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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속은냉죽
작품등록일 :
2024.04.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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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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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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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49화 – 블랙 보더, 세피아 톤 (5)

DUMMY

행동대장과 함께 온 크랙페이스 일당의 두목과, 데려온 부하들을 전부 가게 밖으로 물린 두 명의 돌주먹파 두목은 싸구려 술집인 레드 윈드밀의 한구석에서 회합을 가졌다.

늘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서로 사납게 으르렁거리던 네 명이 이렇게 매우 평화적인 방법으로 접촉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었고, 그래서 처음 몇 초는 거북하면서도 불안한 침묵만이 흐를 뿐이었다.

“우선 그쪽은 사정을 잘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네. 뭐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제일 먼저 그 침묵을 깬 것은 보니 크랙페이스.

그러자 돌머리 맷이 거기에 반응해 재빨리 입을 열었다.

“그, 저기, 루시 씨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고 있나?”

썅.

나는 참지 못하고 일어나 돌머리의 멱살을 잡았다.

“엠창 씨발, 넌 무슨 쓰레기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러브라인 의무할당제 담당 캐릭터냐? 지금 이 상황에서 그딴 개소리가 참 잘도 나온다, 어?”

여기에는 놈의 의형제인 쇠주먹 패트릭도 반박을 못 하겠는지 쓴웃음만 지을 뿐 말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돌머리 본인도 자기 입에서 나온 게 개소리라는 걸 아는지 차마 내 손을 풀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말로 어떻게든 궁색한 변명을 시도할 뿐이었다.

“하지만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에 대해서도 말해주지 않고, 조금 전에도 생판 남이라고 했고, 그래서······.”

“이건 뭔······ 썅, 됐다. 관두자, 관둬.”

나는 하도 기가 막혀서 그냥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나보다 훨씬 연상인데도 불구하고 연애 이야기가 되니까 갑자기 중학생 수준의 헛소리를 시작하다니.

이런 놈들이랑 세력권 갖고 개새끼 씹새끼 하면서 싸웠던 게 다 헛짓거리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한편 보니는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돌머리를 바라봤다.

“뭐야. 루시 언니를 좋아하는 거였어?”

“············.”

돌머리는 멀대같이 큰 키에 어울리지 않게 얼굴을 붉히며(여기서 나는 반사적으로 나오는 구역질을 억눌러야만 했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왼데.”

“뭐가 말이지?”

쇠주먹이 물었다.

보니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니, 난 또 옆구역 보스들한테 그 흔한 치정 관련 소문 하나 없길래 게이인 줄 알았지.”

“뭐······라고······?”

“누가 그런 소릴······?”

보니는 말없이 시선을 옮겨 나를 바라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조직 이름부터 스톤피스트니까 어쩔 수 없잖냐.”

모 유명 게임의 반란군 수괴는 세습으로 야를이 되었으니 당연히 후계자의 중요성을 알 텐데도 불구하고 궁전에 가보면 자식은커녕 배우자도 없고, 24시간 내내 같이 붙어 다니는 NPC는 수염이 덥수룩한 부관이다.

그리고 그 부관의 이름이······ 아니, 이런 건 별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넘어가자.

“돌주먹파가 뭐 어때서······.”

“자, 이 이야기는 그만하자. 이러다 중요한 이야기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끝나겠다.”

돌머리와 쇠주먹은 상당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봤지만, 보니는 그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고 화제를 강제로 전환했다.

“뭐가 어쨌든 루시 언니를 좋아한다는 건 진짜인 것 같네. 그래서, 얼마나 진심이야?”

“얼마나라니, 무슨 소리지?”

“이거 말이야, 이거.”

보니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구부려 크레딧을 나타내는 손동작을 했다.

“지금 사랑을 돈으로 계산하려는 거냐?”

분노하는 돌머리.

“그럼 언니 얼굴 절반이 저렇게 탔는데 그냥 두려고? 사랑은 있지만 재생치료에 쓸 돈은 없다던가 뭐 그런 거야?”

“그, 그건······ 있······.”

“‘있는 그대로의 그녀가 좋다’ 같은 개소리는 하지 말고. 설마 언니가 처음부터 저런 얼굴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

“지금 루시 언니는 얼굴의 반은 불탔고, 먹여 살려야 할 입은 둘이나 더 있고, 그런데 일할 수 있는 건 자기 혼자만이잖아. 그러니 당연히 신경질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지. 가난 속에서도 꽃피는 로맨스니 어쩌니 하는 건 좆같은 불행 포르노 속에서나 찾으라고.”

잠깐, 뭐?

“둘? 레드크리스 말고 더 있다는 소리냐?”

“애가 하나 있는데. 몰랐어?”

“전혀.”

“참고로 루시 언니가 아니라 레드크리스 딸이야. 올해로 ■살이라던가.”

