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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속은냉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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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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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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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48화 – 블랙 보더, 세피아 톤 (4)

DUMMY

팀 리퍼즈에서 비스펀지 없이 수행하는 첫 의뢰.

하지만 서던팰리스는 긴장하지 않았다.

왜냐면 출발하기 전에 목격한 그, 뭐랄까, 스톤아이언 부부와 아이언스톤 부부의 애정행각이 차마 여기 쓸 수 없을 정도로 닭살 돋았기 때문이었다.

긴장이고 뭐고 싹 다 날아갈 수밖에 없었다.

‘나 참. 평생 이별하는 것도 아닌데······.’

서던팰리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조수석에 앉아 선바이저에 달린 거울로 뒷좌석을 바라봤다.

그리고 뒤에 앉은 두 명의 표정에 정말로 평생의 이별을 감수하는 듯한 비장의 각오가 서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체 왜?

하지만 그 이유를 알아내기에는 경험도 지식도 부족했고, 조금 전 다 아는 척하며 앉아있던 주제에 인제 와서 다른 누군가에게 물어보는 것도 부끄러웠기에······.

잠깐, 그럼 약간의 수치심을 감수한다면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다는 소리잖아?

‘리퍼0. 무슨 일인지 설명해줄 수 있겠소?’

서던팰리스는 곧바로 칼라마리 드론에 전음을 넣었다.

망설임은 일절 없었다.

그의 사부는 제자가 모르는 걸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걸 도저히 참지 못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긴 이야기가 됩니다만.]

서던팰리스는 이어피스에서 들려오는 말을 통해 자신이 정답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냥 저 뒤의 두 부인들이 왜 저렇게 결의에 찬 표정을 하고 있는지만 알려주면 되오.’

[알겠습니다. B&C의, 정확히 말하면 의뢰인과 리퍼1이 윈슬롯 패밀리를 적대시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까?]

‘물론이오.’

[그리고 뒷자리의 둘은 혈연은 없지만 리퍼1의 가족으로, 리퍼1이나 의뢰인과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알고 있······ 잠깐, 지금 차의 행선지가 어떻게 되오?’

마침내 서던팰리스는 진실에 도달했다.

그리고 칼라마리는 그 확신에 쐐기를 박았다.

[4번가. 윈슬롯 패밀리의 핵심구역입니다.]

확실히 영원한 이별을, ‘죽음’을 각오해야 할 만한 장소였다.


* * *


윈슬롯은 CCTV를 등지고 앉아 젊은 시절의 추억을, 제나 매니코어와 함께 했던 시절의 추억을 말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전혀 관심 없다.

아무리 구구절절한 사연을 말하건, 아무리 추억 속에서 어머니가 미화되었건, 그건 이놈의 사정이지 내가 알 바 아니다.

부하들이 입 모양을 읽고 자기 과거 사정을 멋대로 알아내는 일이 없도록 CCTV를 등진 것만은 꽤 눈여겨볼 만하지만, 그게 놈에 대한 내 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나는 윈슬롯이 늘어놓는 추한 변명에서 의식을 돌리기 위해 내 과거 회상을 시작했다.


* * *


팀 리퍼즈의 전 리더가 폭사한 지 한 달인가 두 달인가 지났을 때였을 거다.

그 시점의 나는 매우 지쳐 있었다.

팀 리퍼즈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전 리더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이 여기저기 진 유형무형의 부채를 상환하고, 기한을 연장하고, 때로는 박살 내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겨우 10대의 청소년이 할 일이 아니지 않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말고는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러너의 첫 번째 수칙은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두 번째 수칙은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끝.

대부분의 문제를 내일로 미루는 형태였긴 하지만, 어쨌든 10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이제 당분간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구나 하고 마음껏 늘어지려는 순간······.

“오빠. 일 다 끝났지? 그럼 나랑 같이 어디 좀 가자.”

