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사 권능으로 신의 사도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폭식마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6.12 10:00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201,859
추천수 :
8,618
글자수 :
297,597

작성
24.05.08 10:07
조회
10,185
추천
265
글자
13쪽

알라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DUMMY



셰흐자데 바예지드는 근래 들어 최악의 기분을 맛보는 중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강대국 오스만 제국의 황자로 태어나 부족함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오스만 역사상 최초로 파디샤와 결혼을 올린 여성인 휘렘 술탄.


본래 오스만의 황제는 후궁이 아닌 정식 배우자를 들이지 않는 게 관례였으나, 아버지는 어머니를 너무 사랑해 이 전통을 깨트렸다.


노예 출신의 여성이 실질적인 황후 자리를 거머쥔 이상 복잡한 후계구도는 단순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대한 대제의 후계를 잇는 사람은 어머니인 휘렘 술탄의 자식들 중 하나.


원래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였던 무스타파가 처형당한 순간 이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게 됐다.


만약 바예지드가 휘렘 술탄의 외동아들이었다면 이 상황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어머니의 아들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의 총애는 자신이 아닌 형인 셀림쪽에 쏠려 있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자신 또한 이복형 무스타파와 똑같은 신세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나.


지금까지는 그다지 자각이 없었는데 이복형이 아버지의 명령으로 목숨을 잃자 확실하게 자각할 수 있었다.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후계자 쟁탈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젠장. 아무리 그래도 조카가 죽는 걸 직접 지켜보라는 건 너무하잖아.’


다큰 성인이라면 어쩔 수 없다 하고 넘길텐데 아흐메드는 이제 막 열살이 된 어린 아이였다.


아무리 권력이 무정하다지만 이런 애를 죽이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따지고보면 자신은 그나마 낫다.


형 셀림은 아흐메드보다도 3살은 더 어린 일곱살짜리 조카의 마지막을 지켜보라는 명령을 받았으니까.


아버지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보는 형은 본심이 어떻든간에 충실히 명령을 이행할 터.


그렇다면 이쪽도 감정을 숨기고 어린 조카를 보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야, 이 쓰레기들아! 열살짜리 애를 목졸라 죽이는 게 말이 되는···커헉!”


애타게 부르짖는 어린 조카의 목소리가 양심을 사정없이 찔러댄다.


아직 어린 아이니 금방 잠잠해질 것이다.


‘용서해라. 나중에 시신이라도 잘 수습해 제대로 된 곳에서 쉴 수 있게 해주마.’


아버지라고 해도 친아들과 손자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마음이 편했겠는가.


나중에 잘 말하면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는 정도는 허락해주시겠지.


마음을 다잡은 바예지드는 아흐메드의 숨이 끊어지는 걸 기다렸다.


그리고. 그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어린 조카의 목을 조르던 두 사형집행인의 몸이 거짓말처럼 허물어지는 광경을.


“너희들 뭐하고 있는 거냐?”

“······.”

“······.”


이런 상황에서 장난을 치는 미친 인간이 있을리가 없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쓰러진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미동조차 하지 않는 저 모습은···흡사 죽은 시체 같지 않은가.


혹시나 싶어서 유심히 보니 작은 들썩임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호흡마저 멎어버린 것처럼.


사람은 너무나도 황당한 광경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고 하던가.


바예지드는 그게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유가 뭐지?

한명이라면 모를까 두명이 저렇게 된 걸 우연이나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


뭐가 뭔지 짐작조차 가지 않으니 자신이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기분 탓일까.


방금 전만 하더라도 자신의 목을 주무르며 기침을 내뱉던 아흐메드의 눈이 이쪽을 뻔히 응시하는 게 보였다.


보통 어린 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울거나 비명을 질러야 한다.


방금 전만 하더라도 목이 졸려 죽을뻔한 상황이 아니었던가.


충격으로 정신이 나갔나 싶었지만 쓰러진 시신을 훑어보는 것만 봐도 그건 아니다.


