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냥 개그 소설이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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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쿨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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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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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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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평범한 졸업 사진 찍기 대작전.

DUMMY

계성기의 개소리 라이프 58화.

<평범한 졸업 사진 찍기 대작전.>



여름이의 졸업사진 촬영을 하루 앞두고 마신님께서 내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알려왔다.


“오빠 큰일이야!”

“그놈의 큰일은 왜 우리집에만 매일 일어 나는데? 왜 변기라도 막혔어? 표여사 또 팔뚝만한 장어라도 잉태한거야?”

“요새 참 참신하게 매를 번다?”

“아, 미안 나도 모르게 거울을 보고 짜증이 나서 말이 헛나왔네. 그럼 뭔데?”

“그런게 아니라 여름이가 졸업사진 찍을 때 입을 옷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 내일 도착한데.”


사진을 내일 찍는데 내일이라.

그거 무척 안타까운 일이군.

아주 큰일이야!

하필 월요일병 씨게 올것 같은 주일 아침 댓바람부터 참 별스럽게도 말이야.


그 일은 빵 없으면 케익먹으라 했던 누구의 말을 직접 들은것처럼 충격이었다.

아니, 우리가 옷이 없어 빨가벗고 사는 것도 아니고.


“어, 그래. 그럼 어쩔수 없이 있는 옷 입혀야겠네. 와 새옷에 예쁘게 입히려 했는데, 그것 참 아쉽게 됐다.”


난 솔직히 별로 대수롭지 않았다.

아니, 이게 뭐라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대나 싶었다.


미남 대회 나갈 것도 아니고 추억삼아 볼 그것인데 옷이 헌것이면 어떻고 새것이면 또 어떻겠나.

어차피 먼 미래에 보면 촌스럽기는 매한가지일 텐데.


“오빤 그게 아빠라는 사람이 할 말이야?”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어? 옷이 도착하지 않는 걸 그럼 어째? 늦게 주문한 네 계획적이지 못한 P성향을 탓해야지.”


이 말을 하고 어디 한 군대 부러지는게 아닐까 심히 두려웠었는데, 그녀에게는 이게 정말 큰일이었는지내 목숨 건 도발을 대수롭지않게 넘겼다.


“그게 아니라고. 그렇게 넘길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넌 지금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라!”

“이게 뭐라고 사태까지야. 주말만은 7시 이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 네 귀여운 것들의 아침은 내가 챙겼으니, 나 더 잔다.”


하지만 그녀는 쉬는 꼴도 못보지만, 특히나 자는 꼴은 더 못 보겠다며 계속 날 흔들어 깨우는데.


“좋은 말로 할때 그 등드름 가득한 등짝을 바닥에서 떼고 이걸 보는게 좋을거야. 그럼 내 말에 공감하게 될 테니까.”


나는 예고된 폭력 사태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대체 옷 그게 뭐라고!


그러다 마신님이 들고온 그간의 졸업 사진 속 여름이를 보고 그 걱정을 한켠 이해하게 됐다.


“빌어먹는 거지SKK도 보여지는 그 측은함에 유일한 자산인 쪽빡마저 갖다 바칠것 같은 이 부모 망신 다시키는 아이는 대체 누구야?”

“누구긴, 귀댁 자제분입니다만.”


사진 속 가히 충격적인 비주얼의 여름이를 보고 쑈크에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얘가 여름이 이기는 한데···. 얼굴은 내 아들이 맞긴 맞는데···.”


나는 잠시 잊고 있었다.


녀석은 부모로써 입에 담기는 민망하다만 어디든 튀려 하는 닭살 오소소 관심종자라는 것과,

부모의 작은 바램에도 아주 대차게 빅엿을 날리는 셋째 삭제 피임지체라는 사실을 말이다.

우린 녀석의 타노스 스윙에 4계절을 다 채우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녀석의 동생들을 포기하지 않았던가!


“사진들이 죄다 왜이래?”


그간의 졸업 사진들을 보며, 먼 훗날 며느리 될 사람에겐 보여주기 꺼려지는 아동 학대의 증거와 이해한다 해도 피로 이어질 가시밭 길 인증에 생각이 많아졌다.


“이···. 이게 다 뭐야?”

“뭐긴 뭐야. 이게 바로 네 놈과 네 자식놈의 대환장 콜라보의 결과물이다.”


