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냥 개그 소설이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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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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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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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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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본업과 부업 사이.

DUMMY

계성기의 개소리 라이프 45화.

<본업과 부업 사이.>



먹자 대학생 시절, 궁핍한 주머니 사정에 당시 자취방 룸매였던 지금은 어엿한 위스키 프랜차이즈 세오가 된 친구와 막노동을 뛰러 간 적이 있었다.


“우리 조댔다. 당장 먹을 소주도 다 떨어졌어!”

“젠장 젠장 젠장할! 집에 쌀과 엄마가 하루내 정성스레 만들어준 반찬과 24시간 가스 소비의 온상인 곰탕 뿐이 없잖아? 넌 살림을 대체 어떻게 한거야?”

“뭐라는 거야! 그러게 내가 간 회복을 위해 하루에 1병씩만 하자고 했잖아! 아끼면 똥된다고 부어라 마셔라 한놈이 누군데 나한테 지랄이야!”


새벽5시.


그 시간에 깨어있을 때는 물주를 잡아 4차를 왔거나 피씨방에서 올라이트 정액을 끊어 밤샘을 할때 빼곤 없었던 우린 오랜 금주로 손에 바이브레터를 단것 마냥 달달 떨리는 현실이 버거워 눈이 번쩍 떠 졌더랬다.


금단 현상으로 1교시는 가볍게 재끼는 수면욕을 기어코 이겨낸 우린 새벽 첫차를 타고 대학 동기가 알려준 인력 사무소로 향했다.


“우리 같은 젊은 피가 한자리 차지하면 비빌 곳 없는 아저씨들이 밀려날 텐데, 고작 알콜 보충하겠다고 자리 뺏는 거 같아서 조금 미안하네.”

“그러게···. 우리 보고 인재왔다고 너도 나도 데려가려 서로 싸우는거 아냐?


으응, 그런 일 절대 없구요!


인력사무소만 가면 바로 일을 구할 줄 알았는데, 우중충하게 앉아 있는 경험 많고 건장한 장년들이 의외로 고용주의 원픽인 까닭에 우린 점점 날이 밝아 가고 있음에도 여전히 구석에 찌그러진 쭈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해가 안돼네 왜 인재를 못알아 보지?”

“닥쳐! 저기 구릿빛 피부에 작업용 근육이 울긋불긋 솟은 아저씨가 물렁 살에 술배만 뽈록 나온 우릴 비웃고 있으니까.”


그러다 느즈막이 도로 수신호수를 원하는 고용주가 나타났고 둘 다 굼떠도 한 덩치하는 까닭에 못해도 잘 보이기라도 할 것 같다는 판단에 세오 친구와 나는 수신호 퀘스트에 수락당하고 만다.


“저기 나 아니면 픽 될리 없는 세상물정 몰라, 일당 지급 보류되도 그런가보다 할 덩어리들로 할게요. 혹시 1+1 묶음 판매인가요?”

“물근육에 30Kg 인대 파열 저질 몸뚱이지만 저레뵈도 대학나온 신상들입니다. 그가격엔 못 드려요 고객님.”


우릴 고용한 나이지긋한 아저씨도 실은 고용된 입장이었던지, 그 퀘스트에 대충이란 단어와 쉬엄쉬엄이란 수식어를 곁들어 조금만 빡세도 추노 될 것 같은 우릴 퍽 안심시켜 주었다.


“수신호는 해 봤고?”

“아니요. 한번도 안 해 봤습니다만, 배우면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자세가 되어 있구먼! 그럼 운전 면허는 있고?”

“아니요. 면허는 없습니다만, 기회를 주시면 금방 딸 수 있습니다.”


고용전, 이 부분에는 고용된 아저씨도 퍽 난감해하더라.


딱히 기술을 요하는 작업은 아니다마는 그래도 신호수인데 어느정도 도로교통법의 기초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주변을 재 탐색하는 듯한 시선처리에 그런 우려를 기회삼아 승냥이처럼 약탈을 준비하는 경쟁자들이 주변을 서성였다.