상처는 나아도 흉터는 사라지지 않아 ‘금간 얼굴’이라는 별명을 얻은 보니가 불쑥 말을 꺼냈다.

“앨빈 있잖아, 앨빈.”

나는 침대에서 돌아누우며 베개로 귀를 막았다.

“걔한테 맡기기에는 신용이 부족해서 그래. 이건 가족 일이야.”

하지만 보니는 그 침대 옆에 접이식 의자를 갖다 놓고 앉아서는 한동안 눌어붙을 기세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일어났다.

“그래도 걔가 생명의 은인인데 좀 너무한 거 아니냐.”

“은인은 퀵소드지. 앨빈은 그냥 빽빽 비명 지른 것밖에 없잖아.”

“그 비명이 없었으면 퀵소드가 날아오지도 않았을 거고, 애초에 퀵소드가 보호해준다 했을 때 거절했다가 일이 그렇게 커진 거 아니냐. 그리고 그걸 거절한 게 누군지 벌써 잊은 건 아니겠지?”

“그럼 그때 내가 뭐 잘못 말하기라도 했다는 거야? 그러는 오빠야말로 처음 보는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믿을 수 있어?”

하지만 보니는 한마디도 지려 하지 않고 맞섰다.

“그건······ 아니, 됐다.”

나는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전생이 어쩌고 하는 말을 하기에는 보니가 지나치게 리얼리스트로 자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 년이나 지났는데 슬슬 믿어줄 때도 되지 않았냐. 앨빈도 나쁜 놈은 아니잖아.”

“그건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 일에 끼워줄 정도까지는 아니거든.”

“······.”

가족이라.

“찾았어? 어디서?”

“돌주먹파 구역.”

“나 잔다.”

나는 도로 침대에 누웠다.

보니는 즉시 일어서서는 의자를 접더니, 그걸 도끼처럼 양손으로 들고서는 나를 장작 패듯 내리찍기 시작했다.

리차저블 맨 때문에 대미지는 없었다.

하지만 의자의 각진 부분이 몸 여기저기를 콱콱 찔러대는 통에 결국 그 자리에서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 * *


이 당시 6번가에는 별다른 이름도 없는 자그마한 갱 조직이 수도 없이 많이 있었고, 서로를 구분하는 방법은 두목의 별명이었다.

내가 속해 있던 ‘크랙페이스 일당’이 대표적이다.

어째서 오빠인 내가 아니라 여동생이 두목 취급을 받느냐고?

나는 러너가 되기 전에는 거의 무적인 능력을 살려서 두목이라기보다는 행동대장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러너가 된 후에는 전 리더가 폭사하기 전에 푸짐하게 싸놓은 똥을 치우느라 바쁘다 보니 자연스레 보니가 일당의 얼굴마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당시 크랙페이스 일당의 구성원은······ 어차피 서른 명도 안 되는 소규모 갱인데다 지금은 나와 보니를 제외하면 전원 죽었으니 언급할 필요도 없나.


아무튼 우리, 크랙페이스 일당은 조금 전 보니가 말했던 돌주먹파와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옆에 붙어있었으니까.

뭘 하건 서로 마주치고 충돌할 수밖에 없다 보니 당연히 사이가 험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보니가 가자고 한 곳은 바로 그 돌주먹파 구역.

그것도 다른 부하들은 하나도 안 데리고 오직 나와 단둘이서만.

“너 제정신이냐?”

“떼로 몰려가면 오히려 들킬걸.”

보니는 그렇게 말하며 화장으로 얼굴의 흉터를 덮고, 싸구려 콘택트렌즈를 껴서 극단적으로 작은 동공을 보통 크기로 보이게 만들었다.

한편 나는 전에 어디서 주운 테만 남은 뿔테안경을 쓰고 필터 달린 마스크를 써서 얼굴 아래쪽을 가렸다.

“좋아. 변장은 잘됐네.”

“이런 어설픈 변장이 통하기는 할까······.”