심지어 가장 놀라운 점은 저 아이는 이 상황이 놀랍지 않은지 급속도로 평정을 되찾고 있었다는 점이다.


‘설마···저 아이가 뭔가를 한 건가? 내가 무슨 생각을. 그럴리가 없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럴리가 있는가.

하지만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갑자기 두 사람이 약속이라도 한듯 동시에 쓰러져 죽는 건 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혹시 독무···그것도 아니야. 연기라면 아흐메드도 들여마셨어야 하는데 쟤는 또 멀쩡하잖아?”


가서 확인해 보고는 싶긴 한데 그랬다가 자신도 저 둘처럼 될까봐 섣부르게 발을 뗄 수가 없다.


이 비합리적이고 황당하지 그지 없는 상황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바예지드의 귀에 돌연 어린 조카의 평온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뭐하세요 숙부님? 무릎꿇고 기도를 올리지 않으시고.”






* * *



‘즉사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오스만 녀석들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이라는 상황이 펼쳐질 거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다.


바로 아까전까지만 해도.


천국에서 지옥까지 급강하는 기분이 딱 이럴까.


“······.”


나는 눈을 딱 감고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반투명한 창을 들여다보았다.


몇 번을 봐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나는 개초딩스러운 초기버전이 아니라 긴장감을 위해 마개조한 즉사능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말이 즉사기지 조건이 저게 뭐냐.


보름마다 쿨타임이 리셋되는 건 뭐 그럴 수 있다 치자.


신체를 접촉한 대상에게만 발동할 수 있다는 조건도 치명적인 단점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내게 살의를 품은 대상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는 저 제약은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나.


지금처럼 나를 교살하려고 신체를 접촉한 인간들이 아니면 쓸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나오지를 않는다는 뜻인데.


하다못해 암살자들만 해도 나를 칼로 찌르거나 독살을 하지 친절하게 신체를 맞대고 ‘이제부터 당신을 암살할게요’라고 말해주겠는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저 능력의 제한을 짜놓은 사람이 나라는 점이다.


목표를 완료할 때마다 주어지는 보상으로 능력을 조금씩 강화할 수 있게 해놨으니, 이 세계에서도 그 법칙이 적용되기를 바랄 수밖에.


하지만 내가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건 필수 목표가 아닌 실패시 패널티라고 쓰여있는 항목이었다.


아주 친절하게도 이놈의 상태창은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감수해야 할 처벌이 뭔지도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사망]


사형을 피하지 못하면 사망이라니 이건 무슨 웃기지도 않은 말장난인가 싶지만, 아마 사형을 피하라는 게 당장 이 자리를 모면하라는 뜻이 아닌 모양이다.


내가 빙의한 셰흐자데 아흐메드는 살아있는 이상 영원히 목숨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


쉴레이만이 나를 처형하라고 내린 명령은 내가 살아있는 이상 계속 유효할 수밖에 없다.


사형을 피하라는 건 이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지만 꼴랑 열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의 몸으로, 이 반쪽짜리만도 못한 즉사기를 가지고 뭘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해쳐나갈 수 있지?


나를 처형하라고 한 쉴레이만을 만나서 어떻게 손이라도 잡고 즉사기로 보내버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그 전에 내 목이 날아가는 그림밖에 그려지지 않는다.


애초에 이 능력을 발동하려면 앞으로 보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


냉정하게 봤을 때 쉴레이만은커녕 지금 눈앞의 바예지드도 어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어린 아이의 몸으로는 육탄전은커녕 도망조차 치지 못할텐데 대체 어쩌면 좋다는 말인가.


저 인간이 황명을 집행하겠답시고 오면 나로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그런데 쟨 왜 저기서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거지?


그 순간 나는 중대한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지금까지 너무 경황이 없어서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내가 반쪽자리 즉사기를 들고 있다는 건 나만 아는 사실 아닌가.


“이게···이게 대체 무슨 일······.”


