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검사의 이세계 탈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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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리
그림/삽화
효도리
작품등록일 :
2024.04.02 22:53
최근연재일 :
2024.08.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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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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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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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슈 마을 (4)

DUMMY

케티는 어색한 말투로 미르 일행에게 말했다.


"얘들아, 그게...마커드 할아버지가 오늘 급하게 스쿨로 가셔야 한다고 하셔서...!"


티나는 답했다.


"아...그, 그렇군요!"


"미, 미안하지만 너희들 중 1명이 마커드 할아버지 경호 퀘스트를 해줘야 할 것 같아..."


한나는 물었다.


"하, 한 명이요...?"


"응...이미 너희는 브라운 보어 퀘스트가 있어서...너희도 알다시피 퀘스트는 내일이 돼야 취소가 가능하잖아?"


"네..."


"취소는 내일 가능하지만, 퀘스트를 더 받는 건 바로도 가능하거든..."


"아하..."


"그래서 내가 생각했을 땐, 셋 중 2명은 원래대로 브라운 보어 퀘스트를 가고, 1명이 마커드 할아버지 경호 퀘스트를 가는 게 어떨까 해..."


셋은 고민에 빠졌고, 미르는 잠시 나츠 생각이 났다.


'혹시, 지금 스쿨을 가면...나츠를...볼 수 있는 건가?'


이어서 케티는 어색한 말투로 마커드에게 말했다.


"저, 할아버지! 오늘 이 친구들이 다른 퀘스트가 있어서...혹시 1명만 따라 가도 괜찮을까요?"


마커드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케티에게 물었다.


"한 명?"


"네! 헤헤...한 명!"


마커드는 미르 일행을 천천히 훑어보며 케티에게 물었다.


"이 녀석들...실력 확실한 건 맞아? 난 다치면 안 되는 몸이라고."


셋은 괜히 긴장이 되었고, 케티는 어색하게 말했다.


"하하! 괘, 괜찮을 거에요. 이 녀석들 다 한 솜씨 하거든요...!"


"레벨!"


마커드 할아버지가 미르 일행에게 엄한 목소리로 레벨을 물었고, 미르는 당황하며 되물었다.


"네?"


"너희들의 레벨을 보여보거라!"


"아...네!"


미르 일행은 마커드에게 자신들의 레벨을 보여주었고, 마커드는 단호하게 말했다.


"이봐, 케티.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건가?"


케티는 할 말이 없었다.


"윽..."


"자네도 잘 알지 않는가? 마을 북문으로 나가서 스쿨로 가려면 최소 25레벨은 되어야 '그 숲'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걸!"


"자, 잘 알죠...!"


"잘 알면서, 이런 애들 중 한 명을 나에게 붙이는 건가?"


"하하..."


그런데 그 순간, 티나는 무표정이 되며 몸을 조금 떨기 시작했고, 이런 모습을 발견한 한나는 티나에게 물었다.


"티나...괘, 괜찮아?"


"아...진짜..."


티나는 화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 할아버지 안 되겠네?! 진짜?!"


미르, 한나, 케티는 경악했다.


마커드는 싸늘하게 티나를 쳐다보았다.


"뭐라고...?"


"우리 실력 알지도 못 하면서! 그 따위로 말하지 마시라구요!"


"하! 넌 '그 숲'을 빠져나갈 자신이 있다는 거냐?"


"네! 못할게 뭐 있나요! 저랑 가봅시다!"


마커드는 피식 웃음이 튀어나왔다.


"허허, 용감한 녀석일세? 좋아, 가보도록 하지."


마커드의 긍정적인 대답에 티나와 케티가 웃음이 나오려던 찰나.


"라고 할 줄 알았나?"


마커드는 변칙을 사용했고, 티나는 그 변칙에 당했다.


"윽!"


하지만 마커드는 이내, 말을 정정했다.


"너의 그 용감한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스쿨까지 안전하지 않은 건 기정사실이라네. 하지만 보험을 하나 든다면..."


"어, 어떤 보험이요?"


