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검사의 이세계 탈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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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리
그림/삽화
효도리
작품등록일 :
2024.04.02 22:53
최근연재일 :
2024.08.11 14:35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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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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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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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래슈 마을 (마무리)

DUMMY

다크니스 모드로 변신한 한나.


한나의 인격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고, 눈 앞에 있던 마지막 보어 1마리는 포효했다.


"꾸왜애애애애액!"


보어의 울음소리에 심기가 불편해진 한나는, 낫으로 가볍게 보어를 난도질을 했고, 사방으로 피가 튀며 보어는 소멸됐다.


이어서 한나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미.르? 어.디.있.니?"


한나는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보어의 피가 잔뜩 묻은 채, 미르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프라미 스쿨.


마커드는 스쿨에 있는 물탱크의 수질 검사를 끝내고, 티나와 함께 스쿨 밖으로 나오고 있다.


마커드와 티나는 다시 래슈 마을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둘을 마중 나오는 루카와 피터.


피터는 마커드에게 말한다.


"조심히 가, 영감. 그리고 다음엔..."


피터는 티나를 힐끔 바라보며 말한다.


"제대로 된 녀석 호위 받으면서 오라고. 우리 NPC들이 출동할 일 없게 말이야."


티나는 할 말이 없었다.


"끄응..."


이어서 마커드가 피터에게 말한다.


"당연히 그럴 생각이지만, 이 친구는 최선을 다해줬어. 너무 눈치 주지는 말어."


마커드가 티나의 편을 살짝 들어주자, 티나는 금방 표정이 밝아졌고, 이어서 루카가 티나에게 말한다.


"그 녀석들(미르, 한나) 보면 안부 좀 전해줘."


"네! 당연하죠!"


"특히...나츠가 많이 보고 싶어하고 있다고..."


"아...네!"


피터가 티나에게 말한다.


"어이."


"네?"


"다시 (래슈)마을로 돌아갈 때는 숲으로 갈 필요 없어. 쉽고 편한 남쪽 길로 가."


"알겠습니다!"


루카는 티나에게 인사를 건네게 된다.


"고생해라! 티나!"


"네! 언젠가 또 만나요! 루카 선생님!"


"음!"


티나와 마커드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둘의 뒷모습을 루카와 피터는 바라보고 있다.


피터가 묻는다.


"저 녀석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스쿨 때와는 다르게 많이 강해진 것 같네?"


"그래야지...그리고 미르 녀석이랑 팀을 꾸렸다 하더라고..."


피터는 살짝 놀라며 생각했다.


'그 녀석이랑...?!'


"너도 대충 알잖아? 녀석(미르)이 얼마나 대단한 녀석인지..."


"진선대 때를 떠올려 보면...확실히 대단했지. 마치,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루카는 비웃으며 말했다.


"풉! 네가? 네가 정말 그 정도가 됐었냐?"


"뭐, 뭐라고?!"


이어서 루카는 이 말을 남기고.


"들어가서 쉬기나 해~하루 종일 당직 섰잖냐~"


텔레포트를 사용하며 모습을 감추었다.


"으아!!! 저 자식이!!!"


같은 시각, 브라운 보어의 땅.


미르와 유키는 같이 보어들을 공격하고 있지만, 둘의 체력만 줄어들 뿐 보어들의 수는 전혀 줄지 않고 있다.


엄청 지친 미르와 유키, 미르는 생각한다.


'큰일이야...20분 넘게 싸우고 있지만, 소멸되는 보어들은 없고 오히려 보어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어! 나도 더 이상 체력은 한계인데...유키님은...'


미르는 유키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 그 순간.


쿵!


유키는 보어의 돌진 공격에 맞고 말았다.


그리고 유키는 미르가 보는 눈 앞에서 날아가기 시작했다.


"유키님!!!"


미르의 외침에 유키는 힘겹게 눈을 뜨며 말하려는데.


"저는 괜찮..."


미르는 이를 악 물고 달려들어, 날아가고 있던 유키를 붙잡는데 성공한다.


"유키님! 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잠시 여기서 쉬고 계...!"


쿵!


다른 보어 한 마리가 미르에게 돌진했고.


"커헉!"


미르는 유키를 안은 채,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체력이 완전히 바닥나버린 미르.


공중에 떠오른 미르는 앞이 흐려지며, 다시 바닥을 향해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미르의 흐려진 시야 속에는 밑에 존재하는 보어들의 엄청난 수가 보였고, 미르는 생각한다.


'미친...대충 봐도 30마리는 넘어 보이잖아...한 마리 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어서 미르는 누군가의 입이 보이게 된다.


그 입은 바로 자신이 안고 있던 유키의 입이었고, 유키는 미르를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미르 씨! 정신 차려봐요!"


하지만 바닥난 체력과 보어의 마지막 공격으로 인해 미르는 유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고.


'미안해요, 유키님...뭐라고 하시는지 잘 안 들리네요...체력이 완전 바닥 나버렸어요...'


그런데 그 순간, 미르는 하나를 깨닫게 된다.


'잠깐...체력이 바닥난 거지...마나가 바닥난 건 아니잖아...?'


