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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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키위
작품등록일 :
2024.04.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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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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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

DUMMY

깡, 깡, 깡, 깡.

화염에 강철이 달궈지고, 망치에 단련되는 소리.

분명, 그래야만 하는데.


“화력 더 세게!”


뜨겁게 불타오르는 화로 안으로 잘 포장된 인간의 형상을 한 꿈들이 던져진다.

화르륵, 순식간에 꿈을 포장한 포장지에 불이 붙으며 꿈을 연료 삼아 거세게 불타오른다.


“아, 아. 아악!!”

“음. 소리 들으니까, 딱 좋은 화력이네. 좋아. 연료 투입 멈춰.”


화염에 휩싸인 꿈들이 내지르는 비명을 물이 끓으며 내는 소리처럼 대하며 몽마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할 일을 이어 나간다.

집게로 조각난 기사의 왼팔을 붙잡고 인간을 불태워 뜨겁게 달아오른 화로 안에 집어넣는다.

일반적으로 그랬다간 새까맣게 탄화된 숯덩이가 나오겠지만, 기사가 지닌 심상 때문일까?

화로 안에 들어갔다 나온 기사의 팔은 강철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뿐이었다.

그리고 마치 강철처럼, 기사의 팔을 모루 위에 올려두고.


“흡!”


깡, 깡, 깡.

금속을 제련하듯, 기사의 팔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한다.

강철을 두드리는 듯한 금속성이 울려 퍼지고, 한참을 망치를 내려치던 몽마는 쉽지 않다는 듯 혀를 내두르며 중얼거린다.


“이야. 단단하네. 지금까지 다뤄본 스틸하트 중에서 제일 단단한 거 같은데? 요즘엔 이런 거 구하기 쉽지 않던데, 어디서 구했데?”

“그. 미친놈이랑 계약한 루트에서 구했다던데요?”

“하. 역시나. 요즘 괜찮은 건 다 그쪽에서 오는 것 같다?”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을 재료로 다루며 평화로이 대화를 나누는 몽마들을 보고 있으니 속이 들끓는 것 같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저딴 짓을 못하게 막고 싶지만, 그랬다간 성에 있는 모든 몽마들이 몰려올 것이다.


“...후우.”


최대한 숨을 죽이며 들끓어오른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는 조용히 노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긴 너 혼자서 가자. 내가 갔다간 바로 들킬 거야.”

“나 혼자서 가라고?”

“그래. 내가 가서 정보를 묻고 다닐 수는 없잖아?”

“그렇긴 한데...”


내 제안에 노엘은 썩 내키지 않는다는 듯 말꼬리를 흐렸다.

저쪽에 상급 몽마들을 상대하는 게 아무래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걸까?


“니가 나 캐리해 준다면서? 쫄지 말고, 다녀와.”

“그, 그치. 내가 캐리해줄테니까. 얌전히 기다려.”


적당히 노엘을 북돋아주니, 노엘은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아직도 한참 망치를 내려치느라 침입자를 눈치채지 못한 몽마들에게 다가간다.

나는 최대한 몸을 숨기고 노엘과 몽마들의 대화를 지켜본다.


“그, 저기. 부탁하신 거 가져왔는데. 어디다 놔둘까요?”

“귀찮게 하지 말고, 알아서 해!”

“아, 네!”


아무래도 한창 작업하는 와중이어서 신경이 날카로운지, 대장간에서 일하던 몽마들은 버럭 소리지르며 노엘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대충 주위를 둘러보며 가져온 꿈들을 꿈들이 쌓여있는 곳에 놔둔 노엘이 뭔가 말을 걸 상대가 없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한창 작업하던 몽마들 중 한 명이 노엘에게 말을 걸어왔다.


“거기. 너.”

“네? 네!”

“따라와. 곧 청소해야 하니까, 괜히 두 번 일하면 귀찮아져.”