“이런 씨발, 뭐? 왜?”

“6번가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랑 같지.”

6번가에서는 업자에게 중절수술을 받는 리스크보다 애를 낳을 때의 리스크가 더 낮다던가.

아니, 그게 아니라.

레드크리스는 보니와 나이 차가 얼마 안 나는데, 그 딸이 올해로 ■살이라면 그 임신 시기가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씨발.”

나는 오늘만 해도 벌써 세 번째로 치솟는 구역질을 참아야만 했다.

보니가 이런 말을 꺼낸 이유가 알폰스 윈슬롯에 대한 살의를 다시금 충전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알폰스 윈슬롯은 죽어야 한다.”

나는 평소 반복하던 말을 다시 중얼거렸다.

“알폰스 윈슬롯? 그게 애 아빠 이름이야?”

“이 개새끼가 뭐?”

그리고 쇠주먹의 멱살을 잡았다.

“지금이 그딴 거 물어볼 때냐? 그건 니가 알아서 뭐 하게?”

“자, 자, 아무튼 뭐, 다들 진정하고. 아직 본론은 시작도 안 했다니까.”

다만 조금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보니의 제지 때문에 금방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연애고 나발이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고 여건도 안 좋다. 여기엔 다들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때?”

나와 돌머리와 쇠주먹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문제는 크레딧이야. 루시 언니가 남에게 얕보이지 않으려고 필요 이상으로 강한 태도를 계속 취하는 것도, 레드크리스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하는 김에 내 얼굴이 유리창마냥 깨져 있는 것도, 전부 돈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어. 현대 의학은 사랑의 기적 따위보다 확실하고 효과적이니까.”

어느새 이야기는 회합이라기보다는 프레젠테이션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돌주먹파의 두 두목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듯, 그저 보니의 말에 집중할 뿐이었다.

끝났군.

나는 다소 편해진 심정으로 이어지는 보니의 말을 들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너희들, 아니, 우리들도 그렇고, 아무튼 지금처럼 해서 얼마나 벌 수 있을 것 같아? 평생 삥뜯고 보호세 걷고 주먹질해서 안면 재생에 하체 복원에 신경 재건, 하는 김에 내 얼굴의 흉터까지 지울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을까?”

돌주먹파 둘은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보험도 없으니······ 불가능하군.”

“그럼 뭐 방법이라도 있다는 건가?”

“그야 물론. 있으니까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거야.”

보니는 테이블 위에 올려놨던 스크랩북을 펼치면서 말했다.


“너희들, 우리랑 일 하나 하자.”


* * *


스크랩북의 첫 페이지에는 미키 피프티(Mickey’s Fifty)의 집단소송에 대한 기사가 쓰여 있었다.

원래 6번가에서 접할 수 있는 고기라고는 질 낮은 합성육이나 배양육이 전부였는데, 미키 피프티는 무려 통조림에 들어가는 고기의 50%를 진짜 고기인 양식 쥐고기로 만들었다.

게다가 가격도 쌌다.

덕분에 미키 피프티는 6번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가 되었고, 그 아쿠아 비타마저 찍어 누르고 5번가 진출을 눈앞에 둘 정도로까지 급성장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미키 피프티 한 캔에 들어가는 고기 중 쥐고기는 5%도 되지 않았고, 나머지 45%는 싼값에 사들인 인육으로 채워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미키 피프티 매출은 폭락하고, 회사는 망했다.

이게 지난주에 있던 일이다.

“이게 뭐 어쨌다고?”

“보면 몰라? 사람 고기는 쥐고기보다 훨씬 싸다는 걸 알 수 있잖아. 재료 원가가 낮으니까 적은 자본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통조림을 만들어서 팔자는 소리냐?”

“그래.”

보니는 스크랩북을 다음 장으로 넘겼다.

“6번가에 고기의 수요는 끊임없이 있었어. 하지만 구할 수 있는 것은 합성육이나 배양육 정도고, 그나마도 맛은 최악이지.”

합성육과 배양육의 맛을 설문조사 한 원형 그래프.

‘맛없다’가 88%. ‘기타’가 12%. ‘맛있다’는 하나도 없었다.

“6번가에서 사람은 끊임없이 죽어가. 하지만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땅에 묻는 것도 약품으로 녹이는 것도 불로 태우는 것도 상당한 비용이 들지.”

시체 처리 비용에 대한 막대그래프.

각 처리 방법별로 금액이 쓰여 있고, 하나같이 거금은 아니어도 가볍게 내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다.

“그럼 이 둘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

다음 장.

미키 피프티의 맛을 설문조사한 원형 그래프.

‘맛있다’가 25%. ‘무응답’이 75%. ‘맛없다’는 하나도 없었다.

통조림을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비교한 막대그래프.