"뭐긴 뭐야, 생명 보험이지."


"생명...보험?"


이어서 마커드는 케티에게 말했다.


"이봐, 케티."


"네?"


"자네 지금 안 바쁘지?"


"네? 그, 그건 왜요?"


"현재 시각 아침 10시 20분. 지금부터 40분 뒤인 11시까지, 우리는 스쿨에 도착하겠다. 그리고 스쿨에 도착하면 스쿨 포켓으로 너에게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내가 남기도록 하지."


"오!"


"하지만! 11시가 되었는데도 스쿨에서 우리의 연락이 오지 않는다?"


"아!"


"이해를 한 모양이군.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나랑 이 녀석(티나)은 숲에서 당한 거니 넌 우리를 구하러 오거라."


"다, 당연히 그래야죠...!"


티나는 힘차게 말했다.


"좋아요! 생명 보험은 잘 들어 놓으신 것 같으니 출발이나 하시죠?"


"흥, 따라오거라."


마커드는 마을 북문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미르는 티나에게 물었다.


"티나, 혼자서 괜찮겠어?"


"걱정 마! 나도 조금 떨렸는데, 이장님 보험 들어 놨으니까! 나는 그것보다 너희가 걱정 돼! 둘이서 브라운 보어 괜찮겠어?"


한나가 말한다.


"해봐야지! 티나...너도 조심해야 해...!"


"응! 갔다 올게!"


마커드는 북문 앞에서 외쳤다.


"빨리 오거라!"


"아, 가요! 가요! 영감님, 성질도 참..."


그렇게 티나와 마커드는 마을 북문으로 먼저 나갔고, 미르, 한나, 케티는 둘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서 미르는 케티에게 말했다.


"저희도 다녀오겠습니다!"


케티가 대답한다.


"응! 티나는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와! 내 보험 들어 놨으니, 너희만 조심히 다녀오면 돼!"


한나가 말한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미르, 한나도 마을 북문으로 나가 모습을 감추었다.


케티는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으~~~아! 그럼 난...집에서 쉬고 있다가 할아버지 연락을 기다려볼까?"


케티가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띠링!


케티의 포켓에 메시지가 하나 오게 된다.


"음? 뭐지?"


메시지를 본 케티는 눈을 번뜩였고, 빠르게 집으로 달려갔다.


메시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글로리아입니다. 이 메시지를 각 마을의 이장들에게 전송합니다. 5분 뒤에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니 각 마을의 이장들은 즉시 회의장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케티는 집에서 겉옷 하나를 챙기고는 생각했다.


'그, 그나저나...내가 회의에 가버리면...보, 보험은 어떡하지?!'


케티는 멘붕이 오게 된다.


같은 시각, 래슈 마을의 북서쪽 필드를 걷고 있는 티나와 마커드.


"할아버지, 필드 치고는 몬스터가 아예 안 나오는데? 어떻게 된 거에요?"


"갑자기 할아버지라고? 아까는 싸가지 없이 영감이라고 하더만, 무슨 꿍꿍이냐."


"꾸, 꿍꿍이라뇨! 아까는 제가 좀 욱해서 세게 말한 거고, 저 원래 싸가지 있거든요?!"


"흥, 다 왔다."


둘은 어두컴컴한 숲 앞에 도착했다.


'윽!'


티나는 속으로 살짝 겁을 먹었지만, 이내 고개를 세게 가로저었다.


'별 거 아니야, 티나! 가보자!'


"여기는 '슬라임의 숲' 우리는 여기를 통해서 스쿨로 가야 한다."


"좋아요, 제가 앞장설 테니 길 안내 제대로 해주세요?"


"오냐, 넌 몬스터만 잘 상대하거라."


둘은 숲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숲 속을 걷기 시작한 지 약 3분, 티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고 마커드는 계속해서 앞장 서서 걷고 있다.


티나가 묻는다.


"할아버지, 그런데 왜 안전한 길 놔두고 이 숲으로 가야 하는 거에요?"