아직 계약 체결전이라 쉬운 일이 이대로 불발이 될까 개 쫀 우리는.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제 아버지가 무려 대형면허 소지자 이십니다. 그러니 저는 잘할 수 있습니다.”

“어어, 그래 그럴 것 같구만은.”

“저도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희 아버지가 무려 모범택시 운영에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전력도 있습니다. 그만큼 저도 아버지를 닮아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 그래. 한점 거짓 없이 자네들 자랑은 하나도 없구만. 아주 잘 알겠네!”


그런 우릴 어여삐 여기셨는지 이런 맥락 없는 주장에도 고용된 아저씨는 우릴 고용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건 아마도 남은 아저씨들이 본인 보다 나이 많은 연장자라 다루기 버거울 것 같아 그랬던거 같다.


아무튼, 덕분에 우린 목적지에 대한 고지도 없는 간, 콩팥, 안구를 담보한 공사현장으로의 여정을 떠날 수 있었다.


“저 근데 한참을 온 거 같은데, 어디까지 가는 건가요?”

“미안하지만, 그건 나도 알 수가 없네. 나도 오늘 고용된 입장이거든.”

“그럼 저 음소거 된 듯한 공간의 기사님은 알고 가시는 건가요?”

“말 조심하게나 저분이 우리 고용주이시네.”


이 무슨 드라마 속 정체를 숨겨 온 회장님의 등장도 아니고 고용주가 버젓이 있는데, 그깟 신호수 고용하는데 왜 대리까지 세워가며 이 난리를 피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주객이 전도된 듯한 둘의 바뀐 옷차림은 또 뭐 란 말인가?


“형님, 현장은 아직 멀었습니까?”

“SOON!”

“이번 공사도 하루짜리 단기 작업이 맞지요?”

“ㅇㅇ.”

“저는 오늘 또 여긴 잠시 머릿수만 채우는 건지요?”

“ㅇㅇ.”


현실 이모티콘 대화법에 놀란 것도 잠시.


“우리 형님이 이처럼 숫기가 없어서리. 답답해도 자네들이 좀 이해하게나.”

“아 네.”

“찍힌 네비 보니까 댐 상류 인근이니까,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보이네.”


덕분에 그는 우리의 인솔을 끝으로 다른 작업장으로 전출된다는 사실과 퀘스트 수행 지역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라 다소 편할 거라는 그의 섣부른 판다만 들을 수 있었다.


공사 현장은 상상처럼 중장비가 난무하고 자재가 여기저기 쌓여있는 대 공사는 아니었다.


연말, 남은 세금을 무조건 다 써야 한다는 사명감에 멀쩡한 도로를 까 뒤집고 다시 깔고 그런 맥락의 도로 포장이었으며 지급된 돈이 모자라단 이유로 정작 파손된 도로쪽은 손도 보지 않는 세금 탈주의 온상이었다.


기술이 없으니 힘이라도 쎄야 한다며 1.5리터 콜라병으로 마시고 들고 근력운동 했던게 무색하게 우리의 임무는 아주 쉬운 야광봉 흔들기가 다였다.


“자네들이 할 일은 이모티콘 사장의 지휘에 따라 일방통행이 된 이 도로의 교통을 통제해주면 되겠네.”

“넵 알겠습니다. 간단한데요!”

“쉬이 볼 일이 아니네. 대부분이 한가할 테지만, 출 퇴근 시간에는 제법 차가 몰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는게 좋을거야.”

“걱정마세요.”

“다들 그렇게 자신있게 말들을 하곤 하지. 욕을 쳐 듣기 전까진.”


이곳 현장 오야지로 추정되는 아저씨의 설명에 우린 아무런 기초적인 지식도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일단 차가 진입해 오면 서로 사각에 위치한 진입로를 확인한 이모티콘 사장의 지휘에 차를 진입시키거나 일단 정지시킨다.


이처럼 이 일은 기술도 근력도 지능도 필요 없는 시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반복 작업이었다.