미르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아!!!"


유키는 깜짝 놀라기 시작했고, 미르는 이를 악 물며 마지막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이 스킬로...제발 모든 보어들이 쓰러지기를...!'


"플레임 웨이브(Flame Wave)!!!"


미르는 한 손은 유키를 안고, 한 손으로는 검에 엄청난 크기의 불꽃을 만들어 바닥에 있는 보어들에게 날려버렸다.


미르가 만들어낸 엄청난 크기의 불꽃은 금방 보어들을 덮쳤고, 보어들은 하나둘씩 쓰러져갔다.


그리고 엄청난 높이에서 유키를 받치며 바닥에 떨어져버린 미르.


미르는 피를 토했고, 기절하게 된다.


유키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품으로 미르를 끌어당기게 된다.


"미르 씨! 미르 씨!"


하지만 기절한 미르는 유키의 부름에 응답하지 못했고, 유키는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유키의 주위에는 여전히 보어들이 미르의 불꽃에 의해 하나둘씩 쓰러져 소멸해가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유키는 생각한다.


'다행이야...보어들은 이제 끝난 것 같아...얼른 미르 씨를...마을로...'


그런데 그 순간.


"꾸왜애애애애애애액!"


일반 보어들과는 굉장히 다른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를 들은 유키는 눈을 번뜩인다.


"이 울음소리는...퀸?"


그렇다.


이 울음소리의 정체는 보어들의 여왕, 브라운 퀸 보어였다.


이어서 유키는 충격을 받은 눈빛으로 퀸 보어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았다.


퀸 보어는 엄청난 울음소리를 내며 소멸되었고, 유키는 엄청난 땅의 울림을 들으며 생각하게 된다.


'퀸이 죽으면...'


쿵, 쿵, 쿵, 쿵.


'이 땅에 존재하는...'


쿵, 쿵, 쿵, 쿵.


'모든 보어들은...'


쿵, 쿵, 쿵, 쿵.


'복수를 위해 한 곳으로 달려들기 시작해...'


쿵, 쿵, 쿵, 쿵.


'이 발소리...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보어들이 여기로 오고 있는 거구나...'


쿵, 쿵, 쿵, 쿵.


'여기까지인가...'


유키가 고개를 푹 숙인 그 순간, 수 백 마리의 보어들이 기절한 미르와 유키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꾸왜애애애애애애애애액!!!"


'유즈...언니가 먼저 가서...정말 미안해...'


유키와 미르가 수 백 마리의 보어들에게 공격을 당하려는 그 순간.


쾅!


유키는 아주 멀리서 폭발음을 듣게 되고, 보어들도 공격을 멈추게 된다.


쾅! 쾅! 쾅! 쾅! 쾅!


보어들은 뒤를 돌아보게 되고 유키는 눈물이 맺힌 채, 폭발음이 들린 쪽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 폭발음이 일어난 장소에는 다크니스 모드의 한나가 보어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내 남자 보러 가는데...길 좀 막지 말라고. 이 하찮은 생물들아."


모든 보어들은 한나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길 막지 말랬더니...이젠 달려들어? 주제 파악을 전혀 못하네? 좋아, 한 마리도 남김 없이 모조리 죽여줄게."


유키는 눈을 번뜩이며, 한나의 전투를 지켜보게 되고, 한나는 수 백 마리의 보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냥하고 있다.


유키는 넋이 나간 채, 생각한다.


'어, 엄청나다...누구시지? 케티님은 아닌데...케티님 급으로 보어들을 가볍게 소탕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 수 백 마리의 보어들은 점점 줄어들었고 5마리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다크니스 모드의 한나가 말한다.


"하아...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사냥을 해버렸네. 어 뭐야? 10초 밖에 안 남았잖아? 미르 얼굴을 한 번은 보고 가야겠는..."


그렇게 시선을 옆으로 돌린 한나는 미르를 발견하게 된다.


"미르?♥ 내가 돌아왔..."


유키의 무릎에 누워있는 미르를 발견하게 된다.


한나는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섬뜩한 말을 내뱉게 된다.


"X발, 너 누구야."


한나가 멀리 있던 탓에 유키는 자신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듣지 못했지만, 왠지 자신에게 말하는 것 같아 일단 대답하게 된다.


"네?"


그와 동시에 5마리의 보어들은 한나에게 달려들었고, 한나는 낫을 들며 조용히 말했다.


"뭔진 모르겠지만, 너도(유키) 내 손에 죽어줘야겠어."


이어서 한나는 엄청난 속도로 5마리의 보어들을 베며 소멸시켰고, 이어서 유키에게도 일순간에 다다랐다.


한나는 자신의 낫을 유키의 목을 향했고, 유키가 눈을 한 번 깜빡인 그 순간.


스르륵.


한나의 낫은 스태프로 바뀌고, 머리는 금발에서 흑발로 돌아왔으며, 옷도 어두운 드레스에서 밝은 옷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나는 제정신으로 돌아오며 유키에게 말했다.


"에? 아, 안녕하세요?"