"이 숲의 수질도 관리를 해야 하거든. 그런데 이 숲이 스쿨과 이어지니 스쿨의 수질과 이 숲의 수질을 같은 날에 관리하고 있지."


"오~"


"그런데...생각보다 숲이 조용한 것 같..."


그 순간, 하얀 슬라임이 마커드에게 달려들었다.


"얏!"


티나는 기본 화살 한 발로 하얀 슬라임을 명중해 소멸시켰다.


"하하! 어때요! 저 강하죠?"


"저 녀석은 이 숲에서 제일 약한 슬라임이다. 자만하지 말고 어서 앞으로 가거라!"


"흥! 구해줘도 뭐라 하네!"


그렇게 티나는 하얀 슬라임, 노란 슬라임, 주황 슬라임들을 잡으며 약 5분 간 숲 속으로 더 들어갔다.


마커드는 손목 시계를 보며 말한다.


"10시 42분, 아직은 시간이 괜찮아. 그리고 곧 작은 호수가 하나 나올 거다."


"네!"


생각보다 약한 슬라임들 덕분에 티나는 자신감이 생겼고, 마커드는 주의를 줬다.


"긴장을 늦추지 말거라! 호수가 있는 곳은 숲에서 제일 깊은 곳이라,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 나가기도, 앞을 향해 탈출하기도 제일 먼 곳이다!"


"알았어요!"


그렇게 둘은 약 3분이 지나, 밝게 빛나고 있는 한 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약하지만 많은 수의 슬라임을 처치한 티나는 살짝 지쳤고, 마커드가 말한다.


"여기다. 수질 검사 하는데 1분이면 충분하니, 넌 잠시 쉬고 있거라."


"이, 일분 밖에 못 쉬...!"


"하하, 녀석...처음엔 강한 척 하더니 더 쉬고 싶은 거냐?"


"아, 아니거든요?! 빨리 수질이나 보셔요!"


그런데 마커드가 자신의 가방에 손을 넣는 순간.


쿵!


숲 전체가 울릴 정도의 큰 소리가 계속 나기 시작했다.


"뭐, 뭐지?!"


쿵!


티나는 살짝 겁이 났고, 마커드는 작업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쉬면 안 되겠구나, 경계를 좀 부탁한다."


쿵!


"예? 아...네!"


티나는 활 시위를 당기고는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쿵!


하지만 그 소리는 둘에게 점점 가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저, 저희에게 오는 것 같아요...!"


"큰일이군..."


그리고 그 소리의 정체는 금방 둘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정체를 확인한 둘은 눈을 번뜩였다.


"하하하...너, 너무 큰 거 아니에요...?"


둘 앞에는 검은색을 띄는 엄청난 크기의 슬라임이 통통 튀고 있었다.


"30초면 된다! 그 안에 녀석을 처치해 다오!"


"처, 처치요?!"


"그래!"


"이, 일단 해보겠습니다!"


마커드는 이어서 수질 검사를 시작했고, 한나는 어두운 숲을 뛰어다니며 검은 슬라임의 주의를 먼저 끌기 시작했다.


'좋아...나무들이 많아서 따돌리기는 쉬워! 그럼 이젠 공격이다!'


티나는 어둠 속에서 예리하고 빠르게 검은 슬라임에게 기본 화살 3발을 발사했다.


푹! 푹! 푹!


화살은 슬라임을 뚫고 지나갔지만, 슬라임은 아무렇지 않게 계속해서 뛰고 있다.


쿵! 쿵! 쿵!


'뭐야...데미지가 없어?!'


그렇게 1분은 금방 지났고, 마커드는 외쳤다.


"작업은 끝이다! 이제 서쪽으로 쭉 가면 출구야!"


"네!"


티나는 다시 호수로 와서 마커드의 손목을 붙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빨리 가요!"


"뭐야?! 녀석을 처치하지 못한 거냐?"


"네! 공격이 안 통한다구요!"


"강한 척 실컷 하더니! 겨우 이 정도...!"