“네? 어디로...”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몽마는 곧 청소해야 한다면서 노엘을 붙잡고 어디론가 향했다.

뭐지? 노엘에게 청소하는 일을 맡길 샘인가?

아니, 그렇다고 하기엔 뭔가 이상한데?

무언가 이상한 몽마의 모습에 나는 최대한 들키지 않는 선에서 두 사람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대장간 깊숙이 이동한 덕분에 더 이상 들어가긴 무리다.

더 뒤를 쫓았다간 아무리 대장장이들이 작업에 몰두했다고 해도 나를 알아차리고 말 것이다.

일단 지금은 노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


불안한 마음으로 노엘이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걸 기다리려던 그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간 안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뭐야, 이 자식. 어떻게 몽상을?!”

“무슨 일이야?!”


갑작스러운 소란에 작업을 하던 대장장이들의 시선이 안쪽으로 향하고, 그와 함께 익숙한 생김새의 검에 가슴을 꿰뚫린 몽마가 대장장이들을 향해 던져진다.


“뭐...”


개연성 없이 펼쳐진 일에 몽마들은 당혹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나는 몽마의 가슴에 꽂힌 검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검을 향해 뛰쳐나갔다.

아직 몽마들이 무슨 일인지 파악하지 못한 지금, 나는 곧장 바닥에 쓰러진 가슴의 검을 뽑아들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장장이를 향해 휘둘렀다.

무슨 일이 있던 건진 모르겠지만, 이건 노엘이 만들어낸 소란인 게 분명하다.

이 소란으로 잠시나마 주의가 빼앗긴 틈을 반드시 살려야만 한다.


“컥...!”


급하게 내지른 검이 대장장이의 머리에 꽂히자, 인간을 닮은 몽마는 단말마를 내지르며 털썩 쓰러졌다.

이 녀석들, 인간을 닮은 외형을 얻은 대신 인간의 약점도 같이 얻은 건가?

대장장이의 머리에서 검을 뽑아내고 반사적으로 가슴까지 베어낸 나는 방금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바로 앞의 대장장이의 목에 검을 꽂아 넣었다.


“꺼어억...”

“이, 인간? 이게 무슨...”

“정신 차리고 망치 들어!”

“크, 크아악?!”


목을 베인 몽마가 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것과 동시에 정신을 차리고 맞서 싸울 준비를 하는 몽마들도 있었지만, 많은 대장장이들은 내가 검을 휘두르는 것보다 빨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이 자식이...!”


정신을 차린 대장장이가 나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을 땐 이미, 대부분의 대장장이들이 목숨을 잃은 뒤였다.


“흡...!”


대장장이의 망치질을 검으로 흘려내니, 심상치 않은 충격이 팔을 타고 흐르며 저릿한 감각을 선사한다.

역시나 신체 능력은 나보다 월등히 높다.

내가 상급 몽마의 일격을 버텨낼 수 있던 건, 노엘이 만든 몽상이 상급 몽마의 힘을 상회한 덕분에 대다수의 힘이 몽상에 막힌 덕분이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눈 앞의 몽마가 싸움에 별로 익숙하지 않다는 것 또한 느껴진다.

대장장이어서 그런가?

아무렇게나 망치를 휙휙 휘둘러대는 모습에선 너무나 쉽게 빈틈을 찾아낼 수 있었다.

대장장이에게 거리를 내줄 듯 말 듯 하며 공격을 유도한 끝에 난 곧장 빈틈을 치고 들어가 검을 내질렀고, 내 일격은 단숨에 대장장이의 가슴을 꿰뚫었다.


“커헉...”

“허억, 헉...”


한바탕 전투를 벌이고 난 뒤, 대장간 안에 있던 몽마들은 모조리 안개로 변해 사라졌다.

마지막 몽마가 안개로 변해 사라지는 걸 지켜본 뒤, 나는 털썩 바닥에 주저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마법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를 여럿 처치하였습니다. 마력이 2 오릅니다.]


“흐흐...”