저때 내가 대부분 등원시키긴 했으나, 난 저렇게 입혀 보낸적이 없다.


“이건 다 조작이야. 내가 이토록 비정한 아빠일리 없어!”

“자책할 필요는 없어. 어느정도 이해는 되니까. 출근하려면 어떻게든 놈과 협상을 해야했겠지. 그게 이 같은 파멸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고.”


그만큼 도무지 정상적인 사진이 없었다.


워낙 부잡한 아이라 흑도에게 탈탈 털린 점소이마냥 멍이 난무하고 피딱지와 반찬고가 듬성듬성 보이는 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어서와, 내 놓은 부모라 자식새끼 거지꼴은 처음이지?”


이에 더해 사진을 아침부터 찍었을텐데 옷이 더러운 것도 그렇고.


“살사춤 출거 같은 저 거적떼기는 또 뭐고 문신마냥 요사스럽게 박혀있는 저 쓸모없는 전기뚱땡이는 또 뭐냐고!”


깔맞춤 흰티를 거부하고 홀로 개성 충만한 눈 어지러운 케릭터 티셔츠를 입은건 예삿 일 이었다.

동남아 출신이라도 되는 양 사시사철 반팔인것도 모자라 맞춤 세트인 그 놈의 악어샌들은 어느새 녀석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있었다.


“누가 보면 부모 없는 애인 줄 알겠다.”


그나마 정상적인 사진은 보다 못한 선생님께서 친구와 옷을 바꿔 입혀 찍은 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듣게 됐다.


“선생님께선, 이번에는 되도록 튀지 않게 제발 좀 부탁한데.”

“그렇게 까지나?”

“무릎 꿇고 비시는데, 내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아···..”


상황이 이 모양인데, 거지패션 선두주자께선 제 개성충만한 옷차림에 아주 단호하시다.


“쌤이 패션을 잘 몰라서 그래.”

“선생님 뿐만아니라 우리도 잘 모르겠는 걸. 네 패션은 대체 몇년을 앞선거냐?”


집에도 물려 받은 정상적 미학의 옷이 몇벌 있었으나, 이건 안타깝게도 녀석의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여름아. 내일 사진찍을 땐 이거 입자!”

“놉! 그건 오염지수 30%를 달성하지 못했어. 그리고 단추를 2개 이상 채워야 한다는 건 내게 족쇄를 다는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아!”

“하루만! 단 하루만. 불편하지만, 예쁜거 입자!”

“안돼! 사람은 일관되야 한다 했어 변하면 죽는댔어! 울 할머니가.”

“으응, 누가?”

“당신 어머니 되시는 분께서요!”


아오 엄마는 왜 애한테 쓸데없는 말을 해서는, 진짜!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엎질러진 물 잘 어르고 달래 봐야지.

내가 개빡치는 언변의 녀석과는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여 딜에는 또 일가견이 있지 안던가!


“울 여름이 저번에 뭐 갖고 싶다 했었지 않나? 자동차로 변하는 깡통 로봇이랬나?”

“오호! 이런식으로 딜을 쳐보시겠다?식상하지만 아주 좋은 접근이었어.”


역시 오늘만 보고 사는 녀석은 미끼에 지대한 반응을 보였고.


“어때? 그날 이것만 입고 가주면 어차피 이주일 뒤 팔병신 될 로보트내가 사줄 수도 있을거 같은데.”

“조건이 다소 약소한데···.”

“여기에 더해 아이튜브 한시간 시청권 얹져서. 그럼 딜?”

“손해보는 것 같다마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어쩔 수 없지. 좋아 딜! 자, 손가락 걸고 도장 찍더라고!”


결국 대 타협에 이르게 됐다.

여기까진 참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여기에는 나도 모르고 있던 한가지 변수가 있었다.


“그 옷도 예쁘긴 한데, 그 옷은 안돼!”

“아, 왜에?”

“선생님이 흰색 계열로 입혀 달라했단 말이야. 체크 범벅인 그옷을 입었다간 또 선생님의 원망을 듣게 될 거야.”


아니, 그 중요한 걸 왜 이제야 말하는 건데!


“계약에 없던 일이야. 아빠 나 그거 입을 거니까, 딴소리 할 생각은 말더라고!”