한나는 다크니스 모드에서 라이트니스 모드, 즉 10분이 지나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유키는 눈을 꿈뻑이며 한나의 인사를 받아주게 된다.


"아, 안녕...하세요?"


약 3시간 후, 눈을 뜨게 되는 미르.


미르는 아지트 속 자신의 방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된다.


"으윽...어떻게 된 거지?"


미르는 몸을 일으켜 세웠는데.


"음!"


한 목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하얀 죽이 담긴 쟁반을 받게 된다.


미르는 옆을 바라보았고, 하얀 단발에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한 소녀가 단호한 표정으로 미르에게 죽을 건네고 있었다.


"넌...누구야?"


"음! 음!"


하지만 소녀는 죽을 더 가까이 들이밀기만 할 뿐, 자세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나 주는 거야?"


"음! 음!"


"고, 고마워..."


미르는 죽을 받아 한 입 먹었다.


"맛있다...!"


소녀는 환한 미소를 보였고, 그 순간 미르의 방 문이 세게 열렸다.


쾅!


미르와 소녀는 화들짝 놀라며 문 쪽을 바라보았고, 문 쪽에는 유키와 손을 잡고 있는 한나, 그리고 티나 총 3명이 방 안으로 급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한나와 티나, 유키는 모두 미르에게 물었다.


"미르! 괜찮아?!"


"야! 너 쓰러졌었다매?!"


"미르 씨...! 괜찮으세요?!"


처음 보는 소녀, 그리고 자신의 방에 들어온 3명을 본 미르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건 대체...무슨...상황이지?'


이어서 미르는 말한다.


"아...난 괜찮아..."


그 후, 한나는 미르에게 다가와 어렵게 입을 열게 된다.


"저 미르..."


"응?"


"유키님...알지?"


미르는 한나 뒤에 수줍게 서있는 유키를 잠시 본 뒤 말했다.


"응...!"


이어서 한나는 미르에게 죽을 건네준 소녀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말했다.


"이 친구는 유키 씨의 동생 유즈 씨야...!"


"오? 정말?"


유즈는 고개를 끄덕였고.


"음! 음!"


한나는 본론을 말하게 된다.


"저 미르..."


"응?"


"유키 씨와 유즈 씨를...우리 팀에 넣자!"


"에? 가, 갑자기?!"


또 그 순간, 미르의 방 문 쪽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여, 잘 잤냐?"


미르는 다시 한 번 문 쪽을 바라보았고, 그 곳에는 래슈 마을의 이장 케티가 서있었다.


"이, 이장님?!"


"혼자서 모험을 다니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프라미스 세계 전체 인구의 0.3%도 안 되지. 나머지 99.7%의 모험가들은 전부 팀을 꾸려 모험을 하고 있어. 그리고 그 팀들의 평균 인원은 7~8명. 앞으로의 여행에 동료는 꼭 필요할 거야."


"그, 그렇죠..."


"강요는 아니야, 난 그저 너의 선택이 궁금한 것 뿐이지."


미르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가.


"저는...두 분을...팀원으로..."


한나, 티나, 유키, 유즈, 케티는 미르의 대답만을 기다렸다.


"받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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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슈 마을 (마무리) 24.08.11 17 0 12쪽
38 래슈 마을 (5) 24.08.10 17 0 12쪽
37 래슈 마을 (4) 24.08.07 18 0 12쪽
36 래슈 마을 (3) 24.08.04 18 0 11쪽
35 래슈 마을 (2) 24.08.03 16 0 12쪽
34 래슈 마을 (1) 24.07.31 16 0 12쪽
33 졸업 24.07.28 19 0 12쪽
32 진선대 그 이후 24.07.27 19 0 12쪽
31 검은 연기 24.07.24 18 0 11쪽
30 진급자 선발 대회 (마무리) 24.07.21 22 0 12쪽
29 진급자 선발 대회 (6) 24.07.20 21 0 11쪽
28 진급자 선발 대회 (5) 24.07.17 20 0 12쪽
27 진급자 선발 대회 (4) 24.07.14 19 0 12쪽
26 진급자 선발 대회 (3) 24.07.13 19 0 12쪽
25 진급자 선발 대회 (2) 24.07.10 22 0 11쪽
24 진급자 선발 대회 (1) 24.07.07 21 0 11쪽
23 대회 준비 (마무리) 24.07.06 27 0 12쪽
22 대회 준비 (5) 24.07.03 22 0 12쪽
21 대회 준비 (4) 24.06.30 21 0 12쪽
20 대회 준비 (3) 24.06.29 21 0 12쪽
19 대회 준비 (2) 24.06.26 23 0 11쪽
18 대회 준비 (1) 24.06.24 24 0 12쪽
17 프라미 스쿨 (마무리) 24.06.23 25 0 12쪽
16 프라미 스쿨 (11) 24.06.22 28 0 12쪽
15 프라미 스쿨 (10) 24.06.19 27 0 12쪽
14 프라미 스쿨 (9) 24.06.18 22 0 12쪽
13 프라미 스쿨 (8) 24.06.16 27 0 11쪽
12 프라미 스쿨 (7) 24.05.08 3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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