순식간에 몽마들을 처치하며 마력 스탯이 무려 2나 올랐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다.

스테미너 게이지를 마지막까지 전부 쥐어 짜낸 싸움이었다.

만약 몽마들 중 누군가 조금만 더 싸움에 익숙했거나, 기습에 당해주지 않았다면 위험한 건 스테미너 게이지가 전부 떨어진 나였다.


“...적을 죽여도 코인이 나오네.”


안개가 사라진 대장간 안에는 몽마들의 몸에서 나온 코인들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그러고 보니까 히얼 위 고에선 연속으로 몬스터를 처치하면 코인을 얻었던가?

쓴웃음을 지으며 나는 서둘러 노엘의 이름을 부르며 노엘의 안위를 확인한다.


“...노엘, 괜찮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노엘이 먼저 같은 몽마를 공격한 거지?

의아함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대장간의 안쪽으로 다가가니, 정신이 나간 것처럼 미동도 없이 대장간 한 구석에 박혀있는 회색빛 안개의 모습이 보인다.


“노엘. 괜찮아?”


하지만 내가 말을 걸어도 노엘은 대답을 하지 않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낀 순간.


“...그거 나 아니야.”

“어?”


등 뒤에서, 노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하며 뒤를 돌아보니 또 다른 회색빛 안개가 조금 토라진 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노엘은 여기 있는데?

그럼 저 안개는 뭐지?

그런 의문을 품고 노엘을 바라보니, 노엘은 한숨을 푹 내쉬며 내게 저 안개의 정체에 대해 설명해줬다.


“저건 꿈의 파편같은 것도 아닌, 찌꺼기 같은 거야.”

“...찌꺼기?”

“흡몽약의 부산물 같은 거지. 흡몽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흡몽약?”


흡몽약?

그게 왜 여기서 나와?

노엘의 말에 의아함을 품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게 꽤 익숙한 액체가 담긴 가마솥들이 눈에 들어왔다.


“...진짜 흡몽약이네?”

“인간의 꿈을 재료로 가공해서 만드는 거야. 몽마들이 사용하는 다른 장비들처럼.”

“......”


흡몽약을 몽마들이 만드는 것이었다니?

그래, 잘 생각해보면 꿈을 꾸지 않게 하는 약물이란 것부터 이상하지.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당황스러웠지만, 잘 생각해보니 그럴만하단 생각 또한 든다.

그런데, 그게 노엘이 날뛸 이유가 되진 않는데?


“그런데, 무슨 일 있었어? 뭐, 저쪽에서 널 재료로 약이라도 만들려고 했어?”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지. 큭큭, 날 폐기하려고 하더라.”

“폐, 폐기?”

“저거 보이지? 저 안개. 저게 나야. 꿈을 가공할 때 생겨나는 폐기물. 이러니까 당연히 내가 어떤 꿈에서 태어났는지도 모르지. 애초에 난 꿈에서 태어난 게 아니니까.”

“어...”

“날 같은 몽마라고도 생각 안 하더라. 그 자식이 말하는데 가끔, 폐기물이 의지를 얻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고. 내가 그런 경우였던 거지. 태어난 김에 대충 시종으로 굴리다가, 쓰레기 버릴 때 같이 버리는 그런 존재. 그게, 그게... 나였던 거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원치 않게 알게 되어버린 노엘은 무척이나 착잡해 보였다.

노엘에게 얼굴은 없지만 지금 노엘에게 얼굴이 생긴다면 아마, 울고 있지 않을까?

어떠한 위로를 해줘야 할지 알지 못했기에, 나는 조심스럽게 노엘에게 질문했다.


“그런 말을 누가 했는데?”

“날 끌고 갔던 놈. 그놈이 그러더라고.”

“걘 어떻게 했어? 그냥 듣기만 했어?”

“...네 꿈으로 몽상을 불러내서 죽여버렸어.”

