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찾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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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4.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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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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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비료를 거름삼아 (4)

DUMMY

비료의 반응은 느리지만 착실하게 좋아지고 있었다.


먼저 시사회에 왔던 기자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다.

덕분에 바이럴 기사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시사회에 온 일반 관객들이 입소문을 내며 '진짜 재밌다던데?'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거기에 기자들이 나에 대해 언급한 부분들이 있어서인지 내 영상을 본 적 없던 사람들도 나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영상은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또 돌았고, 그게 또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그런 선순환을 그리고 있다고.


-아무튼, 이번에도 잘해봐요 우리.


이지원 피디와의 전화를 마쳤다.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긴 했다.

덕분에 난 정말 사인 하나 만들지 고민해야 할 판이지만······.


뭐, 좀 유명해지면 어때.

내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잖아.


'인형극 때처럼 열심히 만든 걸 몇 명 못 보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그렇게 생각하며 괜히 노트에 내 이름을 끄적거렸다. 유지하, 유지하.

은행가서도 사인하라고 하면 이름 석자 당당히 쓰던 내가 갑자기 사인이 어딨겠나.

살짝 사인 흉내를 내려 날려쓰다가 이내 펜을 내려놓았다.

보기에 멋지지도 않고 오글거려서.


'뭐하냐, 나.'


목덜미를 긁적이며 노트북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3개의 영상이 추가로 올라갔다.

어느덧 올린 영상이 80개를 넘겼다.


'꽤 많이 올렸네.'


아직 영상이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겹치는 거 빼고 제대로 찍은 것만 따지면 얼마나 더 올릴 수 있을지 몰랐다.


그때 알림에 배지가 떴다.

요 며칠 댓글이 안 달렸던 승질죽여였다.


[이것도 재밌게 봤었죠. 이거 보러 간 날, 진짜 열받는 일 있었는데!!]


영상이 많아지며 그만큼 많아진 댓글을 보다 보니 왜 아이디가 승질죽여인지 알 것 같다.

인형극을 보러 올 때마다 화가 나 있었네.

근데 또 극장에 은근 자주 왔다. 못 본 공연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 정도면 늘 화가 나 있는 거 아닌가?


'촬영장에서 일하면 화병은 기본이라는 얘길 이지원 피디가 했던 것 같긴 한데.'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으면서 촬영장이 따로 없는 건 마음이 편했다고 했었지.


'대체 촬영장은 어떤 곳이길래······.'


내가 곧 가게 될 곳이다 보니 내심 걱정하며 답글을 달았다.


└지난번에 촬영장에서 일하신다고 하셨었잖아요.

└네, 그랬죠? 왜요?

└다른 게 아니라, 촬영장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일종의 자료조사요.

└혹시 인형극 다시 하세요??????


반응이 너무 격한데.

오해가 부풀려지기 전에 얼른 키보드를 두드렸다.


└아뇨. 인형극은 아닌데, 비슷한 거 준비 중이라.

└아아, 아쉽······ 그래도 비슷한 거라니! 그럼 당연히 도와야죠! 위튜브 댓글로 얘기하긴 좀 그러니까, 카페 통해서 쪽지 남길게요. 대신 공연 시작하면 꼭 알려주셔야 해요?


공연이 아니긴 한데.

그것에 대해 해명을 해야하나, 하다가 일단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비밀유지 계약서를 썼으니 말 조심해야 했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잠시 기다리자,


[ㅎㅇ]


좀 더 편해진 문체로 쪽지가 도착했다.

픽 하고 웃으며 답장했다.


[안녕하세요]

[ㅎㅎ 댓글만 남기다가 쪽지를 하려니 뭔가 좀 어색하네여··· 암튼, 궁금한 게 뭐예요? 작가님 작업에 도움드리는 거니 성심성의껏 답해드릴게요. 뭐든 물어보세요!]

[일단 지금 당장 궁금한 건······.]


혹시라도 계약서에 위반되지 않도록 빙 둘러 질문했다.

확실히 업계인이라서 그런가. 승질죽여는 촬영장에 대해 아는 게 많았다.

궁금했던 것들을 차례대로 질문하다가 불쑥 떠오른 게 있어 물었다.


[아, 업계인이시면 대본리딩하는 곳도 가보셨나요?]

[아, 네. 가보긴 했어요.]


잘됐다. 이쪽도 궁금한 게 많았는데.

그렇게 10여 분을 더 주고받았다.