바예지드가 보기에 지금 이건 사형 집행인 두 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변사체가 되어버린 기괴한 사건이다.


그냐 우연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괴이하고 소름끼치는 현장.


처음부터 이걸 지켜보고 있었던 바예지드의 눈에 서려있던 당혹감에는 일말의 공포심이 섞여 있었다.


본래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부터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 지금 상황을 벗어나려면 바로 이 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어차피 여기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다시 사형대 직행인데 거리낄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이 정리되자 내가 테스트하던 아흐메드에게 설정되어 있던 본래 목표가 떠올랐다.


신적인 능력을 휘두르며 신의 대행자로 인정받아 나라를 좌지우지한다.


이게 원래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었으나 지금의 나로서는 불가능할거라 여기고 내심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불가능한가?

어떻게 조건만 잘 맞추고 그럴싸하게 입을 털어주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 않을까.


어차피 주 목표를 달성하지 않으면 사망하는 처지인데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이용하고 봐야지.


뭐가 됐든 간에 죽는 것보다는 더 나을 테니까.


다행히도 지금의 내 나이는 열 살.


몸을 써야하는 일이라면 몰라도 지금부터 하려는 일은 어린 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나는 최대한 어린아이답지 않게, 고저가 없고 평온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뭐하세요 숙부님? 무릎꿇고 기도를 올리지 않으시고.”


순간의 정적.


바예지드는 뭐라 말하려는 듯 입을 벌렸다가 도로 입을 다물었다.


데굴데굴 눈동자를 굴리며 나를 바라보기를 잠시.


여기서 웬 개소리냐며 내 말을 무시해버리면 나는 끝장이지만 바예지드가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예상대로 그는 꺼림칙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지 않았다.

갑자기 달라진 내 말투와 언동에 엄청난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 거겠지.


방금 전 벌어진 상식선에서 설명 불가능한 현상과 이 위화감이 결합되면 그건 이제 미지에 대한 공포로 발전한다.


바예지드가 떨떠름한 목소리로 물었다.


“···회개하라니 갑자기 무슨 말이냐?”

“숙부님께서는 저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목소리? 무슨 목소리? 여기 누가 있나?”


당연히 아무도 없지 있겠냐. 백날을 둘러봐라 누가 대답해주나.


하지만 나는 세상 이상한 사람을 보겠다는 시선으로 바예지드와 눈을 마주친 채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나 안타까워 하시는 목소리로 속삭이고 계신데 듣지 못하다니···그러니까 숙부님께서 그런 표정으로 서있으셨군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누가 뭘 말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 자들은···.”

“죽었습니다.”

“···죽어?”

“와서 확인해 보시지요. 괜찮습니다. 아직 숙부님께서는 심판받지 않으실 테니까요.”


‘아직’ 이라는 단어를 힘줘서 말하자 바예지드의 몸이 흠칫 떨렸다.


조심스레 다가온 그는 바닥에 쓰러진 집행인 둘의 호흡이 완전히 끊긴 걸 확인하고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지, 진짜 죽었군···그런데 너 지금 뭐라고 한 거냐? 심판? 이게 심판이라고?”

“예. 못 믿으시겠다면 두 사람의 시신을 가지고 의사에게 보여줘보십시오. 그 어떤 의사도 왜 두 사람이 갑자기 죽었는지 사인을 알지 못할 겁니다.”

“아니···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이 두 사람이 뭘 했다고 심판을 받는다는 말이냐.”

“오스만은 알라의 칼이자 알라의 방패일지니. 알라께서 이런 오스만의 방종과 타락을 더는 좌시하지 못하시겠다는 말씀을 내려주셨습니다.”


보통이라면 갑작스레 이런 말을 한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내 말을 그냥 개소리라고 치부하는 건 바예지드에게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럴 때는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야 된다고 판단한 나는 바예지드에게서 차갑게 시선을 돌렸다.