“잘했네. 그런 소리 하는 놈한텐 본때를 보여줘야지.”

“...그치?”

“그래. 언제나 캐리해주는 우리 캐리머신한테 그게 무슨 막말이야?”

“그치. 내가, 내가...! 제대로 된 몽마가 아니면, 나한테 죽은 자기는 뭔데? 내가 맛본 꿈보다 멋진 꿈을 본 적도 없으면서, 잘난 척이야. 바보 같은 게.”


그렇게 한바탕 감정을 토해낸 노엘은,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 결심했어.”

“뭘?”

“어떤 몽마보다 멋진 꿈을 내 걸로 만들 거야. 내 꿈에 다른 몽마들을 비교하면 자기들이 쓰레기처럼 보이게. 어때? 괜찮은 계획이지?”

“괜찮네. 그럼, 내 꿈은 어때?”

“어?”

“내 꿈, 너도 멋지다고 했잖아? 내 꿈 정도면 멋진 꿈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내 제안을 들은 노엘은 당황한 듯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내게 대답했다.


“그럼, 네 꿈을 내가 뺏어가는 게 되잖아. 그건 싫어...”

“왜 뺏어가? 같이 꾸면 되지.”

“어?”

“굳이 꿈을 한 사람만 꿀 필요가 있나? 꿈이란 건 다 같이 꿀 수도 있는 거잖아.”

“그건... 그렇네.”

“그치?”

“...그럼, 나중에 끝까지 네 것보다 멋진 꿈을 못 찾으면. 그때 부탁할게.”

“그래. 얼마든지 맡겨줘.”


게임도 그렇고, 꿈은 원래 다 같이 즐기는 게 제일 즐거운 법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노엘을 위로하니, 다행이 내 위로가 어느 정도 먹힌 걸까?

노엘은 조금 기력을 회복한 듯한 모습으로 슬그머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저기!”

“응?”

“위로해줘서 고마워. 정말로. 헤헤.”

“뭘 그 정도 가지고...”


평소라면 어설프게 본심을 꽁꽁 감추던 노엘이 이렇게 직접으로 감정을 드러내니, 뭔가 낯부끄럽네.

괜히 진지해진 분위기에 뭔가 어색해져 분위기를 바꾸려 입을 열려 하니.


“우윽...”


노엘의 몸이 보랏빛으로 변해간다.


“노엘? 왜 그래?”

“...너무 많이 먹었어.”

“아.”


그러고 보니 지금 유지하고 있는 몽상구현이 반지와 검, 2개나 되지?

노엘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바닥에 축 늘어지고, 그와 함께 몽상들이 전부 해제되어 사라진다.

그래도 조금은 성장한 걸까?

처음과는 달리 노엘이 바닥에 축 늘어지는 것에서 반동이 끝난다.


“몽상구현, 다시 쓰려면 얼마나 걸려?”

“어. 네 꿈을 다시 꺼내려면 한, 10분? 그쯤?”

“10분? 그럼, 조금만 휴식했다 갈까?”

“...그게 좋겟어. 으.”


바닥에 축 늘어진 노엘을 바라보며 피식 웃음을 흘리고, 뭔가 탐색을 하면서 알게 된 정보가 없나 물어본다.


“아무튼 그래서 부화장 위치는 뭐, 들은 거 있어?”

“...아무것도. 미안.”

“뭐, 어쩔 수 없지. 직접 발로 뛰면서 찾는 수밖에.”


성 내부를 돌아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어떻게든 해봐야지.

들키지 않는다는 마음가진보단, 들켜도 빠르게 돌파한단 마인드로 나가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기사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


진짜, 이 사람은 끝까지 험한 꼴을 당하는구나.

아예 모르는 사람이면 모를까, 적이었긴 했어도 조금은 아는 사이니 제대로 된 장례는 아니더라도 편안히 성불할 수 있게 해주긴 해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기사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부화장의 위치는 내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루 위에 놓여있던 기사의 얼굴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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