 겉모습이 나무와 똑같이 생긴 3층 높이의 나무 집을 선택하게 된다.


케티는 물었다.


“꽤 괜찮은 아지트이긴 한데...괜찮아? 여긴 화징실, 창고를 제외하고 방이 7개라 값이 좀 나갈 텐데?”


한나가 말한다.


“지금 당장을 생각하면 방 3개짜리 아지트를 구하는 게 맞지만,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은 팀원들을 만나고 싶거든요!”


이어서 티나가 말한다.


“방 3개를 사용하고 있다가 나중에 팀원이 더 생기면, 아지트를 옮겨야 하잖아요? 그 일이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케티는 피식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오호~머리를 잘 썼네? 좋아! 너희 편한 대로 해! 여기 아지트 가격이 어디 보자...”


케티는 포켓을 살펴보다가 말했다.


“한 달에 220,000 포인트! 너흰 3명이니까, 인당 7~80,000 포인트씩 내면 되겠네!”


미르는 물었다.


"보, 보증금은요?"


케티는 살짝 당황하며 말했다.


"아, 월세를 알면 보증금도 알고 있겠구나?"


"네...!"


"우리 세계에 보증금은 없어."


"아...괘, 괜찮으신가요? 보증금이 없으면 이장님 쪽이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하하~그렇긴 한데!"


케티는 싸늘한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도망쳐봤자, 내 손바닥 안이지...안 그럴까?"


"그, 그렇죠...하하하!"


이어서 미르는 둘에게 말한다.


“8, 7, 7로 가면 되겠다. 첫 결제는 내가 8 낼게.”


티나가 말한다.


“오! 역시!”


셋은 그렇게 총 220,000 포인트를 지불해 아지트를 구매했다.


“결제 완료! 이제 여기는 너희만의 아지트야! TV,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은 기본 옵션으로 달려있어! 음식 재료들이나 이것저것 잡기구들은 너희가 따로 사야하지만! 집은 이 정도면 아주 좋아! 명당이지!”


셋은 감사를 표했고, 케티는 이어서 말한다.


“난 이제 돌아갈 건데...너희는 어떻게 할래?”


셋은 고민에 빠졌고, 케티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해줬다.


“어...집을 구했다면 이제 너희의 주 일정은 '퀘스트'가 될 거야! 퀘스트는 마을 이장인 나한테 와서 받으면 되고, 퀘스트마다 각각의 난이도가 있어! 제일 어려운 S등급부터 제일 쉬운 E등급까지!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저마다 보상이 존재하고, 주로 코인과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지!”


이어서 케티는 밖을 잠시 바라보며 말했다.


“흠...날이 아직 밝으니까 아지트 좀 더 둘러보다가 퀘스트를 진행해도 되고, 아니면 지금 바로 퀘스트를 진행해도 되고, 아니면 오늘은 이만 쉬어도 돼!”


티나는 미르와 한나에게 물었다.


“오, 얘들아. 난 우리 아지트 좀 더 둘러보고 싶은데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한나는 말했다.


“난 다 괜찮아! 미르, 어떻게 할까?”


미르는 케티에게 말했다.


“저희는 아지트 조금만 더 둘러보고 이장님 댁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래~그렇게 해!”


케티는 아지트 문을 열더니 급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 참! 이거 하나 알려주면서 갈게! 우리 마을에서 이 아지트까지 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잖아? 그런데 다시 마을로 갈 때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편해!”


아지트의 정문 옆에는 터치가 가능한 하얀색 버튼이 하나 있었다.


“이 하얀색 버튼을 누르면!”


케티가 버튼을 누르자 ‘어디로 갈까요?’ 라는 문구와 동시에 두 군데의 장소들이 표기되어 있었다.


티나는 그 두 군데의 장소를 읽어보았다.


“래슈 마을, 피스 광장?”


케티는 짧은 설명을 시작했다.


“단어 그대로야. 래슈 마을은 마을로 돌아가는 거고, 피스 광장은 피스 존에 있는 광장이지. 피스 광장에서 너희가 필요한 음식 재료나 잡기구들을 살 수 있어! 아, 꼭 피스 광장이 아니더라도 각 마을에도 상인들이 있는 광장은 있으니까 알아두면 좋겠네!”


미르가 말한다.


“그, 그렇군요!”


“그럼, 난 먼저 간다!”


케티가 래슈 마을을 누르자 파란 포탈이 생겼고, 케티는 포탈을 타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다.


케티가 떠나고 한나가 말한다.


“그럼 이제 방을 정해야 하는...”


티나는 신난 목소리로 한나의 말을 끊었다.


“난 저기 할래!!!”


티나는 1층의 한 방을 가리켰다.


미르가 말한다.


“한나는?”


“어...난 어디든 상관 없어서...너(미르) 먼저 고를래?”


“음...난 제일 높은 곳이 마음에 들던데...!”


“오...!”


이들의 아지트는 3층 높이였고, 1층에는 부엌과 거실과 방 2개가 존재했고, 2층에는 화장실과 방 3개, 3층에는 창고 하나, 방 2개와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한나는 고민했다.


“어...나는...”


티나는 한나의 두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헌나! 고민 되면, 내 옆방 써!”


한나는 살짝 당황하며 말했다.


“어?! 그...그럴까?”


“응! 나 외로울 것 같아!”


한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미르를 바라보았다.


미르는 지그시 웃으며 말했다.


“난 괜찮아! 티나 옆방 써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 난 티나 옆방!”


“헤헤~고마워!”


이렇게 셋은 방을 정한 뒤, 아지트를 좀 더 둘러보았고, 케티가 이동한 방식대로 포탈을 이용해 케티의 집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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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래슈 마을 (5) 24.08.10 17 0 12쪽
37 래슈 마을 (4) 24.08.07 18 0 12쪽
36 래슈 마을 (3) 24.08.04 18 0 11쪽
35 래슈 마을 (2) 24.08.03 16 0 12쪽
» 래슈 마을 (1) 24.07.31 17 0 12쪽
33 졸업 24.07.28 19 0 12쪽
32 진선대 그 이후 24.07.27 19 0 12쪽
31 검은 연기 24.07.24 18 0 11쪽
30 진급자 선발 대회 (마무리) 24.07.21 22 0 12쪽
29 진급자 선발 대회 (6) 24.07.20 21 0 11쪽
28 진급자 선발 대회 (5) 24.07.17 20 0 12쪽
27 진급자 선발 대회 (4) 24.07.14 19 0 12쪽
26 진급자 선발 대회 (3) 24.07.13 19 0 12쪽
25 진급자 선발 대회 (2) 24.07.10 22 0 11쪽
24 진급자 선발 대회 (1) 24.07.07 21 0 11쪽
23 대회 준비 (마무리) 24.07.06 27 0 12쪽
22 대회 준비 (5) 24.07.03 22 0 12쪽
21 대회 준비 (4) 24.06.30 21 0 12쪽
20 대회 준비 (3) 24.06.29 21 0 12쪽
19 대회 준비 (2) 24.06.26 23 0 11쪽
18 대회 준비 (1) 24.06.24 24 0 12쪽
17 프라미 스쿨 (마무리) 24.06.23 25 0 12쪽
16 프라미 스쿨 (11) 24.06.22 28 0 12쪽
15 프라미 스쿨 (10) 24.06.19 27 0 12쪽
14 프라미 스쿨 (9) 24.06.18 22 0 12쪽
13 프라미 스쿨 (8) 24.06.16 27 0 11쪽
12 프라미 스쿨 (7) 24.05.08 3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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