“증거를 목격하시고도 믿음을 보이지 않으시다니 참으로 유감입니다. 애석하지만 숙부님께서는 그릇이 아니셨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저들처럼 고통은 느끼지 않을테니···.”

“자, 잠깐! 잠깐만! 내가 언제 믿지 못하겠다고 했느냐. 신이시여,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반응이 늦었을 뿐···.”

“그렇습니까?”


나는 일부러 뜸을 들인 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알라께서도 숙부님의 마음을 능히 헤아리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오히려 조금 섣불렀던 모양입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당연히 당혹스러우셨을텐데.”

“아, 아니···뭐. 그렇긴 하지. 너도 갑자기 사람이 바뀐 것처럼 달라졌고···.”


실제로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당연하지.


나는 바예지드가 괜한 확인을 요구하지 못하게 먼저 선수를 쳤다.


“지금으로부터 약 3주 뒤, 위대하신 신께서 또 한번의 증거를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때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신다면 숙부님께서는 기회를 놓치게 되실 겁니다.”

“기, 기회라니 무슨 기회?”


반응을 보아하니 이제 사실상 9부 능선은 넘었다.


나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일부러 천천히, 느릿한 어조로 그가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미끼를 던졌다.


“알라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습니다. 이 오스만의 뿌리깊은 병폐를 바로잡을 파디샤로. 다른 누구도 아닌 바예지드 숙부님을 세우시겠다고.”




작가의말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즉사 권능으로 신의 사도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죄송스럽게도 이번작은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 +35 24.06.13 955 0 -
공지 즉사기로 오스만의 신이 되었다->[즉사 권능으로 신의 사도가 되었다]로 제목 변경했습니다 24.06.10 103 0 -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입니다 24.05.08 5,651 0 -
41 셰이훌 이슬람 (8) +12 24.06.12 2,043 147 13쪽
40 셰이훌 이슬람 (7) +17 24.06.11 2,382 148 14쪽
39 셰이훌 이슬람 (6) +15 24.06.10 2,615 165 14쪽
38 셰이훌 이슬람 (5) +15 24.06.09 2,744 163 16쪽
37 셰이훌 이슬람 (4) +15 24.06.08 2,832 157 14쪽
36 셰이훌 이슬람 (3) +13 24.06.07 2,980 161 14쪽
35 셰이훌 이슬람 (2) +14 24.06.06 3,072 183 14쪽
34 셰이훌 이슬람 +13 24.06.05 3,142 175 14쪽
33 황태자 (4) +21 24.06.04 3,308 192 14쪽
32 황태자 (3) +38 24.06.03 3,446 258 16쪽
31 황태자 (2) +17 24.06.02 3,447 190 17쪽
30 황태자 +14 24.06.01 3,551 196 19쪽
29 마흐디 (5) +23 24.05.31 3,550 206 14쪽
28 마흐디 (4) +24 24.05.30 3,608 205 15쪽
27 마흐디 (3) +20 24.05.29 3,602 205 15쪽
26 마흐디 (2) +22 24.05.28 3,723 206 16쪽
25 마흐디 +11 24.05.27 3,659 182 17쪽
24 사도와 황족 (5) +13 24.05.27 3,855 198 16쪽
23 사도와 황족 (4) +18 24.05.26 3,934 208 17쪽
22 사도와 황족 (3) +15 24.05.25 4,115 203 18쪽
21 사도와 황족 (2) +19 24.05.24 4,291 203 21쪽
20 사도와 황족 +12 24.05.23 4,546 209 14쪽
19 모든 걸 받아가겠다 (4) +17 24.05.22 4,541 214 17쪽
18 모든 걸 받아가겠다 (3) +16 24.05.21 4,283 218 15쪽
17 모든 걸 받아가겠다 (2) +13 24.05.21 4,514 197 14쪽
16 모든 걸 받아가겠다 +15 24.05.20 4,811 210 16쪽
15 내가 흑막이라고? (5) +20 24.05.19 4,804 22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