“여름아 선생님께서 이 옷은 안된데.”

“그건 난 모르겠고. 계약은 계약이니까 어서 주문부터 넣드라고!”

“···..”

“그러게 인감을 함부러 놀리면 안됐지. 싸게 인생공부했다고 생각하고 뭐해? 주문 안 넣고?”


사악한 녀석.

아주 오지게도 뽕 뽑아드시네.

하지만 녀석에겐 미안한 일 이지만 이는 마신님께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쌉소리에 불과했다.


그녀는 수결까지 맺은 계약을 백지로 되돌리는 것도 모자라 어차피 보여주려 했던 아이튜브 시청은 파기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백화점 입성이라는 극적 타결까지 이뤄낸다.


그런 백화점 행은 녀석의 밝은 옷이 죄다 잡스러운 얼룩이 묻어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삶으면 빠질것도 같은데, 그런 중노동은 어차피 내가 해야 했기에 그냥 아닥하기로 했다.


헌데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손등의 껍질이 벗겨지는 한이 있더라도 삶고 비비고 치대서라도 얼룩을 빼고 그것을 입혔어야 했다.


“온김에 내 옷도 좀 볼까?”

“으응? 밤마다 하는 온라인 쇼핑만으로는 부족한 거야?”

“보는 거랑 입어 본 거랑은 많이 다르지. 이미지 트레이닝 후, 때리는 거랑 실제 때리는 거랑 많이 다른 것처럼.”

“그게 올바른 비유야?”

“맞아 보면 알겠지. 이게 올바른 비유인지 아닌지는.”


나는 당연히 살기 위해 개떡같은 비유에 동의해야 했고 도살장 끌려 다니는 개SKK마냥 이 모양 이꼴이 되었다.


질질질.

질질질.


“살게 없네. 한바퀴 다시 돌아 볼까?”

“으응?”

“왜 싫어?”

“아니. 그럴리가!”


질질질.

질질질.


그나마 다행인건 울 마신님은 극 I의 표본같은 사람이라 사지 않을건 절대 입어보지 않는다는 것과 참을성이라고는 뭍에 나온 개복치마냥 처참한 울 아들이라 점점 발광모드로 각성해가는 녀석에 마신님은 쇼핑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드디어 그 끝에 도착한 아동복 코너.


“오! 이옷 깔끔하게 예쁘다. 심지어 세일도 하고 있어! 여름아 이거 어때?”

“주머니 몬스터가 없잖아! 탈락.”


네 꿈이 성장판이 닫혀 몇 십년을 꼬꼬마로 살고 있는 지우와 같은 트레이너는 아닐진데, 꼭 그래야만 하겠니?


“케릭터는 안돼! 그럴거면 집에 있는거 입혔지.”

“내 말이 그말이야. 난 괜찮다는데 왜들 새옷을 사주겠다 난리야?”


이게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라도 않지.


“아니, 밝고 깔끔한 옷을 입어야 한다잖아.”

“대체 누구를 위해?”

“너님이요! 옷알못 거지패션으로 부모를 학대자로 만들어버리는 너님을 위해서요. 더 나아가 손가락질 당할 우릴 위해서.”

“나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게 뚫린 입이라고.

어떻게 한마디를 안지려 해!

하지만 나는 녀석의 저 말을 가볍게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

녀석은 머리속이 반항으로 가득찬 청개구리의 화신.

찝찝함을 설마 별일이라도 있겠어?라 단정지은 순간, 사고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나중에 있을 그 일 과는 별개로 그러고도 우린 한참을 패션 이상의 극명한 차이로 밀땅을 해야 했다.


“이거 네가 원하는 케릭터가 그려진 티! 이걸로 하자!”

“케릭터가 너무 작은데, 하는 수 없지. 이쯤에서 져 주는 수 밖에.”

“그래 눈물나게 고맙다.”


당연히 이렇게 쉽게 결정난리는 없었고.


“근데 그건 안돼!”

“아 또 왜?”

“아빠처럼 배만 볼록 나와 잠만 잘것 같은 이 케릭은 너무 약하단 말이야. 나와 어울리는 강한녀석이 필요해!”

“아핫···..”

“저게 좋겠다.”


벗을수록 방어력이 올라가는 MMO RPG의 그것과 같은 개념인가?