거기에 말뚝으로 박혔있어야 할 줄 알았는데, 우리 말고 신호수로 짬좀 찬 아재가 한분 계셔 휴식시간도 나름 보장된 아주 꿀 알바였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만 아니라면 마스크도 없어 고등어 굽기를 넘어선 미세먼지를 논필터 다이렉트로 마셔야 한다는 것만 빼곤 평생 이 일에 알박기 해도 여한이 없는 그런 알바였다.


단, 출근시간이 도래하기 전까지만.


“워워워! 그 차를 들여 보내면 어쩌자는 거야?”

“야이 빡대가리들아! 수신호가 반대잖아! 그건 멈추라는 뜻이 아니라 진입하라는 표시란 말이다.”

“야야야! 그 차 잡아! 잡으라고! 사고나면 네가 책임 질 거야?”


처음 사수가 된 신호수 아저씨에게 혼이 났을땐, 신호체계에 대한 인지 부족과 지휘자의 무성의한 태도에 온 인지 부조화 실책에 대한 질책이었다.


사수 아재는 우릴 알박기 시키고 쉬거나 사장이 하는 일을 담당할 생각이었는데, 고등 교육을 수료중인 빡대가리들의 현란한 트롤짓에 현장을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기 바빴다.


“와! 지능이 판타직스럽게 처참하네. 금방 설명해 줬는데 또 그 지랄을 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냐고!”

“죄···. 죄송합니다.”

“똑바로 흔들라고! 넌 엘보우 없이 팔이 일체형이야? 팔에 기름칠 좀 해줘? 크게 크게 흔들라고! 그러다 사고 나면 다 우리 책임이니까.”

“죄···. 죄송합니다.”

“내 평생 고작 신호수 가르치며 이렇게 열내 본 적이 없다. 너네 둘, 본적이 어디야?”

“본적이요?”

“본적이 없어서 묻는건데, 이런 고차원 개그는 못알아 듣는구먼.”


그런 까닭에 우린 사수 아재가 가장 지랄 맞았고 또 무서웠다.


그 원인에는 온실속 화초로 자라 이런일에는 저항력이 1도 없는 것도 한 몫했지만, 작업 시작전 사수 아재가 넌지시 알려준 알바속 소소한 삥땅이 크게 작용했지 않았나 싶다.


“땅에 떨어진 저 엄지만한게 아연인데, 개당 500원은 할걸. 주워 팔면은 아주 쏠쏠 할거야!”

“저희가 막 가져가도 돼요?”

“이모티콘 사장도 주워갈 사람은 가져도 ㅇㅇ 하셨으니까. 문제는 없을거야. 쉬는 시간에 주워서 고물상에 내다 팔아!”


부업 삼아 아연을 주워다 팔 생각을 하니 본업은 신호수인데 차는 안 보이고 그때부터 온통 아연만 보이더라.


우리 일당이 5만원인데, 아연 100개만 주워도 일당이 만까이가 돼니 쓸데없는 욕심만은 아니었다.

이제 겨우 한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주머니가 묵직하니 어쩐지 세상을 다 가진것만 같았다.


이런 진행속도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리라!


“이걸 바꾸면 소주가 다 몇 병이야?


하지만 출근 시간에 이르고 우린 여기에 아연이 지천으로 깔려 있단 사실도 잊은채 차만타면 악마가 되는 운전석 차원 분리 인성 1짱들과 영혼의 맞다이를 떠야했다.


“보소! 아재요. 우덜은 언제 보내 줄낍니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반대 차선에 차가 많이 밀려서요.”

“이래선 안돼지! 마! 네나 저짝에서 10대가 갔으므는 이짝도 10대가 가야 맞는 거 아인겨?”

“네! 이제 가시면 되겠네요.”


그새를 못 참고 반말 섞어가며 우릴 훈계하는 운전자는 그래도 양반이었다.


부아아아앙!


“어어어어! 멈춰! 멈춰!”


부아아아앙!


“야이 띠발놈아! 멈추라고!”


법없이도 살 도로위 무법자가 대가리부터 들이 밀며 막무가내로 진입하려 하면 정말이지 답도 없을 때가 참 많았다.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작 사고는 시야 협소 직진러가 쳤다지만 쌍욕은 우리가 다 쳐먹어야 했다.