가장 싼 시체 처리 비용으로 통조림을 9개는 만들 수 있다.

“그 사건 이후에도 1/4이나 되는 사람이 맛있었다고 평가한데다 싼값에 조달할 수 있는 원재료. 단순한 쓰레기로 처리하면 상당한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가공해서 제품으로 만들면 몇 배는 싼데다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어.”

보니는 한 손으로 주먹을 꾹 쥐면서 연설했다.

“이 비즈니스가 제대로 정착되면 얼마나 큰 사회적 이익이 나올지 생각해봐. 배고픈 사람은 싼값에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청소업자는 시체 처리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는데다 우리 직원으로 고용되면 정기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다. 가족의 죽음에 비통해하는 사람은 시체 처리를 위해 돈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푼돈이나마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돈을 번다.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겠어?”

“다 좋은데 미키 피프티가 뭘 팔다 망했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그럼 뭘 원재료로 쓰는지 명시하지 않으면 되잖아. 미키 피프티가 망한 건 쥐고기를 쓴다고 했는데 인육을 써서 망한 거고, 우리의 새 사업 아이템, ‘소일렌트 그린’은 고기라는 것만 표기하고 어떤 고기인지는 쓰지 않을 거야. 그럼 고소당할 일도 없고. 어차피 뭐가 사용되었는지는 다들 알겠지만.”

“대표는 누가 하고?”

“당연히 나지.”

“연령제한이······.”

“인권 없는 4급 시민이니까 취업 연령에 제한이 없어. 당연히 창업 연령도 제한이 없지.”

보니는 쏟아지는 질문에 능숙하게 대답하고는, 작은 헛기침 후에 입을 열었다.

“어때, 같이 해볼래?”

나는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오른손을 들었다.

“나는 찬성.”

그리고 돌주먹파 보스 두 명은 서로를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보니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들었던 것 중 가장 미친 소리로군.”

“그러니까 당장 하자.”


이날, 크랙페이스 일당과 돌주먹파는 그동안의 묵은 원한을 털어내고 손을 잡았다.

사실 서로 죽일 기세로 싸워대긴 했지만 실제로 살인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묵은 원한’이라 할 것도 없었지만, 아무튼 B&C의 사원 교육 자료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이후 보니는 양쪽 조직에서 끌어들인 자금을 이용해 망한 미키 피프티 공장에서 싼값에 기계를 들여오고, 6번가의 시체 청소업자들을 고용해서 생산직원 겸 원료 수급 담당으로 삼고, 크랙페이스 일당과 돌주먹파의 졸개들을 배달부 겸 판촉사원으로 이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B&C가 6번가를 먹고 5번가로 올라와서 또 반을 먹은 걸 보면 알잖아.

대박이었다.

단, ‘소일렌트’는 이미 상표등록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B&C의 첫 제품 이름은 ‘세일럼 그린’이 되었다.

여동생이 그걸 참 아쉬워하더라고.


* * *


“······렇게 된 거다. 정말······ 미안하다.”

내가 검은색 테두리에 세피아 톤으로 된 추억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윈슬롯의 구질구질한 변명도 끝이 났다.

조금 전 했던 회상 때문에 윈슬롯에 대한 살의가 충만해지긴 했지만, 이미 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본심을 숨기는 데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조용히 머릿속에서 아무 노래나 두 곡 반 정도 부른 다음 입을 열었다.

“시간을······ 주십시오.”

말의 시작은 격정적이지만, 끝은 조용한 존댓말.

여기서 중간에 잠시 목소리를 떨며 이를 악무는 게 포인트다.

이러면 머리로 이해한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의 충돌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는,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스스로를 제어하려 노력하는 모습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 시간은 있으니 천천히 생각하거라.”

그리고 상대가 나간 다음 적당히 CCTV를 속일 정도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다음, 크게 한 번 소리를 지르고 벽에 머리를 박은 다음 침대에 쓰러지면 완벽하다.

이러면 내가 놈의 설득이랄까 변명이랄까, 아무튼 뭐 그런 거에 고뇌하고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테니 말이다.

물론 나는 윈슬롯이 털어놓은 과거의 심정이니 얽힌 이야기니 하는 걸 단 한 글자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이걸로 놈의 경계심을 몇 단계 낮출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남은 건 보니와 칼라마리, 그리고 누나들이 지난 일주일 사이 제대로 작전을 수행했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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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14 Vegtam
    작성일
    24.06.26 18:49
    No. 1

    소일렌트...그린? 으윽.....
    Soylent Green is people! Soylent Green is made out of people!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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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제066화 – 루저스 리벤지 24.06.30 1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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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064화 – 배틀 위드 퍼스널 그루지 (2) +1 24.06.28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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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061화 – 인터미션 미션 (3) +1 24.06.25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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