요사스럽게 생길수록 강한 계체가 되는 알 수 없는 그들의 논리에 우리 이상은 계속 충돌 하기 마련이었고,


다시 돌고돌아 그나마 주인공인 볼 연지곤지 전기 뚱땡이에서 대타협을 이뤄 서로가 만족하는 선에서 옷을 살 수 있었다.


이제 고작 티셔츠 하나 샀다마는.


결국 나는 녀석에게 2주뒤 팔병신 예정인 로봇과 쓰래기통에 뻔히 쳐박힐 걸 알면서도 사게되는 스티커까지 갖다 바친후에야 혹시 몰라 위아래 두벌 맞춤을 완성할 수 있었다.


장도 봐서 오려 했는데, 진이 빠져서 그건 도저히 못 보겠더라.


그리고는 이튿날.


그렇게 집을 나서며 부탁했건만, 녀석은 이같은 정성을 깡그리 무시.


먼저 출근한 엄마가 꺼내준 옷은 빨래통에 처박아 버리고는 화려한 최애 케릭터 티셔츠를 입고 등원했다.

일부러 숨겨 놨음에도 어떻게 찾아 내서 말이다.


그러나 이 또한 녀석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마신님의 손바닥 안.


“선생님, 여름이가 아마 또 제 멋대로 이상한 옷을 입고 갔을 거예요. 그래서 몰래 한 벌은 가방에 넣어 뒀습니다. 죄송한데 찍기 전 갈아 입혀 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는 유치원에서만큼은 돌변해 선생님께는 되도록 잘 보이려 하는 녀석에겐 외통수였다.


[맞벌이 가정이 다 그렇죠. 아직 여름이 차례는 멀었으니까. 제가 어르고 달···..으응?]

“선생님, 왜 왜요?”

[저 그게···.혹시 친구 옷 빌려 입혀도 될까요?]


하지만 녀석은 부쳐님 손바닥도 장엄히 가운대 손가락만 남기고 접어 버리는 창의적인 파락호!


이에 가만히 있을리 없다.


이같은 고차원 심리전에 녀석은 기분이 상했던 걸까?


녀석은 이제와 전기 뚱땡이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빈 자리에 강한 놈을 그렸다며 아무도 알아 보지 못하는 추상적 리폼을 단행!

새옷을 산지 체 하루도 안되어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후 뒷 감당을 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래도 독사진은 친구 덕에 단정하게 나왔더라.

그게 어디야.

그렇긴한데.

하, 그날 옷 사겠다고 종일 고생한거 생각하니까 개 빡치네!


“마신님의 등짝 스매싱으로만 끝낼일이 아니지! 오냐오냐 했더니 이게 약속을 어겨?”


그렇게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본 나는 조용히 배송 예정인 로보트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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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서울 상경 스토리. 1 24.08.02 13 0 12쪽
72 71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자영업 도전 스토리. 2 24.08.01 14 0 11쪽
71 70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자영업 도전 스토리 1. 24.07.31 12 0 12쪽
70 69 고래를 잡다 2. 24.07.28 12 0 12쪽
69 68 고래를 잡다 1. 24.07.27 13 0 11쪽
68 67 고래 싸움. 24.07.26 1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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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5 사실 하나 없는 진실된 방송 2. 24.07.24 12 0 12쪽
65 64 사실 하나 없는 진실된 방송 1. 24.07.21 14 0 12쪽
64 63 건물주 며느리의 삶. 24.07.20 14 0 12쪽
63 62 강 압전 도사 2. 24.07.19 14 0 12쪽
62 61 강 압전 도사 1. 24.07.18 13 0 12쪽
61 60 호구상은 아바타에도 그 같잖음이 드러나는 법 2. 24.07.17 13 0 13쪽
60 59 호구상은 아바타에도 그 같잖음이 드러나는 법. 1. 24.07.14 18 0 11쪽
» 58 평범한 졸업 사진 찍기 대작전. 24.07.13 16 0 13쪽
58 57 엇나간 계도. 24.07.12 14 0 16쪽
57 56 미모 감별사. 24.07.11 1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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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54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2. 24.07.07 16 0 11쪽
54 53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1. 24.07.06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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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1 그 곳에서는 행복하니? 1 24.07.04 1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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