티나는 급하고 잔소리가 듣기 싫은 마음에 마커드의 말을 끊는다.


"으아! 몰라요! 일단 뛰어요!!!"


"난 오래 못 뛴다고...!"


"사, 살고 싶으면 뛰어요!!!"


둘은 온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고, 검은 슬라임은 둘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마커드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털썩.


"할아버지!"


이어서 검은 슬라임은 입에서 검은 에너지를 모아서 마커드에게 발사했다.


"에어로 스팅!"


티나는 스킬을 사용해 검은 에너지를 튕겨냈고, 티나는 마커드를 부축하려한다.


"뭐 하세요! 어서 갑시..."


마커드는 살짝 기절을 했다.


"헐..."


10초 후, 티나는 마커드를 업고 울상을 지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할아버지! 정신 차려봐요! 계속 서쪽으로 가고 있는데 탈출구가 안 나오잖아!!!"


이어서 검은 슬라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알록달록한 슬라임들이 전부 둘을 쫓기 시작했다.


그런데 잘 뛰고 있던 티나 마저 바닥에 있던 미끄러운 이끼를 밟고 넘어지게 된다.


"아야!"


티나는 마커드를 놓치며 다리를 조금 다쳤고, 절뚝거리며 마커드에게 다시 다가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어서 일어나요...!"


끝내 티나는 마커드에게 다다랐지만, 모든 슬라임들은 자신들의 입에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티나는 마커드의 손목 시계를 바라보고는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뭐야...11시 2분인데...이장님 왜 안 오는 거야...'


끝내 모든 슬라임들은 둘에게 에너지를 발사했다.


'젠장...'


펑!


그런데 티나는, 자신이 멀쩡하자 조심스레 눈을 떠보았다.


그러자 티나 앞에는 한 사람이 서있었다.


"아~아~보험사 직원~등장이요~"


낯이 익고, 여유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을 본 티나는 눈을 번뜩였다.


남자는 한 손은 검, 한 손은 코를 파고 있었고, 남자의 정체는 스쿨 NPC 피터였다.


이어서 피터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디...과실 비율 한 번 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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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래슈 마을 (5) 24.08.10 17 0 12쪽
» 래슈 마을 (4) 24.08.07 18 0 12쪽
36 래슈 마을 (3) 24.08.04 18 0 11쪽
35 래슈 마을 (2) 24.08.03 16 0 12쪽
34 래슈 마을 (1) 24.07.31 16 0 12쪽
33 졸업 24.07.28 19 0 12쪽
32 진선대 그 이후 24.07.27 18 0 12쪽
31 검은 연기 24.07.24 18 0 11쪽
30 진급자 선발 대회 (마무리) 24.07.21 22 0 12쪽
29 진급자 선발 대회 (6) 24.07.20 21 0 11쪽
28 진급자 선발 대회 (5) 24.07.17 20 0 12쪽
27 진급자 선발 대회 (4) 24.07.14 19 0 12쪽
26 진급자 선발 대회 (3) 24.07.13 19 0 12쪽
25 진급자 선발 대회 (2) 24.07.10 22 0 11쪽
24 진급자 선발 대회 (1) 24.07.07 21 0 11쪽
23 대회 준비 (마무리) 24.07.06 27 0 12쪽
22 대회 준비 (5) 24.07.03 22 0 12쪽
21 대회 준비 (4) 24.06.30 21 0 12쪽
20 대회 준비 (3) 24.06.29 21 0 12쪽
19 대회 준비 (2) 24.06.26 23 0 11쪽
18 대회 준비 (1) 24.06.24 24 0 12쪽
17 프라미 스쿨 (마무리) 24.06.23 25 0 12쪽
16 프라미 스쿨 (11) 24.06.22 28 0 12쪽
15 프라미 스쿨 (10) 24.06.19 27 0 12쪽
14 프라미 스쿨 (9) 24.06.18 22 0 12쪽
13 프라미 스쿨 (8) 24.06.16 27 0 11쪽
12 프라미 스쿨 (7) 24.05.08 3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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