더 이상은 떠오르는 게 없어 다음에 또 물어보겠다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설명도 되게 잘해줘서 엄청 도움이 되겠는데?'


업계인과의 인터뷰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걸 공짜로 해도 되나 싶다.

일단 내일 기프티콘 하나 보내야겠어.

역시 치킨이 무난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주고받은 내용을 다시 한번 훑었다.

첫 연기에 주연까지 달아놓고서 현장에서 어리바리하고 싶진 않았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곱씹다가 멈칫했다.


[대본리딩에서 제일 중요한 건 기세예요, 기세. 기본적으로 그 자리는 정글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여기저기서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뽐내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생각해 봐요. 얼마나 기싸움이 치열하겠어요. 그러니까······.]


대본리딩 현장에서 배우들한테 당한 게 많은지, 특히나 이 부분에서 열변을 토해내는 승질죽여.

기싸움에 대처하는 팁들을 알려줬지만, 나처럼 혼자 일하는 게 익숙한 소시민에겐 너무 과해 보이는 대처가 많았다.


'어차피 거기서 기싸움할 생각도 없고.'


굳이 숙지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슥 넘기려다가, 마우스 휠을 멈췄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다시 휠을 반대로 굴렸다.


드르륵, 드르륵.




#




한편, 런칭 준비가 한창인 브이스토리지 코리아는 매일이 회의의 연속이었다.

런칭 시기가 정해지자 본사의 우려가 태평양을 건너 파도처럼 밀려왔다.


회의실 테이블 좁은 면에 홀로 앉은 본부장이 불만을 드러냈다.


"아니 일본 애들이 못했으면 거기다 뭐라하지 왜 자꾸 우리한테 부담을 주는 거야?"


어젯밤, 영상통화가 아주 길었는지 CS팀장이 수척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일본이 아직도 난리래요. 본사도 거의 손을 놓을 지경인가 봐요."

"아직도? 거기 런칭한지가 언젠데······."

"1년이 지나도 사그라들지가 않는답니다. 더빙 다시 안 하면 단체로 구독 끊는다는 시위까지 한다네요."


본부장이 머리를 감싸며 탄식했다.


"거기도 징하다 진짜."

"그 동넨 안 그래도 컨텐츠에 딥하게 빠지는 덕후들이 많은 데다가 더빙에 워낙 익숙한 나라라······."

"그러니까. 그게 우리랑 뭔 상관이냐고. 우린 일본에 비하면 더빙 보는 시청자도 적잖아? 본사도 시장조사를 몇 년이나 했는데 그걸 모르진 않을 거 아냐."

"중국 때문이죠, 뭐."


CS팀장이 으쓱거렸다.

본사에서 대놓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이유였다.


중국은 일본만큼이나 더빙이 중요한 나라.

유럽에서 타 OTT플랫폼에 비해 약세를 보인 브이스토리지로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시장이었다.

일본처럼 구독자들의 원성을 사게 되면 그땐 정말 돌이킬 수 없을 터.


"결국 중국으로 가기 전 우릴 시험대에 올리겠다는 건데."


본부장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문제는 그게 사형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거지."


그러면서 고개를 돌린다.

본부장의 시선 끝에 걸린 두 사람이 움찔거렸다.

더빙을 담당하고 있는 두 팀장.

그 중 도트에일리언을 맡지 못한 더빙 1팀장이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아니, 그럼 좀 불안한 거 아녜요?"

"뭐가?"


본부장이 되묻자 그녀가 신나서 말했다.


"사실상 저희 컨텐츠 중에서 제일 몸집 큰 게 도트에일리언인데, 뭐랄까. 너무 쉽게 캐스팅 완료된 게 아닌가 싶어서요."


듣고 있던 2팀장이 발끈했다.


"음? 무슨 소리예요. 성우 캐스팅에 몇 달이 걸렸는데."


그동안 보이스팩토리 신 대표와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조금만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반려했다.

그 노고 끝에 캐스팅을 마무리 지었는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1팀장이 새침한 표정을 짓는다.


"그 몇 달 걸린 거, 결국 쌩신인으로 뽑았다면서요. 듣자하니 협회소속도 아니라던데? 그런 큰 프로젝트에 들어가기엔 경력이 너무 빈약하지 않나? 아니, 난 지금 본부장님 말씀 듣는데 갑자기 확 걱정이 돼서······."