“나처럼 얼굴에 확실한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면 잘한 편이지 뭐.”

“············.”

“그럼 가자, 오빠. 길은 내가 알아.”

자학 섞인 농담의 특징은 말한 사람만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간에 나는 보니의 뒤를 따라서 돌주먹파 구역으로 들어갔다.


깨진 술병 조각과 누군가가 며칠 전에 토했을 토사물이 그대로 방치된 좁은 길을 따라가니 나온 것은 ‘레드 윈드밀’이라는 간판이 붙은 싸구려 술집.

나는 반사적으로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으며 입을 열었다.

“대놓고 짝퉁이구만. 생존자 여기 있소 하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덕분에 찾았잖아.”

보니는 망설이지 않고 레드 윈드밀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좁은 실내, 초라한 계산대, 유치하고 원색적인 페인트로 도색된 실내.

얼굴의 반이 화상으로 일그러진 여자가 계산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이쪽을 바라봤다.

“아직 영업시간 아닌······.”

그 말이 끝나기 전, 나는 안경과 마스크를 벗었다.

“오랜만이야, 루시.”

“클라이드······!”

감동의 재회치고는 꽤나 구질구질한 장소이긴 했지만, 어쨌든 가족상봉은 가족상봉이다.


* * *


루시와 레드크리스는 물랭 루주에서는 드물게도 별다른 사연이 없는 사람이었다.

루시는 그냥 정규 모집으로 채용되었을 뿐이고, 은퇴한 다음엔 교외에 근사한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막연한 소원 말고는 이렇다 할 야망이랄 게 없었다.

레드크리스는 물랭 루주의 정직원이 아니라 청소와 요리 같은 잡일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로, 패션디자인을 배우기 위한 학비를 모을 때까지만 일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꿈은 물랭 루주의 참극 이후 전부 물거품이 되었다.

루시는 얼굴의 반이 타버렸고, 레드크리스는 심한 정신적·육체적 충격으로 인해 숨만 쉴 뿐 시체나 다름없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용케 버리지 않고 같이 왔네.”

레드 윈드밀의 가장 안쪽,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붙어있는 방.

보니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는 레드크리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떡하겠어. 이 불쌍한 어린 것을 버릴 수도 없고.”

루시는 한숨을 쉬며 레드크리스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나 레드크리스는 멍하니 천장만 바라볼 뿐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물랭 루주 시절의 쾌활한 모습을 기억하는 입장에서는 참······ 여러모로 착잡한 광경이었다.

“············.”

그렇게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갑자기 레드 윈드밀의 입구 쪽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뭐지?”

루시는 당황하며 얼른 방을 나갔다.

“왔나.”

반면 보니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침착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야, 뭔데? 무슨 일인데 그래?”

“어차피 곧 알게 될 거야. 우리도 나가자.”

나는 영문 모를 찝찝함을 느끼며 보니의 뒤를 따라서 가게 입구 쪽을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본 것은······.


“루시! 여기에 수상한 놈들을 숨겨주고 있다는 소릴 들었다!”

돌주먹파의 공동 두목 중 하나, 세로로 긴 멀대.

돌머리 맷.

“순순히 내놓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돌주먹파의 공동 두목 중 나머지 하나, 가로로 긴 돼지.

쇠주먹 패트릭.

“안 그러면 뭐, 어떻게 할 건데?”

그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구역의 보스 둘을 상대로 당당하게 맞서는 루시였다.

“그, 그건······ 그러니까······.”

돌머리는 대답이 궁한 듯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러다 뒤늦게 나온 나를 발견하고는 눈을 희번덕거리며 이쪽에 삿대질을 했다.

“그래, 저놈! 야, 독종 꼬마, 우리 구역에서 지금 뭐 하는 거냐?”

“뭐냐니, 그야 당연히······.”

“잠깐.”

하지만 내가 막 입을 열기도 전, 보니가 앞으로 나서며 내 말을 차단했다.