“와 SSB 저축은행 같은 SSK들아 나 로드킬 시키려 작정했어? 똑바로 통제 안해?

“그게 운전자가 막무가내로 진입하는 통에···..”

“아니 그러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할 거 아냐! 건정한 몸뚱이 두고 대체 뭐 하는거야?”


저기요.

로드 크래쉬 당해서 창자 끄집어 내면 그 쪽이나 이 쪽이나 죽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만.


“그럴 땐, 도로에서 너무 빗겨 서 있지 말고 신호기 들고 막고 있으란 말이다. 이런거 까지 일일이 다 알려 줘야해? 답답하다 진짜 답답해!”


이쯤 되니 의문인게.


우린 사실 우리도 몰랐던 세상 천지 빡대가리들이었을까? 아니면 울 사수님이 아침부터 사모님 등살에 긁힌 바가지를 그저 우리에게 화풀이하고 있는 걸까?


전자도 어느정도 지분이 있겠다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후자가 아니까 하는 의심이 깊어졌다.

왜냐구?


“와 이 후무후무누쿠누쿠아쿠아아같은 유사 지능체야! 둘 다 차를 진입 시키면 대체 어쩌자는 거야? 여기가 차량 정면 충돌테스트 장이야? 범퍼카 놀이기구냐고?”

“저희는 이모티콘 사장님의 수신호 대로만 움직인 것 뿐인데요. 너넨 생각 말고 입력된 신호대로 출력만 하라 하셔서···.”

“뭐? 사장님이 그럴···..”


발그레 ㅇㅇ 발그레.


“음···.차선이 하나라지만 서로 엇갈려 지나는 게 꼭 불가능 한것만은 아니니까.”

“···..”

“너희는 아무리 유도리가 부족하다지만 의도가 보이면 눈치껏 차를 한쪽으로 붙혀 진행시켜야지. 그렇게 센스가 없어서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 남겠어?


아재요.

아재는 사실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구만요.

알바생 까는 게 유일한 낙이었어!


이러나 저러나 욕먹을 거면 내 이득이라도 살뜰히 챙겨 돌아간다.


서로 사고날 뻔한 진입장벽없는 성질머리들의 막타를 끝으로 대혼동 유니버스 출근은 그 턴을 넘기고 한시간 두어대라는 개 땡보스러운 일에 아연 줍기에 여념!


그렇게 모은 아연이 품에 한아름, 무려 사과박스 한 상자였다.


너무 무거워 들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말없이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모티콘 사장의 친절에.


“ㄱㄱ?”

“감사합니다. 너무 무거워 버려야 되나 싶었거든요.”


우린 야무지게 부업소득도 챙겨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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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서울 상경 스토리. 1 24.08.02 13 0 12쪽
72 71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자영업 도전 스토리. 2 24.08.01 14 0 11쪽
71 70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자영업 도전 스토리 1. 24.07.31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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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8 고래를 잡다 1. 24.07.27 13 0 11쪽
68 67 고래 싸움. 24.07.26 1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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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5 사실 하나 없는 진실된 방송 2. 24.07.24 12 0 12쪽
65 64 사실 하나 없는 진실된 방송 1. 24.07.21 14 0 12쪽
64 63 건물주 며느리의 삶. 24.07.20 14 0 12쪽
63 62 강 압전 도사 2. 24.07.19 14 0 12쪽
62 61 강 압전 도사 1. 24.07.18 13 0 12쪽
61 60 호구상은 아바타에도 그 같잖음이 드러나는 법 2. 24.07.17 13 0 13쪽
60 59 호구상은 아바타에도 그 같잖음이 드러나는 법. 1. 24.07.14 18 0 11쪽
59 58 평범한 졸업 사진 찍기 대작전. 24.07.13 15 0 13쪽
58 57 엇나간 계도. 24.07.12 14 0 16쪽
57 56 미모 감별사. 24.07.11 16 0 12쪽
56 55 괴롭힌 자의 말로. 24.07.10 14 0 17쪽
55 54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2. 24.07.07 16 0 11쪽
54 53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1. 24.07.06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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