슬그머니 말꼬릴 흐리는 것까지 완벽했다. 완벽하게 2팀장의 속을 긁었다.


"그건 다 어디서 들으셨어요?"

"그냥, 건너건너?"

"다른 팀 일하는 거 신경 쓸 시간에 1팀 캐스팅부터 마무리 지으셔야 하지 않아요? 아무리 비인기작들을 맡으셨다지만 너무 한가하시네요."


비인기작을 맡았다는 말에 1팀장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본부장이 흐름을 잘랐다.


"조용."


할 말이 잔뜩인 얼굴로 입을 다무는 두 팀장이었다.

본부장이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덧붙였다.


"경력이고 나발이고, 중요한 건 잘하느냐야."


두 팀장을 훑는 시선.


"그게 자신 있으니까 2팀장이 그렇게 캐스팅한 걸 거고. 그치?"


이건 분명 2팀장에게 불리한 싸움이었다.

사람들의 모든 관심은 대표작인 도트에일리언에 쏠릴 테니까.

더빙 문제가 터져도 여기서 터질 확률이 훨씬 높았다.

심장이 쪼그라들다 못해 메마른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2팀장은 내색하지 않았다.

1팀장의 검붉은 입술이 위로 들썩거리는 게 보여서. 웃어?


"그럼요, 본부장님."


그녀도 웃으며 배짱을 부렸다.

나름 믿는 구석도 있었다.

보이스팩토리에서 보았던 유지하.

마틴과 찰떡같은 그 모습.

그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1팀장님이 별 중요하지도 않은 얘긴 다 들으셔놓고, 그건 못 들었나 봐요."

"······?"

"몇 달 걸려 찾은 그 성우가, 김소화 성우도 인정한 괴물이라는 거."






<브이스토리지 코리아 올 가을 런칭 확정! 예상 구독료는······>

<대표작 도트에일리언 더빙판 제작 진행 중>

<OTT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컨텐츠 전쟁의 서막 알리나>


[큰 거 온다! 도트에일리언 진짜 언제 볼 수 있나 했는데,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다음시즌부턴 해적판 안 받아도 되겠네

└도트에일리언은 진짜 명작······.

└미드가 시즌8까지 폼이 안떨어졌다? 이거 귀하거든요

[근데 더빙판은 좀······]

└난 더빙판 좋아함 밥먹거나, 뜨개질하면서 보기엔 더빙판이 훨씬 낫긴해

└맞아, 청소하면서 보기도 좋음

└그것도 더빙이 잘 되어 있어야 딴짓하면서 보지, 더빙 구데기면 진짜 노답임. 집중 하나도 안 됨

[브이스토리지 더빙 기대하지 마라. 이미 더빙으로 일본에서 욕 개처먹었다.]

└더빙의 나라에서 망했다고?

└왜 일본이 더빙의 나라임?

└애니때문인듯 성우가 엄청 많고 거의 연예인 취급받는다는 얘긴 들은 적 있음

└나도 더빙판 선호하는데 솔직히 도트에일리언은 이질감 개쩔긴 할듯. 이미 해적판으로 본 사람들이 많아서······

└안 돼. 마틴이나 에밀리, 크리스 같은 애들 개판쳐놓으면 개열받을 거 같은데.

└브이스토리지 코리아가 제발 일 잘해줬으면

└우리나라가? 어림도 없지. 일본꼴난다에 내 전재산 건다




#




-에밀리. 모글리는 결국 자연에 남았었나?

-모글리? 애니메이션 말하는 거야? 그 늑대들 사이에서 키워진 소년?

-어, 그거.


내게 낮게 말하며 모니터를 보았다.

화면 속 마틴이 머뭇거리고 있었다.

정확한 타이밍에 말을 이었다.


-그냥. 난 앞으로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그게 무슨······.

-아냐. 말해봤자 믿지도 않을 거고. 오늘은 기분이 영 아니다. 나 먼저 갈게.

-자, 잠깐 마틴!


씬에 담긴 모든 대사가 끝났다.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내가 헤드셋을 벗으며 빙긋 웃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

"아, 넵. 수고하셨어용."


에밀리역을 맡은 성우가 배시시 웃으며 물건을 정리한다.

나도 김소화 성우에게 추천받은 스프레이와 대본을 챙겼다.


"근데, 감정을 진짜 잘 잡으시네요?"

"아, 저요?"