“뭐? 네년은 또 누구냐?”

“후우······.”

보니는 한숨을 쉬고는 손수건을 꺼내 얼굴의 화장을 단번에 닦아냈다.

“어때, 이러면 알아볼 수 있겠지.”

“젠장, 크랙페이스까지······?”

“여기서는 보스들끼리 대화하지. 어때?”

돌머리와 쇠주먹은 대답하는 대신 재빨리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다 크랙페이스 일당의 구성원이라고는 우리 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씩 웃었다.

“대화? 누구 맘대로?”

“단둘이서 여기 와서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젠장.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보니를 뒤로 물러서게 했다.

하지만 그전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레드 윈드밀의 주인인 루시였다.

“거기, 멈추시지. 여긴 내 가게야.”

“하지만 돌주먹파 구역이잖아, 루시!”

쇠주먹은 항변했다.

“보호비를 내는 대신 내 가게에서는 돌주먹파의 누구도 폭력을 휘두를 수 없다. 처음 계약할 때 그런 조건이었잖아? 인제 와서 그걸 어기려고?”

그러나 루시는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받아쳤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 궁해진 쇠주먹.

그런 쇠주먹 패트릭을 대신해, 이번에는 돌머리 맷이 앞으로 나섰다.

“그, 그래서, 그, 저기 있는 둘이랑 무슨 관계인데?”

“내 동생들.”

“동······생······?”

“그런 이야긴 못 들었는데!”

“내가 왜 가족도 아닌 남한테 그런 걸 하나하나 말해줘야 하지?”

“으윽, 그, 그건······.”

돌머리는 생각 이상으로 심한 대미지를 입은 듯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겉보기에는 무슨 싸구려 조폭 코미디에서나 나온 법한 일이지만, 나는 여기서 형언할 수 없는 찝찝함을 다시 느꼈다.

저 둘은 이 일대에서 미친개 형제라 불릴 정도로 폭력적인 개자식들인데, 어째서 루시에게는 유독 이렇게 소심하게 나오는 걸까.

나는 그런 의문을 품고 옆을 바라봤다.

일부러 나를 데려온 것도 그렇고, 조금 전 반응도 그렇고, 지나치게 리얼리스트로 자라게 된 내 여동생이라면 이 상황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자, 그럼 이야기 끝났지? 돌주먹파 여러분. 이제 대화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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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078화 – 헬로 올드 프렌드 (3) 24.07.12 10 0 13쪽
79 제077화 – 헬로 올드 프렌드 (2) 24.07.11 9 0 13쪽
78 제076화 – 헬로 올드 프렌드 24.07.10 10 0 12쪽
77 제075화 – 와이 디쥬 세이 댓 네임? 24.07.09 10 0 12쪽
76 제074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6) 24.07.08 11 0 17쪽
75 제073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5) 24.07.07 11 0 12쪽
74 제072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4) 24.07.06 12 0 12쪽
73 제071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3) 24.07.05 13 0 12쪽
72 제070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2) 24.07.04 10 0 12쪽
71 제069화 – 더 시티 오브 더 리빙 데드 24.07.03 11 0 12쪽
70 제068화 – 노 세컨드 찬스 포 더 루저스 24.07.02 13 0 12쪽
69 제067화 – 루저스 리벤지 (2) 24.07.01 13 0 13쪽
68 제066화 – 루저스 리벤지 24.06.30 15 1 12쪽
67 제065화 – 배틀 위드 퍼스널 그루지 (3) 24.06.29 14 0 12쪽
66 제064화 – 배틀 위드 퍼스널 그루지 (2) +1 24.06.28 18 0 12쪽
65 제063화 – 배틀 위드 퍼스널 그루지 24.06.27 16 0 13쪽
64 제062화 – 언인바이티드 투어리스트 앤 포이즌드 챌리스 +1 24.06.26 1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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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060화 – 인터미션 미션 (2) 24.06.24 1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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