"네. 속으로 계속 놀랐어요. 이래야 SNS 스타 되는 거구나 싶더라니까요? 덕분에 저도 혼자서 연습할 때보다 더 잘한 것 같아요."

"하하······ 다행이네요."


멋쩍게 웃으며 녹음부스를 나왔다.

엔지니어가 손을 휘저었다.


"아, 완벽했어요. 덕분에 오늘도 좀 일찍 퇴근하겠는데?"


그러면서 뒤쪽 소파를 보는 엔지니어.


"저쪽만 잘해주면?"

"······."


다음타임 성우들이 소파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한 명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쫑파티에서 나에게 성우 페이에 대해 아낌없이 제공해 주었던 주승환.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네. 조심히 가세요, 지하 씨."


주승환이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한다.

나머지 두 명은 어쩐지 미적지근한 표정으로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내성적인 성격들인가? 나도 저 맘 잘 알지. 마술학원 같은 델 가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엔지니어와 에밀리역의 성우에게도 인사하고서 녹음실을 나왔다.

복도를 걷다가 다른 녹음실에서 우르르 나오는 성우들과 마주쳤다.

여기도 아는 얼굴이 곳곳에 박혀 있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본 김소화 성우가 반가운 얼굴로 물었다.


"끝났어요?"

"네. 방금요."

"우리도 방금. 마침 다 같이 저녁 먹으려던 참인데, 같이 갈래요?"


그 뒤로 초롱초롱한 눈빛들이 보였다.

흡사 같이 놀자고 조르는 하린이의 눈빛 같은 건 착각일까.


"아, 제가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요."

"아쉽네. 여기 다들 지하씨랑 친해지고 싶어 하는데."


그 말에 무슨 중창단처럼 아쉽다고 아우성치는 성우들.


"다음에 꼭 같이 밥 먹어요."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은 진짜 안 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 4일이거든.


그러니까.


용서의 대본리딩.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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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강 건너 불속으로 (3) NEW +23 6시간 전 6,153 465 12쪽
46 강 건너 불속으로 (2) +40 24.06.17 14,604 770 13쪽
45 강 건너 불속으로 (1) +40 24.06.16 18,186 857 13쪽
44 여파 (5) +33 24.06.15 19,433 806 13쪽
43 여파 (4) +32 24.06.14 20,549 835 13쪽
42 여파 (3) +28 24.06.13 21,583 888 12쪽
41 여파 (2) +56 24.06.12 21,616 960 13쪽
40 여파 (1) +34 24.06.11 22,689 888 13쪽
39 해일 위에 올라타 (9) +44 24.06.10 22,417 961 13쪽
38 해일 위에 올라타 (8) +47 24.06.09 22,648 946 12쪽
37 해일 위에 올라타 (7) +33 24.06.08 22,652 964 14쪽
36 해일 위에 올라타 (6) +46 24.06.07 23,367 925 14쪽
35 해일 위에 올라타 (5) +32 24.06.06 24,201 909 13쪽
34 해일 위에 올라타 (4) +32 24.06.05 24,705 918 13쪽
33 해일 위에 올라타 (3) +35 24.06.04 25,232 923 14쪽
32 해일 위에 올라타 (2) +34 24.06.03 26,026 915 13쪽
31 해일 위에 올라타 (1) +32 24.06.02 25,900 931 13쪽
30 걱정거리가 기대로 (3) +36 24.06.01 26,077 942 13쪽
29 걱정거리가 기대로 (2) +32 24.05.31 26,359 956 14쪽
28 걱정거리가 기대로 (1) +25 24.05.30 27,593 853 13쪽
27 지하씨 요즘 대체 뭐해요? (3) +28 24.05.29 28,707 846 16쪽
26 지하씨 요즘 대체 뭐해요? (2) +40 24.05.28 29,048 984 16쪽
25 지하씨 요즘 대체 뭐해요? (1) +49 24.05.27 30,103 1,046 15쪽
24 비료를 거름삼아 (8) +38 24.05.26 29,381 1,012 14쪽
23 비료를 거름삼아 (7) +25 24.05.25 29,708 930 13쪽
22 비료를 거름삼아 (6) +41 24.05.24 30,069 958 14쪽
21 비료를 거름삼아 (5) +40 24.05.23 30,471 987 15쪽
» 비료를 거름삼아 (4) +27 24.05.22 30,996 919 13쪽
19 비료를 거름삼아 (3) +28 24.05.21 31,359 94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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